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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2 14:20:06
Name 슬러거
Subject [일반] [잡담] 개콘의 새롭게 눈에 띄는 코너, <비상대책위원회>
전 원래 대학생이 되고 나서인 2006년부터는 TV시청은 거의 하지를 않았는데요.. 그나마 TV로 보던게 유럽 축구 리그와 기타 한국 구기 종목의 결승전 정도였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챙겨 본 프로는 <무한도전>이 유일하고 드라마는 군대에서 본 게 다였으며 가요 프로도 군대에 있던 2년을 제외하고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제대 후 해외에 1년 나갔다 온 뒤인 올해 2011년에 챙겨봤던 게 슈스케 시리즈와 무한도전, 개그콘서트 였습니다. 사실 개콘도 예전 처음 초창기 전성기 시절 이후로는 고정적으로 본 적은 없었으니 정말 오랜간만에 시청을 하게 된 격이였죠. 대학을 다닌다고 타지 생활중인데다가 대학 뒤로는 티비에 미련이 없어서 아예 자취방에 티비가 없는 생활을 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죠. 그러다가 올해초에 친구 오피스텔에서 일요일에 신세지러 갔다가 개콘을 보게된 게 올해 개콘을 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두분토론>및 기타 여러 프로그램들이 오랜만에 봐서인지 꽤나 재미가 있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보다보니 흥미가 점점 떨어졌습니다.(이게 개그 프로들이 뚫어야 할 벽이고 뚫지 못하면 그 코너가 한계에 도달하게 되죠.) <생활의 발견>이나 <감수성> 그리고 <두분 토론>도 점점 재미가 떨어지게 되었구요.

그러나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황현희가 세상을 시끄럽게 하다가 불쑥 다시 등장해 시작한 코너인 <불편한 진실>과 <9시 쫌 뉴스> 코너에서의 김준현 어린이의 1분 논평이 지속적으로 재미를 주더군요. 특히나 1분 논평 유치원생 어린이 캐릭터는 정말 언제봐도 웃기다는...(개콘 전반부 반은 이거볼려고 봅니다. 크크크)


그러나 위의 두 개의 코너를 뛰어 넘어서 이 시점에 등장한 혜성같은 코너, 저를 다시 웃음폭탄으로 이끌 고 있는게 바로 <비상대책위원회>입니다.
사실상 전반~중반 김원효의 원톱에 후반에 김준호가 힘을 주는 추세인데 정말 코너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다가 다른 개그맨이 아니라 김원효를 투입한 게 가장 큰 성공의 핵이라고 보여집니다. 그 장문의 대사를 리듬타면서 맛깔나게 할만한 개그맨이 개콘 내에서 현재 그리 많지는 않아보이는 데 김원효는 정말 재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깨알같은 표현력에 정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어제로 2주 째 전파를 탔습니다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소재를 유연히 재밌게 잘 풀어가고 있구요. 어제는 별로였지만 첫회의 김준호의 파트도 상당히 재미있었죠.

그래서 요즘 다시금 김원효에 대해서 평가하게 되는데 참 현재로서 개그콘서트의 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겨지네요.
개그 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미를 줄 수 있을지가 걱정이지만 다음주도 재미있는 개그를 기다릴 수 있겠네요.

P.S 1 : 제가 개콘서 보는 코너는 <불편한 진실>, <9시 쫌 뉴스에서 1분 논평부분>, <비상대책위원회>, <달인>, <감수성>입니다. 나머지는 그닥 재미가 여~~엉 없더군요. <달인>은 거의 의리상 보고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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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2 14:23
수정 아이콘
저는 개콘을 분기당 한번 보는 사람인데..어제 애정남인가? 최효종씨가 하는거.. 그게 대박 느낌이더군요. 남여 연애 뿐 아니라 애매한 세상사에도 많이 적용할 소재가 많아서 롱런 예상합니다.
으랏차차
11/08/22 14:35
수정 아이콘
비상대책위원회 한번 봤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위기의 상황에서도 기본 원칙은 다 지키려는게 키포인트...
11/08/22 14:36
수정 아이콘
비상대책위원회 정말 대박인듯....

그 말투 아 너무 웃겨요
벙어리
11/08/22 15:09
수정 아이콘
개콘은 화수분이죠.
터지는 개그맨이 나오고 나오고 나오고 계속 나옵니다.
11/08/22 16:18
수정 아이콘
야 안돼~
내가 지금 댓글을 달려고 로그인을 하려고 했는데 아이디를 까먹었어 예전에 내가 무슨 아이디를 썼더라 하고 생각하는데 그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하면서 헤헤 하다가 이제 아이디는 생각나는데 비밀번호를 몰라 아~ 진짜 그래가지고 주민등록번호 쳐보다가 생일 몇일 남았는지 괜히 d-day 계산기 꺼내서 계산해보고 네이트 이놈들은 어떻게 DB관리를 했길래 이역만리 중국사람이 내 주민등록번호를 알지 이러는 동안 벌써 2분 지나갔어 그래 뭐 어찌저찌해서 아이디랑 비밀번호 입력해서 엔터 쳤어 근데 서버가 날 알아? 모르잖아~ 아 안돼~
11/08/22 16: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개그프로그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니까 유능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거 같더라구요.

옛날엔 심현섭 나갈 때 망할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이 메우고

또 나가도 다른 사람들이 메우고 하는 거 보면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감수성 처음엔 이게 뭐야 싶었는데 지금은 정말 재밌게 보고 있네요 크크
Nowitzki
11/08/22 17:25
수정 아이콘
600회 특집이후로 잘 안보다가 <비상대책위원회>때문에 개콘에 다시 눈이가네요

예~전에 김원효, 양상국이 같이 나오던 코너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이후로
특유의 꽁트연기를 좋아했는데 이번에 시작은 완전 대박인거 같아요
근데 김원효씨 코너가 처음엔 잘나가다가 금방 질리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엔 오래갔으면 좋겠네요
11/08/22 18:06
수정 아이콘
mbc sbs 공채 붙어도 kbs공채를 다시 준비한다고 하더라구요

재능있는 사람들이 모두 kbs로 가려 하니.......개콘이야 갈수록 흥하는게 당연하겠지요

그러니까 재미도 있고 시청률도 보장되고 선순환이 이뤄지는것 같네요

답이없는 mbc sbs 공개코미디....
네오크로우
11/08/23 01:35
수정 아이콘
비상대책위원회도 너무 웃기고 그 애매합니다잉~~~ 이거 웃기더군요. 300일은 기념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금방 1주년이 또 있으니까..
얘기할 때 엄청 웃었네요.
어떤날
11/08/23 09:0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저번 주에 개콘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마침 새 코너인 비상대책위원회 진짜 재밌더군요. 김원효씨 같이 자연스럽게 대사치는 스타일 진짜 재밌던데... 예전 인기코너인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안영미씨 스타일과 약간 유사하기도 하고.. 크크 오래갈 수 있는 포맷일지는 모르겠지만 흥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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