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3/20 16:46:37
Name 김민규
Subject [일반] 전 PGR이 너무 좋습니다!
황사가 오고 비도 오고 거기에 감기까지 걸려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있던 3월에
개강을 맞이하여서 어제도 그 전날도 그리고 그전날도 술을 마시고 지내던 나날이었습니다

어제 새벽 저의 자취방에 놀러온 졸업을 한 선배와 술을 먹고 슈퍼문을 보자 꾸나!
라고 말을하며 술을 먹다 nickyo님의 글을 보고 왠지 뭐랄까
지금 저의 기분을 PGR에 남기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글을 쓰고 낮에 글을 본다면 부끄러워 질꺼같은 그런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임요환선수를 좋아해서 중학교 시절에 스타에 빠져
어느새 PGR과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상당히 오래돼었네요.

그렇게 PGR은 어느새인가 저의 생활이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지나갔네요.
정말 이곳에서 정떨어지는일도있었고, 좋은 일도있었지만

지금도 이곳에 남아있음은 뭐랄까 어제 새벽 nickyo님의 글처럼
뭔가 마음속에 많이 남는글이 자주 올라온다는점인가봅니다.
정말 이곳에서 많은걸 배워가는거 같습니다.
내가 접해보지못한 그런것, 마음이 따뜻해지고, 뭔가 아련한 것들을,
많이 접할수록 이곳에 점점 빠져드네요.

언젠간 제가 취직을해서 일을하게되면 PGR의 좋은글들을 다 모아서 개인소장용 책을 하나 만들고싶습니다.
가끔 생각나서 글을 보면 행복해질수있는 그런 책을 가끔 읽으면 행복할꺼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의 생각을 자라게해준 이곳이 오래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었었는지는 이미 몸에 알콜성분이 사라진이후에 기억에도없지만,
그래서 정리는 되지않는 글이지만 뭔가 남기고싶었습니다.

저는 저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합니다
이곳에서만큼은 언제나 진실되게 행동을 하고싶었거든요
일종의 허세지요.
앞으로도 이곳이 저에게는 그런공간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PS 도데체 제가 무슨말을 하고있는건지 글을 쓰면서도 모르겠네요.
너무 못난 글이어서 참으로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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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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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3마리
11/03/20 16:48
수정 아이콘
저도요.^^
11/03/20 16:53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때 처음 알게된 곳이었는대 이제는 대학도 벌써 졸업한 아저씨가 됐네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누가 뭐라해도 이 공간의 따스함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pgr이 사라질수도 있겠지만, pgr이 pgr이 아닌 공간으로 변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abrasax_:JW
11/03/20 16:56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 때 알게 됐는데 대학생이 됐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PGR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과는 정말 많이 달라졌겠지요.
어진나라
11/03/20 16:57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가 좋아요~
아우구스투스
11/03/20 16:59
수정 아이콘
pgr이라... 참 글쓰기 버튼을 제가 요즘 너무 가볍게 누르는거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예전에는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정도로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어설프게 글 썼다가는 전문지식으로 무장하신 분들에게 설교를 듣고 제 논리는 처참히 박살나기 마련인 곳이고, 정말 어릴때는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이성적이고 냉정한 사람들이 많나 싶더라고요.

군대가기 전까지는 타사이트에 올리는 글을 pgr에 올릴 생각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군대간 사이에 조금 달라졌을까요? 좀 가볍게 올리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pgr 여러분들에게 질타도 많이 받고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대신에 여러면에서 조금은 제 생각도 바꾸게 되고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봅니다. 직접 부딪혀야 하나 봅니다. 전보다 글쓰는게 나아졌다고는 못해도 적어도 조금은 더 생각하게,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한발자국 정도는 더 괜찮아진게 아닌가 싶거든요.

뭐 이런 말이 우습지만 가끔은 pgr에서 어떤 질타를 받을까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만 사실 그 질타가 막무가내의 비난(뭐 물론 pgr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없지는 않습니다만 극도로 숫자가 적죠)이 아닌 정말 많은 면에서 공감을 가게 해주는 것이기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주 가는 사이트가 딱 3개인데요, 가장 글 쓰기 무섭고 또 가장 글썼을때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하면서 뭔가 두려움과 설렘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는데, 쓰고보니까 좀 오글대네요.

그래도 앞으로는 조금 더 감정을 누르고 최대한 생각하면서 무겁게 눌러야겠습니다.
OnlyJustForYou
11/03/20 17:07
수정 아이콘
작년 말, 올 초에 pgr이 잠깐 죽었다 살아난 이후로 사이트 규모가 줄어든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몇몇 기억나는 분들 중에도 안 보이시는 분들도 많구요.

많은 커뮤니티를 다닌 건 아니지만 몇몇 다녀본 결과 저는 이곳이 제일 좋더라구요.
떠날 수가 없습니다..
11/03/20 17:28
수정 아이콘
2001~2002년 사이 pgr에 처음 발을 들였던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나 흘렀네요.
그 땐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배 스타리그 보면서 참 많이 놀랐던 기억이 흐흐.. 좋은 추억입니다.
11/03/20 17:38
수정 아이콘
피지알만한 곳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이곳처럼 다양한 주제가 깊게 다뤄지는 사이트가 있나 싶습니다.
스폰지밥
11/03/20 18:02
수정 아이콘
정말 나의 인터넷 라이프에서 유일한 곳.
그런데 요즘 들어 사용자 수 감소가 너무 확 느껴집니다? 스타승부조작 사태로 약간 줄은 것 같더니만, 그 이후에 장기간 서버폐쇄로 인해 확 준 느낌이에요.
11/03/20 18:30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찌질함 덩어리의 제 글을 이렇게 언급해주시다니;; 엄청 부끄럽네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원래 젊음은 찌질해야 제맛
인생은 질척질척하게 가는거죠 헤헤
11/03/20 19:41
수정 아이콘
눈팅 시절 합해서 거의 7년동안 pgr에 있었고 다른 곳도 가봤지만 정말 피지알 만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많이 배우고 자신이 정말 인터넷을 하고 있다..라고 확연하게 느끼는 곳입니다.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좋은 일도 기억속에 쌓이면서 애정을 느끼는 곳이기도 하고요^^;
미드나잇
11/03/20 19:48
수정 아이콘
여기만한 곳이 없습니다.
질서때문에 욕먹기도 하지만 그 질서가 있어서 더 좋은경우가 피지알인듯 합니다.
으랏차차
11/03/21 10:43
수정 아이콘
전 PGR이 제 본진입니다. 크크

2007년 대학 입학하고 나서 알게 됐는데 벌써 3년이 좀 넘었네요....
pleiades
11/03/21 18:56
수정 아이콘
저는 아는 대학교 선배의 추천으로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스타1 정보만 얻어갔는데...수험생활을 하면 할수록 자게를 더욱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요...굉장히 좋은 글이 많아서 아직 이렇다할 글은 못 쓰고 눈팅만 하고 있지만...저 자신을 담금질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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