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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4 22:23:50
Name 타테이시아
Subject [일반] 너무나 안타까운 류현진 선수의 부진
제가 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야구를 즐겨보게 된 계기를 만든 선수가 류현진 선수입니다.
원래 가족이 충청북도 출신이고, 저도 그런 영향력 아래에 있어서 한화 팀을 좋아했지만
류현진 선수의 괴물같은 신인 때의 모습을 보고 야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류현진 선수의 모습은 데뷔 후 가장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어디에서 부진이 오는 것일까요?

1.체력적인 문제

류현진 선수는 체력적인 문제가 좀 심한 선수 중 하나죠.
작년엔 팀이 지나치게 어렵다보니 류현진 선수 하나만 믿고 나가다 보니까 등판간격이 완전 왔다리 갔다리였고
오히려 그게 밸런스를 깨게 해서 페넌트레이스 후반에는 경기를 뛰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이 제대로 아물기도 전에 아시안게임에 참가를 했습니다.
이게 컨디션을 더 망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범경기 때는 좋았지만, 원래 시범경기 때는 타자들의 폼이 제대로 올라오기 전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보구요.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가장 심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2.팀 부진의 문제

팀의 부진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생긴 문제점이겠죠.
한화 내야 같은 경우엔 작년과 또 다르게 가고 있습니다.
이건 전반적으로 팀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팀 자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죠.
외야는 그럭저럭 봐줄만 한데, 내야는 원래 몸이 익숙해야 되는 것인데, 이대수 선수 혼자서 담당하기엔 너무 할게 많죠.
2루의 백승룡 선수나 3루의 한상훈 선수 모두 돌아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라운드에 익숙하지 못하구요.
특히 3루의 한상훈 선수나 1루의 정원석 선수 모두 겨울에는 각각 2루와 3루를 중점에 두고 연습을 했는데
이게 시즌 초 정원석 선수의 지나친 수비실책으로 인해 바꾸다 보니 더 적응이 안될 수 밖에 없어요.
1루의 수비가 다르고, 2루의 수비가 다르고, 3루의 수비가 다르잖아요. 이게 가장 큰 문제겠죠.
또 신경현 선수는 올해 유난히 도루저지가 완전히 안되더군요. 일단 이쪽도 체력적인 문제가 찾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작년 한화에는 포수가 없어서 신경현 선수가 거의 도맡아 하다보니 신경현 선수의 체력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게 올해 찾아온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타격도 여전히 부진이죠. 제대로 해줄만한 선수가 없어요. 특히 최진행 선수의 부진이 뼈아픕니다.
아무래도 작년엔 김태완이란 타자가 있었기에 견제가 덜했지만, 올해는 견제가 집중될 수 밖에 없잖아요.
또 이제는 많이 알려졌으니 그걸 극복해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극복 못하는 것 같구요.
한화는 이번 겨울에 타자 한 명을 데려왔어야 하는건데, 투수진이 급하다고 하면서 타격에는 신경 안쓰다가
이런 꼴이 났다고 봅니다. 솔직히 지금 한화입장에서 외국인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것인지 그것 자체가 의문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이 두 개가 겹치다 보니까 문제가 생긴 듯 보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오늘 삼진도 많이 잡고 그래서 수비의 문제가 컸다라고 볼 수 있겠지만
피홈런이 벌써 4개나 된다는 것은 류현진 선수가 자신의 장점인 서클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록 오늘 홈런은 최정 선수가 잘쳤다고 하지만 류현진 선수의 땅볼유도능력도 떨어진 것으로 봐서는
역시 떨어지는 서클 체인지업이 안통한다는 것. 그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원래 류현진 선수가 작년에 보면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이 더 낮은 정도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건 타자들을 위협하는 직구와 크게 떨어지는 커브, 그리고 결정구로 상대의 헛스윙이나 땅볼을 유도하는 서클 체인지업이
제대로였기 때문에 가능했죠. 무사 만루의 위기도 자기 혼자 극복할 정도로 공이 엄청났다는 것이죠.

