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년 10월 14일...
오늘 이재균 감독님의 결혼식이 있는 날입니다. 수많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워오시느라 다 알진 못하지만 나름의 고생이 많으셨을 줄 압니다. 오늘 정말로 사랑하는 신부와 나란히 발걸음을 뗄 것입니다. 오늘 만큼은 감독 이재균이 아니라 인간 이재균으로서 본인에게
그리고 함께 할 신부를 위해서 시간을 사용하시고 마음껏 누리십시오. 미혼이라 아직 알 수 없지만 결혼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이들끼리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배려하며 훗날에는 영혼을 그이에게 바치게 되는... 그것이 사랑이고 사랑하기에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감독님, 감독님은 행운아십니다.^^ 정말로 정말로 또 다른 영혼을 초대하게 된 두분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이 순간이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까지 지속되길 기도하겠습니다.
#2
고생 많았다. 넌 타인과 다르게 돌아가야만 했잖냐... 돌아가도 돌아가도 끝이 없는 이 길을 걸어가도 응원의 말보다는 우려의 말들이 즐비했지. 넌 그런 쓰디 쓴 고통과 헤엄치며 이 곳에 다다랐구나. 너도 알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앞으로도 울어야 할 일도 웃어야 할 일도 많을거야. 세상이 주는 감정안에 지배 당할 수도 있을거고 그 때마다 넌 나약해 지겠지. 그럴 때마다 넌 네 자신을 다그치지 마. 네 스스로는 열심히 살고 있다. 쓸쓸한 가을녘에 태어났구나. 하지만 넌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태어났잖아. 가을 볕을 봐라. 너를 환영하고 있다. 수고했다 내 영혼아. 내 육신에 들어와서... 그리고 25년간의 질긴 삶, 지켜내준 것도 고맙다. 앞으로도 늘 함께하자... 사랑한다 내 25년의 인생아...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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