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도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참 멋있습니다.
이 때만 해도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죠 흑흑...



경기장 앞에 갔더니 여러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더군요.
구단 용품 판매처 옆에 프리스타일 풋볼 프로모션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3분 게임하니 문화상품권 5천원을 주더군요 +_+



전날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좀 추운 걸 빼면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입장하니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더군요.



모든 K리그 팬들의 꿈인 우승 트로피입니다.
1년만에 저걸 내주게 되다니 흑흑...



이 날 시축은 박원순 서울 시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울산 원정 팬들은 이 정도 오셨어요.
적게 오셨는데 워낙 멋지게 이기셔서 오신 보람이 넘치셨을 것 같습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대략 이 정도 관중이 경기장을 메웠습니다.



경기 결과야 뭐 다들 아시는대로...



울산 팬 : FC 서울 보고 있나?
보면서도 참 유쾌했습니다 흐흐;


나오는데 누가 이런 멋진 그림을 그려놨더군요.
데얀느님 득점왕이 올 시즌 최대의 수확입니다 ㅠㅠ

울산 팬인 친구와 같이 봤는데, 오랜만에 신나게 본 경기였습니다.
경기 보러 갈 때는 놀리면서 갔는데 돌아오면서는 놀림당하면서 왔네요 ㅠ_ㅠ
전체적으로 울산 선수들이 대부분 몸이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설기현 선수는 완전 날아다니고, 김신욱 선수는 뛸 때마다 유효 슈팅, 곽태휘 선수는 철벽 수비에 선제골까지, 에스티벤 선수는 그야말로 철벽 흑형 수미의 교과서더군요;
부상 선수도 많고, 여러모로 완벽한 전력으로 PO를 맞지 못한 건 좀 아쉬웠지만, 신나고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역시 축구는 집에서 TV로 보는 것보다는, 아무리 추워도 직관하러 나가는 게 더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 시즌이 끝나다니 조금 섭섭하긴 하네요.
내년 K리그는 여러가지 변혁을 맞아 더 재미있어지겠죠?
벌써부터 내년 시즌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