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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06 18:32:23
Name Nayoung
Subject [일반] [NBA] 레지 밀러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념하며
작년 심사에서 탈락하며 논란이 되었던 레지 밀러가 올해 결국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
몇몇 농구인들은 대놓고 선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었죠.

http://news.jumpball.co.kr/news/view/cd/04/seq/5386

개인적으로 NBA를 시청하면서 가장 많은 감동을 주었던 선수로 기억합니다.
그의 명예의 전달 헌액을 기념하여 그가 은퇴하던 2004-05 시즌 말미에 한 블로거가 적은 글을 소개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밀러의 선수생활에 대해서 가장 잘 표현했던 글이 아니었나 합니다.
인상적인 글이라 Word에 저장해 두었지만 오래전에 긁어놓은거라 아이디 정도만 남아있네요.
[hanbici] 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분의 글입니다.
04-05년 시즌 막바지에 쓰여진 글이라 그 해 인디애나가 NBA 역사에 남을 난투극에 휘말린 이야기도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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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다 보면 'in the zone' 이라는 표현을 종종 듣게 됩니다. 한 선수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하여 한차원 높은 영역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하죠. 그 영역에 들어간 야구선수는 공이 수박만하게 보인다고 하고, 축구선수는 수십미터 떨어진 공격수에게 자로 잰듯한 크로스를 날리며, 수비수를 아랑곳않고 던지는 농구선수의 슛은, 어김없이 골망을 가르게 됩니다.

nba의 50년이 넘는 역사속에서도 그 영역을 밟아본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 뿐만이 아니라 동료들에게, 그리고 상대팀에게, 나아가 경기를 보는 사람들에게까지 마치 홀로 빛나는것 처럼 보이는 그 순간을 보여준 선수는 더더욱 많지 않죠. 그런 점에서 제가 밀러의 그 순간들을 볼 수 있었다는것은 참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밀러야말로 위에서 이야기한 그 영역을 밟아본, 그리고 저에게 보여준 선수중의 한명이었으니까요.

밀러의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원정경기' 그 자체 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밀러의 형제들은 다들 예능인입니다. 형 한명은 뮤지션이며, 또 한명은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뛴 적이 있었죠. 어쩌면 밀러만큼이나 유명한 셰릴은 여자농구계의 전설적인 선수이고, 태미는 배구선수였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동네 친구들 수준을 엄청나게 뛰어넘는 누나 덕에. 밀러는 농구로써는 집에서조차 최고가 되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유명한 일화이지만, 밀러가 39점을 넣고 흥분한 상태로 집에 들어와 자랑스럽게 그날의 경기에 대해 말하자, 가족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하죠. 그도 그럴것이, 전무후무한 대기록, 105점을 셰릴이 득점한 그 날이었다고 하니까요. 그날의 밀러는 결국 분통을 터트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엄마! 이건 불공평해! 도저히 누나랑은 비교 자체가 안되잖아!' 라고 말이죠.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그가 ucla에 진학할때 쯤, 누나인 셰릴은 이미 자신의 팀을 전국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84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밀러의 대학시절, 그가 공을 잡으면 관중들은 이렇게 밀러를 놀렸다고 하죠. '셰릴~ 셰릴~' 하면서 말이죠.

그렇지만 밀러는 코트 밖에서보다 코트 안에서 결과로 앙갚음하는 스타일이었고, 그의 정확한 슛과 근성은 그를 당시 압둘 자바에 이은 ucla의 올타임 통산 득점 기록2위의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1987년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되죠.

드래프트 당일, 밀러의 가족들은 모두 모여서 데이빗 스턴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11순위로 레지 밀러의 이름이 불리웠을때, 다소 묘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물론 밀러는 미소지었고 가족들도 그를 포옹해 주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자라고 ucla를 다닌 밀러에게 인디애나는 너무나 낮선 곳이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인디애나 홈 팬들도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밀러의 루키 시즌, 그가 홈코트에 발을 들여놓으면 야유소리가 들릴 정도였고, 심지어 드래프트 결과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피켓에 'reggie who?'라고 써서 들고 다니는 팬도 있었다고 합니다. 프로에 갓 올라온 신인인 밀러로써는 상처받을만한 일이었지만, 역시 밀러는 팬들의 불만을 묵묵히 코트에서 잠재웠습니다. 허슬과 정확한 슛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의 모습은 그 후로 18년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사실 그 당시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밀러는 씁쓸하게 웃으며 다시 말했습니다.

'홈코트? 나에게 홈코트 어드밴티지는 없었다. 또다시 원정경기의 시작이었다. 항상 그랬던것처럼'

물론 그는 웃으며 말했지만, 적어도 레지를 둘러싼 주변 상황이 그의 편인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그런 환경이 오히려 그를 더더욱 분발하게 만들었고, 훗날 수많은 명승부들을 만들어낸 밑거름이 되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죠.

