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11/22 14:08:12
Name 아유
Subject [일반] 전주 한 고교교사, 수능 마친 수험생 폭행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01122111508860&p=yonhap

네 이것만 봐도 왜 체벌금지가 무조건 선행되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체벌이라는 것이 존재하면 그 체벌의 강도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체벌은 있어야 한다면서 결국 저런 체벌이 엄연히 존재하는 세상인데 그것도 전교생이 예배하는 자리에서 저딴 폭행이라니...

진짜 웃긴건 학생의 본분이라는 것을 누구의 잣대로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수능 끝난 학생이 염색하고 빵모자 썼다고 그게 학생의 본분을 잊는 행동인가요?
정말 대단합니다. 사립이라서 더 그런건가? 제가 다닌 학교가 공립이었는지는 몰라도 수능 끝나면 애들 거의 다 놓아주던데 말이죠.
진짜 한심할 따름입니다.
주변 교사들이 말릴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심한 폭행을 저질렀다는 것인지...

이런 교사들이 엄연히 존재하니까 체벌이 금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도 결국 인간이에요. 그들은 로보트가 아닙니다. 그들도 주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체벌은 무서운 것입니다.
주관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합법적으로 자기 주관대로 휘두를 수 있는게 체벌이거든요.
저런 상태인데도 체벌금지가 급하다. 뭐 그런 생각 진짜 접어뒀으면 합니다. 학교의 현실은 이상향이 아니에요.
교권의 추락? 교권의 추락을 논하기 전에 실제 상황을 보셨으면 하네요.

이 사건으로 체벌금지에 반대하던 여론은 상당수 수그러들 것 같습니다.
저런 상황에서 가벼운 체벌을 어떻게 논할 수 있나요? 누가 가벼운 체벌이라는 것을 규정하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랑이
10/11/22 14:10
수정 아이콘
사건 하나씩 터질때마다 이래서 체벌금지 이래서 체벌은 필요 이런 주장들은 이제 좀 식상하네요.

체벌은 없어져야 할게 분명히 맞습니다만 그 유무에 대한 논의 보다는 이젠 그 변화의 과정에 대한 논의가 훨씬 더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네요.
10/11/22 14:22
수정 아이콘
이래서 없애야 되요
저래서 없애야 되요
요래서 없애야 되요. 라고 사건 사건 마다 가져오는건 전혀 생산적이지 않습니다 ㅡㅡ;;;

똑같은 방식으로

이래서 있어야 되요
저래서 있어야 되요
요래서 있어야 되요

하면 끝입니다. (사건 하나씩 들고와서)

저 사건으로 인하여 변할껀 없고 여론도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큰 일 없을꺼 같네요.
더군다나 과잉대응 한 선생 잘못도 있지만 교칙 위반을 한 학생이 뭔저 원인제공을 한거라
선생은 선생대로 정직에 감봉+학생은 학생대로 정학처리하면 뭐... 서로 편하겠죠
고등어3마리
10/11/22 14:15
수정 아이콘
이런 사건들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체벌보다는 사건을 일으키는 교사의 자질과 인성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뭐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처럼 교육청에서 매주 소양교육, 인성교육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_=;
Siriuslee
10/11/22 14:16
수정 아이콘
99학년도 수능을 봤던 사람임을 밝히구요.

수능 끝나고 염색하고 등교했으면 줘어 터질짓 한거 아닌가요.. 아직 졸업한것도 아니고,
저희 모교였다면 아마 국어선생님한테 '허리를 접어 줄까' 의 상황인듯 한데 말이죠.

요즘 학교상황이나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체벌금지는 우선은 수도권학교 대상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10/11/22 14:27
수정 아이콘
아유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체벌이 존재하는 이유를 학생이 선생님을 공격하는 사례를 들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대부분 사람들은 호랑이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체벌이 없어지는데 그에 대한 대안이 필요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좋은 대안을 찾을 시기이지 사례 하나씩을 꺼내면서 '내 주장이 맞으니 상대방 주장은 잘못 되었다' 라는 식의 글은 분란을 조장하는 글입니다.

