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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1 21:26:01
Name 티티
Subject [일반] [ZM] 퍼거슨이 에버튼을 상대로 4-2-1-3을 선보이다.



어제 저녁의 에버튼의 환상적이었던 경기력은 물론 화제가 될만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메이션과 선수 기용이 더 중요한 이야기거리로 보인다. 카가와 신지와 반 페르시의 영입은 그들이 어떻게 팀에서 기용될지에 대한 의문을 자아냈다. 이번 경기에서의 선발 라인업을 볼 때 반 페르시가 정확히 어디서 플레이할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남아있지만 한편으로는 맨유의 전술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퍼거슨 감독이 지난 세 시즌 동안 4-4-2 또는 4-4-1-1을 가동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경기 전에 ESPN에 맨유의 새로운 전술에 대한 글을 썼다. 당신이 퍼기의 전술을 어떻게 부르건 간에 기본적으로 퍼기는 2명의 포워드를 사용해왔다. 웨인 루니와 그의 파트너로 베르바토프, 웰백, 치차리토 중 하나가 기용되어온 것이다. 그리고 측면의 선수들은 윙포워드라기보다는 측면 미드필더의 역할을 맡아왔다.

가끔 그가 사용했던 4-3-3은 좀더 수비적인 전술이었는데 윙어들을 좀더 위로 올려서 플레이시키되 포워드 한명을 제외하고 이를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전술이었다. 그러나 포워드를 제외함으로써 얻은 1명의 미드필더를 그는 절대 카가와 신지 같이 플레이메이커 스타일 선수로 사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이 포메이션은 뭔가 다른 것을 시사한다. 이 포메이션은 그가 지난 세시즌 사용해왔던 전술보다는 카를로스 테베즈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떠나기 전에 그가 사용했던 유동적인 공격 전술에 가깝다. 당시에는 테베즈, 루니, 호날두가 세 개의 공격 꼭지점으로 활약하며 엄청난 무브먼트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유동적인 공격 전술로 돌아가는 건 지난 시즌 초에도 시도된 바 있다. 당시에는 톰 클레버리가 그 중심이었는데 클레버리가 11/12 시즌의 대부분을 결장하게 되면서 퍼기는 더 이상 그 전술을 사용하기 힘들었다.

에버튼을 상대로 퍼기가 선보인 포메이션은 4-2-1-3이었다. 2명의 미드필더는 기본적으로 깊숙하게 비슷한 라인에서 움직였고 카가와 신지는 플레이메이커로서 활약했다. 그리고 전방 3명의 포워드는 끊임없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웰백을 측면에 기용했다는 것 자체가 퍼기가 그 포지션을 명백하게 포워드로 본다는 것을 증명한다. (물론 지난 시즌 4-4-1-1 체제에서도 웰백은 가끔 측면에 기용되기도 했다.)

맨유가 상대 페널티 박스 근처로 진입했을 때 카가와가 3명의 포워드 뒤에서 위치해있는 것을 찾아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이는 09/10의 인테르의 전술과 유사한 형태인데 왜 퍼기가 당시 인테르의 핵심이었던 스네이더를 지난 2년 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계속 눈여겨봤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시스템은 웰백 대신 반 페르시가 들어갔을 때 정말 재밌게 변했는데, 이 교체는 전방 3명의 유동적인 움직임을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루니가 왼쪽에 위치했지만 그 다음에는 반 페르시가, 그 다음에는 나니가 왼쪽에 위치했다. 반 페르시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수비를 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그 직후에는 루니가 그 자리에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나니, 그리고 나니와 교체된 영이 중앙에 위치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전방의 세 선수들이 끊임없이 포지션 변경을 했다는 것이다. 다만 카가와의 위치는 고정적이었다.

지금으로서는 이 새로운 전형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오늘 맨유의 공격은 0점이라는 스코어라인보다는 훨씬 희망적으로 보인다. 맨유의 미드필더에서의 공 활용은 꽤나 괜찮았다. 패스는 빠르게 이루어졌고 에버튼의 중앙 미드필더 2명에게 견제를 받으면서도 카가와 역시 겉돌지 않고 플레이에 잘 녹아들었다. 웰백은 수비 사이를 빠져들어가는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좋은 수비에 저지당하긴 했지만 1:1 상황을 두번이나 맞이했다.

맨유의 이 공격작업은 페널티 박스에서는 잘 먹히지 않았는데 이는 루니가 부진했던 탓이 크다. 루니는 100% 몸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였으며 최전방에 위치한 스트라이커로서 보여줘야 할 무브먼트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카가와의 경기력은 무척 훌륭했지만 그가 루니를 찾을 때마다 루니는 카가와의 영리한 패스를 받을 만한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다. 루니가 공을 받기 위해 내려올 때도 있었는데 이 때는 루니의 빈 자리를 향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없어서 자꾸 에버튼의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맨유의 공격은 중단되었다.





