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 11~12시즌 리버풀 총정리(1)

*들어가기에 앞서
- 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제(2012/05/13) 밤 11시에 일제히 시작된 리그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여러 화제거리를 만들어내었던 프리미어리그 11/12시즌도 끝이 났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맨유가 트레블 할 당시의 역전극만큼이나 극적인 역전극이였던 어제 맨시티의 투혼은 정말 놀랍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때 TOP4라고 불리던 팀들은 그래도 웃는 편인데(2위 맨유-3위 아스날 챔스 진출, 첼시는 챔스 결승 진출) 그 안에 하나였던 리버풀은 최종전마저도 어이없는 졸전 끝에 패배하면서 무려 리그 8위로 리그를 마쳤습니다. 풀햄과는 승점도 동점인데 골득실로 겨우 9위가 되지 않았으니 얼마나 처참했는지 이루말할수가 없습니다.

이외에 타리그 응원팀인 발렌시아는 인간계 1위, 유벤투스는 드디어 우승을 했는데 무려 무패로 달성했고 마지막 분데스리가 응원팀인 뮌헨은 리그는 준우승했지만 챔스 결승에 진출한 상태라 리버풀을 제외하고는 나름 흐뭇한 시즌 마무리가 된 듯 합니다.

이 글에서는 리버풀 선수들의 이번시즌 총 스탯(카드를 제외한)을 엑셀 표로 쉽게 보고 각 팀별 성적 등을 종합해서 적은 뒤에 개개인 선수들에 대한 평으로 마무리 지어 보고자 합니다. 글이 하나가 될 지 두개가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길어지리라 생각되니 읽으실 때 참고해주세요. 컵 대회는 간략하게 마무리 하고 리그를 위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노란색이 선발 출장, 파란색이 교체 출장입니다)


#1. 컵대회 성적
- 칼링컵 우승(vs카디프 시티), FA컵 준우승(vs첼시)


(1) 총 성적 : 리그 컵 7경기와 FA컵 6경기를 합쳐 총 13경기가 있었고 이 가운데 성적은 11승 1무 1패였습니다.
(2) 세부 출장기록
- 레이나 12경기
- 브래드 존스 1경기

- 글렌 존슨 6경기
- 마틴 켈리 7(1)경기 1골
- 플라나간 1(2)경기

- 코아테스 4경기
- 윌슨 1경기
- 캐러거 8(1)경기
- 아게르 7경기 1골
- 스크레텔 9(2)경기 2골

- 아우렐리우 1경기
- 잭 로빈슨 2경기
- 호세 엔리케 7경기

- 아담 4(2)경기
- 헨더슨 10경기
- 제라드 9(1)경기 4골
- 스피어링 9경기
- 존조 쉘비 1(2)경기 1골

- 다우닝 8(2)경기 2골
- 막시 7(2)경기 2골
- 메이렐레스 1경기

- 캐롤 8(4)경기 5골
- 수아레즈 8경기 6골
- 벨라미 6(4)경기 3골
- 카윗 3(6)경기 3골

(3)총평
- 일단, 6년간의 무관을 끊은 칼링컵 우승과 05/06이후 들어올리지 못한 FA컵 결승 진출은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였습니다. 칼링컵에서는 늘 리버풀에게 까다롭던 스토크 시티 외에도 첼시 그리고 맨시티를 꺾어냈고 FA컵에서는 리그 라이벌인 맨유와 더비 라이벌인 에버튼을 이겼구요. 비교적 경기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였고 특히 리그에선 그렇게 죽을 쓰던 다우닝-헨더슨-캐롤-카윗 등의 선수가 컵 대회에서는 괜찮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리버풀 입단 후 최악의 리그 폼을 보여준 카윗은 리그 컵 결승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고 리그에선 단 한골도 넣지 못한 다우닝이나 리그 후반이 되어서야 돈값을 서서히 하기 시작한 캐롤도 컵 대회에서는 꽤나 준수하게 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FA컵은 우승하지 못했고 시즌내내 우승컵 두개면 실패하지 않은 시즌이라고 쉴드를 치던 감독과 선수단 모두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으로 끝났습니다. 외려 첼시가 챔피언스 리그 결승을 우승하면 더블이 되는 상황이니 챔스와 리그 우승을 위해 가차없이 떠나서 리버풀 팬들에게 있어서 금기어이기도한 토레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은게 아닌가라는 씁쓸함마저 남는 것 같기도 합니다.

---------------------------------------------------------------------------------------------------------------------------

#2. 리그 스탯
(글자를 맞추기 위해 선더랜드=선더랜, 웨스트 브롬=고도리, 퀸즈 파크 레인저스=큐피알로 표기 하였습니다. 리버풀이 이긴 것만 굵은 글씨로 표시 하였습니다.)

