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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2 19:24:03
Name 눈시BBver.2
Subject [일반]  Sniper Sound


저는 음치였습니다. 지금도 박치구요 -_-; 엇박은 도저히 안 돼요. 노래방을 두려워할 정도였던 초딩 시절, 그러다가 중딩 때 가니 어느새 노래방에 심심하면 드나들었었죠. 아, 노래방이 아니라 "오래방"이요. 오락실에 있는 노래방을 오래방이라 불렀는데, 서울에서는 그렇게 안 부르는 것 같더군요. 그 계기가 뭐였는진 기억나지 않습니다. 변성기 전에는 가족, 친척 단위로 노래방 갈 때 개똥벌레 불렀던 기억이 다거든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한 친구를 만나서 수업 끝날 때마다 오래방에 갔습니다. 그 친구는 어느새 "노래 잘 한다"의 기준인 야다의 진혼을 다 올렸었습니다. 저야 뭐 -_-; 도저히 올릴 수 없었죠. 어느새 바이브레이션까지 깨친 친구, 그런 어느 날 그 녀석이 불렀던 노래가 BK LOVE였습니다.
랩에는 정말 많은 얘기를 담을 수 있구나, 그리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 느꼈던 때였죠.

중학교 때도 제게 제게 언더 힙합을 들려주던 분은 있었습니다. 뭐 인터넷이었으니 지금 어디서 뭐 하실지 모르겠네요. 비진, 비객이라는 닉네임을 쓰셨던 분이었는데... 정말 혹시나 PGR에 계신다면 하모 게임으로 알게 됐던 서기를 기억에서 되살려 주셨으면 하네요 (...) 그 시절 나루라는 닉네임을 쓰신 분도 기억납니다만......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한국의 힙합 역사를 생각하면 참 늦었던 입문, 그래서 제가 처음에 알던 랩퍼는 어디까지나 MC Sniper였죠.

MC Sniper는 여기저기서 욕을 많이 먹습니다. 비트는 단조롭고 -_-; 까놓고 말하면 무슨 노래가 나오든 거기서 거기죠 (...) 오히려 그 밑에서 나온 배치기, 아웃사이더 등이 더 기교가 좋죠. 그래서 시작부터 천대를 많이 받았나 봐요. 사회 비판 노래, 운동권 느낌이 물씬 나는 노래를 많이 하면서도 돈 많이 벌면서 그런다는 비난도 많이 들었구요.

뭐 그래도 그 가사전달력만큼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자신이 말 한 대로 시인이라는 느낌이요. 그런 점에서... 오늘은 그가 세운 크루 붓다 베이비, 스나이퍼 사운드의 노래를 좀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a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는 유명할 거라 생각합니다. '-')/ 안치환 씨의 노래를 랩으로 바꾸었죠.

"나의 영혼 물어다 준 평화 시장 비둘기 / 위로 떨어지는 투명한 소나기 / 다음날엔 햇빛 쏟아지길 바라며 참아 왔던 고통이 찢겨져 버린 가지 / 될 때까지 묵묵히 지켜만 보던 벙어리 / 몰아치는 회오리 속에 비친 모습이 / 말해주는 가슴에 맺힌 응어리 / 여전히 가슴 속에 쏟아지는 빗줄기"



그 외에도 창녀들에 대해 다룬 기생일기도 있고



2집 초행에서는 개구리 소년의 이야기를 노래로 부르기도 했죠.


한국인도 나름 유명하겠죠?  무엇이 자메이카 힙합이고 무엇이 고구려 힙합인지는 솔직히 저도 -_-; 모르겠지만요.



그 외에도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찔렀습니다. bk love도 그렇고... 제가 꽂혔던 건 신의 시였죠. 이걸 흑인음악 동아리 처음 들어가서 불렀었죠. (...) 부끄럽구요.

"가지 말라고 나 옷자락을 잡아 끄네 / 널 보내고 얼마나 더 눈물 흘려야 할까 / 가슴 아픈 기억에 오늘도 난 잠 못 드네 / 이토록 난 널 그리며 홀로 이 밤을 보내"

한동안 여기 참 많이 빠졌었는데요...