두번째 시즌부터 주전으로 올라선 레지는, 수많은 클러치 슛을 성공시키며 인디애나의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원정팬들에게 가장 미움을 받는 선수가 되었죠. 그에 대한 야유는 굉장했지만 밀러는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의 슛으로 야유소리를 잠재웠습니다.

밀러는 트래쉬토커로도 유명합니다. 인디애나와 항상 혈전을 펼쳤던 뉴욕과 시카고의 경기에서 밀러는 더더욱 불타오르곤 했으며 종종 너무 강한 승부욕때문에 위험한 장면들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조던과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간 일도 있었고, 스파이크 리와의 설전 역시 유명했죠.

매직 존슨은 말했습니다.
'버드, 조던, 밀러는 내가 아는 리그 최고의 트래쉬토커 3명이다. 그러나 그들은 입심을 뛰어넘는 기량을 보여주었다' 라고 말이죠.

특히 스파이크 리와의 일화는 재미있는데요, 닉스의 광팬인 리가 밀러에게 거북한 야유를 보내자, 밀러는 4쿼터에 대 폭발하게 됩니다. 4쿼터서에만 20점이 넘는 점수를 쓸어담은 밀러는 스파이크 리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목이나 잘 간수하라는 제스춰를 해 보였고 스파이크 리는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죠. 게다가 95년 플레이오프, 밀러의 8점 플레이는 'in the zone' 플레이의 결정판이었습니다.

그러나 밀러의 앞에는 조던이라는 벽이 있었고 조던이 은퇴하기 전까지 밀러는 결승전에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조던이 은퇴한 후인 99-00시즌에 드디어 밀러에겐 결승전으로의 길이 열렸습니다. 팀은 동부 우승을 차지하였고, 1라운드에서 밀워키에게 고전하였지만 차례로 필라델피아를 누르고 동부 결승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만나지 않으면 웬지 서운할것 같은 라이벌, 닉스를 만나게 되죠.

닉스를 4-2로 꺾은 밀러에겐 드디어 결승전이었습니다. 페이서스에는그때 노장들이 많았습니다. 어느덧 고참이 된 밀러와 함께, 예전 페이서스의 수비의 핵 헤비-d와 노장 백인 포워드 크리스 뮬린, 마크 잭슨, 릭 스미츠와 조던의 선배 샘 퍼킨스 등 이번 결승을 마지막 기회로 삼고 불타오르는 선수들이었죠. 그렇지만 샤크-코비의 레이커스를 상대로 정규시즌보다 무려 평균 6점이 많은 평균 24점씩을 꽂아넣은 밀러의 투혼에도 불구, 페이서스는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뮬린과 스미츠는 은퇴해버렸으며 밀러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는 포틀랜드에서 고작 12분 남짓한 출장시간밖에 얻지 못하며 벤치신세를 지던 젊은 빅맨인 저메인 오닐의 합류로 채워지게 되었습니다. 오닐은 페이서스에 가세하자마자 더블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올려주었고, 아이재이아 토마스 감독의 지휘 아래 5할의 성적으로 플옵에 진출합니다. 그렇지만 페이서스의 상대는 파이널에 올라간 앤써의 식서스였습니다.

다음해 브래드 밀러와 자말 틴슬리, 론 아테스트등 재능있는 선수들의 합류로 한층 나아진 전력 아래, 페이서스는 다시금 플옵에 진출하지만, 1라운드에서 키드의 뉴저지에 패하고 맙니다. 게다가 이제 밀러는 팀의 원투 펀치도 아닌 3번째 옵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팀의 미래인 젊은이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였고 에이스에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탄탄한 전력으로도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지 못한 아이재이아 토마스에 대해 사람들은 의구심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팀은 기대에 못 미치는 48승의 성적을 올리게 됩니다. 물론 82게임을 뛰어준 선수가 알 해링턴 단 한명일만큼 유동적인 로스터가 문제가 될 수 있었지만, 페이서스 팬들은 너무 오랜시간 우승을 맛보지 못했고 그것은 구단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팀은 또다시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구단주는 변화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인디애나를 파이널로 끌어올렸던 래리 버드가 단장으로 취임하면서 팀의 곳곳에 메스가 가해지게 됩니다. 버드는 먼저 토마스 감독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릭 칼라일 감독을 임명합니다. 그리고 밀러와 오닐의 재계약에 성공함으로써 다시금 정상에 도전할수 있는 토대를 쌓게 되었습니다.

