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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4 14:14:14
Name Dornfelder
Subject [일반] 우리 나라 정치에 이제 관심을 끊기로 결심하면서...
이 글은 몇 가지 사건들과 그에 관한 저의 생각들이 약간은 뒤죽박죽 섞인 글이 되어서 다른 분들 보시기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나라 정치에 좌절감을 느낀 한 평범한 사람이 왜 그것을 포기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글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보인 태도를 혹시나 관심 있게 보신 분(아마 없겠지만)이 계시다면 아시겠지만, 전 한나라당으로부터 새누리당으로 이어온 정치 세력을 아주 싫어하고, 그들을 누르고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 세력은 민주당을 지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접고 그냥 정치 자체에 대한 관심을 끊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세 가지 계기가 있습니다.

1. 대형마트 밤 9시 영업규제

민주당에서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의 내용에 대형마트 영업을 밤 9시까지로 규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정책의 옳고그름에 대해서는 따로 논하지 않겠습니다. 대형마트 일요일 영업 규제는 비록 불편하였지만 그 필요성을 인정해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였다고 해서 상황 판단도 제대로 못 하고 신나서 더 심한 정책을 밀어붙이는 이 당의 멍청한 짓에는 질려버렸습니다. 이것이 옳은 정책이고 그른 정책이고 상관 없이 저처럼 저녁 시간까지 일하고 밤에 마트 봐와서 살림 사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것입니다. 더이상 이런 정책을 내세우는 당을 지지할 수는 없습니다.

2. 전주성에서의 뮤직뱅크 녹화 강행

물론 우리나라 정치인들 치고 축구를 괄시하지 않은 정치인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껏해야 축구로 인기 벌어들이는 정몽준 의원 정도나 아닐까요.(그 정몽준 의원도 기껏해야 국가대표처럼 인기에 직결하는 것에나 관심 있죠.) 하지만 이렇게 전라북도에서 대놓고 자국 축구 리그를 무시하는 짓을 한 이상, 전라북도 도지사 김완주 씨가 속한 민주당을 지지할 수는 없습니다.
위에서 든 계기와 같은 이유입니다. 아무리 제가 지지하고 싶은 정당이라고 할지라도 저 자신에게 현실적으로 피해를 주는 정책을 추친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짓밟아버리는 짓을 하는 정치인이 속한 정당은 더이상은 지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문재인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

끝까지 정치에는 나서지 않겠다던 문재인 의원 등을 떠밀어서 정치에 나서게 한 것이 바로 민주당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문재인 의원이 떠오르니까 자신들의 입지를 갖추고자 문재인 의원을 깎아내리고 자신들에게 편한 대선 후보를 내세우고자 하는 것이 민주당입니다. 이 상황에서 문재인 의원이 대통령이 되어봤자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힘겨운 상황에 처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제가 존경하는 문재인 의원이 이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되어봤자 개인에게 불행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냥 국회의원 임기 마치고 조용히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은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냥 문재인 의원은 내버려 두고 자신들끼리 아웅다웅하다가 지역 정당으로 살아가는 것이 민주당이라는 정당의 그릇에는 가장 적당한 결과가 될 것이라 봅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해서 그렇다고 지지할 정당이 더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정치에 대해 마음 비우고 싶습니다. 통합진보당은 더 싫고 그나마 진보신당이 있으면 투표해야죠. 아니면 그냥 무효표를 내던가. 어차피 대선도 박근혜 의원이 가져갈 것 같고 그러면 새누리당 중심의 체제는 더 공고해질 것이니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잡아주길 기대하면서 지지할 필요도 없어보입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정치만 생각하면 힘이 빠져셔 그냥 정치 관련된건 다 포기하고 싶어지는 김에 제 생각을 정리할 겸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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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burn
12/06/04 14:18
수정 아이콘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자영업자이기도 하는데요...
난 이나라 국민이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으로 삽니다;;
밥그릇이 워낙 직접적으로 걸려있어서,민주당지지를 포기해야하나 싶습니다.

월2회까진 이것저것봐서 받아들였는데,
월4회 일요일 휴무및 9시 폐점이라.. 저보고 굶어죽으란 이야기죠.