"끝없는 그리움에 슬픔 나는 메마른 가지 / 오늘도 몇 번씩 고쳐 쓴 맘속의 편지 / 네게 하지 못한 말들 함께 꾸지 못한 꿈들 / 떨어져 수북히 쌓여 내가 흘린 눈물 만큼
아직까지 내 맘속엔 니 모습만이 한 가득 / 막연하다지만 내 집착도 사랑이거든 / 서로가 지금보다 힘들어 질거란 걸 알아 / 하지만 이러지 않으면 나 미쳐 버릴것 같거든 / 신의시 티벳성자의 낮선 세계
낮설게 느껴지는 깊은 탄식의 고요함 속에 /그 속엔 곁에 두고도 가질 수 없는 / 보잘것없는 감정이 태풍 같은 / 한 숨을 지니고 곁으로 다가오네
사랑하기에 체온을 얻지만 가질 수 없는 너의 영혼  / 절대음악도 출가시인도 그릴 수 없는 내 마음 / 24시간 흔들리는 시계추처럼 숨가뿐 / 나의 영혼은 언제쯤 허탈한 꿈만을 꿀뿐이오"

역사 공부하면서 객관성 객관성 어쩌고 난리 친 부작용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부터인가 시를 못 쓰게 됐습니다. 그 대신 선택한 게 가사였습니다만... 그렇게 많은 말을 담고 싶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 했죠. 지금도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이런 가사를 쓸 수 있을까...


글루미 선데이도 한 번 대박을 쳤었던 것 같구요.


이렇게 붓다 베이비를 다 동원해서 기존의 힙합계를 디스하는 글들도 꽤 나왔었죠.


최근에 유명한 건 역시 봄이여 오라라든가


추노에 나온 민초의 난,


마법의 성 같은 거겠죠.


최고의 단체곡이 무엇인가 얘기가 나올 때 절대 빠지지 않는, better than yesterday도 그렇구요.


저 같은 경우는 안양 1번가도 있지만, 이게 참 맘에 들더군요. 중간에 나오는 "x발 나도 개새끼들 똥 닦아주기 싫어" 이 부분은 참 (...)

사랑 노래를 많이 다루고, 기교가 별로 보이지 않는, 참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면서 대중적으로 논다는 비판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그가 초반에 노래한 것들, 랩이래면서 전혀 신나지도 않고 노래방에서 부르면 왕따 당하는 -_-; 그런 노래들을 보면 그런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아요. 한계는 있다 생각하지만요.

왠지 본인은 자신도 더 뻗어나가는 건 포기하고 스나이퍼 사운드 쪽을 키우는 거에 집중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게 해서 세상에 나온 가수가 둘 있죠. (Room 9은 자기 앨범 내게 해 달라고 지금도 조르고 있다던데 ( ..))


스나이퍼 사운드의 1번 타자라 하며, 확실히 그 이미지를 톡톡히 알렸던 배치기. 1집 공연 연상이랑 지금을 보면 넘사벽이긴 합니다. 역시 1집에서 잘 나왔던 남자의 로망이랑


젊은이의 양지가 참 좋죠.

2집에서부터 뭔가 큰 변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뭉은 중저음으로 마치 리쌍의 길과 같은 보컬에 더 가까워지는 길을, 탁은 빠른 하이톤의 속사포 쪽으로 가죠. 그 시작이 보인 것은 역시


마이동풍이죠.


3집 NO.3는 군대에서 들었는데 참, 확실히 주류로 들어왔다 싶더군요. 근데 정작 2집보다 돈을 못 벌었다고 -_-;

1번 타자라 하면서 스나이퍼 사운드를 이끌던 배치기, 하지만 3집부터 보니까... 스나이퍼의 영향이 거의 사라지더군요. 지금은 스나이퍼 사운드를 탈퇴했다니 참 ( ' ')a 청출어람일지도요.


