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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4 01:06:58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리버풀]킹케니의 리버풀도 위기인가? 문제점은?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923n17733

듀어든 칼럼인데요.

그 외에도 리버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칼럼들이 속속 보이고 있습니다. 돈쓰고서도 못한다고 말이죠.

호지슨: 31경기 13승 9무 9패
달글리쉬: 30경기 15승 6무 9패

음... 사실 이건 수치만 보면 '어 별 차이 없네'라고 할만하기는 합니다. 다만 중간의 경기력 측면으로 갈 것도 없이 호지슨의 13승 중에서 유로파등 컵대회 승리가 6승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유로파를 낮게 볼 것은 아닙니다만, 리버풀의 경우 전 시즌 7위를 했기에 유로파 예선까지 치뤘죠. 유로파 예선이라고 하면 리버풀 정도의 팀이 되면 '지면 감독이 짤려야 되는' 수준이었으니까요.

그야말로 수치의 장난인 것이죠. 개인적으로 듀어든이 좋긴 한데 가끔 저런식으로 호도하는 건 좀 그렇긴 합니다.

리그만 치면 호지슨은 20경기 맡아서 7승 4무 9패, 케니는 18경기 맡아서 10승 3무 5패 를 했었죠. 여기에 킹 케니가 올시즌 5경기 더해서 23경기 12승 4무 7패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비교하기가 쉽지 않죠. 호지슨이 유로파 포함 컵대회에서 6승 5무 했죠(무패라는). 케니의 경우는 유로파 본선 포함 3승 2무 1패했고요, FA컵에서는 1패했습니다.

다만 올시즌 초반의 리버풀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얼마전 글이 올라온 아스날만큼은 아닙니다만 리버풀이 더 문제시되는 것은 '리버풀은 돈을 쓰고도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일단 여기서 몇가지 케니 달그리쉬 감독에 대해서...


1.지난 토트넘전에 리버풀 팬들이 마지막에 외친 구호가 뭘까요? 바로 '케니 달그리쉬' 연호입니다. 그때 불판에서 어떤 분이 '시즌 중반에 케니 달그리쉬 감독이 짤리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케니 달그리쉬 감독은... 쉽게 짜를 수 있는 감독이 아니죠. 그냥 팀에서의 위치만 보면 맨유에서 퍼거슨 감독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퍼거슨 감독이 우위에 있지만 케니 달그리쉬는 그 전의 선수로서 해놓은 것까지 있거든요. 거기에 리버풀의 마지막 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이라는 점까지 더해져서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습니다. 만일에 케니 달그리쉬 감독을 경질 시키고 이후에 케니가 구단주들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면 그 순간부터 현 구단주조차도 질힉급까지는 오버일지라도 팬들의 비판을 엄청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케니 달그리쉬 본인이 스스로 '팀보다 큰 선수는 없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본인은 '팀에 거의 근접하는 인물'이죠. 그렇기에 지난시즌에 구단주와 보드진이 쉽사리 케니를 정식 감독으로 취임시키지 못했던 것이고요. 구단주나 보드진 입장에서는 자신들과 비교도 안될만큼 팬들의 지지를 받는 감독,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감독이 있다는 것은 상당한 압박이니까요.


2.케니 달그리쉬 감독이 원하는 축구인데요. 아마도 정통적인 킥앤러쉬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타겟형 공격수를 상당히 선호하고 잉글리쉬스러운 축구를 지향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본인이 그런 스타일로 팀을 우승시킨 경험도 있고요. 또한 성공한 감독이 그러듯이 자신의 축구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이 있을테고요.

다만 이것이 현대축구 트렌드와 맞지 않는 면이 있는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데려온 것이 바로 클락 수석 코치죠. 일단은... 현재로서는 클락 코치의 역할이 생각보다 적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확히는 달그리쉬 감독이 생각보다 팀에 대한 장악력이나 주도력이 월등할 수도 있고요.

3.자신의 선수를 선호한다는 점의 경우는 그 어떤 감독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없죠. 대부분의 감독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선호합니다. 더불어서 잉글리쉬를 선호하는 것과 별개로 자신이 데려온 선수에게 기회를 더 주는 것도 대부분의 감독이 그렇게 하고요. 전임 감독의 선수도 잘 활용하고 그런 감독은 안첼로티 감독정도? 딱히 생각이 안나네요.

여기서 전임 감독들이 데려온 선수를 내보낸 것에 대해서 듀어든이 비판하지만 전 그것은 좀... 일단 전임 감독, 호지슨 감독이 데려온 선수중에서 쓸만한 선수라고는 메이렐레스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리버풀에서 메이렐레스와 자리가 겹치는 선수는 제라드-카윗-다우닝-헨더슨 등이었죠. 많은 분이 찰리 아담때문이라고 생각하시지만 리버풀에서 메이렐레스는 찰리 아담의 자리에서 뛴 적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찰리 아담의 역할을 한 적이 없다겠죠.