마트에서 옷판매하시는 분들은,저보다 훨씬 타격이 심각하실 겁니다.
일상생활에서 사는 걸론 나름 고가품이라 주말에 구매하시는데...
백화점은 멀쩡히 문열고 있는데 마트는 쉬어야하니까요.
이쥴레이
12/06/04 14:18
수정 아이콘
"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故노무현 전대통령

저는 그래서 아무리 썩고 보기 싫어도 고개를 돌리지 않을려고 합니다.
12/06/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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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옛날 07년인가 포포투에서 권영길 후보 인터뷰 땄던 거 생각나네요.
그 이후 축구 관련 정책 들고 나온 후보 보기 참 힘드네요. [m]
라방백
12/06/04 14:27
수정 아이콘
이럴수록 더더욱 정치에 관심을 가시셔야 합니다.
난다천사
12/06/04 14:32
수정 아이콘
개인전으로 정몽준의원의 축구사랑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평가는 둘째치고;;;

울산현대와 미포조선.. 그리고 현대스리가에 쏟는열정은 실로 대단함;; 운영개판은 애교로 봐줄만;;;
Dornfelder
12/06/04 14:33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마음에 새기면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어차피 새누리당의 종북 프레임이 전국을 다 지배하고 새누리당 천하로 가는 분위기에 그 대항 세력이라는 세력까지 절대 지지하고 싶어지지 않는 짓을 하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투표권은 포기할 생각이 없으니 진보신당 같은 당이나 찍어야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곱창전골
12/06/04 14:34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편하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그나마) 민주적이고 상식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그 포기하지 않은 몇몇 분들의 노력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최고인 나라지만, 일개 국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의 행보를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것 밖에 없구요. [m]
12/06/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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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가보기엔 정치에 좀 관심가지다가 생각하는것과 다른 모습게 쉽게 지쳐버린 인내심약한 일반 시민의 시각으로 정도밖에 안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릴적부터 정치교육이나 민주시민교육같은것이 매우 미약한 편이고, 성인이 되서도 기형적인 언론구조로 인해 제대로된 정치시각을 갖기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제한적인 정보 속에서 정말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정치 시각을 갖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며, 그러는 과정에서 이해하지 못한 사회문제나 정치적 일들을 볼때 그에대한 반감이 쉽게 커지는 편이기도 합니다.
1번문제는 그냥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문제들이 생겨나는 일반적인 개혁적 정책의 부작용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생업에 관련된 분들에게 가는 피해는 후속대책을 마련하는게 중요하지 저 정책을 끝까지 이어간다고 저렇게까지 욕먹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2번 문제는 너무 비약입니다. 전주성에서 저런일이 일어난 이유와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 어떤 과정에서 저런 일을 진행했는지는 저렇게 단순하게 어느 정당의 생각이냐 아니냐 정도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었을 겁니다. 그냥 그 사실하나 가지고 거봐 정치는 나뻐 이런 결론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3번문제는 정치를 너무 이상으로만 보신거 아닐까 싶습니다. 저런 정치역학적 관계에서 대통령을 준비하겠다고 맘먹은건 문재인 자신일 것이며, 이런 상황에 대해서 본인은 충분히 감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정치권력이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저런 대의를 위해 모두 힘을합쳐 길을 내어줄거라고 예상하는것도 너무 치기어린 일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정치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성인군자의 모습을 바라는건 아니실런지요.