별로 안 알려지긴 했지만, 저 같은 경우는 3집에서 선 3를 제일 좋아합니다. 1집부터 시작된 선 시리즈였는데 거 참...
  "할 수 있는 것 이것밖에 없어 갈 수 있는 길 이 길 밖에 없어!"
군대에서 UMC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랑 이걸 들으면서 뭔가를 참 다짐했었는데요. 뭐 ( ..);


그 외에도 웃고 울고 또 웃네도 참 좋았구요.

"음악이 기습한 어린날의 한순간 / 그냥 겉멋이었을 때 그 쯤 해둘 껄 그랬어 / 어머니 쓴웃음지며 말리려 했을 때 / 고집 부리지 말고 그냥 그쯤 해둘 껄 그랬어
이 못된 습관 속에 숱한 나를 기록해 갔어 / 내 딴엔 팔이 휘게 젓는 물갈퀴는 그저 / 현실의 땅에서 멈춘 네모난 바퀴 같아서 / 소리만 우렁찰 뿐 나 속으론 울어 자꾸
딴따라짓 하며 남들만큼 살고 싶었지 / 이니 더 멋지게 살려 발버둥을 쳐댔지 / 무대위는 전쟁 나 살기 위해 부르는걸까 많이 두려워 환호 마저도 무채색의 물감
쌓인 피해의식은 곧 이기적인 기도로 / 끝이 두려운 노여움 속 / 내 존재에 아우성도 / 세상으로 부터 자유로워 졌었던 것 만큼은 / 내 자신에 족쇄는 좀더 굳게 채워져갔음을"

진짜 탁이 나중엔 뭔가 일을 낼 거 같은데요. 속도가 더 빠르다 해도 기교 면에서는 아웃사이더보다 탁이 더 대단하다 생각하거든요.


배치기는 사랑 노래를 하지 않는 편인데, -_-a 그 중에서 unfade는 참 수작이죠. 그 외에도... 그냥 사랑 노래가 아니라


Mrs라든가


일곱 살 인생


현관을 열면까지... 가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었죠. 노래방에서 부르려고 하면 일단 외면받습니다만...
탁 이야기를 위주로 한다던데...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현관을 열면 내 코에 와닿는 어색한 집 / 냄새에 난 또시 숨을 내뱉어 / 몇발자국 옮겨 내 방문을 열면 / 익숙한 담배 쩔은 냄새에 난 숨을 들이셔
언제부터 였을까 / 벽하나를 놔두고 스스로 외톨이가 되어가길 자청했고 / 부모님의 관심 그속이 견디기 힘들어 / 말문을 닫아버린 난 어려운 아들
같이 걷는 이 밤길도 마주 앉은 자리도 / 이제는 불편한지 나를 피해 제자리로 / 나에게 거침없던 아버진 말을 못해 / 매일밤 어머니께 내 소식을 묻고
내 눈앞엔 없던거야 함께 간 길도 / 내 갈길의 불빛 쫓아 난 계속 더 걸었을뿐 / 난 정말 몰랐었어 지나친 길속 / 엇갈린 내 발자국은 점점 깊어짐을"

거 참... 왜 그랬을까요. 야동 보는 것도 아닌데 (보기도 했지만) 맨날 문을 잠그고 혼자 있으려 했던 건... 그리고 결국 부모님을 떠나 서울로 올라온 걸 생각하면 '-'a

한편, mc 스나이퍼는 무시무시한 인물을 한 명 발굴해 냅니다. 기네스에 오를 정도의 속사포를 가진 outsider였죠.

better than yesterday를 통해 그 기대를 보여 준 아웃사이더는 마침내 싱글 앨범을 내죠.


꽤 이슈가 됐던 1집 남자답게였지만, 솔직히 빠른 것 말고 볼 건 없긴 했어요. (...)


그랬던 그가 외톨이로 돌아왔죠. 여기서부터 뭔가 사람 냄새가 났습니다.