그 외에는 왜 해외의 싸고 좋은 선수가 아니라 잉글리쉬를 데려왔냐고 하면... 일단 리그 적응문제도 있고요, 두번째로 리버풀은 유럽대회에 못나간다는 점이죠. 뭐 캐롤 안사고 대신에 돈 더보태서 아게로를, 다우닝 대신에 마타를, 헨더슨 대신에 나스리 같은 선수를 데려올 수 없었냐고 한다면 못 데려왔죠 뭐... 솔직히 아무리 명문이어도 리버풀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뭐 이제부터 리버풀의 문제점 혹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써볼게요.


1.이적료 이야기
캐롤:35m
수아레즈:22.8m
다우닝:20m
헨더슨:16m
엔리케:6.5m
찰리 아담:8m
코아테스:4.9~8m
벨라미:자유계약

약 116m 정도 썼네요. 뭐 여기에 토레스+바벨+메이렐레스 등의 판매 금액을 한다면 반으로 줄어들기는 합니다만...

대략 킹 케니 부임이후에 쓴 돈입니다. 여기서 캐롤의 경우는 뭐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고(그래도 35m은 35m입니다만...), 그럽니다만, 뭐 리버풀의 자존심 값?이 포함되었다고 보고요.

일단 개인적으로 다우닝은 리버풀의 당장의 성적을 위해서 데려온 거라고 보고... 엔리케와 코아테스야 적정가격에 데려왔다고 본다면(엔리케는 싸게)... 문제는 두명의 브리티쉬 멤버인데요.

헨더슨과 찰리 아담...

더 재밌는건 다우닝-엔리케-코아테스는 모두 첫번째 선택이 아니었지만 헨더슨과 아담은 처음부터 데려오려고 했다는 겁니다.(각각 리버풀은 영-클리쉬-필 존스 를 놀렸지만 모두 밀렸습니다.)

현재 그로 인해서 달그리쉬 감독의 안목 또는 브리티쉬 선수 선호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아직까지는 경기에 거의 나오지 않거나 이적료가 없는 코아테스와 벨라미를 제외하고, 수아레즈와 엔리케는 성공작, 다우닝은 평작, 나머지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 있죠. 그리고 그 선수들의 몸값을 합치면 60m에 가깝습니다.


2.케니 달그리쉬의 전술

현재 케니 달그리쉬 감독이 쓰는 전술은 대개 4-4-2에 가깝습니다.

------수아레즈-----캐롤 or 카윗-----
다우닝----------------------------헨더슨
------------아담-----루카스-----------
엔리케----아게르----캐러거-------라이트백
---------------예능인------------------

인데요. 이 전술을 살펴보면 일단 4-4-2에서 양쪽 윙 중에 한명은 미들에 가까운 선수를 두어서 3미들에 가까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아담과 루카스가 서로 비슷하고 동등한 롤을 수행하면서 순간적으로 다우닝이 톱으로, 헨더슨이 미들로 가는 4-3-3 형태로 변화가 가능하게 만들었죠.

문제는... 이게 잘 안맞는다는 것이죠. 일단 라이트백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저러한 전술에서 필수적인 라이트백의 오버래핑이 전혀 되지 않고 있고, 두번째로는 아담과 헨더슨의 기대 이하의 플레이가 문제가 되겠죠.

---------수아레즈------------
다우닝-----제라드----------카윗
-------스피어링----루카스-------
엔리케-----아게르---캐러거-----존슨
-------------예능인-----------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베스트 11이기는 합니다. 저기에 공격쪽에는 막시와 벨라미, 캐롤이, 미들진에서는 헨더슨과 아담이 백업을 들어올만하고요.

하지만 뭐 저렇게 가지는 않을 거 같고요.

리버풀팬들이 스타팅이 고정되었다, 전술이 유연하지 못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그건 너무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리버풀 팬들이 수년간 보아온 사람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고 라파는 리버풀에서 86경기 연속으로 스타팅을 바꾸기도 했던 사람이니까요. 게다가 전술적인 능력만을 친다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감독이고, 가장 대륙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이다보니까요. 그러한 감독을 보다가 아무래도 10여년간 현역에서 쉬고 있었고 가장 잉글리쉬틱한 전술을 선호하는 감독을 보다보니까 리버풀팬들에게는 답답해 보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도 그러니까요.

라파의 전술적 유동성은 워낙 유연하니까요. 그것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봅니다. 하지만 리버풀의 목표가 당장의 우승이 아닌 챔스권 재진입, 그 이후에 클래스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라면 케니 달그리쉬 감독을 믿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예를 찾기보다는 일단 해리 레드납 감독만 보자면 EPL에서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감독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리버풀의 목표가 당장에 우승이 아니고 챔스권 재진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말이죠. 2연패를 하긴 했지만 팀 분위기가 예전의 호지슨 감독때처럼 악화일로에 있지 않고 오히려 더 추스르려는 모습 보여주니까요.