논리학 책을 읽으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논리를 강화시키는 자료만 찾습니다.
좋은 대화는 상대방의 논리도 일부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논리를 강화할 수 있는 말을 해야합니다.
체벌이 존재하자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공격은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것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고리타분
10/11/22 14:19
수정 아이콘
체벌금지 전에 상황에서도 이런 행위는 있어선 안될 행위였습니다. 체벌금지 후에 이런 상황이 벌어져서 체벌은 금지되어야한다 라는건 좀 그렇습니다.. 그럼 학생이 선생 폭행한건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체벌금지니까 학생이 선생 때려도 선생은 맞고만 있어야 하는 건가요...?

체벌금지.. 아니 엄연히 체벌이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는 나라에서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유님께서 생각하시는 학교의 이상향은 체벌이 뭔지도 모르는 나라의 이야기인가요? 그렇게 바뀌면 더 숨막히는건 누구일까요......

체벌은 없어져야 한다는 얘기 100%공감합니다. 그 전에 호랑이님께서 말씀하셧듯이 변화의 과정에 대한 논의가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10/11/22 14:20
수정 아이콘
체벌 잘못되었고 염색한 학생 역시 잘못했네요. 서로 잘못한 일에 체벌금지에 대한 논란이 올 이유는 없는것 같습니다.
나는누구
10/11/22 14:20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정도 폭행은 어차피 체벌금지 안되어도 폭행죄로 처벌 대상 아닌가요? 누가 봐도 자기 감정을 주체못한 과도한 폭력 같은데.
코뿔소러쉬
10/11/22 14:29
수정 아이콘
체벌이 허가되어야 된다, 금지되어야 한다 이런 토론은 일개 사건으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싸리 통계적인 근거가 바탕이 되던가 원론적인 의견의 교환으로 결정되어야죠.
사건사건마다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이러면 토론은 산으로 가고 제대로 된 결정도 이루어지지 않을겁니다.

저는 고등어3마리님과 마찬가지로 교사의 자질과 인성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체벌유무가 중요한게 아니라 말이죠.
체벌을 금지시키면 육체적인 폭력은 금지되는 것이지만 교사가 학생에게 가하는 폭력은 체벌만이 있는 것 아니니까요.
체벌금지는 언발에 오줌누기라고 보여집니다.

책임감 있는 인성과 자질을 갖춘 교사의 적절한 체벌은 충분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인성, 그 현실을 생각할 때에 체벌금지도 괜찮을 것도 같구요.
아니면 교사 선정 방법에 혁신을 가져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대갈포
10/11/22 14:22
수정 아이콘
이런 기사도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47&aid=0001974647

기사중-하지만 인천시교육청은 새로운 학생생활 지도를 위한 학생인권조례 제정이나 교권 보호를 위해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기사중-이어 우 교감은 "C군은 자기 주먹에서 피가 날 정도로 엄마 연배에 해당하는 분을 때렸다"며 "굳이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생활지도를 하기 힘들다고 푸념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체벌 금지는 당연합니다. 단, 학교에게도 문제 아동에 대한 해결책을 확실히 주어야 합니다. 교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머지 피해받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학급 아동수 줄이기, 학급보조교사 배치, 상담교사 학년당 2명이상 배치, 학교전담 경찰 상주, 학부모소환제, 벌점제, 퇴학제 등 대책 수단을 주어야 합니다.
10/11/22 14:32
수정 아이콘
저기 학생이 빵모자쓰고 염색한건 무조건 잘못입니다
교칙에 빵모자쓰면 안된다 염색하면안된다 써있어야 지키나요?
그럼 법에 없으니 나이많은 어른앞에서 담배 뻑뻑 피워되도 되나요?
무슨 성문화되어서 딱 선이 그어져있는것들 말고도 기본적으러 개인이 지켜야할 선,규범이 있는겁니다

