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옵티무스에 올라온 글입니다.
어려운 형편에서 힘들게 힘들게 알바하면서 공부해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된 한 여학생의
서울대 등록금을 막장 오빠가 빼앗아가려고 하네요. - - 너무 안타까워서 퍼옵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저 오빠란 작자도 문제지만 저 집안의 부모들도 정말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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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3살 위의 오빠가 있습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먼 발치서 얼굴만 봐도 소름끼치는 인간입니다.
사실 제발 이글을 봤으면 좋겠지만, 책이라고는 7살 이후에 펴본적이 없는 그런 인간이
이 글을 볼리는 없겠지요.
제가 봤을 때 우리집은 막장 입니다. 가난해서, 돈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생각 자체가 덜떨어진 글러 먹은 집입니다. 엄마, 아빠는 가난하지만 가방 끈도 짧지만, 성실하신
분들입니다. 엄마는 식당 아빠는 공장에서 일하시고, 박봉이시지만 열심히 사십니다.
적어도,,, 딸에게는, 나에게는 너무하신 분들이지만 우유부단 하셔서 그렇지 속내가 못되신
분들은 아닙니다. 우리 오빠는 받들려서 키워졌습니다. 3명을 유산하시고 겨우 태어난 아들이라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이 저 모양인 모양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삥 뜯고, 패싸움에
도둑질에 성폭행까지...경찰서를 자기 집처럼 들락거립니다. 우리 나라 정말 좋은 나라더군요.
인간적으로 집단 성폭행으로 걸렸을 때는 협의금 따위로 풀려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감방가서 콩밥 먹고, 단 몇년 간이라도 얼굴 안 볼줄 알고 사실 너무 행복했는데,,,정말 슬프게
도 우리 오빤 당시 미성년자였고, 피해자 부모가 당시 경제적 사정때문에 어려웠는지 너무나 쉽게
협의금으로 끝나더군요. 아...... 정말 너무도 슬펐습니다. 경찰서에서 동공이 풀린채 서있는 나랑 동
갑 이였던, 그 여자아이. 내가 다니는 옆 학교의 여중에 다니는 그 아이가 날 쳐다보는 표정이
소름 끼쳐서, '니가 저 색히 동생이니?, 내 옷을 찢어대던 그 색히 동생이 너니? '
라고 말할것 같은 환영에 경찰서에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 나를 저 인간이랑 동급 취급하지마. 나는 아니야. 나는 결백해 " 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협의비와 상대방 치료비만 지금까지 1억 가까이 들어
갔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소리 지르는건 기본이고, 돈 필요 할때만 이 아들 한번만 믿어주세요.
이렇니다. 실업계고 나와서 지금은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또 어느 당구장에서 구르고 있거나,
얼마전에 내 저금통에서 빼간 돈으로 클럽에서 여자 꼬셔서 땀 빼고 있겠지요. 오빠가 부모님이
돈 벌어 오기 무섭게 쏙쏙 빼갑니다. 협의급에 오빠의 말도 안되는 사업 자금과 술값에 집은 아직도
전세고,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이번에는 진짜 좋은 아이템이있어요. 아는 형님이랑 하는 건데 이번엔 진짜 ~."
이러면서 천, 이천 씩 빼갑니다.
제가 봤을 때는 오빠는 인간 쓰레기입니다. 저를 개패듯이 패는건 일도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오빠는 마음에 안들면 날 때렸고, 성인이 되더니 머리가 돌아가는지 옛날 처럼 패지는 않더군요.
때리면 상처가 남고, 그러면 일이 피곤해 지는걸 아는 까닭이겠지요. 한창 때 오빠가 중학교 때는
저를 빗자루, 단소, 우산, 죽도 로 팼습니다. 이유는 자기 맘에 안들어서... 심부름 제대로 안해서..
이런 오빠 덕택에 어렸을 때 부터 나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했습니다. 고마운 것도 있지요.