카가와의 패스를 카솔라와 비교해보자. 카솔라 역시 지난 주말 4-2-1-3의 플레이메이커 자리에서 활약했다. 카가와는 카솔라에 비해 훨씬 위협적인 공간을 향한 패스가 부족했다. 그러나 이는 카가와가 못해서가 아니라 루니가 카가와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을 만한 좋은 위치에 있지 못했던 것이 더 크다.





맨유의 문제는 피지컬이었다. 수비들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들도 그랬다. 전방의 세 명의 포워드를 배치하고 전형적인 플레이메이커까지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이에 따른 수비부담을 감당해낼 좋은 중앙 미드필더 2명을 요구한다. 클레버리는 위치 자체는 쳐져있었지만 그는 상대와 싸울 수 있는 미드필더가 아니라 창조적인 미드필더이다. 스콜스 역시 초반에 받은 쓸데없는 경고 때문에 수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캐릭이 미드필더로 복귀하는 것은 수비력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될 수 없을 것이다.

오늘 에버튼이 한 것처럼 맨유의 피지컬적인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는 팀은 몇 없을 것이지만 맨유는 미드필더들이 상대와 싸워주지 못하는 만큼 이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공의 점유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뱀다리1)

마지막에 ZM에서 미드필더들의 피지컬 약점 그리고 이것이 수비에 많은 부담이 되었다고 했지만 전 동의하지 않네요.

전방에서 새로온 선수들, 그리고 많아진 패스 시도 때문에 패스 미스가 많아지면서 상대에게 자꾸 공격 기회를 주고 이에 따라 수비 횟수가 늘어나면서 힘든 경기를 했던 건 사실이고 이에 대해서 중계글에서도 좀더 공을 점유할 필요가 있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동의합니다만 오늘 미드필더들이 크게 수비적으로 뭘 할 수는 없었어요. 미드필더들이 수비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는 포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자꾸 상대 선수들이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에서 수비진들을 직접 상대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오늘은 그보다는 캐릭이 센터백인데다가 펠라이니의 크레이지 모드가 더해져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전혀 공중볼을 따내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유게의 Darwin4078님의 영상을 참고해서 에버튼의 공격장면만 살펴봤습니다.


13분
발렌시아가 펠라이니와의 헤딩 경합에서 밀립니다. 그리고 캐릭이 펠라이니에게 연달아 뚫리면서 골대 맞는 슛까지 나옵니다.

23분
에버튼의 좋은 연계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스루패스는 캐릭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면서 들어갑니다.

24분 코너킥 장면
클레버리가 헤딩 경합에서 지면서 위협적인 헤딩슛이 나왔습니다.

24분 코너킥 장면 2
웰백이 걷어낸 볼이 펠라이니에게 향하면서 왼발 슛까지 연결됩니다.

31분
베인스가 길게 올린 볼을 에브라가 펠라이니와의 헤딩경합에서 지면서 공이 반대편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다시 넘어온 볼이 펠라이니를 향하는데 캐릭의 마킹이 미숙해서 노마크로 둡니다. 비디치가 급하게 달려들어봤지만 이길 수는 없었죠. 펠라이니의 헤딩도 정확하지는 못했고 다른 에버튼 선수에게 공이 흘렀고 이걸 뒤로 뺐다가 피에나르가 슛하면서 마무리됩니다.

40분
페널티 박스 안 펠라이니에게 넘어오는 공을 캐릭이 또 공중볼 경합에서 이기지 못해 오스만에게 연결되고 그대로 슛했지만 데헤아가 간신히 막아냈습니다.

44분
베인스의 프리킥. 데헤아가 막아냅니다.

48분
히버트가 펠라이니에게 크로스를 연결합니다. 또 펠라이니에게 공중볼 경합을 져버렸고 골대 맞는 슛까지 연결됩니다. 다만 이번엔 비디치가 헤딩경합에서 졌습니다.

56분
코너킥입니다. 캐릭이 펠라이니에게 공중볼 경합 지면서 실점합니다.

63분
베인스가 길게 넘겨준 볼을 루니가 1차적으로 헤딩경합 지면서 펠라이니가 또 비디치랑 공중볼 경합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비디치가 지면서 위협적인 헤딩슛이 나왔지만 데헤아 정면


일관성 있습니다. 펠라이니 or 캐릭입니다.