(1) 1~38R 결과

01 리버풀 1 vs 1 선더랜드 (홈: 수아레즈)
02 아스날 0 vs 2 리버풀 (어웨이: 램지og, 수아레즈)
03 리버풀 3 vs 1 볼   튼 (홈: 헨더슨, 스크르텔, 아담)
04 스토크 1 vs 0 리버풀 (어웨이)
05 토튼햄 4 vs 0 리버풀 (어웨이)
06 리버풀 2 vs 1 울브스 (홈: 로저 존슨 og, 수아레즈)
07 에버튼 0 vs 2 리버풀 (어웨이: 캐롤, 수아레즈)
08 리버풀 1 vs 1 맨   유 (홈: 제라드)
09 리버풀 1 vs 1 노리치 (홈: 벨라미)
10 고도리 0 vs 2 리버풀 (어웨이: 캐롤, 아담)
11 리버풀 0 vs 0 스완지 (홈)
12 첼   시 1 vs 2 리버풀 (어웨이: 막시 로드리게스, 존슨)
13 리버풀 1 vs 1 맨시티 (홈: 레스콧 og)
14 풀   햄 1 vs 0 리버풀 (어웨이)
15 리버풀 1 vs 0 큐피알 (홈: 수아레즈)
16 빌   라 0 vs 2 리버풀 (어웨이: 벨라미, 스크르텔)
17 위   건 0 vs 0 리버풀 (어웨이)
18 리버풀 1 vs 1 블랙번 (홈: 막시 로드리게스 - 아담 og)
19 리버풀 3 vs 1 뉴캐슬 (홈: 벨라미2, 제라드 - 아게르 og)
20 맨시티 3 vs 0 리버풀 (어웨이)
21 리버풀 0 vs 0 스토크 (홈)
22 볼   튼 3 vs 1 리버풀 (어웨이: 벨라미)
23 울브스 0 vs 3 리버풀 (어웨이: 카윗, 벨라미, 캐롤)
24 리버풀 0 vs 0 토트넘 (홈)
25 맨   유 2 vs 1 리버풀 (어웨이: 루니2 - 수아레즈)
26 리버풀 1 vs 2 아스날 (홈: 코시엔니 og)
27 선더랜 1 vs 0 리버풀 (어웨이)
28 리버풀 3 vs 0 에버튼 (홈: 제라드3)
29 큐피알 3 vs 2 리버풀 (어웨이: 코아테스, 카윗)
30 리버풀 1 vs 2 위   건 (홈: 수아레즈)
31 뉴캐슬 2 vs 0 리버풀 (어웨이)
32 리버풀 1 vs 1 빌   라 (홈: 수아레즈)
33 블랙번 2 vs 3 리버풀 (어웨이: 막시2, 캐롤)
34 리버풀 0 vs 1 고도리 (홈)
35 노리치 0 vs 3 리버풀 (어웨이: 수아레즈3)
36 리버풀 0 vs 1 풀   햄 (홈: 스크레텔 og)
37 리버풀 4 vs 1 첼   시 (홈:에시앙 og, 헨더슨, 아게르, 쉘비)
38 스완지 1 vs 0 리버풀 (어웨이)

: 2연승 3번 제외하고는 연승이라고는 없습니다. 이게 정말 리버풀?


(2)통합 스탯

홈 : 19전 6승 9무 4패, 24득점 16실점, 승점 27점)
어웨이 : 19전 8승 1무 10패, 23득점, 24실점, 승점 25점)
합계 : 38전 14승 10무 14패, 47득점 40실점 승점 52점, 골득실 +7 - 리그 8위

(이전 3시즌 비교)
10-11시즌 6위 17승 7무 14패, 59득점 44실점 승점 58점, +15,
09-10시즌 7위 18승 9무 11패, 61득점 35실점 승점 63점 + 26
08-09시즌 2위 25승 11무 2패, 77득점 27실점 승점 86점, +50

: 09-10시즌에 저 성적으로 폭풍같이 까였던 라파 법사... 그런데 그 다음 시즌에는 호지슨이 그렇게 망쳐놔서 희대의 시즌으로 기록되었는데 이번 시즌은 한 술 더떴습니다. 승점이 전시즌보다 무려 6점이 적습니다. 08-09와 같은 팀이 맞는지조차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1) 실점 : 전체 공동 03위 (40실점, 1위 맨시티 29실점, 2위 맨유 33실점, 공동3위 에버튼)
2) 득점 : 전체 단독 11위 (47득점, 1위 맨시티 93점)
3)득점 분포 : 수아레즈 11득점, 벨라미 6득점, 제라드 5득점, 캐롤 4득점, 막시 4득점, 카윗 2득점, 스크르텔 2득점, 아담 2득점, 헨더슨 2득점,  존슨 1득점, 코아테스 1득점, 아게르 1득점, 쉘비 1득점

: 두자릿수 골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명, 수아레즈 뿐입니다. 그것도 11골로 턱걸이.... 써드 스트라이커인 벨라미가 팀내 득점2위이고 캐롤과 카윗은 둘이 합쳐서 6골을 넣었습니다. 그나마 다우닝은 무득점.....

4)팀별 전적
- 우세 5: 울브스(2승), 에버튼(2승), 첼시(2승), 아스톤 빌라(1승 1무), 블랙번(1승 1무), 노리치(1승 1무)
- 백중 6: 아스날(1승 1패), 볼튼(1승 1패), 웨스트 브롬(1승 1패), QPR(1승 1패), 뉴캐슬(1승 1패)
- 열세 8: 선더랜드(1무 1패), 스토크 시티(1무 1패), 토트넘(1무 1패), 맨유(1무 1패), 맨시티(1무 1패), 풀햄(2패), 위건(1무 1패)

: 무려 더비 라이벌인 에버튼에게 2승을 거두고도 에버튼 보다 테이블 밑에 위치했습니다. 거기다가 우세한 팀간 전적은 단 다섯팀.....
이것이 리버풀의 현실입니다. 특히 위건, 풀햄, 스토크 시티, 선더랜드에게 열세... 챔스권에 들려면 이런 성적으로는 불가능하죠.


※이외의 기타 자세한 스탯과 선수평은 다음글에서 이어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