인간이 못 배우고, 함부로 살면 저렇게 된다. 솔직히 평범한 고등학생이 클럽 여자들이나
막 나가는 깡패같은 남자들 볼 기회가 몇번이나 있겠습니까. 솔직히 성폭행 하는 남자들이나
도둑질 하는 남자들, 돈 몇푼에 원조하는 여학생들 ... 평범한 학생들에겐 뉴스에서나 나오는
정신 병자들이겠지만, 저 그런 정신 병자들주위에서 살았습니다. 우리 집에서 오빠랑 그 친구들이
맨날 술판 벌이고, 여자 하나씩 끼고 각자 방으로.....
옆방에서는 내가 자고 있는데 정말 그런... 짓들......
밑바닥까지 다 보면서 사니까,
나는 정신을 차려서 이 미친 집에서 살아서 나가야 된다. 빠져 나갈 길은 믿을 것은 나뿐이다.
라는 생각에 악착같이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을 모았고, 신문배달, 우유배달에 손이 닫는 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 집을 나가야 된다라는 생각에 그냥 돈
을 모았고, 고등학교 때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어서 돈을 모았습니다. 목표는 일단 500만원.
공부를 못하는 고등학교 니까, 어떻게든 내신을 잘 받으면 서울대 지균을 따낼 수 있을
것 같아 내신만큼은 죽어라고 공부했습니다. 늘 불안한 얼굴로 초조한듯 쫓기 면서, 공부했습니다.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서울대에는 지역균형이라는 전형이 있고, 지금처럼만 공부하면 정시는
무리 지만 내신으로 서울대를 갈 수 있다고....졸려 죽겠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우유배달하고
수업 끝나면 횟집에서 그릇 닦고, 집에 와서는 내신 공부 하고,,, 이상한게 내신과 수능이 별개라고
해도, 내신을 열심히 하니 모의고사 점수도 오르더군요. 여튼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고, 교과서, 학교
프린트를 열심히 하니까 내신 하나는 정말 좋았습니다. 학교 인원수가 500명이 넘는데다가, 공부를
안하는 학교니 지균 점수가 꽤나 잘나오더군요.
한 학기 학비와 방만 어떻게 해결되면 장학금을
받아낼 자신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수능 한달 전까지 알바해서 531만원을 모았습니다.
경북대, 부산대 수시 합격했고, 서울대 지균으로 1차 합격했습니다. 부산대는 2년동안 전액
장학금을 받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제가 돈을 모았다는 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부모님은 정말 돈이 땡전 한푼 없습니다.
이 돈을 달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주라고 합니다. 그래도 오빠니까 어쩌냐고. 내가 계속 오빠를
무시하니까 오빠도 화가 나서 저러는게 아니냐고. 오빠가 잘돼야 우리집이 산다고. 이번에는
정말 좋은 아이템이 있는 것 같으니까 3개월 만에 갑겠다니까 빌려주라고. 10년간
해왔던 말을 또합니다. 근로 장학금. 무슨 상. 등등 받아오는 장학금과 심지어는 5000원 짜리
문화 상품권까지 모조리 빼앗아 가던 오빠에게 이젠 대학 등록금까지 주라 십니다. 니 오빠니까
오빠가 자리를 좀 못 잡고 있다 해도, 우리집 맞아들인데 존중을 해주라십니다. 달리 방법이
있으면 오죽 동생에게 그러 겠냐고, 니가 동생이고 이제 배워서 좋은 대학도 가는게 이런식으로
행동 하면 되겠냐고 하십니다.
집안에 있는 내 돈이란 돈은 다 훔쳐 가는 저놈을 또 부모님은 아들이라고
감쌉니다. 어제밤에 저 뺨을 한 10대쯤 맞은 것 같습니다.
.............................상황
" 돈 내놔. 씨X아. 내가 먹고 튀냐고, 니 서울대 2월달에 가는거 아냐? 내가 3개월 만에
다 갑는다고. 빨리 내놔라."
" 너 줄돈 없어. 넌 양심도 없냐? 인간적으로 동생이 먹을거 안먹고, 잠 줄여 가면서 모은 돈을
뺏고 싶냐고. "
" 엄마가 돈 없다고, 너 한테 달라고 하랬다고. 나도 일을 해야 되는데 어떻게 부산 같은 시골
촌구석에 있냐? 너 서울 가면 오빠집에 방하나 너 줄게. "
" 나 죽기전엔 못 주니까 제발 꺼져. 그리고 나랑 니가 왜 살아. 나 안보고 살면 더 좋은거 아니였어?"