팀은 무려 61승을 올리며 대 도약을 이루었고 오닐은 올 nba 2nd팀에, 그리고 론 아테스트는 올해의 수비 선수가 되었습니다. 팀은 동부 결승까지 진출하였고 그해에 레이커스를 꺾고 우승한 디트로이트에게 패하면서 아쉬운 한 해를 떠나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올 시즌, 인디애나의 출발은 희망적이었습니다. 작년의 주전 멤버에 스티븐 잭슨과 돌아온 데일 데이비스가 가세했고 밀러의
은퇴 시사와 맞물려 레지에게 선물로 반지를 주자는 선수들의 사기도 높았습니다. 6승 2패로 출발도 좋았습니다. 시즌의 단지 아홉번째 게임까지는 말이죠.

단 아홉번째 게임만에 페이서스와 피스톤즈, 아니 nba 사상 최악의 폭력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페이서스의 주전 선수중 3명이 중징계를 받았고 특히 아테스트는 지금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빠진 자리를 메꿔줄만한 선수는 없었고 텅텅 빈 로스터에는 밀러의 이름마저 없었습니다. 그는 12월이 되어야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루가 멀게 페이서스의 로스터는 바뀌었고 생전 듣도보도 못한 선수들이 뻔질나게 들락거렸습니다. 밀러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이번엔 다른 선수들이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었죠.

그러나 릭 칼라일 감독의 지휘 아래 밀러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페이서스는, 최고로 암울했던 시즌으로 기록될 올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부상으로 16경기를 결장했지만, 밀러는 팀원들을 다독거리며 경기를 이끌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는것을 알고 있기에, 더더욱 그의 플레이는 눈물겨웠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농구팬들은 알고 있었고 어느덧 그 얄밉던 악동, 밀러의 마지막 시즌에 와서야 팬들은, 그가 남긴 발자취가 얼마나 컸던가를 비로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누나 셰릴의 말을 빌자면, 예전에 레지를 보고 사람들이 '당신 셰릴의 동생이지?' 하던 사람들이, 어느새인가 셰릴을 보고 아는척을 하면서 '당신 레지의 누나죠?' 라고 하더라죠. 드디어 홈과 원정이 역전되는 순간이기도 했겠군요.

그가 가장 치열하게 플레이했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마지막 경기. 관중들은 아낌없이 'thank you reggie!' 를 연호하였고 물론 간혹 야유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그것은 다른 구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만약 그가 평범한 선수였다면 그럴수 없었겠죠, 그는 상대편으로써는 가장 얄미울만큼 뛰어난 선수였으니까요.

인디애나는 후반기 대 분전으로 플옵에 진출하였습니다. 현재 보스턴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비록 레지에게 우승반지가 단 하나만이라도 돌아가기를 저 자신도 간절히 바라지만 말이죠.

저메인 오닐이 격앙된 목소리로 레지가 인디애나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힘껏 치켜세우는 순간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던 말처럼, 많은 팬들이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칸세코 필드하우스엔 인디애나를 상징하는 노란색 피켓 모두에 'thank you, reggie'를 적어넣은 팬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밀러는 참았던 눈물을 보이고 말았죠.

먼저 은퇴를 발표한 칼 말론과 함께, 80년대와 90년대를 수놓았던 사나이들은 이제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1987년 밀러가 데뷔하던 그 해에 nba에 빠져들기 시작한 열두살 소년은 이제 서른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세월을 원정경기같은 치열한 경쟁속에 뛰어야 했던 레지의 농구인생은, 그 마지막에 이르러 비로소 진가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에게 늘 야유를 보내던 관중들도 이제는 그가 없는 자리를 새삼 느껴야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고. 레지는 원정경기에서도 환호를 받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끽하게 되었습니다.

동료들의 헌신적인 스크린을 통해 수비가 열리는 찰나의 순간, 레지가 던지는 슛은 어김없이 림을 갈랐고 수많은 경기에서 팀을 구해내었습니다. 아마 레지의 게임에서, 그에게 가장 중요한 근육은 팔다리에 붙어있는것이 아니라 가슴 속에 있었을것이라 저는 굳게 믿습니다.

