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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0 00:58:44
Name 트렌드
Subject [일반] 추억
이미 한참이나 지난 일이 되어서 완연히 잊은 줄만 알았는데
예기치 못한 순간에 떠올리게 되었을 때
대체로 스스로의 현위치를 떠올리게 된다.
얼마만큼 멀리 떠나왔는가,
얼마나 긴 시간속에 묵혀둔 이야기가 된 것인가
그 시간으로 아스라한 기억들을 더듬어 가보면
또렷하게 만나게 되는 그 때의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이 그 속에서만 살아남아 있어서
지금 이 순간에는 닿을 수 없는 사람들
시간의 먼지로만 덮어서, 그리해서 미안하다 고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그런 말을 하고 싶었다.
기억속에서만 남겨두어서,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게 해서
그래서 미안하다.
지금 이 순간까지 붙잡고 있지를 못해서 지켜내지를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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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0 13:04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연락해봅시다
추억이라는 감옥에 잠겨있는 분들을..
꺼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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