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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09 00:39:15
Name 진리는나의빛
Subject [일반] 나이를 먹는 것과 어른이 되는 것
문득 나이를 먹는 것과 어른이 되는 것이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의 반댓말은 아이입니다. 놀 궁리를 하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 낙천적인 존재가 바로 아이들입니다.

나이를 먹고도 어른스럽지 않게 즉, 아이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재벌이여서 돈 걱정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든지, 아주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라서 현재에 항상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봅니다,

반면, 어른은 아이들과 달리 신경 쓸 구석이 많습니다. 우선 취업 이직 승진을 포함해서 자기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또 부모님 봉양, 배우자와의 생활, 자식 양육 등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나이가 어려도 어른스러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년소녀 가장, 미혼모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죠.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른스럽게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조금씩 느껴갑니다. 자신 부모님 배우자 자식 이 네가지를 모두 신경쓰기 어렵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늘 보고 있습니다. 높은 청년 실업률, 낮은 출산률, 독거노인, 3포세대 이런 말들이 어른이 되기 힘든 현실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간 이후에 곧바로 생각의 촛점이 저에게로 왔습니다.

'혹시 나도 나이만 먹고 있지 여전히 아이인것은 아닐까?'

저 같은 경우는 낙천적이지도 않고 부모님이 재벌도 아닙니다. 그래서 마냥 나이만 먹은 아이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네,, 일탈은 이걸로 줄이고 다시 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ㅠㅠ

제 미래가 어느정도 보장되어야지만 부모님과 미래의 배우자 아이들에게도 신경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PS 절대 소개팅 미뤄지고, 친구도 약속을 꺠버려서 시간이 남아서 이런 망상을 하는게 아닙니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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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레브
12/08/09 00:40
수정 아이콘
나무와 못가셨나보네요 ㅠㅠㅠ
무지개곰
12/08/09 01:29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아이 네요

마냥 즐겁고 싶습니다.
별빛의샘
12/08/09 01:41
수정 아이콘
"미래가 어느정도 보장되어야지만 부모님과 미래의 배우자 아이들에게도 신경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공감X100배... 오늘도 미래의 배우자.. 가족을 위해 공부하며 취업을 준비하는 1人...
싸구려신사
12/08/09 06:47
수정 아이콘
유령에선가 추적자에선가 들은 말인데요
'하기 싫은 일도 웃으면서 할 수있을때가 어른이야' 라는 구절이 와닿더라고요.
12/08/09 09:25
수정 아이콘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사실은 크게 어른스럽지 못한 애둘딸린 사람입니다.
원래 모든 사고방식이 낙천적인건 아닌데, 고민을 먼저하는 시간이 아깝다는 사실을 최근에 깨달은 적이 있어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보다는 현재가 더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록 소개팅이 미뤄지시고 친구가 약속을 취소하신 상황이라 생각하시는건 아니지만 미래가 고민스러우신 상황이 되셨지만, 가끔은 남들이 말하는 '걱정하고 고민하고 준비하는 어른' 보다는 '현재가 가장 소중한 아이' 처럼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아요~
오락실
12/08/09 09:28
수정 아이콘
9살 차이나는 어린 애를 여친으로 두면서 스스로 위안삼는 말...

뭐 아직 정신연령은 비슷하니까...... 어른될려면 멀었지...
진리는 하나
12/08/09 13:07
수정 아이콘
자신 부모님 배우자 자식 이 네가지를 모두 신경쓰기 어렵죠.
그래서 그런지...요즘 주변에서 자꾸 자식이나 배우자를 포기하는 듯 싶습니다.

결론은..공부하세요! 크크크
12/08/09 18:49
수정 아이콘
뻘리플이지만...

진리는 나의 빛...

굿모닝티처라는 만화책에서 보고 너무 좋아하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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