지금도 노래방에서 제 밥줄이죠. (...);;;


그 외에 청춘고백이라든가


일장춘몽 가사는 참 마음에 와 닿더군요

"상관없다 사는 것이 인생일지언데 왜 난 떠나가며 그리 목을 매는 건지 몰라 / 오늘 내일 하는 나의 삶은 하루살이 마치 바람앞에 흔들리는
촛불과도 같아 / 한 번 왔다 가는 것이 인생일지언데 왜 난 가진것에 그리 목을 매는 건지 몰라 / 소유할 수 없는 나의 삶은 일장춘몽 마치 자고나면 사라지는 신기루와 같아
나 쉽게 맹세하지 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면서 / 쉽게 고백하지 당신보다 자신을 아끼면서 / 이기적인 사람 / 남의 상처따윈 안중에도 없는 독한사람 그게 바로
  나야 이런 내가 누구를 위해 노래를 부를까 / 이런 내가 누구의 상처와 아픔을 치료해줄까 / 상처를 치료해 줄 사람을 찾아 나선 / 나의 지난 여정의 끝은 바로 나야"

... 가사의 양이 참 넘사벽;


주인공


주변인이 있군요. -_-a

그 외에 스나이퍼랑 한 것도 참 많죠. 스나이퍼와 아웃사이더의 조합이 참 맘에 들던데요. 앞에서는 묵직하게 끊어 주고 뒤에서는 빠르게 이어주는...


이런 거라든가요.

음......... 또 누가 있을까요....


키네틱 플로우의 노래도 참 좋았어요. '-' 몽환의 숲은 정말 몽환적이었고


헤어지던 밤이 참 좋았죠. '-'

그 후에도 참 이런저런 노래를 불렀는데... 뭐 여기까지 @_@)/ 스나이퍼 사운드에서 제가 좋아하던 노래 이것저것 추천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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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nz
11/12/22 19:27
수정 아이콘
mc스나이퍼 2집으로 국힙에 입문하였습니다. 그때당시 꽤 좋아했었죠.
그런데 버벌진트,umc, 더콰이엇, 개코, 헉피, 지코 등등 국힙을 파면팔수록 mc스나이퍼를 비롯해서 붓다베이비 쪽 은 꺼려지더군요 (배치기는 좋고)

키네틱플로우는 몽화의숲만 유명하던데 전 개인적으로 다른노래들도 너무너무 좋은것같아요~!

헉..첫플인데 비판적이라 죄송ㅜ 전 저위에 노래들 대부분 앨범소장중인데 다시 오랜만에 들어봐야겠네요~!
가을독백
11/12/22 19:41
수정 아이콘
위에 일장춘몽 설명 있는곳엔 노래가 일장춘몽이 아닌듯 합니다..
저는 정말 누가 '이 가수 노래 이래서 좋대'라고 하면 오히려 그런 노래를 기피했던 경향이 있었는데, 제 막귀에도 유일하게 들어왔던 힙합노래가 스나이퍼 사운드 노래들이었죠.
위에 없는 노래들중에서도 김치 한 조각(방구형님의 랩이 인상적이었죠.),떠나는 너와 남은 나, 이런 노래들을 한동안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그 누구였더라.. 힙합 하면 딱 생각난다는 세글자의 가수가 있었는데 그 가수 노래는 이상하게 듣기가 어렵더라구요.
스나이퍼사운드에 너무 중독이 되었었나봅니다.
참,그리고 스나이퍼도 빠르게 하려면 할수 있습니다. 아웃사이더와 같이 낸 노래 중에 face off라는 노래가 있는데, 제가 한참 뛰어다니고 운동했을때 그 노래 들으면서 뛰면 속도가 더 빠르게 나는듯한 느낌도 받았었지요.

어서 배치기 멤버들이 군복무 끝내고 돌아와서 4집을 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아싸 3집이라도..)
SNIPER-SOUND
11/12/22 19:45
수정 아이콘
배치기는 나가고 옥철이 제대할라면 멀었고