뭐 일단은 제라드 복귀 이후를 봐야할 듯 합니다. 제라드 이후가 진짜 리버풀이라는 것도 있지만 뭔가 전술이 제라드 맞춤 형식이라고 보이기도 하니까요.


3.문제점... 가장 큰 문제점...

일단 영입한 선수들 중에서 캐롤과 헨더슨은 기다려 줄 수 있습니다. 캐롤은 아직까지 확실히 말해서 팀이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한 모습입니다. 부상으로 인한 폼도 있지만 뉴캐슬 시절을 본다면 캐롤은 몇몇 능력이 최고급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스스로 경기 풀어나가는 타입은 아니죠. 뒤에서 누군가 뒷받침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파트너인 수아레즈는 서포터해주는 선수라기보다는 같이 최전방에서 뛰는 선수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이것은 스스로 발전해야하는 부분이고요. 아직 89년생이고요. 일단은 달그리쉬 감독도 선발로 고집하기보다는 차근차근 키우려고 하는 모습이고요. 리버풀 내에서는 부담을 주지 않지만 본인 스스로가 몸값에 대해서 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인데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헨더슨의 경우도 아직 나이가 어리고 미래를 본다는점, 그리고 영리한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기대할만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카윗이나 막시 대신에 나온다는 점인데요. 저 두선수들이 80년생들이기에 미래를 대비한다고 하지만 헨더슨은 그 자리가 아니거든요. 그래도 헨더슨은 원래 제라드 자리에 뛰었던 것이므로 제라드가 온다면 자연스럽게 백업으로 가면서 클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문제는 아담이죠. 다행히 며칠이 지나서 아담에 대한 화는 많이 사그라들었지만 지금까지 아담이 보여준 모습을 너무나 처참합니다.

캐롤이나 헨더슨에게서 예전에 욕먹던 루카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면 아담의 경우는 은곡도 아닌 콘체스키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빅클럽에 와서 정말 큰 짐을 맡아서는 황당할 정도로 못한다랄까요?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그 아담이 달그리쉬 감독의 전술의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아마 최종 베스트 11은 이렇게 구상했을 겁니다.

------수아레즈------캐롤-----
다우닝----------------제라드
-------아담------루카스-------
엔리케---아게르---캐러거---존슨
------------예능인--------------

일겁니다. 즉 4-4-2인데, 여기서 제라드가 전형적인 윙이 아니고 미들진에 힘을 주면서 프리롤 비슷하게 가주고 대신에 존슨이 그 빈자리를 파고들고 루카스가 존슨의 오버래핑 자리를 커버하는 것으로 말이죠. 순간적으로 다우닝이 톱까지 올라갈 수 있고요.

또한 수아레즈는 프리롤처럼 좌측윙포부터 쉐도우, 최전방까지 돌아다니는 형태고, 제라드는 라이트윙부터 쉐도우처럼 움직여서 캐롤을 서포터하면서 살려주는 역할로 말이죠.

여기서 다우닝 백업은 막시, 수아레즈 백업은 벨라미, 캐롤 백업은 카윗, 제라드 백업은 헨더슨 이라는 것이 정해졌을 겁니다. 이런 구상을 보자면 메이렐레스를 보낸 이유도 설명이 되기는 합니다. 나머지 세 선수야 뭐 클래스는 검증이 되었지만 문제는 나이가 많기에 제라드 백업형태로 헨더슨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죠. 게다가 제라드 자리가 바로 리버풀 전술의 핵심이기도 하고요. 미들진부터 쉐도우, 윙까지 모두 가능한 제라드이기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3미들과 3톱의 장점과 2미들과 윙전술의 장점이 결합되는 것이니까요.

여기서 또하나의 중요점은 바로 중앙 미들인데요. 어쨌든 2미들인 이상 두 선수 모두에게 기본 이상의 수비력과 압박을 위한 활동량, 그리고 공격 전개 능력이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만일에 알론소가 있었다면 할 필요도 없었지만 하기 힘든 전술이었을 겁니다.
그만큼 두 명의 미들진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한데요. 아담이 너무 못한게 문제가 됩니다. 아무리 두명의 미들진이 비슷한 역할을 부여받는다고 해도 조금 더 수비적인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있고 조금 더 공격전개에 대한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할텐데, 루카스는 문제가 없는데 아담은 너무 문제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아담의 문제점을 설명하려면 글을 하나 더 써야 할테니까... 그냥 아담은 롱패스 제외한 모든 플레이에서 문제가 보이고 있고, 스토크전과 토트넘전을 말하자면 '없는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지금 수비보다 더 문제가 되는게 리버풀이 올시즌 실점 이후에 득점이 없을 정도로 뭔가 득점면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공격이 전체적으로 빡빡하다는 점이 있죠. 바로 아담이 제 역할을 못해주는게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아담은 아예 대체자가 없다는 것이 문제고요. 사실상 헨더슨 자리에는 제라드가 복귀하면서 문제가 사라졌고, 캐롤이 못하면 카윗을 넣으면 되고 다우닝이 부진하면 막시나 벨라미 넣으면 되지만 아담의 자리에는... 스피어링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고 쉘비는 93년생으로 아직 너무 어리고요. 헨더슨을 넣는 방법도 있지만 현재까지 헨더슨 쓰는 것을 보면 그 자리에 넣지 않을 것 같고요.