이대로 밀러가 우승반지를 가지지 못하고 은퇴할지라도, 적어도 저에게있어서, 그에 대한 기억은 항상 승리자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반지로 가는 길이란, 수많은 원정경기에서 보이는 림을 향한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점라인에서, 림을 향해 공중에 그려져 있는 그 길 말이죠. 그 가장 먼 길에서 nba의 정상에 올라있는 그이기에. 그는 승리자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그 길을 같이 볼 수 있었던 저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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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아
12/09/06 18:43
수정 아이콘
네이버 게시판에 역대급 글들을 수놓았던 hanbici님의 글을 오랜만에 보네요.
밀러옹 은퇴하던 때에 이 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가가 젖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은 월드피스라고 개명한 보기만 해도 혈압이 오르는 인간을 정말 패버리고 싶었던 기억도 나고요...
참외아빠
12/09/06 18:47
수정 아이콘
조던을 밀치며 넣었던 삼점슛이 생각납니다.
하이라이스 한번 찾아 봐야겠네요
이직신
12/09/06 19:05
수정 아이콘
전 밀러하면 2003~4년도쯔음에 뉴저지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생중계로 봤던게 기억나네요. 3점차였는데 뉴저지가 자유투 실패하고 리바운드-> 밀러에게 패스 -> 거의 하프라인 조금 앞에서 기적과 같은 3점 버저비터 연장 -> 연장에서 또 특유의 목각 덩크로 2차연장 -> 결국패배
투혼이 뭔지를 보여준 경기였죠.. 조던과 더불어 경기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몇 안되는 선수였던거 같아요.
무지개곰
12/09/06 19:28
수정 아이콘
밀러 명예의 전당 헌액을 축하 합니다.

하이라스로만 본게 슬프네요 ㅠㅠ
온니테란
12/09/06 19: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친구랑 nbalive 게임하면 친구가 인디애나페이서스골라서 밀러로 3점만 쐈었던 기억이있네요 -_-

거의 다 들어가던것이 사기캐릭 크크
유르유르
12/09/06 20:45
수정 아이콘
레지밀러하면 생각나는 그이름....세계평화 사발라면.....

밀러옹의 마지막 시즌을.....아오....
레몬커피
12/09/06 20:55
수정 아이콘
지금도 인디애나 지역 최고의 스타이며 그 쪽 주민들에게 레지 밀러의 이름을 대면 자랑스레 인디애나의 스타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기도 하죠
9th_Avenue
12/09/06 20:59
수정 아이콘
밀러타임!!!
제가 가장 좋아하던 nba선수가 드뎌 헌액이 되는군요.
12/09/06 23:29
수정 아이콘
클러치 능력에서는 조던과 비교가 가능한 선수였습니다.
스텟을 뛰어넘는 뭐랄까 가슴을 울리는 플레이를 하던 선수였죠.
작년에 밀러가 못가고 로드맨이 헌액되었을 때 그 짜증이 이제야 풀리네요.
물론 로드맨을 비하할 생각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밀러팬에게는 황당 그 자체였죠.
Absinthe
12/09/06 23:30
수정 아이콘
저와 생일이 같은 레지 밀러를 어렸을 때 부터 사...사....랑..좋아했습니다.
아주 많이 좋아하던 플레이어라서 흥미롭게 잘 보고 갑니다.
글 감사합니다 :)
Batistuta
12/09/07 00:16
수정 아이콘
아 대학교때 레이지를 응원하면서 오닐 사발라면 하던 세월도 이젠 십수년전 일이네요......
StevenGerrard
12/09/07 00:42
수정 아이콘
이분이 MLB 의 브런이랑 친한분 맞죠?
12/09/07 02:00
수정 아이콘
다시금 그에 관한 다큐를 보고 있는데, 그가 뽑히던 해의 인디애나에는 그곳 지역 대학출신의 농구 스타가 있었다네요.
알포드라는 잘생긴 백인 선수였는데, 당연히 인디애나 팬들은 패이서스가 그를 뽑을거라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왠걸.. 그들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나라 선수인 레지 밀러를 뽑았고, 그 알포드란 선수는 26번째로 댈러스에서 픽했답니다.
당시 인디애나 팬들은 거의 멘붕 수준이었다고 하네요. 첫 데뷔때 홈코트에서의 야유는 그런 이유 때문이었답니다.
또 당시 그의 누나 쉐릴의 유명세는 워낙에 대단했고 11번째 픽이면 상당한 상위권 픽임에도 그의 인터뷰에는 '누나만큼 할 수 있겠느냐'
따위의 질문이 날아들었죠. 멘탈이 주변 여견에 의해서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본문처럼 그의 농구인생은 언제나 원정경기 였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보통 선수였다면 그냥 그 상황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겠죠.
맥플러리
12/09/07 15:17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뉴욕닉스 팬이어서 그랬는지 레지밀러를 가장 싫어했습니다.
왜 뉴욕만 만나면 날라다니는가..? 저에겐 조던 보다 더 무서웠던 선수죠.
시지프스
12/09/07 16:14
수정 아이콘
아..레지 밀러 조던과 거의 동급으로 좋아했던 선수였습니다. 그때 느바는 정말 재미있었죠. 레지는 정말 매력적인 선수였어요. 어린 시절 누나와의 일대일로 탄생된 레지만의 독특한 슛폼은 진짜 좋았었죠. 늦게나마 명전에 헌액되어서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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