앞길이 막막 합니다.
바늴라마카롱
11/12/22 19:57
수정 아이콘
저도 중학교때 친구가 노래방에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부르는것을 보고 힙합에 빠졌던것같습니다 처음 접했을때의 그 웅장하고도 서글픈 그 느낌을 잊을수 없네요 그 이후에 고등학교가면서부턴 에픽하이에 빠져서 무브먼트쪽에 심취해서 지냈던것같네요 뭐 붓다도 좋고 솔컴도 좋고 무멍도 좋습니다 특히 붓다에서 배치기는... 무웅 탁 빨리 제대 해서 돌아와요ㅠㅠ 그런데 노래방에서 왜 현관을 열면 부르면 안되죠...? 전 부르면서 운적도 하아... 이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제 애창곡은 jolie 입니다ㅜ
연필깎이
11/12/22 19:58
수정 아이콘
스나이퍼 노래는 점점 잘 안듣게 되더라구요.
붓다 베이비 대부분의 노래도 그렇고...
국힙은 개코 찬양 ㅠㅠ
11/12/22 20:01
수정 아이콘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 즈음 당시에 소리바다 음악방송이 많았는데 어느 날 음방dj하시던 그 분이 자기가 부른 랩을 들려주겠다며 틀어주셨습니다.

그 곡이 기생일기였는데.. =_= 그 형님이 언젠가부터 안 뵈시더니 데뷔를 하셨;;;
착한밥팅z
11/12/22 20:13
수정 아이콘
저도 붓다는 배치기 빼곤 자꾸 안듣게 되긴 하더군요. 그래도 Better than yesterday는 좋아하고, 네자루의 MIC도 좋아합니다. 키네틱 플로우는 첨에 별로 안좋아하다가 노래방 가면 친구들이 하도 부르는 통에 좀 좋아진 케이스. One nation 앨범에 있는 노래들 좋아합니다. 그 중에 One nation은 친구랑 노래방가면 둘이서 꼭 부르는 노래네요. 둘이 부르다보니 숨이 차서 마지막 아웃사이더 부분은 힘들긴 합니다만...
Abrasax_ :D
11/12/22 20: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나이퍼 사운드 음악을 안 좋아하는데요.
스나이퍼의 'Where am I' 같은 곡은 좋아합니다. 가사가 참 좋습니다.

안타까운게 오래 음악을 하면서 여전히 비트의 질감, 랩 스킬 등이 구리다는 것입니다.
특히 비트 문제가 심각한데요. 스나이퍼 사운드 MC들의 비트 고르는 능력은 참 의문스럽습니다.
간단한 예로 배치기를 보면 랩을 정말 잘합니다.
근데 랍티미스트 앨범에 참여한 곡이 자신들의 앨범보다 더 낫습니다.
요컨대 전반적으로 음악성이 부족합니다.
키비나 버벌진트, 재지팩트 등의 예가 있어서 가사 하나로 쉴드를 치기는 힘들지 않나 싶어요.
스나이퍼nz
11/12/22 20:38
수정 아이콘
가사하면 타블로! 저도 뭔가 기술적으로 얘기는못하겠지만 그냥 듣기에 스나이퍼사운드는 구리다는 느낌이 ㅜㅜ
대한민국질럿
11/12/22 20:36
수정 아이콘
이글엔 없지만 One Nation도 좋아요..BetterthanYesterday는 너무 길어서 힘들고(..)노래방가면 One Nation을 즐겨부릅니다. 동일앨범 수록곡인 취랩의 '그남자우는뒷모습을봤어'라던가 데프콘의'어느외국인노동자의절규'도 좋구요.

배치기 노래가 좋은데 노래방가서 부르기엔 너무 분위기가 다운되는 경향이 있네요;; 마이동풍,140이나 넘버3까지는 신나는데 나머지노랜 가사도좋고 다좋은데 너무 슬픈노래들이라.. 개인적으로 글에 써잇는 노래 다 좋아하고 또 선,선2,140 역시 좋아합니다.

아웃사이더 노래역시 거의다 좋긴한데 어려워서 따라할 수가 없다는(..) 이기철씨까지는 어느정도 따라하는데 신옥철씨의 랩은 플로우는 둘쨰치고 너무 빨라서 발음이 씹히는바람에 부를 엄두를 못냅니다. 어떻게 그 속도에 발음에 플로우까지 다 갖추고 있는지; 역시 본문에 있는 노래 다좋아하고 또 '피에로의눈물'과 무웅이 피쳐링한 '쩐'도 좋아합니다.

아 또 키네틱플로우의 '현실에2%부족한연인들에게'도 좋습니다.