" ㅋㅋ 그거야 당연하지. 니 그 돼지 같은 꼬라지 좀 안 보고 살면 나야 좋지만, 어쩌겠냐. 동생인데."
" 야. 좋은말할 때 꺼져. 니가 오빠야?. 난 니 없는 세상에서 1초라도 숨쉬고 사는게 꿈이라고."
뺨 2대 연속으로 때리고.
" 이 씨X년이 미쳤나. 오빠가 돈 좀 필요 하다는데 뭔 말이 많아. 이게 그렇게 아까워? 아주 그냥 겁
대가리를 상실했네. 엄마 아빠가 너 이러는거 아냐? 혼자 벌어서 잘먹고 잘 살겠다고? 혼자 그렇게
벌어 처먹으니까 살이 그렇게 뒤룩디룩 찌지, 이 멧돼지 같은 년아."
" 그러는 너는 맨날 돈 뜯어서 어디다 퍼 쓰는데, 넌 니가 돈 벌어 쓴적 있어? 도박이니 술에 여자 애
떼는데......."
뺨 연타에 발로 차면서...주먹으로 얼굴과 명치를 계속 때리면서...
" 이 씹년이 돈이나 내놓지. 뭔 말이 이렇게 많아. 이래서 배운것들이 싫어. 씨X. 좀만 더하면
아주 지 오빠 잡아 먹겠다? 너같은 건 진짜 어디다 갖다 팔라고 해도 팔지도 못하고, 생긴게 그 지
랄 이면 돈이나 내놔야 될 거 아니야."
남자친구한테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음. 얘기하고 있는데
" 어쭈. 너 남자도 있냐? 저번에 너랑 있던 걔지? 아주 생긴건 그 꼬라지를 해서는 할 짓은 다 하 네? "
" ..."
" 후.. 너 말이야. 오빠말 잘 들어봐. 내가 잘 되면 우리 가족 모두가 잘 되는 거야. 니가 이러면
나랑 부모님 다 힘들어. 내가 성공하면 부모님도 내가 모실 거고, 넌 시집 가면 그만이잖아. 너
공부도 잘해서, 서울대도 척척 붙고(아직 안 붙었다고 몇번 말해. 이 씨바라마야.) 오빠가 속으로 자
랑스러워. 어차피 넌 시집가면 우리 얼굴 안 볼 거잖아. 출가외인 알지? 너 시집 갈 때 까지만 오빠
도와주고, 시집 가선
니 맘대로 해. 그러니까 얌전히 월요일 까지 돈 내놔라. 내가 갑는 다고 2월까지. 돈 때먹겠다는거
아니잖아.
아 그리고 너 부산대는 장학금 받았다매. 서울대도 그냥 받아버려. 니가 공부는 졸라 잘하잖아.ㅋㅋ
아니다. 뭐하러 서울까지 가냐. 너 어차피 부산에서 살거면 그냥 부산대 다녀. 서울 가봤자 별거 없
고, 너 같이 순진한애들 갖고 노는 애들 많아서 위험해.
부산대 얼마나 좋냐. 거기 식당 돈까스 졸라 맛있는데. <-
"..."
" 아 맞다. 너 어디서 씨바, 못된 것만 처 배워가지고. 결혼도 안하고 덜컥 애만 배서 집에 대려오면
아주 저 새끼랑 니랑 죽여버릴 줄 알아.
행실 똑바로 하고 다녀라. "
......................... 상황 종료.
우리 집이 부산인지라 제발 부산대를 갈바에는 경북대를 가고 싶습니다. 정말 저는 부산이
싫고, 오빠와 같은 도시 하늘 아래 얼굴 부딪히고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잊고,
훨훨 날아서 나도 이제 좀 살고 싶어요. 더 이상의 협박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돈을 주라는 엄마. 그
리고 말이 없는 아빠. 어제 사실 너무 무섭고 맞은 몸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통장 번호랑 다 불어 버리려다가 친구 문자 받고 정신 차렸습니다.