아담이 제 역할을 못하면 리버풀로서는 겨울에 중미를 영입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나의 방법이 있기는 한데요. 제라드를 내리고 아담을 올리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것에도 두가지 문제가 있죠. 첫번째는 제라드는 더이상 중미로서 활동량 넘치게 뛰기에는 나이도 많고 부상도 너무 잦다는 겁니다. 둘째로는 만일 그렇게 바꾼다면 그야말로 '메이렐레스와 아퀼라니를 보낸게 정말 뻘짓'이라는 것이죠. 아담보다 나이는 많지만 공미나 사이드 윙어 자리에서는 아담보다 훨씬 나은 두 선수를 보내고 아담을 택한 이유가 아담은 중앙미들자원이고 메이렐레스와 아퀼라니가 뛸 자리의 주전이 제라드이기때문인건데요. 만일 아담을 올린다면... 그건 정말... 뻘짓을 하게 된 셈이죠.




아 정말 글을 못 썼네요. 사실 원래 토트넘 전 끝나고 며칠있다가 써보고 싶기도 하고 아스날 이야기 올라오는거보고는 한번 써보고 싶기도 했지만 솔직히 너무 화가 나서... 예전이라면 보다가 껐을테지만 이제는 그래도 끝까지 보자고 했지만 끝나고 너무 화나더라고요. 필드 플레이어가 8명밖에 없는데 그 선수들이 어떻게든 하려고 뛰는 모습만 보더라도...

거짓말 안하고 경기 끝나고 찰리 아담 욕을 100번은 했을 겁니다. 오죽하면 우리 팀 선수인데도 징계나 좀 더 받으라고 할 정도로 말이죠.

현지에서도 찰리 아담에 대한 여론은 굉장히 안 좋다고 합니다. 리버풀 외의 팬들은 그 태클때문에, 베일건까지 해서 까이는 중이고 리버풀팬들도 절대 쉴드 안쳐줍니다. 오히려 입에 담기 힘든 욕부터 시작해서 '리버풀을 강등시키기 위해서 왔느냐'라는 말까지 말이죠. 그래도 기본은 해줄 줄 알았는데 팀에 마이너스만 주니 이거 참...

농담 안하고 만일에 루카스 없었으면 올시즌 리버풀 중원은 맨유전 아스날 중원보다도 안습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네요. 루카스가 사리가 생길 정도로 아담을 커버해서 그나마 첫 세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지 중원 압박이 되는 팀 만나자마자 아예 사라져버리네요. 아니 그냥 팀에 마이너스가 될 정도로 하는게 없습니다.

칼링컵에서도 나왔지만 리버풀의 패스앤무브, 벨라미-수아레즈-막시-카윗 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도 이들만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미들진이 중원을 강력하게 지켜주기때문이죠. 기본적으로 중원 싸움에서 어느정도는 해줘야지, 만일에 아담이 나오면 저들의 움직임도 굉장히 적어질거라고 봅니다. 토트넘전 초반에 캐롤이 평소보다 의욕적이고 더 좋은 몸놀림을 보여줬음에도 대책없이 밀린 이유도 그거라고 보고요.


개인적으로 팀이 안정화될때까지는 스피어링을 어느정도 써줬으면 합니다. 일단 루카스 보좌가 가능하죠. 아담이 루카스에게 무한으로 부담을 지워준다면 스피어링은 많은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지만 투지와 근성, 활동량으로 루카스의 부담을 덜어줄 유일한 선수니까요. 현재로서는 루카스의 부담을 줄이고 루카스에게 공격 전개를 맡기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저래보여도 19살때 브라질 리그 MVP 먹고 온 선수고 공미출신 선수니까요. 압박에 약한 편이지만 찰리 아담만큼은 아니고 롱패스는 떨어질지언정 스루패스가 준수하며 무엇보다도 앞에서 다우닝, 제라드가 버티고 있다면 어느정도 괜찮은 전개 보여줄 거라고 봅니다.

궁극적으로는 겨울에 중미나 공미/사이드 윙어 를 데려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루카스 모우라 20m 루머가 나고 있고, 아자르를 겨울이나 여름에 데려온다는 이야기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괴체가 엄청 탐나지만 데려오기는 힘들거 같기는 합니다. 제발 챔스권 재 진입해서 내년 여름에는 클래스 돋는 선수들 데려왔으면 합니다.



