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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7/01 18:08:13
Name 리콜한방
Subject [일반] 저는 연애가 불가능한 사람일까요..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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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1 18:11
수정 아이콘
잠시 쉬는 시간도 필요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 말고 다른 곳에서 상대분을 찾으세여
그게 더 긴장되고 좀 더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 줄거에여
지금 가지신 고민도 없으시구요
동네슈퍼주인
12/07/01 18:53
수정 아이콘
'이중에서 제가 노력을 하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친구'

제일 위험한 생각이네요. A와의 이야기도 동아리 이야기도 상대편 마음을 속단하지 마시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시는 게 좋겠네요.

그리고 사랑은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wish burn
12/07/01 19:06
수정 아이콘
28세남이 그런말씀하시면
32세되도록 모태솔로인 저는 어쩌시라고...

이젠 무성애자가 다 된것 같아요. 사람을 봐도 끌리질 않아,,
하우두유두
12/07/01 19:48
수정 아이콘
동갑님 힘내세요
떡줄사람..... 속담있죠?

너무 앞서 나가지 말고
천천히 천천히 어때요?
花非花
12/07/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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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나이까지 연애 한 번 못해보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특히 공대에.. 그러니 힘내세요. 흐흐
난 애인이 없다
12/07/01 19:55
수정 아이콘
전 32에 첫사랑도 없고 호감을 보여주는 사람도 없네요
12/07/01 20:20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직장동료분중에 39세 미혼있으세요 [m]
12/07/01 20:41
수정 아이콘
앗~! 동지가 2분이나 계시네요 저도 32살 모솔입니다.ㅜㅜ
12/07/01 20:42
수정 아이콘
동네슈퍼주인님의 말씀이 정답입니다.

지금 글쓴분은 연애에 대해서 매우 관념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노력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여자가 내 마음을 알아줄꺼라거나, 글에도 쓰셨듯 아직까지 마음을 뺏길만한 여자를 못만났다거나 그런식으로 본인을 방어하고 계시네요.

카톡을 열심히 하셨다는 그 여자분과의 관계는 제가볼때 글쓴분만 속으로 호감을 느끼셨던것 뿐 아마도 그 여자분은 님에게 대단한 감정을 가지신적이 없으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글쓴분께서는 '그럼 그 호감표현은 뭐냐'며 어장관리라고 말씀하실수도 있지만, 그 정도의 관계는 평범한 이성친구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과거에 연연하시면서 본인이 연애가 잘 안되는 이유가 과거의 경험들 때문이라고 하고 계시네요. 근데 그 이상의 괴로운 이별과정은 다들 겪고 있습니다. 정말 자신의 몸 한쪽이 떨어져 나간듯한 아픔을 겪으면서도 다시 극복하고 연애 잘하고 계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여성은 게임처럼 공략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그 여성들도 나와같이 연애를 하고, 가슴설레여 보고, 이별하며 마음아파 하는 똑같은 사람이에요. 단지 남자들 중에서 자신이 가진 진솔한 매력조차도 여성들에게 다 보여주지 못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고, 아직까지 연애라는게 남자가 여성에게 다가가는 과정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것 그것이 그나마 연애비법이 필요한 이유이지요. 연애를 몇번 해보지도 않은 남자가 그런 연애비법을 줄줄 외우고 여성들에게 다가가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다 파악당하게 되어 있어요. 연애는 게임이 될 수 있지만, 여성은 공략하는 게임의 NPC가 아니에요.

만약 글쓴분보다 여러가지 사회적인 스펙도 딸리고, 외모도 별로인 여성에게는 조금 노력만하면 쉽게 연애가 될거 같나요?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자신있게 드립니다. 혹시 연애를 시작했더라도, 서로 진심이 없기에 그 연애는 얼마가지 못하고 끝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연애라는게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난이도가 각자 따로 있고, 조건만 만족시키면 성사되는게 아닙니다. 단지 연애상대를 쉽게 고르는 사람과 사람과 심사숙고하며 가리는 사람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남자들 대부분은 고백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을 더 자세히 풀어보자면 상대와 연인이 되기위해서 마음을 보여주고 상대에게 나를 인정받는 과정 자체를 두려워한다고 봐야겠지요.

단, '동네슈퍼주인'님과 저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 하나 있는데, 연애는 노력으로 될 수 있습니다. 근데 그 노력은 상대에게 기울이는 노력보다 나 자신에게 기울이는 노력이 더 중요해요. 서점에 있는 수많은 연애서적들 중 좋은책이든 안좋은책이든 공통점으로 담고 있는 내용은 나 자신이 변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스스로 남성적/사회적 매력을 더 높임으로서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부분이지요.

자신에 대한 노력을 더욱 하시면서, 연애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인간대 인간으로서 이성과 동성들을 두루두루 만나며, 상대와 대등한 시점에서 나와 상대에 대한 진실함을 목표로 해보세요. 그게 어떤 연애비법보다도 오히려 더욱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변하는건 어렵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에서 타인을 대하는 자세가 이와 상이하다면 어떤 연애비법보다 괴롭고 어려울수도 있겠네요.

자꾸 자신의 과거를 이용해 스스로를 합리화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연애를 한번도 해본적 없다 한들, 글쓴분도 미래에 얼마든지 많은 여성들의 호감속에 자신이 진실하게 사랑할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노력을 하시는게 아니라 여자친구가 있든 없든, 자신의 삶속에서 스스로가 더 매력적인 남성이 될 수 있는 노력을 하세요. 더 입체적인 사람이 되세요.