저런모습에 실망하는건 좋습니다만, 정치라는건 현실의 수많은 사람과 돈과 권력과 이상과 현실들이 얽히고 섥혀서 만들어진 복잡한 하나의 생명체같은 겁니다. 크고작은일들이 정치역학적 관계속에서 유기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에는 그것과 직접관련된 많은 사람들과 이해관계들을 살펴봐야 100퍼센트 이해가 가는 것이겠지요. 너무 작은부분만 보고 큰것을 욕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손가락이 찢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파상풍에 걸리는건 아니니까요. 어떻게 다쳤는지, 어떻게 더 심해질건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꼼꼼히 들여다 봐야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고 무엇이 옮은 결정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겁니다. 정치인들이 진짜 큰 정치문제들로 장난치는걸로 실망하셨다면 이해가 갑니다만, 저런 문제로 실망하시는 모습은 조금 이해가 가질 않네요.
Dornfelder
12/06/04 14:42
수정 아이콘
정치가 그렇게 대의만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트를 9시에 문 닫으면 그로 인해 내 삶이 피해를 입는데 그런걸 추친하는 정당을 어떻게 지지합니까? 그리고 그 정당 소속의 누군가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짓밟았는데 그 정당에 대해 좋은 감정이 생기겠습니까? 저에게는 둘 다 아주 아프고 불쾌한 일이며, 그것을 행한 주체에 대해서 응당한 대가를 치루게 하고 싶지만 그럴 능력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지지를 철회하는 것 밖에는 할게 없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하나의 정치적 판단이고 행동입니다.
전주성의 일과 관련해서 제가 할 말은 정치는 나쁘다가 아니라 그 일이 있도록 만든 지자체의 관계자들이 나쁘고, 그들이 다 민주당 소속이므로 그에 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정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 밖에 없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Dr.faust
12/06/04 14:42
수정 아이콘
사시는 동네 근처에 있는 민주당 사무실에 전화로 건의를 넣으세요.
정책입안자들과 일반시민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닐까요?
12/06/04 14:57
수정 아이콘
위와는 별개로 김완주 전북 도지사나 송하진 전주시장에게 다음선거시에는 절대 투표할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저 하나 투표안한다고 저 두사람이 재선 될 확률이 높긴하겠지만 저 둘은 정말 아니네요
프리템포
12/06/04 15:0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민주당은 마음이 더 이상 가지 않네요.. [m]
저글링아빠
12/06/04 15:02
수정 아이콘
정치도 PGR 같은 거라 처음부터 관심 안가졌으면 몰라도 관심을 가졌었으면 돌아가시기 전에는 끊기가 거의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다 동의는 못해도, 느끼신 좌절감은 잘 이해합니다.
사실 정치에 꼭 어느 이상 관심을 가질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더 생산적일 수 있는 다른 일에 관심 가지시다가, 다시 정치가 궁금해지면 또 들여다보고,
그러시면 될 것 같아요.
아야여오요우유으
12/06/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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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에 얽매이지 마시고 그나마 자기 상황에 가장 적절한 당 찾아서 찍으시면 됩니다.
12/06/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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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면 편하다지만 포기하지 않으려구요. 자녀들에게 지금이 정치를 물려주긴 싫네요.
12/06/04 15:08
수정 아이콘
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이러면 이럴수록 더 악착같이 관심을 가질려구요
doberman
12/06/04 15:24
수정 아이콘
지나친 관심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GR은 워낙 정치 전문가들이 많이 계셔서 그렇지 주변을 둘러보면 그렇지도 않죠.
흐름을 캐치하는 안목 정도만 있어도 된다고 봅니다.
켈로그김
12/06/04 15:46
수정 아이콘
하지만 대선은 또 재미있어서..
저도 정치관련 글에는 되도록 관심을 갖지 않으려고 하다가도 이번 총선은 뿌리치기 어렵더군요..
언제든 마음이 동하시면 다시 들여다보시길..;;

덤 : 저글링아빠님의 댓글에 동감 한 표 던집니당~;
설탕가루인형형
12/06/04 16:08
수정 아이콘
정말 두서없다고만 생각됩니다.

먼저 1번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대형마트에서 싸고 편하게 구입하는 시민들이 왜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는 FTA과도 논리가 비슷합니다. FTA로 인해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 왜 반대하는가? 라고 한다면 식량주권 등의 이유를 들며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마찬가지로 대형마트 영업규제도 그런 불편함을 감내하고서라도 우리 지역 상권과 자영업자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는거죠. 아무런 대책없이 예전처럼 대형마트와 SSM이 확대되도록 가만히 둔다면 지역 시장과 할인마트, 슈퍼등은 다 망하고 그 자리를 차지한 대형마트, SSM등만 잘되고 거기서 발생하는 매출은 최소임금정도의 지역 인건비만을 남긴채 서울 본사로 올라가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지역격차가 커지겠죠.