P.S-아게르는 갈비뼈 골절로 4주 아웃이라고 합니다. 캐러거도 불안불안, 코아테스야 대륙을 건너왔으니 패스... 겨울에 케이힐을 영입할 팀이 아스날이 아니라 리버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게르도 부상이 제일 아쉬운 선수는 아우렐리우네요. 개인적으로 부상없는 아우렐리우는 엔리케보다도 한수 위라고 보는데... 참... 아우렐리우... 부상이 너무 아쉽네요. 더불어서 켈리는 풀백으로 크면 안될듯 합니다. 뛰는 폼이 너무 불안해요. 부상당하기 딱좋은...
현재 중앙 수비는 라울 알비올하고 루머가 있기는 합니다.

P.S 2-다음 경기가 홈 경기인데 어떻게든 무조건 꼭 이겨야 합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요.

----수아레즈----캐롤----
다우닝-----------제라드
------아담----루카스-----
엔리케---캐러거--스크르텔---켈리
--------예능인----------

예상해봅니다. 캐롤 대신에 카윗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칼링컵도 있고 했으니까 캐롤이 나올거 같네요.

P.S 3-이건 리버풀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인데요. 라파의 선수 보는 눈이 정말 가끔은 그립기도 합니다. 게다가 워낙에 인맥이나 특히 스페인 유망주는 잘 데려왔으니까요. 실바를 '돈만 주면 데려올 수 있을 정도로 합의'해 놨는데 질힉이 돈 안줘서 놓친 것도 엄청나게 유명하죠. 만일 현재... 리버풀에 실바가 있다면... 아 정말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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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Zero
11/09/24 01:19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님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리플 다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클럽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네요.

잡소리 하나 붙이자면 달글리쉬는 캐롤을 1군으로 4231을 완성시키려고 계속 노력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비형 투 미들은 헨더슨과 루카스로 박고, 가운데 제라드 양 윙에는 다우닝과 카윗(혹은 막시)이 들어갈 수 있죠.

하지만 지금껏 제가 봐왔던 몇 경기에서 원활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헨더슨은 창의성이 떨어져셔 딥라잉 플메도 아니고, 단순한 박스 투 박스로밖에 안 보입니다. 루카스는 그래도 수비형 미들로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지요.

다우닝은 생각보다 돌파력이 약하며, 찰리 아담은 체력이 약하고 달글리쉬 전술에서 블랙풀에서 보여줬던 롱패스가 많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차라리 막시 수지 카윗의 연계 플레이가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Langrriser
11/09/24 01:21
수정 아이콘
결국 지금 상황에서 핵심은 찰리 아담인데, 거의 [찰]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군요?;;;
겨울까지 기성용 선수가 지금 페이스대로만 보여준다면 갈 수도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
지금 리버풀의 난조는 딱 하나 때문 아닌가요? 아스날이 그렇듯이(....) 리버풀도 딱 한명 빈자리가 아직 크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알론소..;
찰리 아담 자리에 사비 알론소가 들어가면...? 미칠듯이 날아다닐것 같습니다. 앤디 캐롤 쓰기도 좋고, 뭣하면 수아레즈를 전성기 오웬쓰듯 쓰면 되는 거고...다우닝도 살것 같고...마법의 키로군요;;; 그렇다면 아퀼라니를 잡았어야 했던것 같고...;;
돈 문제 같은 경우에는 챔스가 크다고 생각이 드네요. 네임벨류에서는 리버풀이 꿀리지 않겠지만 현재 챔스권이 아니라는게 돈을 더 낼수 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리버풀은 답은 보이네요. 아스날은 아예 새롭게 만들어야 하고...-_-;
4위싸움이 리버풀 - 토트넘이 될것 같습니다. 아직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11/09/24 01:21
수정 아이콘
케니 달글리쉬는 감독으로서 비교하면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나 베르더 브레멘의 토마스 샤프 감독 같은 존재 아닐까요?
선수로서 그 팀에 거의 모든 선수 인생을 바치고 그 팀의 감독까지 맡은 경우라...
퍼거슨 감독의 경우에는 선수 시절 맨유에서 뛰지는 않았으니까요 -_-;
위원장
11/09/24 01:2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근 리그 2경기는.... 안타까웠죠.
제라드가 복귀하는데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됩니다.
리버풀이 좀 잘해줘서 선두권 싸움 좀 복잡하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우구스투스
11/09/24 01:58
수정 아이콘
참고로 찰리 아담은 블랙풀에서 2시즌간 25개의 경고를 받았고 지난시즌에 13개로 뉴캐슬의 티오테 제외하고 가장 많은 경고를 받았죠. 수비는 못하면서 거친 플레이를 한다랄까요?
비타에듀
11/09/24 02:03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나 인테르나 어디서부터 꼬인건지 모르겠네여....
리버풀은 베니테즈 나가고.. 구단주 바뀐거 까진 좋았는데.. 케니 달글리쉬는 그냥 작년에 소방수 역할로 끝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고요
그렇다고 작년에 마땅한 감독도 없긴 없었지만요...