폭력이 잘못된건 맞지만 저 학생이 아무잘못없는데 선생이 줘팼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건 말이안됩니다
공립사립이 무슨문제인가요 졸업하기전에는 '학생'입니다
아직 2011년이오지않아서 성인도 아니구요

이걸 체벌금지로 엮는것도 이상한게 체벌금지 하기전에도 저런일이 있으면 사회적이슈였고
선생님들은 처벌을 받았습니다.
행복자
10/11/22 14:23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의 의견에 찬성하는 입장이구요.
정말 wizard님의 말씀대로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된다는 식의 논리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문제는 감정적으로 체벌을 가하는 선생님과 선생님에 앞서서 어른 자체를 공경하지 않는 되먹지 못한 학생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10/11/22 14:24
수정 아이콘
이 사건 하나가지고 체벌금지가 필요하네 아니네 논하는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당장 떠오르는 것만으로도

1. 학생이 염색하고 빵모자쓴걸 본 순간 화가 치밀어올라 무차별적인 폭행
2. 선생이 좋은 말로 타일렀으나 체벌 금지 조례를 들먹이며 비인륜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학생의 태도를 참다 참다 분노가 폭발하여 폭행

정도가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1의 결론은 체벌금지가 필요하다이고 2의 결론은 적당한 체벌이 필요하다가 되는거 아닌가요.
여하튼 체벌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단편적 뉴스내용만으로 판단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참고로 저는 체벌금지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10/11/22 14:32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교칙에 없으면 해도 된다 라는건 오바 해석입니다. 사회적 문화적 규범과 문화에 맞는 자율적인 행동을 요구할수 있습니다.
싫으면 전학가든가 학교 관둬야지요;;; 그 학생으로 인해 타 학생이 손해보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에휴존슨이무슨죄
10/11/22 14:25
수정 아이콘
잉 학생이 선생팼다는 글을 본것같아서 그건줄 알았더니 아니네요.
교칙으로 써있으면 (애초에 이것도 참...) 벌점을 주던가...패긴 왜 패요 대체.
저희땐 웬만큼 엄한 선생님들도 펌한 애들보고 잘어울린다, 혹은 그냥 가벼운 농담으로 넘어갔는데 음...
10/11/22 14:28
수정 아이콘
빵모자 쓰고 염색에 슬리퍼 신고 학교를 등교했다라... 이것 참 헛웃음이 나오는군요... 체벌과 폭행을 떠나서 저 학생은 자격미달로 보입니다....
아우디 사라비
10/11/22 14:40
수정 아이콘
1.수능시험이 끝났어도 선생님들은 학생들 감독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학칙에 염색을 금지 했다면 당연히 해당학생은
감독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위 사건의 문제는 체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폭력'이고 '폭행'이죠
3.저는 윗 댓글 처럼 "체벌이 없는 삭막한 학교"를 간절히 바랍니다... 합리적 토론을 통한 학생지도방침이 어떻게 삭막한건지
모르겠지만 상식이 학교에서도 상식으로 인정되길 바랍니다
호랑이
10/11/22 14: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5.18 일제강점기 등을 자꾸 예로 드시는데 광주시민이 애초부터 총들고 게릴라하고 국법 어겨가며 난리쳐서 군대가 강경진압한게 아닙니다. 그랬으면 민주화운동이란 소리도 못듣겠죠 지금까지도요. 슬리퍼신고 염색하고 빵모자쓰고 가서 맞은 학생을 민주화운동하다 피해받은 시민들과 비교하다니요. 감정적인 호소를 이용한 비유라도 전제가 전혀 다른 비유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폭창이
10/11/22 14:35
수정 아이콘
1.글이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개별 사건을 들고 '이래서 체벌이 다시 돌아와야 한다'라고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이건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하셨으므로 패스.


2.


언제 학생에게 무슨 선택의 권리를 주긴 했는지. 헌법의 위에 있는 교권. 그럴듯한 논리속에 숨어있는 건 경쟁의 논리. 권위란게 요구해야 생깁니까, 자발적으로 존경하게 만들어야 권위죠.