이처럼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하는 것과 대기업의 이윤추구와 소비자 편의를 위해 자유로운 경쟁을 하게 해야 한다는 가치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분법적으로 어느게 옳다 그르다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번은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축구장에서 행사를 크게 하는 것 같은데 그만큼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진행을 한거겠죠..이런 행사를 한다고 좋아하는 지역 청소년들도 있을테니 역시 호불호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축구팬의 입장에서는 반대할만하다고는 생각하구요..


3번은 첫줄부터가 이상합니다 -_-
끝까지 정치에 나서지 않겠다던 문재인 의원을 떠민게 민주당이라는건 정말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입니다.
문재인 의원을 떠민건 친노측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때문이지 민주당이 아닙니다. 최소한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그 누구도 문재인을 떠밀지 않았습니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와 문재인의 운명을 보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더구나 최근에 문재인의원이 고전하는건 본인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의 결과입니다.
정치인이 정치적 언행을 통해 평가받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어쨌던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왠지 이게 다 누구때문이다, 정치때문이다..하는것 처럼 핑계거리를 만드시는 것 같기만 합니다.
Dornfelder
12/06/04 16:22
수정 아이콘
아무리 국가에 좋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나에게 피해가 되는 정책만 내세우고 지자체에 도움이 된다 할지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에 피해를 주는 정당이라면 돌아설 수 밖에 없습니다. 핑계를 댄다면 어떻게 해서든 지금까지 지지하던 민주당을 지지할만한 핑계거리를 만들지 지지하고 싶은 정당을 지지할 수 없는 이유를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치란 현실과 관련된 것이라서 겨우 축구라는 공놀이 따위로도 충분히 지지하던 정당에 대해 돌아설 수 있는 것입니다.
달달한쪼꼬렛
12/06/04 16:10
수정 아이콘
저희 가게는 바로 옆 마트 때문에 10년 넘게 피해를 봐서 ㅠㅠ 1번은 좋아보이네요 ㅠㅠ
아침 8시부터 새벽 1시반까지 영업해도 겨우 밥벌이하고 살아요... 부모님이 너무 힘들어하심 ㅠ
마트 규제 한다고 해서 사람이 더 올지는 의문이지만 뭐 나쁘지는 않은듯 ㅠ
전 참 이기적인가봐요 ㅠㅠ;;
12/06/04 16:13
수정 아이콘
대형마트 규제를 보니 러다이트 운동은 지금 일어났으면 좋은 지지를 얻었을거라 하는 분들이 근처에 있습니다.
기계가 편리하지만 일자리를 다 빼았으니 기계를 다 때려부숴서 노동자의 일자리를 늘려주는게 얼마나 좋은생각인가 하면서 말이죠.
대형마트 규제도 대형마트 때려부수고 재래시장 일거리 늘려주는거 얼마나 좋으냐 하면서 말이죠.
물론 이게 비꼬는 투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그랬는지는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그걸 생각해보면. 이런게 그렇게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것
같다고 생각은 듭니다.
앉은뱅이 늑대
12/06/04 16:48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나 자신의 이익을 짓밟는 정당을 반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죠.
정당을 통한 대의정치라는 것이 그런 과정을 통해서 발전해 나가는 겁니다.
굳이 환멸을 느낄 필요는 없고 누가 나에게 이익인지를 따져서 이익이 되는 정당에게 표를 주면 되는 거죠.
12/06/04 16:54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저렇기 때문에 정치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관심 끊으면 죽도 밥도 안되니까요...

어짜피 정치는 이익집단간의 대결이 아닌가요?
그 속에서 본인의 이익 만들어내야죠.
12/06/04 17:23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 슈퍼.

3분짜장을 1800원에 팔고,
우유 이런건 편의점보다 비싸게 팔고

아이스크림은 남들 50%할인해줄때 10%할인해주고 많이 할인해줬다고 우기는곳인지라..--;;

대형마트일찍 닫는게 좀 그렇네요.
12/06/04 17:44
수정 아이콘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관심을 끊으시는 것은, 국민으로써의 주권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관심이 있었다면 모를까, 있던 관심을 끊는다는 것은 참정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했던 국민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글쓴 분과 같은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정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고, 글쓴 분과 같은 사람들은 점점 더 피해만 입어 갈 것이 자명합니다.