근데 아직 국힙은 스나이퍼사운드 외에는 드렁큰타이거밖에 안듣는지라(다이나믹듀오는 랩은잘하는데 개인적으로 노래가별로라서..)음악에 관해 뭐라뭐라할 처지는 못되겟네요.. 그냥 스나이퍼사운드 좋아합니다^^
화잇밀크러버
11/12/22 21:38
수정 아이콘
허세니 뭐니해도 우리나라 정서라고 하는 한을 가장 잘 표현하는 랩퍼는 스나이퍼라고 생각합니다.
11/12/22 21:56
수정 아이콘
사랑노래는 For you 도 좋졍 크크
바늴라마카롱
11/12/22 22:10
수정 아이콘
이글과는 좀 관련없는 뜬금없는 질문입니다만 dok2하고 더콰하고 팀결성해서 나온다는 글을 반년전에 어디선가 본것같은데 사실인가요? 사실이라면 슈프림팀 이후에 가장기대되는 듀오인지라 아 잇센형 왜그랬어요ㅠㅠ
관심좀
11/12/22 23:09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많이 들었고 좋아하긴 했지만 랩으로서의 매력은 정말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또 다른 형태의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힙합이라기 보다는. 그걸 포장해서 고구려 힙합이고 한국 힙합이라고 하는데, 판소리가 한복 입고 북치면서 부른다고 다 판소리가 아닌 것 처럼 옷 크게 입고 벙거지 모자 쓰고 큰 목걸이 하고 말 빨리 하면서 손 막 흔든다고 힙합은 아니죠...

배치기 3집을 쓰레기통에 버린 사람으로서, 옛날 생각 나고 좋지만 또 한편으로 정말 발전이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배러댄예스터데이에서 맨 앞부분;;;;라임 들어보시면 90년대 초 한국힙합이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참...무슨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의 라임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진말페 음악과 그 가사는 좋아합니다만, 지금 보면 그 라임은...)
goGo!!@heaveN.
11/12/23 00:46
수정 아이콘
아..10년정도 전에 타이거 형님들한테 빠져 k힙합을 한창 혼자 웅얼거리면서 듣던 노래들이 떠오르네요.
밤에 혼자 감정에 취해서 따라부르는게 제 맛이었는데..
그 때는 크루,레이블이런거 하나도 몰랐고 오로지 맘에 드는 노래만 수백번 들었습니다
45rpm - 어기야디어차-_-;, 4wd - 노자등등 이제는 제목도 기억이 안나네요 크크.
인피닛플로우 영GM과 넋없샨의 목소리가 좋았고 가리온의 나찰의 목소리도 좋아했습니다!
그 뒤로 주석,배치기나 화나, 다듀, 랍티미스트, dok2등등의 노래도 간혹듣는데
처음 듣고 즐겼을 때 만큼의 흥이 이제는 안나네요.. 나이가 먹어가면서 ㅠ_ㅠ
암튼 스나이퍼사운드는 그나마 언더와 오버의 대충 중간쯤에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better then yesterday도 전에는 노래방에서 신나게 불렀었는데 하도 안가다보니 혀가 말려들어가고
왠지 오글거리네요..크크
11/12/23 02:42
수정 아이콘
오바 좀 보태서 배치기는 예전에 랍티랑 같이한 last for one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1人 입니다 크크
간만에 잘 듣고 가네요.
탱구랑햄촤랑
11/12/23 09:37
수정 아이콘
스나이퍼 사운드는 좀 안타깝네요. ㅠ
저도 국힙 듣기 시작할 때 정말 많이 들었는데, 뭔가 그때 이후로 큰 발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아티스트들이 발전해가면서 리스너들 귀도 같이 발전해 가는데,
그걸 못 따라 잡으면서 뒤쳐지는 느낌이라서..ㅠㅠ

간만에 옛날 생각나는 노래들이군요.
잊고 지낸 노래들 한번 쭈욱 들어봐야겠습니다. ^^
11/12/24 11:13
수정 아이콘
오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 소개 글이네요, 조만간 아웃사이더에 관한 글 올릴려고 했는데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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