그렇게 좋아들 하시는 경쟁논리, 학생들에게만 적용시키지 말고 교사, 교육 자체에 적용 못 시키나요? 실패한 교육, 따라지 교육, 삼류 교육, 찌질이 교육, 전국 꼴등 교육.



3.

대학 면접만 끝나면, 분홍색으로 염색하고 나갈까 고민중입니다.
10/11/22 14:43
수정 아이콘
주장하는 바에 부합하지 않는 사례를 끌어오셨고 감정적인 동요를 강요하는 글입니다. 좀 뭐합니다.

많은 예시와 주장에 관한 이론전개를 보여주시지만 설득력도 없고,,, 억지가 많습니다,,,
다른 의견이나 글을 좀 극단적으로 해석하시는 경향이 보이시네요.
10/11/22 14:35
수정 아이콘
언데드네버다일/span>님// 익스플로러라 그런지 이어쓰는게 안되네요

왜 이상한 극단적이 예를 가지고오시나요?
연예인은 소속사에서 공문을 보내주고 그걸 학교에서 받아주고난후에 허락이 됩니다
저 학생은 그런것이 없구요. 그리고 학생을 감싸주려 하지마시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졸업안한 학생이
학교에 염색하고 빵모자쓰고 간다는게 말이되나요? 위에도 말했지만 '기본예의'라는게 있습니다
당연히 어른앞에선 모자벗고 인사하고 담배필때 다른데가서피고 술마실때는 돌려마시는 그런것들이요
학생에게도 학생신분에맞는 행동이 있는거지요 수능끝났다고 해서 고등학교3학년이라는 학생의 지위가 바뀌는건 없습니다
10/11/22 14:37
수정 아이콘
아직 국내에서 체벌금지가 명문화된 지역은 서울이 유일하고, 논의가 완료된 지역은 경기도까지입니다.
즉 아직도 절반 이상의 학교들은 여전히 체벌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체벌금지를 논하는 문제가 아니라 여전히 체벌금지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체벌이 허용됨에 따라 생기는 문제는 바로 저런 점입니다.
교사들이 분에 못 이기고 무차별적인 폭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대안마련요? 그건 학생, 학교, 학부모, 교사가 합심해서 토론하면서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당사자, 주체자들이 만들어나가야 할 문제지요. 대안은 교육부에서 때린다고, 교육청에서 때린다고 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도 법을 지키는 이유는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우리가 손으로 뽑은 국회의원들이 만들기 때문에 지키는 겁니다.
학생다움의 조건 역시 그들사이의 토론을 통해 만들어야죠. 우리가 너네는 이러니 학생답지 못하다라고 하는 건
상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아직도 조선시대 때의 교화정책이 통하는지는 몰라도 그건 조선시대 때나 통하던 것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건 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해 이루어내야 할 것이지.
누구보고 뭐 하라 뭐 하라 이러는 것은 잘못된 관습입니다.

헌법재판소 영감님들이 서울은 600년 수도였다는 관습헌법 들이대며 수도이전은 불가했던 것 얼마나 불합리한 것 아닙니까?
이런 불합리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10/11/22 14:38
수정 아이콘
모든 폭행은 똑같이 취급해야합니다.