스콜스 - 클레버리 조합은 물론 피지컬적으로 약한 약점이 있지만 전방으로의 볼 전개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는 사실 큰 문제가 없었어요. 계속 제기되어 온 맨유의 중원 보강의 필요성은 바르샤전이나 빌바오전처럼 압박이 강할 때 미드필더들이 전혀 앞으로 공을 전개 못하고 백패스로 일관하면서 수비진들이 걷어내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제기되었지 오늘은 전혀 경우가 다른 문제였습니다. 오늘 경기는 모드리치, 스네이더, 샤비, 이니에스타 다 있어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센터백들이 전혀 공중볼을 따내지 못하면 아무리 미드필더들이 수비력이 좋아도 별 도리가 없죠. 그래서 뻥축구가 통하기만 하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는거구요.

오늘 경기의 책임을 중원에 묻는 것은 책임 소재가 잘못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뱀다리2)
뭐 맨유 vs 에버튼 분석도 올라왔지만 다른 거 있나요? 그냥 펠라이니가 짱 먹었다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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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2/08/21 21:42
수정 아이콘
뱀다리2가 이경기의요약이긴하죠 크크크
근데맨유의 첫경기는 항상 시즌의 바로미터니 조날마킹도 그에 주목한듯
OneRepublic
12/08/21 21:5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맨유가 지긴 했지만, 루니 폼이 조금만 올랐거나 반 페르시가 빨리 팀에 합류했으면 다른 결과가 나왔겠죠.
에버튼도 중앙에서 풀어나간다기 보다는 사이드에서 펠라이니에게 띄어주고 떨궈먹는 플레이랑 피에나르, 베인스만 돌파가 되었으니
비단 맨유만 미들싸움을 못한게 아니죠. 두 팀 다 미들 싸움은 할 생각이 없었다고 해야하나... 물론, 에버튼이 중앙에서 점유율은 더 높아
보였지만 에버튼도 중앙을 통해서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진 못했으니까요.

다시 맨유 얘기로 돌아온다면,
루니, 반 페르시, 카가와는 앞으로 붙박이가 될거 같네요. 셋 다 뺼수 있을만한 선수가 아니라 보이고, 전술은 오늘 에버튼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갈 것 같아요. 이 전술 그대로면,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카가와가 될텐데... 계속 카가와 선수는 지지하고 지켜봤는데
생각보다 더 잘하고 더 중용받겠네요. 다만, 이런식으로 가니까 나니가 살짝 애매한 포지션으로 보이고, 발렌시아는 폼이 떨어진건지
원래 알고도 못막는 치달크로스가 무서웠는데 어젠 번번히 다 막히더군요. 물론, 마크한 선수가 베인스이긴 했지만요. (펠라이니에게
묻혔는데 베인스 진짜 공수에서 모두 쩔더군요) 반 페르시, 루니까지 있는데 오른쪽 윙에 웰백을 넣는 것은 조금 안어울릴 것 같고,
퍼거슨 감독님이 왜 이렇게 공격진에 투자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나니, 발렌시아, 영은 분명 A급 선수인데 뭔가 조금 아쉽긴 한거 같아요.
뭐, 셋다 경쟁팀 어디에 가든 주전뛸 선수들인데 아쉬운걸보니, 공격진에 계속 투자해서인지 맨유 공격진은 쩔긴 쩌네요.
12/08/21 21:54
수정 아이콘
경기는 못보고 하이라이트와 기사들만 접했는데, 퍼거슨이 카가와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큰 것 같네요. 저 1자리는 카가와 말고는 마땅히 들어갈 선수가 없으니... (아 그래서 카카 임대설이 돌고 있는건가 싶네요)

박지성이 떠났어도 본진은 맨유라 관심은 계속 가네요.
OneRepublic
12/08/21 21:56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생각도 못했는데, 카카가 카가와 선수 자리에 어울리긴 하겠네요. 윙자리에서도 가끔씩 써주구요.
근데, 조금 돌려 생각하면 반 페르시, 루니도 아주 소화 못할 롤은 아니라고 보긴 했습니다. 공격수자리엔 웰백이나 콩 넣으면 되고
Mactuary
12/08/21 22:37
수정 아이콘
결국 퍼거슨이 원하는게 루니-날두-테베즈-지성 무한스위칭의 변형 버젼이라면 영이 참 애매해질 것 같은데요. 보아하니 발렌시아는 앞으로 쭉 오른쪽 윙백으로 나올 것 같고요. 앞으로 교통정리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참 기대됩니다.
포프의대모험
12/08/21 22:43
수정 아이콘
반페르시 오면 또 달라길거같은데요... 저번시즌 미드필어 없어서 루니 계속 내려쓰고도 공격수를 사왔다는건 그냥 루니 계속 내려서 쓰겠다 이말 아닐까 싶어요
아스날
12/08/21 23:25
수정 아이콘
맨유에 야야투레같은 선수있으면 정말 무섭겠네요.
Darwin4078
12/08/21 23:26
수정 아이콘
그냥 에버튼의 25번 성냥머리가 캐릭, 비디치를 탈탈 털었죠. 특히 캐릭은 영혼까지 털렸음.