제 생각에는 지금 이대로 돌면 솔직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잠시 2군이나 1군을 따라다니는 재활형식을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구위가 약간 떨어진 문제는 날씨가 좀 따뜻해질 때까지 쉬는게 낫다고 보거든요.
지금 어차피 한화구단이 성적에 열 올리는 팀이 아닌 만큼, 류현진 선수가 부진에서 탈출하는 좋은 방법은
조금 쉬면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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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동대장
11/04/14 22:30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류현진 선수가 3패째라는거에 놀랐습니다.. 안타까워요..
블루레인
11/04/14 22:30
수정 아이콘
류현진 유니폼만 아내랑 색깔별로 몽땅 커플티로 소유한 한화팬으로서
류현진 선수를 타팀으로 트레이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수비진과 타선을 뒤에 짊어메고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도 이제 질립니다
이제 수비지원받고 도루저지지원받고 타선지원받고 포스트시즌도 던지는
류현진이 보고 싶습니다
야구보면서 혈압오르는 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하네요 이건 정말...
보는 제가 이런데 본인은 어떨까 생각하면 어린 나이에 안타깝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1/04/14 22:32
수정 아이콘
체력적인 문제라고까지 보긴 힘든게, 직구 구위 자체는 작년과 대동소이 합니다.

다만 중계불판에서도 썼듯이 제구력에 문제점이 보이고 있는데 특히 몸쪽 낮은 직구로 땅볼이나 병살을 자주 이끌어내던 작년 모습과는 다르게
올해는 실투가 딱 허리 높이만큼 들어와서 타자가 정말 치기 좋은 공을 던지고 있죠.
변화구는 잘 모르겠습니다. 체인지업은 오늘 괜찮았고, 슬라이더는 오히려 작년보다 더 낫거든요. 저번 LG전에서는 체인지업이 말이 안 듣던데

혹사문제라면 가장 먼저 이상징후를 보이는게 직구 구위인데 구위에는 문제가 없고, 제구력이 좋지 않다면 역시 밸런스 문제겠죠.
사직에서 접질린 것도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작년에 홍성흔의 타구에 맞고나서 그 뒤로 조금씩 이상해진 것 같긴 합니다.
lotte_giants
11/04/14 22:34
수정 아이콘
개막전에서 발목접질린게 좀 걸리는군요.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개막전에서도 발목접질린 이후 밸런스가 급격하게 망가지면서 시망테크 탔는데, 계속 그런가 보군요.
제랄드
11/04/14 22:36
수정 아이콘
문1) 한화의 2011년 시즌, 2010년에 비해 좋아진 점은? (글쎄요...)

문2) 한화의 2011년 시즌, 2010년에 비해 나빠진 점은? (두산팬인 저도 당장 8가지 정도 생각납니다)