체벌도, 싸움도. 일반 폭행도. 선생과 학생이기 이전에 하나의 '사람' 입니다.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원칙을 지키도록 양측에 강제해야하는 것이죠. 체벌 이전에 가치관의 문제라서..
늘푸른솔솔
10/11/22 14:50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과 비슷한 이유로 체벌을 반대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이고,
두 번째로는
교실에서만큼은 왕일 수 있는 교사라는 직업은 개인의 인격, 인성마저도 바꿀 여지가 많다고 보기에
아예 생각도 못하게 (체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가 학교를 다니게 되기 전에 체벌이 완전히 없어지고 다음으로 각종 복장, 두발 등등등에 대한 규제도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대안 얘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대안이 없어도 체벌을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월산명박
10/11/22 14:52
수정 아이콘
신발 자유, 두발 자유인 학교를 나와서 때린 사람에게 공감이 안 되네요.
행복자
10/11/22 14:49
수정 아이콘
아유님께 한 마디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어떤 논리든 무조건 안된다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바로 느껴지는 것이 아유님께서 상당히 흥분해 있구나 라는 것이구요.
그래서 논리에 상당한 허점들과 오류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지금 wizard님이 조목조목 반박하고 계시구요.
지금 댓글까지 죽 읽어내려오면서 제가 느낀 것입니다.
토론을 원하시거나 어떤 사안에 대해 반박을 하시려면 먼저 자기의 생각부터 정리를 하시고 논리의 정당성을 뒷바침 할 논거들을 객관적으로 확보하시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0/11/22 15:07
수정 아이콘
체벌금지와 상관없이, 발로차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체벌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감정적으로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리는 것이 체벌이 허용되었던 시기에는 허용되었던 폭력인가요?
체벌금지 이전에도 선생님이 학생팬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들은 있었습니다.
10/11/22 15:07
수정 아이콘
어떤 사안이든 감정적으로만 다가서면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의한 엉뚱한 결론으로 빠지기 쉽상이죠;;
10/11/22 15:08
수정 아이콘
학교에 염색하고 간 학생도 잘못이고, 체벌 아닌 폭행을 한 선생도 잘못입니다.
10/11/22 14:58
수정 아이콘
선생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중 하나로

이런 글을 올리고 체벌을 논한다는거 자체가 어이가 없습니다.

이미 논의 자체를 체벌과 폭력을 동등선상에 놓고 이야기 하는데 - 어떤 토론이 가능하겠습니까?

이 글에 나온 사건은 폭력이지 체벌이 아닙니다.

일단 선생님이라는 사람이 학생이라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체벌의 의미부터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10/11/22 15:08
수정 아이콘
일단 아유님은 흥분을 조금 가라앉히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너무 격앙된 상태에서 토론을 벌이신거 같아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아유님은 뭔가 학생시절에 가지셨던 트라우마가 있으신듯 합니다.(물론 글과 리플을 읽은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 트라우마를 지니신채로 감정적으로 대응하시게되면 그 어떤 반박을 보셔도 공감하실수 없는 내용이구요.
이런식의 토론은 타인에게 전혀 공감을 일으킬수 없습니다.
조금만 릴렉스 하시고 다시한번 리플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0/11/22 15:08
수정 아이콘
아유님은 잠깐 쉬면서 진정하시고 다시 댓글다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아유님 글과 댓글을 극단적으로 받아들이는지 생각해보셔야 할것같네요
포프의대모험
10/11/22 15:06
수정 아이콘
음.. 수능끝난 고3이 저항도 제대로 안하고 신나게 얻어 터지다니 착한 학생이군요
올드올드
10/11/22 15:00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주제와는 별개로 대부분 체벌이 나쁘다는 데 동의하시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체벌이 정말 벌점제나 사회봉사보다 더 하등한 교육 방침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어쩌면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아닌 문화적 차이일수도 있는데, 너무 체벌 = 악이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10/11/22 15:15
수정 아이콘
일단은 아유님께 한 말씀 드리자면
남 의견은 다 묵살하고 자기 의견만 고집하시면
아무도 그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체벌과 폭력의 차이를 자꾸 햇갈리는것 같은데요
교육을 목적으로 신체에 고통을 줌으로써 벌을 가하는 것이 체벌이고

남을 주먹이나 발을 이용하여 억압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것이 폭력입니다

둘의 차이는 그 목적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위의 선생님은 분명히 가할 정도의 체벌을 했습니다
하지만 폭력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 억압의 목적으로 행한 행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이라면 그 선생님은 길 거리에 수많은 염색한 학생들에게
같은 행위를 행했겠지요