인테르도 무링요 이후 베니테즈-레오-가스페리니까지.... 그래도 인테르는 리빌딩 전문가인... 라니에리가 와서 좀 괜찮을거 같은데
리버풀은 모르겠네요. 진짜 케니 달글리쉬 효과가 저번 반시즌 뿐이었는지..
swordfish
11/09/24 02:09
수정 아이콘
정말 토트넘 전은...
차라리 이럴 바에는 아담 빼고 스피어링- 루카스 조합 썼던 작년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담은 도대체 도움이 하나도 안됩니다. 활동량이라도 많아서 루카스라도 보좌해줘야지, 이건 그마저도 안되고, 롱패스는 수비에 다 컷.
이게 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오죽했으면 8명 뛸 때 캐롤을 거기다 갖다 놔도 아담 보다 잘하겠다란 생각까지 했습니다.

아니면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핸더슨을 그 롤이 가능하도록 만들던가 혹은 쉘비라도 빨리 커야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아레즈와 다우닝과 후방간의 고리가 될 선수가 필요한데 제라드가 있으면 그나마 낫겠죠.
11/09/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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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있어서 킹 케니달글리쉬 감독이 '경질될수 없는 경지'의 감독인것은 맞습니다만...

구단주의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불가능한 일 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 했던 이야깁니다

존헨리구단주는 아낌없는 투자를 했고... 감독의 선택에 절대적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결과가 썩 만족스럽지 못한것이 사실이기 때문이고, 케니달글리쉬감독의 '현장감' 애초에 우려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로파조차 나갈수 없게 만든 호지슨이 싸놓은 똥 때문이기도 했지만..)

물론 그런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요..

저또한 킹케니달글리쉬와 스티븐클락 코치 그리고 코몰리 체제를 지지하는 리버풀 팬이기도 합니다.

현 체제의 찰리아담선택은 분명히 실패한 선택이 되어가고있는것이 안타까울뿐이며 캡틴의 복귀로 속시원히 해결되길 바랄뿐입니다
아라리
11/09/24 02:23
수정 아이콘
핸더슨, 아담이 패착인듯.
스칼렛
11/09/24 02:40
수정 아이콘
뭐 새 선수가 많으니 좀 맞춰 볼 시간이 필요하죠. 케니가 두세시즌 하고 나갈 감독도 아니고...
그냥 잉글리쉬 내 영입이라 금방 적응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애들이 적응을 힘들어하더라....정도지 위기 운운하는건 섣부르다고 봅니다. 핸더슨이야 계기만 있으면 무조건 터질 선수니 별로 신경 안 쓰고, 찰리 아담은 좀 신경쓰여요.
알론소가 그랬듯이 어떤 실력적인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선수냐......가 문제인데 그냥 믿어 볼려고요. 머리 좋은 선수니까.

토트넘전 끝나고 리버풀 팬들이 좀 쳐지긴 했는데, 그렇게 의미부여 할 필요 없다 봅니다. 한 시즌에 한 경기 털릴수도 있죠. 상대도 토튼햄이고 원정이기도 했고요. 맨유 팬들이 우리한테 홈에서 탈탈탈탈탈탈탈탈탈탈탈탈탈탈 털렸을때 이렇게 비관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걔들은 우승했죠.

듀어든이 리버풀 관련 글 쓰면 그냥 스킵하는게 좋아요. 뭐 자기 서포팅 팀도 아니니 당연한 거겠지만 한국 팬들보다 식견이 별로. 말씀하신대로 일부러 장난질 치는 느낌도 좀 있고요. 까고 싶으면 그냥 개인적으로 까지 그걸 또 교묘히 기사로 포장하고...크 그냥 쓰던 케이리그 글 쓰면 재밌게 볼 텐데...
11/09/2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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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이 호지슨이 망쳐놓은 것을 추스리는 기간이었다면, 올시즌은 본격적으로 킹 케니의 입맛에
맞는 선수단을 꾸려 치르는 첫 시즌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리 원활하지 않네요.(어이, 그래도 아스날보단 낫다 -_-;)
결국 문제는 아담인 것 같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중하위권 에이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하네요.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가 공수 양면에서 부진하고 있으니 밸런스가 흔들리는 듯합니다.
제라드가 돌아오면 어느 정도 해소될 문제이니, 그 다음이 중요하겠죠. 폼을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일 듯합니다

듀어든의 EPL칼럼은 마음에 안들때가 많아요. 객관적이고 색다른 시각으로 잘 쓰는 K리그 기사와는 달리
자기 팀(블랙번)이 있어서 그런지 타팀에 관련해선 부정적인 뉘앙스의 기사가 많은 느낌...;;;
11/09/24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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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딴 얘기지만, 손흥민선수 선발이네요

