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역 관련 글을 언제 쓸까 하다가...
오늘 복귀 전 자기 전에 쓰는게 낫다 싶어서 작성합니다.

2010년 5월현역으로 재검 받아서
해경, 해군 의무병 지원 후 쓴 고비를 맛보고 육군 지원으로
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306보충대 입소 후 8사단 신병교육대 2중대를 거쳐
2011년 1월 7일 철원에 위치한 5포병여단 8736부대에 배치받아
곧 2012년 9월 4일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3차정기 휴가 마지막 복귀날이며
아침에 일어나서 복귀를 해야하는 취침 준비 상태입니다.

그저 별 생각 없이 멍합니다.
휴가 나오기 이틀전에 부대에서 복학신청도 다 했고
나와서 복학증명서류 작성하러 학교갔다가 자취방도 구했고
오늘 짐까지 다 넣고 오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나름 군에 대한 애정도 있어서 전문하사 지원 90%까지 갔다가 갖은 횡포에 이런 저런일로
별로 더 있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버렸습니다.(자세한건 민간인 신분이 되는 9월 5일날~ 아직은 군인신분)

예전 휴가 복귀 전날 같으면 그냥 울고 싶었는데
오늘은 숨이 벅차오르네요
토,일 주말 쉬고 월 전역대기하고 화요일 전역합니다.

군대가서 목표는 이루고 나오는게 하나도 없지만
배우고 나오는게 많아서 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제 발을 잡을 것은 없기에
자유로운 삶에서 방황하지 않고 잘 정착해 나아갈 제 자신에게
심심한 격려를 하고 싶습니다.

일단.. 내일 조기 기상을 위해 여기까지 작성하겠습니다.........


* 전역하면 생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