류현진이라고 버텨낼 재간이 없...
블루레인
11/04/14 22:38
수정 아이콘
작년이면 헛스윙이 되야 할 공들이 올해엔 모두 커트되고 있습니다
개막전 김인식 전 감독이 류현진 선수에게 바라는 점에서 꼽았던 '컨트롤 보완' 부분이 계속 걸립니다
투구수가 이상하게 많고 사사구가 예전에 비해 많습니다
타팀도 어차피 류현진 구위에 눌린다면 볼배합 파악을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신경현 포수의 볼배합 부분을 연구한 듯 보입니다
독수리의 습격님께서 말씀하신 투구 밸런스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볼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상당히 불안해보이는데 혹사 부분으로 생각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팔각도가 내려가는데
류현진 투수가 요즘 타순이 한바퀴돌면 팔이 약간 쳐지는 듯 한데
그 부분에서 밸런스가 흔들리니 제구에 문제가 더 커지는 듯 하구요
그래서 4회 정도에 자꾸 문제가 발생하나봅니다
결정적으로 서클체인지업이 자꾸 가운데로 몰립니다
물론 결정구가 장타를 맞는 부분도 문제지만 올해 한화 수비는 헬 그 자체입니다
기록되지 않는 실책이 현재 실책x2 이상 입니다
신경현 포수는 올해 도루 허용 13 도루 저지 0 이더군요... 말이 안 나옵니다
이응이응
11/04/14 22:40
수정 아이콘
아시안게임 갔다온 투수들 상태가 대부분 메롱이라서...
그 영향이 아닐까 라고도 생각해봅니다.
모모리
11/04/14 22:41
수정 아이콘
제구가 좀 깔끔하지 않긴 한데 구위 문제는 전혀 아닌 거 같습니다. 전 의외로 마음이 좀 흐트러진 거 같은 느낌이네요. 의욕이 넘치며 시작한 시즌인데 첫단추가 꼬이면서 조금 조금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이게 힘이 들어가는 이유겠죠). 오늘 경기 시작할 때부터 굳은 표정이었고 이대수가 홈런을 쳤을 때 하이파이브하러 안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좀 아닌데 싶더군요.
11/04/14 22:46
수정 아이콘
저도 심리적인 문제가 제일 크다고 생각하네요. 오늘 경기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3회까지의 공 자체는 작년과 거의 다름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주자가 나갔을 때 마인드가 작년과 좀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나가지 말아야 할 주자가 너무 많습니다. 작년에도 보이지 않는 실책이 있었지만, 올해는 정말 너무 하다 싶더군요.. 팀 전력은 작년보다 더 나빠지고, 자기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 & 계속되는 실책으로 인하여 마인드가 무너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달빛이나 사바시아가 오더라도 안되죠.. 자기가 27k 잡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
다레니안
11/04/14 22:55
수정 아이콘
류현진선수 현재까지 매경기 홈런맞고있지않나요? 구위에 이상이 있는건 확실합니다 홈런 저렇게 맞던 선수가 아니었죠... [m]
타테이시아
11/04/14 22:55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밸런스 문제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사직전 경기를 제대로 다 보질 못해서 접지른 사실을 몰랐는데
사직전에서 발목을 접질렀었군요. 그렇다면 무작정 선수를 로테이션 대로 돌리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한 두 로테이션은 쉬면서 어느 점이 문제인지를 보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체력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저번 LG전이나 오늘 SK전이나 3회까지는 그야말로 완벽했는데
4회부터 제구가 급속도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팀 수비수의 실책이 크다곤 하지만 작년에도 하도 그런 경기가 많았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직구도 이상하게 높은 위치로 가고 있고, 변화구는 거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S존을 보여주면서 그 경향이 딱 보이더군요. 직구가 너무 위쪽으로 쏠려 있으며
변화구는 또 지나치게 아래로 내려가거나 가운데로 몰립니다. 이건 체력적인 문제도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수리드는 아무 문제가 없는게 신경현 선수는 작년 류현진 선수의 장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작년의 그 컨디션 좋았던 그대로 리드를 하고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에 대한 연구는 어마어마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딱히 신경현 선수의 리드가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1/04/14 22:58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류현진선수 만을 바라볼수 밖에 없네요.

부디 살아나주길.
11/04/14 23:02
수정 아이콘
그 모 여자연예인하고 루머는 전혀 상관없는건가요?

김태균선수는 모 아나운서 사건(?) 당시에 굉장히 힘들었던지 성적이 안좋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한대화 감독은 3년 계약이었나요? 그냥 류현진선수 좀 쉬게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오늘 캐스터가 집어줬지만 산술적으로 3이닝을 그냥 자기혼자서 처리 한거니까요. 9k

전 SK팬인데 정상호선수 1루에서 세입될 때 읭? 했습니다.
11/04/14 23:04
수정 아이콘
언제나 팀 수비는 안좋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승리해나가던 선수가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팀 수비때문에 멘탈이 흔들린다는건 좀 그렇고 평년과 비슷한 탈삼진 비율, 폭발적으로 늘어난 볼넷, 피홈런 부분을 봤을때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나 어느 부위의 문제로 밸런스가 크게 흔들려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타자의 눈에 보일정도로 커졌다던가 밸런스를 잃고 던지는 공이 몰린다던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덩치도 있고, 전에 넘어진것도 있고 하니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팬의 입장에선 하체쪽에 이상이 생겨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생각이드는데 그걸 본인이 팀에게 말을 안하고 있을리도 없고 팀에서도 그걸 눈치 못챘을리는 없어보이는데...;; 단순 부진일지 -_-;;; 무슨일인지가 정말 궁금하네요.
11/04/14 23:20
수정 아이콘
전 류현진 선수의 피칭보다는 한화의 고교수비만도 못한 수비가 원인이라고 보는데요
오늘은 그간의 피칭중에 가장 나았고, 구위가 안좋은거라면 6이닝 10K라는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가장 큰 차이라면 작년에도 안좋았던 수비가 올해는 더욱 안좋아졌다는 점에 있습니다.
스캠에서 3루수비연습에 매진하던 정원석이 손목 부상으로 1루에 정착하면서, 모든 것이 틀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정원석은 작년에 한화팬들이 그렇게 욕하던 장성호의 복귀를 기다릴만큼의 수비와 공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루는 한상훈이 커버가 가능한 포지션이지 절대 한상훈의 주포지션이 아니죠. 정면타구나 느린타구는 그럭저럭 해결하고 있지만 옆으로 조금만 빠르게 지나가면 전혀 못잡고 있습니다.
2루로 가면 더욱 한숨이 나오는데, 3루에 한상훈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라 지금 전현태, 백승룡, 이여상이 나오지만 셋다 타팀가면 백업수비로도 안 쓸 그런 선수들입니다. 한화니까 스타팅 멤버로 나오는 선수들이죠.
유격수 이대수 선수도 벌크업을 하면서 홈런은 늘었지만 수비가 약간 둔해진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나마 타포지션에 비해서는 리그 평균 수준을 보여줍니다. (정말 달감독님이 이대수 안주셨으면 완전 극악이였겠네요)