3:20분부터 시작이라니, 늦게 주무실 분들은 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
11/09/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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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은 제가 못챙겨봐서 확실히는 모르지만, 첫 개막전 전반전에 이적생들의 화려한 말 그대로 쇼를 보고 와 리버풀 드디어!!!! 했다가 후반 되서 ???????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의 핵심에도 찰리 아담이 있었고, 이후 경기들에도 찰리 아담은 후반만 되면 이상하게 패스도 안되고, 정적인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뭔가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본문과 관련해서 루카스에게 공격전개를 맡기는 건 전 좀 부정적입니다. 루카스가 지난 시즌부터 확실히 리버풀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건 수미로써의 역할이었지, 공미로써는 글쎄요. 물론 원래 포지션이 공미였다고 했지만, 완벽한 수미로 변하기 전까지 활약도 미미했고(서브로 나왔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빅4 4대 쓰XX(루카스, 하미레즈, 안데르손, 데닐손)에 분류되서 욕만 바가지로 먹었던 걸 생각하면 루카스에게 새로운 롤을 맡기기 보다는 현재의 역할에 충실하는 게 더 좋다고 봅니다. 현재의 롤에서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11/09/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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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아담을 원했고 아끼는가 했더니, 케니감독님의 축구에는 아담이 꼭 필요한 것 같네요.
그렇다면 제 생각에는 계속 중용할 것 같아요. 제라드가 복귀를 하더라도, 제라드를 조금더 공격적으로 배치하고 아담이 중원에서
롱패스를 찔러주겠네요. 핸더슨이야 어린 선수고 아직 토레돌릴 선수고, 아담은 지금 안쓰면 그냥 망한 영입이고 미래가 없으니까요.
이렇게 된다면, 리버풀 팬분들이야 답답하겠지만 케니감독님은 자기가 원하는 그림은 그때야 완성된다고 생각하시겠죠.
11/09/24 10:0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아담은 당분간은 계속 중용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아담에게 수비력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고(그러기엔 너무 딸리지만요...), 패싱력과 중거리 슈팅에 주안을 두고 뛰게 할 것 같고요, 그래도 안 되면 스피어링으로 대체하거나, 제라드를 내리고 그 자리를 헨더슨으로 메꾸는 방식으로 변경될 것 같습니다. 제라드를 내리기에는 너무 아깝지만, 중원이 밀리면 일단 뻥축구 말고는 답이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확실히 빅클럽이라는 부담과 압박이 크나 봅니다. 콘체스키도 그렇고, 찰리 아담도 그렇고, 예전 소속팀에선 그렇게 잘 하던 선수들이 리버풀 와선 이렇게 못해주니...
chowizard
11/09/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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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어든 씨 칼럼은 리버풀 팬들에게는 탐탁치 않은 부분이 많을 겁니다. 본인 스스로가 리버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 적도 있었고, 제라드에 대해서도 디스를 꽤나 많이 했었죠.
바른손팬시
11/09/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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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은 pgr21에 님의 EPL글 보러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눈팅하는 입장에서 주제넘게 한 마디 하자면, 종종 리버풀과 붙은 팀들의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평도 곁들여주시면 더 좋겠어요.
님의 안목으로 다른 선수들도 보면 제 안목도 늘고 더 즐거울것 같습니다.
바른손팬시
11/09/24 11:42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도 이야기 나온것 같은데, 저도 찰리 아담은 블랙풀 시절은 잘 기억이 없고

올 시즌 경기를 보자면 앤디캐롤의 떨구기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공위성패스(사비알론소의 그것!)류를 찰리 아담이 확실히 잘 하긴 하더군요.
진짜 롱패스 하나는 대단합니다.다만 정말 활동량이나 활동범위의 효율성등에서 조금 문제가 있는데, 이게 폼의 저하인지(부담감) 아니면 클래스가 그 정도인것지가 1월 이적시장전까지 리버풀 운용에 중요한 변수가 될 듯 합니다.
바른손팬시
11/09/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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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리버풀은 일단 올 시즌은 챔스에 나가질 못하니 선수영입이 '울며 겨자먹기'식일수 밖에 없었죠.
올 시즌 다시 챔스권에 안정적으로 들어가면 좋은 미들진 영입이 이뤄질듯 합니다.

괴체는 그런데 독일을 떠날까요.노리는 팀이 많은데(잘하긴 잘하더군요 1경기 밨지만)
발락외엔 독일을 떠난 선수들이 잘 없기도 하네요(보아텡이나 이런 친구들은 정통 독일이 아니니)
11/09/24 11:49
수정 아이콘
팬들의 지지는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점은

1. 현장 감각?
일선에서 너무 오래 떠나있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2. 영연방 사랑?
말 그대로..
후루꾸
11/09/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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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감독 겸 선수!! 맡았던 엄청난 사람이군요??