일단은 교육의 목적이 우선된 가운데 둘사이에 어떠한 상황이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절제하지 못한 감정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한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적으로 학생은 잘못이 없고 선생님만 잘못이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권 = 체벌 이라고는 절대로 생각되어 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권이라는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문제입니다.
제 극단적인 생각으론 교권이 무너지면 교육이 무너지고
교육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교육이 중요할 진대 그 교육을 하는 선생님 분들의 교권 또한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벌이 그 교권을 지켜주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체벌을 통해서라도 교권을 지킬 수 있다면 그것은 필요악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글쓴이께서 예로드신 일제시대니 광주민주화 운동과는
전혀 1%의 공감도 느낄수 없는 다른 종류의 사례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일제시대의 저희 민족과 광주화 당시의 광주시만과 저 학생의 입장이 동일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저 선생님의 행위가 일제시대의 일본과 광주화의 정부만큼의 악질적인 행위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야 오히려 반문하고 싶군요

만약 학생의 입장을 생각하신거라면 왜 선생님의 입장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위에 본문에 언급하신대로 선생님은 사람이기에 로봇과도 같이 정확히 모든 것을 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왜 선생님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는지.....
마른곰
10/11/22 15:15
수정 아이콘
흐음 완산경찰서에 개신교 고등학교라... 제가 다닌 중학교와 이어지는 고등학교가 아닐지 생각이 되는데...
학교 자체의 보수성이나 억압 정도가 상당히 강한 학교이기는 합니다. 저 이름의 중학교나 고등학교 둘 다가..
예배시간은 거의 학생들의 인성검사와 함께 그 억압을 몸소 깨우치는 시간으로 활용들을 하시고는 하지요.
다 모여야 하는 예배를 이용해 태도가 불량하거나 외적으로 문제가 된다 싶은 학생들을 찾아내기도 하구요.
태도에는 허리를 숙이거나 등을 붙이는 것도 포함이 되었었지요... 제가 다닐 때에는 말이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여튼 이번 사건은 아무래도 그러한 보수적인 교칙과 학생을 대하는 태도와 더불어서 그에 대한 학생의 반항이 겹쳐서 생긴 일 같네요.
체벌을 하는 교사나 염색을 한 학생 모두 잘못이죠. 염색한 학생이 무슨 저항의 화신이나 창조성을 숭배하는 아티스트도 아니고 저렇게 했다는 것은 수능이 끝나고 그런 억압적인 학교의 분위기에 반항하고 교사를 비웃는 행동이었을지도 모르니까요.
결과적으로는 둘 다 잘못한 것입니다. 교사의 폭력은 어떤 경우든지 옹호해줄 수 없죠. 게다가 지금 같은 시대에 학교가 그런 억압적인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도 잘못이구요. 하지만 학생의 너무 도에 지나친 반항도 문제가 되겠죠.
아리아
10/11/22 15:16
수정 아이콘
제가 고2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한테 체벌이 필요한가라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더군요
근데 이게 폭력으로 발전할수도 있는게 정말 딜레마죠...
10/11/22 15:13
수정 아이콘
1. 체벌과 폭행은 다릅니다
2. 폭행 찬성 하는사람 여기 아무도 없습니다.
3. 체벌/벌점 투표해도 애들은 거의 체벌에 투표합니다.(비슷한 투표를 직접 경험해본결과)

위에 몇번 쓰고 또 쓰고

기존에 다른 글에서도 썼는데

선민의식이 '너 무 나' 강하십니다.

괜히 아유님이 글쓸때마다 댓글 폭팔하는게 아닙니다;;
10/11/22 15:08
수정 아이콘
체벌이 허용되고 있기에 %
바알키리
10/11/22 15:20
수정 아이콘
인간이 인간다울때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야죠. 인간답지 않은데 인간의 존엄성을 내세우면 말이 안되는거죠.
10/11/22 15:09
수정 아이콘
체벌금지 드립은 차치하고,

'(수능 끝난) 학생이 염색하고 빵모자 썼다'

이게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전 놀랍네요;;
수능 끝났다고 고등학교 졸업했나요?-_-
호랑이
10/11/22 15:11
수정 아이콘
학생들보다 선생님들에게 체벌에 대해 제대로된 교육을 강화하는게 더 효과적이라 보여집니다.

그리고 아유님께 묻고싶은 말이 있네요.