오늘 류현진은 좀 되는 수비수를 갖췄다면 최정의 솔로포 하나였고, 그냥 리그 보통의 수비수들과 했다면 2실점정도로 끝날 수 있었던 시합이 보이지 않는 에러성 수비들과 신경현의 답이 없는 도루저지로 대량실점을 하고 강판됐다고 봅니다. 아무리 류현진이 국내 최고의 투수라고 할지언정, '이게 안돼?'라는 생각이 드는 수비가 연이어 나오면 최소 그이닝에는 영향이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멀면 벙커링
11/04/14 23:27
수정 아이콘
몸상태도 걱정이 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심리적으로 데미지를 너무 많이 입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한화 야수들은 타격에서나 수비에서나 '도지히 믿어선 안될 놈'들로 찍혀있는 상태입니다.
야수들을 못믿는 상태에서 등판한 투수는 그만큼 심리적 부담을 엄청 가지고 투구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제구력에 문제도 생기고 실투도 늘어나는거죠.
아무리 멘탈이 좋은 헨진이라도 타구단 2군급 애들이 수비를 보는데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에 이미 한번쯤 터졌을 일이 올해 연달아 터지고 있는 겁니다.

감독은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할만한 능력을 아직 가지지 못했습니다.

코치들은요?? 미안한 얘기지만 기존 한화 레전드들중에 지금 한화 코치로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이제 그분들 코치로서의 능력이 의심스럽습니다. 선수 때 잘했다고 코치로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팀동료들...솔직히 이 선수들을 프로라고 말하는 게 민망할 정도입니다. 2군급밖에 안되는 선수들이 주전으로 뛸 때 그 팀이 얼마나 지옥을 경험하는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고 있습니다.

프런트와 구단관계자들...더이상 말해서 뭐하겠습니다. 윤종화 단장 부임하고 과연 팀을 위해서 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돈 쓴 건 레전드들 은퇴식 때 빼곤 못본거 같네요.