헌데 우승까지 시켰고 리버풀에 있어서 퍼거슨 급의 엄청난 의미라면서 왜 91년도에 경질되었던 겁니까??
슬러거
11/09/24 13:00
수정 아이콘
지금에와서는 결과론적으로 보이지만 이럴바에는 4-2-3-1을 진작에 써서 캐롤을 전방에 쓰고 수지를 윙포로 쓰고 공미에 아퀼을 세워서 쓰는것만 못한 상황이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글쓴이 말대로 아담이 생각외로 너무나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블랙풀 때는 워낙에 셋피스 결정력과 롱패스 성공 인상이 강해서 다들 처음 영입할때는 좋다는 여론이많았지만(저느 그때나 지금이나 그닥..) 막상 리버풀급에 와서 뛰어보니 활동량+숏패스+수비력+공격전개 모든게 펑크나고 있죠. 밑천이 드러났다고할까요.. 덕분에 루카스만 매번 죽어나고 있죠. 정말 루카스마저 없었으면 상상도 하기 싫은 결과가 계속 나왔을겁니다.

이럴바에는 3미들에 제라드를 중미로 쓰고(나이가 많다고 하더라도.. 팀을 감안해봤을때) 공미에 하울이든 아퀼이든 한명을 남겨두는게 옳지 않았을까 보여집니다. 쉘비는 키우기 위해서 임대를 보내구요... 아퀼에게 제라드 자리가 니 자리인데 주전이 제라드이다라고 한 거와 대조적으로 아담은 애초부터 한자리를 차지하고 가는 중인데 활약이 너무 미비하네요. 지금 킹케니 축구에서 제일 잘해야 되는 포지션인데 나아질 지 모르겠지만 아마 본인도 현 리버풀 전술에서 제일 문제라는 건 알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토튼햄 전이야 아데바욜+파커가 합류한뒤에 말짱한 스쿼드에 졌지만 스토크 시티전은 져서는 안되는 게임이였는데 말이죠. 리버풀이 챔스권을 다시 가려면 절대 약팀한테 허무하게 져서는 안되는데.. 일단 걱정이 큽니다.

있으면 수비의 핵심인 아게르가 또 한달을 끊었고... 켈리도 들쑥날쑥... 존슨은 후보로 들어오더니 또 저번게임에서는 스쿼드에 안보이고... 멀쩡하면 세계 최고수준의 풀백인 아우렐리우는 감감 무소식.... 그나마 제라드가 돌아오는 게 한숨놓을 유일한 사안이네요. 89분까지 비겨도 90분에 이길 수 있는 마법을 지닌 사람이 리버풀에서는 제라드이니깐요..
아우구스투스
11/09/24 13:15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질힉호+퍼슬로우의 또 하나의 최악의 뻘짓거리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라파가 구축해놓은 스페인 지역 스카우터를 모두 경질 혹은 철수 시킨 것인데요. 현재 세계축구의 유망주가 스페인 or 독일 산이 최고라는 점에서 라파의 스페인 커넥션 및 스페인 스카우터는 그야말로 최고의 황금땅인데 이거 참...

다행히도 코몰리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맥과 정보를 바탕으로 하긴 했지만 리버풀이 잉국 선수들 위주로 영입한데는 이러한 영향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라파 시절에는 그야말로 스페인 유망주들을 꽤나 많이 데려왔는데 말이죠. 다국적으로 말이죠.

스페인 혹은 남미계열 유망주를 데려온 것도 있고... 호날두 등의 라틴계열 유망주도 처음에 알아보기도 했고요.

조금은 많이 아쉽네요. 다행히도 라파가 구축해놓은 유스 시스템이 힘을 발휘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요. 아쉬운건 라파가 키워놓은 차세대 선수중에서 네메스, 파체코는 사실상 아웃되었고 이제 1.5기라 할 수 있는 수소-스털링-코너 코디 등에게 큰 기대해야죠.
생마린
11/09/24 19:17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이전 기록들을 살펴보면 감독케니는 그리 좋은편이 아니죠

당장에 가장 최근 감독을 했었던 뉴캐슬만 봐도 2위하던팀을 13위로 추락 시키고 그다음 시즌 2경기만에 경질 당한 전적이 있으니..

결국 캐롤의 부진은 그 캐롤만의 탓만은 아니란거죠.. 분명 뉴캐슬의 캐롤은 전형적인 타겟맨의 움직임이 아니였고 활발한 활동량으로 미드필더와의 연계도 어느정도 되던 선수였는데 리버풀로 간 이후 최전방에서 타겟맨으로써의 롤을 제한받고 뛰는거처럼 보이던데 그건 분명 캐롤의 스타일이 아닌거죠

경험이 부족한 선수에게 전에까지 하던것과 다른걸 요구하면 말릴가능성이 높다는거죠



...첫문장에 말을 좀 바꿀께요 감독 케니는 이전에는 분명 좋은 감독이었지만 지금도 좋은 감독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하나키 구리코
11/09/25 02:03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케니 감독과 리버풀에겐 찰리 아담이 가장 중요한 열쇠같네요. 결국 살려 놓을지 아니면 과감하게 버리고 다른 선수와 전술을 택할지 어설프게 끌고가다가 무너질지. 과거에 굉장한 명장이었지만 10년 이상의 공백기가 있었고, 이번시즌에도 또 6위를 찍는다면 아무리 리버풀의 케니라도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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