정말 정치가 싫으시다면,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정치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주의깊이 살피면서 최악이 아닌 차악, 혹은 차선을 택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을 최악에서 바로잡는 것이 대의민주주의에서 국민이 해야하는 의무입니다.

이런 글은 정말 비겁한 자기변명입니다.
Dr.쵸파
12/06/04 17:48
수정 아이콘
지금 상황이 이래저래 피곤하긴 하죠 그래도 다시 관심 가지시게 될겁니다. 윗분들이 말씀해주셨듯이 피지알과 같은게 정치거든요
12/06/04 17:51
수정 아이콘
양쪽 다 쓰레기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차악을 골라야죠 뭐.
배신감을 느끼신 모양인데 애초에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좀 크셨던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말도 있죠.
우리 수준이 그정도 밖에 안되나보죠.
12/06/04 18:00
수정 아이콘
1. 나의 상황과 처지에 맞는 정당을 선택하고 그들을 끝까지 지지하기
2. 지금의 집권세력이 맘에 안들지만, 어떻게든 그들이 하는 방식에 내 처지를 맞춰서 순응하기
3. 다 포기하고, 그냥 살던대로 살기... Que sera sera!!

뭐... 이미 기득권이라면 위의 선택지랑은 상관은 없겠지만...
1, 2, 3번중 어떤 걸 선택한다 해도, 어느 누구에게도 그 사람을 비난할 자격은 없을겁니다... 사람마다 자기의 삶이 있는거니까요.
그래도 관심 자체는 계속 가지는게 좋겠지요. 평소에는 외면하더라도, 적어도 선거철에만이라도 말이죠..
scarabeu
12/06/04 18:0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진보당과 연합해서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대형마트 9시규제같은 건 아무것도 아니고
이건희 감옥에 쳐넣고 삼성그룹 해체될 듯. 동남아노동자들 더 받아들여서 저소득층 임금은 더 후려쳐질 것이고.
탱구와레오
12/06/04 18:09
수정 아이콘
글세요.. 그렇다고 정치에 관심을 끊어버리면 님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가 않죠..

1번 같은 경우.. 애초에 현정부들어서 대형마트규제를 풀어버려서..
무분별하게 대형마트가 난립하게 된게 그 원인입니다. 외국에도 수많은 대형마트가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시내 떡 한가운데 수십개의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경우는 거의 없죠.
오히려 여당이 이문제에 대해서 미리 이의를 제기하고 해결할 기미를 보여야하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니
민주당이 솔선수범한경우인데 근데 해결책이 좀 잘못된 경우라서 이건 앞으로 좀더 두고봐야할듯 합니다.
민주당내에서도 이문제에 대해서 아직 말이 많은것 같고요.

2번같은경우는 뭐 제가 그쪽동네에 사는게 아니기때문에 그쪽동네 이해관계를 잘 모름으로 패스

3번같은 경우 알다시피 문재인 이사장은 정치에 관심이 거의 없었죠.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억울하게 돌아가시고 현정부가 언론이나 경제, 통일, 외교정책등에 있어서
정말 무식하고 답없는 정책을 일삼으로 인해서 정권을 바꾸고자 하는 국민들의 욕망이 문재인 이사장이나
안철수교수님 같으신분들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다고 봅니다만..

뭐 다 좋습니다. 그래도 정치에 관심이 끊겠다라고 하셨으니..
나중에 국가가 어떻게 되어서 자기에게 더 큰 피해를 줄때 불평은 안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치에 관심을 끊으신다면 선거도 그만하겠다는 말처럼 들리시는데
제가 제대로 이해한건지요?? 선거요.. 선거를 권리라고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선거는 권리 이전에 의무입니다.