" 어떻게, 나 고대 수시 망했어...ㅜㅜㅜ "
아.... 나도 좀 저렇게 살고 싶습니다. 이 나이에 맞는 고민 해가면서, 공부로 걱정도 좀 하면서, 읽고
싶은 책 읽고 마음껏 집에서 쉬고 싶고, 오빠 얼굴 피해 다니면서 사는거 못하겠어요.
이게 그렇게 이뤄 질수 없는 꿈인지, 절대로 꿈꿔서는 안될 행복인지.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살고 싶은데......
정말 고마운게 나는 집안이 이런지라 성격이 살갑고 사교성이 있지 않아요. 늘 사람을
경계하고, 특히 남자들은 피했어요. 이렇게 내게 웃어줘도, 조금만 맘에 안들면 저 손으로 날
때리겠지.......라는 환영에 잡혀 있었어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래도 여성스럽게 생겼다는 말, 괜찮게 생겼다는 말 많이 들었어도, 다가오는 남자들이 무서웠어요.
저렇게 웃는 얼굴을 해도 분명 집에서는 동생을 팰거야. 아니면 결혼해서 아내를 때리겠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좋게 보이던 남자애들도 오빠랑 오버랩 되면서 순식간에 무서워졌습니다.
우리 오빠 여자 꼬실 때 사탕발림 죽음 이거든요. 사근사근...
이렇게 살던 내게,,, 내가 지금까지 평생 받았던 사랑 합친것 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고 넌 정말 예쁜 아이라고, 나한테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지금의
남자친구가 정말 고맙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자세한 말은 말하지 못합니다. 그냥 부모님이 엄하시고
오빠가 무섭다......정도만 말합니다. 말하면......아마 오빠가 남자친구를 죽이
던지, 남자친구가 오빠를 죽이던지 둘 중 한명이 일 낼 거에요...그리고 싫어요. 이런 내 밑바닥까지
보여주는거... 차라리 헤어지더라도 늘 따뜻한 눈으로, 널 좋아한다 말하던 그 눈으로 날 경멸한다면
정말 그 땐 못 살것 같아요. 그래도 나도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괜찮은 아이라고 생각하게 해주
던 사람에게 까지 이런 모습 보이긴 정말 싫어.
저 정말 얼굴과 몸하나는 제 맘에 쏙 들어요. 오빠 눈에는 어떤지 몰라도, 저는 여기서 더 예뻐지고 싶
은 생각도 전혀 없고, 아마 쫌만 더 예뻤봤자 오빠가 진짜로 어디 팔아 버렸을지도 모르죠.
오빠는 꼴에 남는건 얼굴 뿐인지라
저렇게 이목구비 뚜렷하고 잘생겼는데, 나는 하늘이 도와서 이정도로 태어 났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늘씬하고 쭉쭉빵빵했으면 오빠의 그 쓰레기
같은 친구들한테......
아, 다 집어 치우고 어쩜 이렇게 내 인생은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조용히 입다물고 조용한
범생이로 사는데, 야자 시간에 공부하면서 사탐 문제를 푸는데 어찌나 마음이 편안 하고 좋던지....
이제는 학교도 오전 10시에 끝나고 갈 곳은 집 밖에 없는데, 오빠가 집에 계속 있으면서 저 지랄이
고...
참 우리 나라 법이 개같은게, 나는 죽을 것 같은데, 도저히 못 살겠는데 그래서 중학교 때 오빠한테 맞
고나서 살려달라고 오빠가 날 때린다고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은 우리 엄마를 부르더군요.
친족 간에는 무슨 처벌을 못한 다나? 아니 일단 부모님이 오시니까 모든 상황은 종료. 하하......
이날 오빠한테 어찌나 맞았던지.....
엄마는 내가 오빠한테 대 드니까, 무시하니까 오빠도 그러는 거라고, 오빠가 4대독자 인데 어쩌냐
고...하................
중학교 때 믿었던 친구한테 살짝 말했더니, 어떻게 친오빠가 그러냐고 그러더라구요....
난 그러내요.
세상 오빠가 모두 저런게 아닌가?.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면서, 부모님 사랑은 독차지하고 지 맘에
안들면 여동생을 패는... 저한테 오빠는 이런 사람 뿐이라, 도무지 다정하고 따뜻한 오빠는 상상이 안
되네요.
