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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6 12:55:44
Name 루미큐브
Subject [일반]  잠시만 전부 내려놓고...
이런저런 시끄러운 문제들 전부~~ 오늘 오후만큼은
비온뒤갬(Beyond the game) 모드로 지내봅시다.

주말 내내 흐렸던 날씨가 오전을 좀 지나니 화창하게 개는 느낌입니다.
여느새 차가워진 공기를 느끼며 오늘은 간만에 이불도 털고, 청소도 하고
잠시 후엔 일요일의 짜파개리 요리사로 트랜스폼 할 예정입니다.

그냥 오늘만큼은 둘러보지 못했던 주변을 좀 돌아보세요
언제고 다이어트를 위해 꼭 오르고 말겠다는 언덕배기의 절간에도
가 보시고요

예전에 사부야K 에 관한 게시물을 남겼던 적이 있었고
덕분에 관련 소스와 정보들을 더 많이 얻고 싶다는 폭풍 쪽지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에 답변은 일일히 드리지 못했지만 그 답례의 차원에서 오늘만큼은
전직 cast DJ의 자존심을 걸고, 하늘로 날아가 버리고 싶은 선곡표를 준비했으니

헤드폰 끼고 흥얼흥얼, 영화속의 한 주인공마냥 이불을 털어보아요!!



Weekenders : Beautiful Dreamer

FreeTempo 를 키워낸 스즈키 신이치의 'ForestNut Record' 의 프로덕션 앨범이기도 합니다.
피쳐링이 대세인 것은 비단 pop 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최근 k-pop 경향도 그렇고, j-pop 은
일찍부터 소속사 가수들이나 친한 가수들끼리 뭉쳐서 피쳐링에 참여했다지요, 애초부터 전자음
사운드 자체로 그들의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겠죠 그래서 가수들의 목소리를 끼워넣었다고 하는 편이 맞는데
최근엔 그 품질(!)도 굉장히 우수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도 안들죠



FreeTempo(Hanzawa Takeshi) : Beautiful World

한 번쯤은 '어? 어디서 들어본 곡!'

이 곡은 꽤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제목을 보셔도 알겠지만 그의 스승에 대한 예우
그리고 프리템포를 사랑하는 많은 한국 팬들을 향한 애심, 그에 걸맞게 녹음 작업도 대부분 한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시언(Sheean) 양께서 이 곡에 본격적으로 투입되셨다지요!

무한도전 작년 크리스마스 전야 싱글파티때도 오셔서 시언의 독무대 DJ출연, 그리고
이 곡을 위한 무대, 또 리쌍과 환상적인 합동무대를 보여주셨던 팀입니다.
사운드계의 TEO PD 다! 라는 우스갯 소리가 오갈만큼 천재의 명성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더 이상 공개앨범은 내지 않겠다고 해서 많은 팬들의 눈물을 뽑아낸 분이시기도 하지요
그래도 나름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은 하고 계십니다.




Miwa

90년생 답지 않게 이 바닥에선 피쳐링 전문으로 이름난 가수이기도 합니다.
소니뮤직의 지원 하에 데뷔앨범을 냈는데, 그녀는 이 앨범을 오히려 '마이너 졸업 앨범' 이라고 하더군요
제 2의 유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눈에 두드러지는 활동상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목소리가 원래 저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좀 가성지기는 하지만 굉장히 달달하죠!
얼굴도 상당한 미인인데다가, 지금은 결혼하고 배우로 전업한
HAMC 의 얼굴이자 상징! MAKI의 과거 모습을 보는것 같달까요?

Spitz 나 TUBE 같은 거성 오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아이돌이기도 하지요
아무튼 K-POP에 폭격을 당하는 수난(?)의 오리콘이지만 그래도 이런 가수들도 속속 등장해서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을 보면 역시나 그네들 음악문화의 바탕은
시대를 차례차례 정벌했었던 B'z나 X나, 라르크나, 두애즈나, 글레이 처럼 네오 팝 밴드 중심일지도 모르겠군요
특히나 이 사람들은 통기타를 들고 무대를 펄쩍펄쩍 뛰면서 장악하는 여자들에게 유난히 약하더군요

http://youtu.be/DUrwfWOzi90 <- 클릭(라이브영상)
http://geioboysho.blog.me/80140885145 <- 클릭(앨범버젼)
최근 싱글입니다 MIWA : Friday Ma-Magic
오란고교 호스트부의 주제가이기도 하다죠~ 처음에 내질러주는 부분이 사실상 포인트!