그리고 김승연 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 팀을 이렇게 거지같이 운영할 거면 다른 기업에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남들 다 있는 2군 연습장도 없고 FA 나오면 손가락이 빨고 있고...도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요즘 그룹이 검찰한테 많이 치이고 있는데 야구단에 신경 쓸 겨를이 없으면 그냥 좀 팔아주세요. 죄없는 이글스 팬들 혈압 좀 그만 높이구요. 정말 짜증이 납니다.
블루레인
11/04/14 23: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화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의욕 좀 보이면 좋겠습니다
이종범 선수나 양준혁 선수 부상당해도 1루 죽어라 달리고 아웃되면 절뚝대면서 벤치 들어가고
요즘 타팀 선수들 전력질주에 이은 1루 슬라이딩 볼때마다 "한화는 저런게 없지" 이런 말이 절로 나옵니다
뭔가 이기려는 의욕이 꺾인 거 같은게 화나는 부분이구요
오늘 신경현 선수 도루저지 오심 판정도... 코칭스태프 누구 하나 나와서 어필도 없고
이길 마음으로 게임을 하는건지 뭔지 알 수가 없네요
이런 모습들에 정말 더 화가 납니다
블루레인
11/04/14 23:40
수정 아이콘
답답해서 독수리요새가보니 살벌하네요...
11/04/14 23:50
수정 아이콘
지금 한대화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정원석의 부상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다 나을때까지 무조건 2군에 둬야합니다.
그리고 오넬리는 무조건 처분해야합니다. 시즌전만해도 11년 한화의 전력이 어느정도 되길래 한대화 감독이 영입한줄 알았는데 현재의 전력으로 마무리 투수는 엄청난 사치입니다. 그것도 오넬리는 1이닝에 최적화된 마무리이죠.
정원석의 부상이 짧다면 선발투수로 길다면 3루를 용병으로 채워야합니다. 최진행 혼자 중심을 버티기에는 아직 버거워 보입니다.
류현진 - 데폴라 - 안승민을 제외한 나머지 2자리는 젊은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부여했으면 합니다. 송창식선수는 4월까지만 기회를 줬으면 하네요. 마지막으로 신경현 선수... 이제 그만 기대를 접을때가 된거 같습니다. 작년에 기대제로일때는 기대이상의 플레이를 하시더니 원상복구하셨네요.
방과후티타임
11/04/14 23:52
수정 아이콘
진짜 오늘은 리모컨을 집어 던질뻔 한 경기였습니다.
류현진선수 오늘 공이 높았어요. 구위는 좋았지만 공은 꾸준히 높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무너질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변화구 각도 좋았고 직구도 시원했고..... 그런데.....내야수비....말도 하기 싫습니다.....
만약 류현진 뒤에 이호준-정근우-김연훈-최정이 있었으면 7~8이닝 1~2실점으로 끝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초반 페이스는 완투도 가능할 페이스였으니까요

도대체 3루 정원석으로 돌리면서 좋다고 계속 언론플레이하면서 이범호를 못데려온 이유가 뭡니까. 결과적으로 정원석 3루는 실패라고 단 2경기만에 판명나고 군대전 2루를 꽤나 오랫동안 전담한 한상훈을 3루로 돌리다니요......백승룡이나 한상훈같이 군복귀선수를 거의 붙박이로 쓰는것 자체가 한숨나오네요. 오선진이나 전현태, 이여상은 현재 수비보다도 안정감이 떨어지고.....
멀면 벙커링
11/04/14 23:56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5012994&date=20110414&page=2
한화 관계자는 "승리를 안겨줄 류현진이 나왔기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은 듯 내야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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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인터뷰 한 관계자 누굽니까?? 면상 좀 보고 싶네요. 아우 빡쳐!!!
타테이시아
11/04/15 00:08
수정 아이콘
코치진의 문제는 한대화 감독에게 어느정도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되겠지요.
코치진이라는 것은 원래 감독의 의중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한대화 감독이 삼성에서 선동열 감독 밑에서 오랫동안 수석코치를 해온 편인지라 따로 사람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팀 자체를 제대로 알 수 없는 한대화 감독을 임명한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코치진 같은 경우엔 팀 내에서 수급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김인식 감독님 보면 외부에서 코치진을 상당히 많이 수혈해 왔잖아요.
그런 면을 보면 감독의 위치문제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대화 감독은 너무 지나치게 초짜감독이에요. 그렇다보니 코치진 꾸리는 것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고
그게 한화 팀의 변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겠죠.
삶이춤추도록
11/04/15 12:07
수정 아이콘
개막 사직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접질린 상황이전 부터 공이 안좋았습니다.
밸런스가 무너진게 확연히 보이던데요.
쿠세없는 간결한 투구폼에서 스트/볼 구별이 어려울정도의 코너웍이 장점이던 선수가 스트와 볼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직구는 계속 높게 형성됐고 유인하려는 서체는 확연히 낮았습니다.
다만 류현진이기에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자신의 구위로 초반 실점위기를 넘겨간 것뿐이고 이후 이대호 홈런과 접질림이 류현진을 무너뜨렸죠.
LG전, 어제 SK전 역시 밸런스가 무너진게 확연하게 보였구요.

시즌 중반도 아니고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체력문제를 보일리 만무하고, 부상이라면 지금과 같은 구위를 보이긴 어려우니 아닌것 같습니다.
멘탈이 문제인걸로 보이는데..2년간 팀을 혼자 이끌다 시피 했고 그럼에도 팀성적은 꼴찌..
25살 어린 청년에게 괴물이라는 명칭과 함께 과도한 부담감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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