부모님한테도 질려 버렸어. 평생 안 봐도 아쉽지 않을 만큼 부모님한테도 질렸습니다.
조금만, 오빠를 믿어주는 것의 백분의 일만 그 사랑의 천분의 일만 나에게 주었어도,
내가 이러진 않아.
도대체 이제 나는 어떻게 살아 가야 될까요. 자기소개서에 써논 책 5권도 다시 읽고 면접 준비도 해야
되는데, 도무지 아무 것도 하고 싶지가 않네요.
무엇보다 오늘 아침에 정강이를 한대 차고 나서, 내일 까지 현금으로 돈 빼놓으라는
오빠가 조금 있으면 들어 옵니다.
정말 이렇게 내가 살아 가야 하는가. 서울에 있으면 서울에서, 부산에 있으면
부산에서 나를 괴롭힐 오빠 때문에,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혹시나 내가 서울대에 붙고,
서울의 거처를 숨겨버리면, 분명 그 인간은 서울대 앞에서 동생 나오라고 시위할 인간이고..... 정
말 내가 숨쉬고 살 수 있는 곳은 없는 것일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 상황의 해결책은 그 인간이 죽는 것 밖에 없는 것을 내가 제일 잘 알면서,
누구에게도 차마 할 수 없었던 말을 주저리 주저리 하게 되네요..... 정말 살아갈 힘이 나질 않습니다.
서울대던 부산대던 나와도, 나는 결국 이렇게 살아 가야 되는 것인가... 답답한 부모님의 딸로,
저 인간의 동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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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자취글은 오타가 난 것 같습니다. 내가 해놓고도 웃겨서
웃을 일이 없었는데, 오랫만에 웃어보내요.^^;;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경찰서도 다른 사람의 도움도 청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도 할 때까지 해봤고
알아봤지만, 처음에는 경찰들도 심각하다가 부모님 오시고 "친 " 오빠고 하니까 뭐 경찰들이 달래서
보내더군요. 그리고 집에가면 그...... 감당할 수 없는 냉랭함...친오빠인 이상 정말 큰 일 나지
않는 이상 법은 솜방망이 입니다.
그리고....동네방네 소문나는거 구요... 뭐 잘난 일이라고.. 게다가 막상 제 몸을 보니 멍이
거의 들지 않았네요.... 그렇게 아팠는데.....
============세상의 오빠들에게 당부의 글=================================================
얼마전에 초등학생 인것 같은 오빠와 여동생이 길가에서 싸우고 있더군요. 오빠가 여동생의
다리를 걷어 차고, 머리를 때리는데,여동생은 맞으면서 울고 있고....
나는 그걸 보다가 순간적으로 온몸에 소름이 돋고, 맞던 과거의 영상 때문에 순간 미쳐서
그 오빠로 보이는 애를 오빠인 아이한테 가서 때리면서 소리 지르면서
니가 오빤데 동생을 때리면 어떻하냐고, 니가 그러고 오빠야. 하면서 울면서 소리질렀습니다.
오빠라는 아이가 엄청 놀라더군요. 여동생도 놀라서 울음을 멈추고 우는 나를 보고 멀뚱멀뚱...
쪽팔려서 슬퍼서 골목길로 도망쳤습니다.....
생각보다 오빠들한테 맞고 자란 여동생들이 많더군요. 형이라면 같이
치고 받고 싸우기라도 하지....
때리지 마세요. 왜 때리나요. 여자라서 동생이라서 우습나요?
맘에 들지 않으면, 말 안들으면 패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심부름 지켜서 안하면 그게 말안듣는
건가요...누가 그런 권리를 준건가요.... 그러지 마세요.......그거 정말 아파요. 맞고 들어와서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면 정말 뛰어 내리고 싶을 만큼, 내가 뛰어내리면 죄책감이 들겠지... 라는
생각 이 들만큼 정말 아파요.
p.s
우리 오빠 군대 가기 만을 하느님 아버지께 빌고 빌었는데, 영장 나왔을 때 우시는 부모님 오면서
나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는데, 오토바이 사고로 십자 인대에 이상이 생겨서 군대 면제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