의견을 교환하고자 올리신 글입니까 아니면 깨우침을 하사하기 위해서 올리신 글입니까.

전자라면 남의 말에도 귀를좀 여시고 후자라면 동호회나 까페하나 만들어서 그리로 가시는게 아유님 정신건강에도 훨씬 유익할듯 합니다.

그 누구도 생각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떠한 합당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으시면서 일방적인 사례하나와 그저 인간의 존엄이라는 대의 명분만 가지고 남을 깔아뭉개는 듯한 태도는 전혀 똑똑해보이지도 않고 깨어있는 사람 같지도 않으며 자율적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elecviva
10/11/22 15:22
수정 아이콘
체벌을 허용했기 때문에 폭력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체벌에 대한 명문화가 없는 상태로 체벌과 폭력이 혼동 되었죠.

체벌의 폭력화가 체벌금지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체벌과 폭력을 나눠서 이야기하기에는 체벌의 탈을 쓴 구타를 행한 선생님들이 참 많죠.
눈에 띌 만큼 많으니 체벌금지에 대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거고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구타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있었으니 논란이 되었겠죠.

이번 사건 역시 동일한 문제입니다.
결과적으로 체벌을 폭력으로 행사하다가 언론을 타고 알려진 사건입니다.
여전히 이런 사례가 있으므로 체벌은 없어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허나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체벌을 여전히 행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논지의 주장은 과연 합당할지 의문입니다.
체벌의 정당성은 없으니까요. '처벌'의 정당성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봅니다.

교권에 대한 존중은 학생 보다사회가 해야 할 도리입니다.
피교육자인 학생과 직업으로서의 교사의 권리와 의무를 동일 선상에 두고 해석할 수 없습니다.
피교육자는 학부모와 학교 측에 의해 권리와 의무가 얽매이기 때문에 보다 섬세하고 다양하게 보장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고,
교사는 교육 일선과 사회적인 합의에 의해 보장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학생 VS 교사로 보시는 분들이 있으니 여전히 안타깝습니다.

사례 하나 하나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는 것은 반대하지만 애초에 체벌금지 하자는 이유가 위 사건에 잘 나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교사들을 위해서라도 '체벌'은 행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간'으로서 물리적 타격을 타자에게 행하는 것이 기분 좋을리는 없죠.
폭창이
10/11/22 15:22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의 경우야 아이들 대신에 학부모들도 참여하고 객관적인 부분에 있는 시민단체들도 참여해야죠.

단, 중 고등학교에서도 학교측-학부모측 만이 교칙에 대해 하는 것은 안 됩니다. 학교-학부모-학생의 삼자축을 완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첫째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어느 정도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고 성숙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역으로, 학생들에게 책임의식을 심어주어 더욱 완성된 인격체로 가기 위해서 학교 교칙제정에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적인 범위에서라면 모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없기에 국회의원을 대리로 선출하는 것이지만, 학교 정도의 범위에서는 충분히 참여가 가능합니다.
세번째로는 중, 고등학교 시점에 있어서는 학교측-학부모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잘 맞물려진 톱니바퀴처럼 굴러간다고 해야 할까요. 학교의 목적은 '통제', 학부모의 목적은 '대학'. 이런 결속이 결국 이 '각개약진주의', '입시만능주의'를 깨지 못하게 하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죠. 이 부분, 정말 아주 많이 반성해야 할 문제입니다.
10/11/22 15:13
수정 아이콘
주장(인지 훈계인지...)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으시는 분이시네요.
10/11/22 15:15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학생을 폭행하는 교사에 대한 처벌이 뭐가 있죠?
10/11/22 15:15
수정 아이콘
체벌과 폭력은 다르다고 보는 입장에서, 기사의 교사는 폭력을 행사했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옳지 않은 일이지요. 잘못한 거 맞습니다.