스핏츠 선배들의 곡이었던 運命の人를 MIWA가 다시부른 버전도 있습니다.
그런데 멜론이나 싸이월드에도 있는 이 곡을 웹에선 찾기가 너무 힘드네요
이 곡이 참 좋죠, 원곡보다 더...




Daishi Dance : Love, Trust, Believe(Polham RMX vr.)

다이시댄스에 대해서는 시간과 지면을 빌려 더 상세하게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기부천사이기도 하면서 취미생활의 대부분을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사운드 아티스트이기도 하지요
대지진때도 많은 활동을 했었고, 이런 저런 모습들이 세간에 알려지며 청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이쪽 일렉트로니까를 입문하고 싶을때 뭘 들으면 되냐는 질문에
저는 주로 이 [Happy Poliday] 라는 컴플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금은 두 번째 버전까지 나왔으니
드라이브 가실때 이 앨범정도를 걸어놓으면 기분좋은 여정이 되시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앨범을 위한 폴햄의 Love, Trust, Believe 리믹스 버전이 정말로 좋습니다.
원곡을 망치지 않으면서 원곡이 주장하는 것을 오히려 원곡자보다 더 잘 살려냈다고 할까요?
게다가 이 곡은 I Believe(Feat by KAT.)와 더불어 다이시댄스의 상징이기도 한 곡입니다.





이지 히어링 계열이라고 하죠? 서정성을 더더욱 강조한, 그러나 클래식이나 뉴에이지나 재즈는 아닌
팝이긴 한데 목소리도 들어있고, 비트도 있으며, 잔잔한 멜로디도 있죠, 어떻게 보면 정의하기 참 힘든
분야입니다만 곡은 이해하기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NAMY 의 Sunday Morning(마리코 아와다의 목소리로 리메이크된 버전)
아래는 Four Leaved Clover(준코 와다의 목소리로 리메이크된 버전) 입니다.

참고로 NAMY는 뉘앙스대로 보면 절대 여자가 아닙니다. 씩씩한 남성 사운드 크리에이터이시죠
주로 대형 애니메이션(토토로, 원령공주, 라퓨타 등등)의 음악을 하셨던 분이거든요
비슷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Toki Asako 의 곡을 들어보시면 됩니다.




Studio Apartment : Round the world

사실 이 분들이 세계를 둘러보면서 느낀 감동을 이 곡에 실었다~ 라고 하지만 실제는
브라질이라고 보시면 될듯 싶네요, 곡에서의 분위기도 노골적이고 말이죠
국내엔 약간 생소하지만 이 바닥에선 나름 짬 드신 형님들이십니다.
시부야K 에 재즈, 보사노바나 삼바 같은 다양한 사운드를 결합하여 새로운 그들만의 장르를
펴내신 분들이기도 하죠, 그런 도전정신이 있기에



Love is the answer 와 같은 명곡을 남길 수 있었지요!!
곡의 흐름이나,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도 시부야K 최고로 평가받는 곡입니다.

오늘만은 내려놓고 사운드에 한 번 귀를 맡겨보시지 않겠습니까?
이런저런 논쟁, 스트레스 전부 내려놓고
그리고 잠시 후 있을 플레이오프와, F1 GP 결승의 흥분을 앞두고
지금은 좀 가라앉히는 Cool Down 시간을 가져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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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큐브
11/10/16 12:56
수정 아이콘
그럼 저는 잡파괘리 하려 튀튀튀 (-_-;;;)))))
11/10/16 16:17
수정 아이콘
오늘 같이 화창한 일요일에 듣기에 딱 알맞은 신나는 곡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노래 추천 부탁드릴게요, 전직 cast DJ 루미큐브님!
11/10/16 18:42
수정 아이콘
아... 다이시댄스를 엄청 좋아하는 광팬입니다 :)

다이시댄스 관한 글 꼭한번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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