저 포메이션은 인테르 팬에게는 참 익숙한 포메이션입니다. 09/10 챔스결승전 인테르 포메이션이거든요.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4-2-1-3 포메이션은 미들 2가 얼마나 미들 1을 보좌 잘해주느냐가 관건인데,
그땐 캄비아소, 싸주장이 참 든든하게 스네이더를 받쳐주었고, 에투도 윙에서 적극적으로 수비가담을 잘해주었습니다.
(물론 에투 수비하러 내려가면 마이콘이 미친듯이 측면을 털어주었구요.)
그런데 지도자 경력 쌓고 있어야 할 스콜스가 2의 위치에 있다는 게 참 슬픕니다. 물론 차후엔 캐릭이 들어가겠죠.

그리고 1의 카가와 대체재가 현재는 없어요. 그래서 카카를 데려올 생각인거 같은데,
밀란시절 전성기 카카라면 뭘 시켜도 되는 카카지만, 지금의 카카라면?
의문부호가 붙는게 사실이고 저 1은 본문에도 나왔지만, 09/10 인테르 트레블의 주역 스네이더가 가장 잘 수행하죠.
그런데 저 자리가 참 위태위태합니다. 상대 미들의 압박을 고스란히 다 받으면서 볼키핑, 패스, 중거리슛까지 해줘야 하거든요.

아마도 퍼기영감은 4-2-1-3과 4-3-1-2를 번갈아가면서 쓰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야 루니, 반페르시, 카가와를 100% 돌릴 수 있을거 같애요.
문제는 박투박 미들이 필요합니다. 미들 개싸움을 해줄 중미를 보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니스텔루이
12/08/21 23:36
수정 아이콘
결국 루니 까는 글이네요. 언젠가부터 느끼지만 하기 싫은 건 그냥 안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꼰이음표
12/08/21 23:4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분석하면 할 수록 루니-테베즈-날두-지성-긱스-스콜스-캐릭 조합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실감하게 하네요.
우리의 지~~ 는 화려한 공격조합에 안정적인 볼배급과 뛰어난 체력 수비력으로 어필했다는 점에서 현재 위치가 불안하구요.
지금의 선수구성은 배치하기엔 좀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특히 수비력이.
낭만토스
12/08/22 00: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사실 피지컬 문제는 맞긴 하죠.

비록 에버튼 진영 쪽에서의 무브먼트나 패싱이 좋지 못해서 역습을 허용하고
-그 역습의 시작은 펠라이니의 머리였죠- 그래서 위협적인 순간을 많이 맞이한 것은 사실이나

바르샤처럼 반코트 게임을 무조건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더군다나 에버튼이 약팀도 아니죠.)
최소한 펠라이니를 방해정도 할 수 있는 선수만이라도 있었다면(미드필더에, 그리고 캐릭이 센터백이 아니었다면)

최소한 0:0까지는 갈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하네요.
몽키.D.루피
12/08/22 00:53
수정 아이콘
박지성, 플레쳐, 루니.. 모두 활동량 괴물들입니다. 호날두가 수비 태업해도 상관없었죠. 근데 그렇다고 해서 호날두 수비력이 딱히 안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워낙 빠른 녀석이라 금방 내려왔다가 또 금방 역습으로 최전방까지 가고.. 근데 요즘 맨유 라인업에서는 활동량으로 씹어 먹는 선수가 안 보여요.. 루니도 예전 같지도 않고.. 스콜스, 에브라는 노쇠했고.. 솔직히 4213에서 전방 공격수 1-3중에 루니말고는 활동량으로 휘젓는 선수가 없습니다. 루니에게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컬럼에는 카가와의 패스는 좋았고 루니의 위치가 안 좋았다고 나왔지만 반대로 말하면 카가와는 루니의 움직임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움직여서 수비를 휘젓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죠.
웃으며안녕
12/08/22 09:33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게 결국 중원에 문제는 눈으로도 보였던 경기였고
캐릭이 펠라이니에게 피지컬적으로 밀린것은 이해가 되는데
스콜스-클레버리로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런지 플레쳐가 그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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