ps) 선거부분은 제가 3번까지만 보고 그럴려니 지례짐작한 제실수입니다. 수정하는것은 의미가 없고
이 부분은 글쓴이님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Dornfelder
12/06/04 18:33
수정 아이콘
탱구와레오님// 글에 무효표라도 내겠다고 썼는데 글 좀 읽고 리플 다시죠.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참여는 국민의 의무이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끊어도 당연히 하는겁니다. 글도 대충 읽고 어림짐작으로 리플다시는 분이 누굴 계도하러드는건가요? [m]
12/06/04 18:18
수정 아이콘
그럴싸하게 써두신 제목인 '정치에 관심을 끊겠다'는 말에도 동의가 되지 않고
그걸 뒷받침하는 세가지 이유들도 그다지 공감이 안 되네요.
절름발이이리
12/06/04 18:40
수정 아이콘
정치에 쿨해지는 건 개인으로써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지요. 다만 아예 관심을 끊는 것 보다는, 꾸준히 지켜는 보고 사리판단은 하되 너무 기대하거나 큰 정신적 몰입을 하지 않는 정도가 시민으로써의 역할도 어느 정도 충족하는 선이 아닐런지 싶은데, 뭐 그 정도는 하시겠다는 듯 보이니 딱히 문제될 건 없을 듯.
그리메
12/06/04 18:40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나 정치를 하고 싶은, 정치를 멀리할 계기는 다 있죠.
그래도 정치라는게 멀리하고 싶다고 해지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내 삶과 직결되거든요.
나중에 아 내가 내 삶에 직결되는 정치를 다시 가까이하고 싶을때 돌아오시면 됩니다.

사실 대의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내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부분이거든요. 다수결이 정의이고 인정해야 하는....
그것 조차도 정치를 계속 관심가져주셔야 직접 민주주의의 요소도 정치에 반영되고 하는 거겠지요.

광의의 의미의 정치는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전 이만 총총
12/06/04 19:25
수정 아이콘
어이없게도...경상권지역에서 민주당을 못 뽑는 이유도.. 본문에 쓴 내용과 비슷한 이유죠..
저도 새누리당은 도저히 못찍겠고 그렇다고 민주당 찍는것도 말도 안되서 지역구후보는 그냥 무효표 던지고 나왔습니다.

당시 한명숙 당대표가 경남에 부당하게 뺏긴(?) LH공사 전주로 되찾아와야 된다 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면서 우리는 전라기반정당일뿐이다 우리가 집권하면 경남은 찬밥이다라고 무려 당대표님께서 광고하고 다니는데..어느 경남사람이 민주당 후보를 뽑아주겠습니까..상식적으로

이번에 민주당이 경남에서 그나마 몇몇후보 선전한것 자체가 전 기적이라고 봐요..
진짜 밥숟가락에 고기까지 올려서 떠먹여줘도 걷어차는게 한두번도 아니고..반대쪽 공주는 정치감각이라도 있지 이쪽은..참;;뭐 어떻게 구제가 안되네요.. 저도 민주당은 완전 아웃입니다.
12/06/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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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다 돌아오실겁니다,,애 와 증 은 비례하니까요,,떠났다가 다시 돌아올수밖에 없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사람들은 미련도 없기때문에 이러한 글도 안쓸겁니다,,,

떠나계실동안 충전해두십시요,,,
주본좌
12/06/05 08:4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럴수록 더 정치에 관심을 갖어야 하지 않을까요....??

1번을 보면 대형마트에 길들여진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이익은 낼대로 내고 있으면서도 중소기업 쥐어짜내고 소비자 봉으로 보고.. 이런것들땜에
저는 오히려 대형마트보다 중소마트들이 더 좋던데...

2,3번은.. 저런걸로 인해 정치에 질릴정도라면.. MB정권때 얼마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것들을 많이 보았습니까..
명박산성 잊으셨나요? 말만하면 거짓말.. 온갖 측근비리.. 재산환원한다면서 사회환원하고.. 알짜기업 KTX,인천공항 매각할라고 하고..
그렇게 하지말라던 삽질마저 크게 휘저으시고.. 편파언론의 극치를 보여주는 조중동까지..
12/06/05 12:56
수정 아이콘
갑갑하지만 공감합니다.

정치에 관심을 끊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만약 김한길이 당대표가 된다면 저도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겁니다.
노통의 등에 칼을 꽂은 자들이 다시 득세하는 건 눈뜨고 못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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