힘내세요.
12/07/01 22:36
수정 아이콘
저도 28살이고 연애 한번해봤는데
여자에 대해 질리더라구요;;
그냥 제 할일이나 할렵니다...
결혼 안하면 이상하게 보는 사회가 조금 야속하네요
남을 너무 신경쓰고 관심을 갖고 또 그것때문에 남 눈치봐야하는것이 한국 사회에 엄청 만연해 있는 것 같네요
splendid.sj
12/07/01 23:54
수정 아이콘
글 후반부에 쓰신 직장인이 아니라서 그런거같다는 얘긴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취준생신분입니다만 같이 공부해본 사람들중에 솔로들은 취업을 하든 못하든 다 연애하고 싶어 괴로워하는것 같거든요.

저랑 비슷한 세월을 사셨고 적으신 사례 역시 제 경험과 비슷해서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만

글에서 은근 님이 눈이높다는걸 비치시는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노력만하면 될 것같은 여자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순수 외모만 보고 그렇게 말씀하신건지...

만약에 그런거라면 진짜 잘못생각하시는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연애는 마음과 마음의 커뮤니케이션이지

외모와 그에 상응하는 외모의 짝맞추기가 아닙니다. (외모가 아닌 다른것에서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죄송하고요)

좋은 사람 만나십쇼. 그리고 이건 갠적인 거지만 공부와 연애는 별개인듯합니다.

20대 후반이면 연애, 나아가 결혼까지도 충분히 고려할만한 나이니까요..
12/07/02 00:01
수정 아이콘
SUZY 님// 저도 32살에 모솔이라는ㅡㅡ
디레지에
12/07/02 04:12
수정 아이콘
언젠간 참된 인연을 만나지 않을까요? 글쓴분만 아니라 아직 32세에 모솔이라고 하시는 선배님들에게도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곧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겠죠? 요즘 사주를 보러 다니는데 47세에 제가 결혼할 수 있고, 여성은 외국계열이라 하니.. 눈에 땀이 나네요. 두 군데 모두 이렇게 나오니.. 그렇다고 컴퓨터 사주 프로그램으로 깔짝인 곳도 아니고.. 뭐, 기분이 찜찜합니다.
사주는 원래 안 믿었지만 사촌형과 사촌동생이 딱 사주대로 결혼하고 직업을 가진걸 보고 너무 신기해서;
12/07/02 05:20
수정 아이콘
언젠가 참된 인연을 만나지 않을까요 (2), 4년동안 사귀고나서 전여친이 결혼하면서 일종의 트라우마까지 생겼는데... 이전에 사귄 여성분과 지금 현재에 여성분과 비교는 하시지말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교감이 중요할거같아요~
12/07/02 09:24
수정 아이콘
으아아아 연애가 하고싶다~~~
12/07/02 09:35
수정 아이콘
왠지 자신감 부족. 곧 죽어도 자신감이 있어야죠.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루나틱
12/07/02 11:25
수정 아이콘
28, 여자 사람입니다. 내 안의 연애 세포야 다 어디로 갔니?
웃으며안녕
12/07/02 11:55
수정 아이콘
주변사람을 배려있게 대해보세요. 뭐 꼭 과거를 치유하기 위해 새 사람을 만날려고 아둥바둥 할 필요 없어요.
결국은 특히나 직장인이 아닌 이상 그 사람이 가지는 인성에 반할 수 밖에 없어요.
12/07/02 12:11
수정 아이콘
'저와 교류를 할때는 그런게 안 보이다가 저와 교류가 줄어드니 관계가 돈독해진걸까요? 후후.' 이 부분에서 소름이 돋네요.
A씨가 한 말 중 특별히 너를 이성으로 좋아한다라는 부분을 찾기가 힘듭니다. 카톡을 자주 하지 않는 건 님이죠. 카톡 자주 하신 건 특기할만한 점이 아니죠. A양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름이야 정말 신기했을 수 있죠. 그렇게 관심이 가서 친해져봐야겠다 이것 저것 물어 봤을 수도 있고요. 그 아래 부분들은 다 글쓰신 분의 생각이고요.
실례가 될 수 있겠지만, 스스로 '난 여자친구 만들 수 있는데 내가 마음 가는 사람을 못 만나서 그래. 얼마전만 해도 나한테 끌리던 여자도 있었잖아' 식으로 생각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가브리엘
12/07/02 12:42
수정 아이콘
27입니다.
모태솔로였죠.
영원히 못 사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2주전에 생겼습니다.
님 힘내세요 짝이 있어요!!!!!!!!!!!!
켈로그김
12/07/02 12:44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 본인도 지치고 상대방에게도 거부감을 줍니다.
무엇보다 잠재적 연애대상들이 본인을 연애대상에서 지워버리죠..
특장점이 없다고 연애를 못하는건 아닌데,
특이점이 노출되면 그 집단에서 연애하기가.. 그 과정이 보다 어려워집니다.

그냥..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의식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은하관제
12/07/02 17:07
수정 아이콘
여기 27모태솔로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세요~
(연애 관심없어 안하는 게 아닙니다 어흑ㅜ) [m]
12/07/02 18:53
수정 아이콘
여기에 몇살에 모태솔로라고 하시는 분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여자를 사겨본적이 없다는 말씀이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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