다만 학생도 잘한 건 없다고 보여지네요.
수능이 무슨 성인 인증서도 아니고, 수능 끝나면 학생이 아닙니까? 수능이 끝났어도 여전히 학생이고, 학교에 나와야 한다면 그에 맞는 양식을 갖춰야지요. 수능 끝났다고 머리 염색하고 모자 쓰고 학교 왔네요? 그렇다면 교칙상 머리 염색은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윗사람 앞에서 모자는 벗고 있는 게 기본 예의인 것도 모르나요? 대학에서도 강의 시간에 모자 쓰고 들어오면 실례입니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해도 기본 예의는 변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 잔소리하는 교수도 있습니다.(사실 이건 예의의 문제라 잔소리하는 교수가 문제가 아니지요.)

교사가 때린 건 그것대로 잘못한 거고, 학생도 혼나도 할 말 없을 만큼 엄연히 잘못을 했는데, 이 사안 가지고 뭐 그리 확대 해석까지 하는지 좀 의문이군요.
폭창이
10/11/22 15:16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체벌금지에 대해 적극 찬성합니다. 이제야 수레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하네요.
10/11/22 15:20
수정 아이콘
벌점제도 분명히 좋은 제도 이기는 하지만
이건 정말 공교육을 사교육화 만드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하네요
(군대의 벌점제도를 1세대로 겪어보니 이건 차라리 맞는게 더 좋겠다 싶더군요)

정말로 수업내용만을 가르치는 학교선생님
그것을 받아적기만 하는 학생들

정말 수능교육 말고는 아무것도 배움을 얻을 수 없는 곳으로 변해 버릴지도...

학교는 교육을 행하는 곳이지 공부만을 가르치는 곳이 절대 아닙니다....
10/11/22 15:20
수정 아이콘
이글에서 저선생님의 폭력이 정당하다고 보시는분은 한분도 없습니다.저 선생님은 당연히 폭행죄로 처벌을 받아야 하는겁니다
다만 학생도 당연히 잘못이 있는거고 이 문제는 체벌문제와 전혀 관련이없습니다
바알키리
10/11/22 15:32
수정 아이콘
폭력금지에도 찬성하고 체벌도 찬성합니다.
폭창이
10/11/22 15:23
수정 아이콘
양비론을 펼치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체벌은 물론 안 되는 거지만, 그렇다고 교칙을 위반한 학생도 잘한 건 없다."라는 것인데요. 권위와 예의, 공동체의 화합과 기능을 강조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억지로 강요하고, 바꿀 기회를 주지 않으면 그것 역시 또다른 폭력이 되지요. 이런 맥락에서 위에 '교칙의 정당성에 대한 문제제기', '교칙제정의 학생참여'같은 주장이 나오는 것이죠.




"교칙, 과연 정당합니까?"
토쿄일파
10/11/22 15:25
수정 아이콘
또라이 같은 선생 진짜 많습니다. 체벌금지 찬성 이런걸 다떠나서 저런 또라이 같은 선생은 그냥 닭튀기게 만드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선생들의 영구퇴출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네요.
마른곰
10/11/22 15:36
수정 아이콘
체벌에 대한 투표는 보수적인 사회 특성 상 기존의 것이 더 큰 표를 받습니다.
게다가 중고등학교에 체벌을 당하는 경우에는 학생들도 잘못을 시인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잘못했으니 혼나야지 하고 혼나는 것이죠.
또 학생들에게 체벌과 벌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체벌이 낫습니다. 벌점은 남지만 체벌은 한번 맞고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문제는 위에서 일렉비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체벌이 폭력적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이 문제이죠.
지금 자유로운 학생들의 두발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지역 차가 조금 있습니다. 지방은 생각보다도 훨씬 엄격하고 독재적인 교칙으로 학생을 대하는 중고등학교들이 많아요. 이러한 학교에서는 그러한 엄격함을 이용해서 체벌이 구타로 발전하는 경우도 엄청 많구요. 예전 학생들은 발차기 맞고 주먹으로 등맞아도 그래도 아 내가 잘못했으니 맞아야지 라고 자기합리화를 해서 교사를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 교사가 때로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주거든요. 지방의 중고등학교의 나이 많으신 보수적인 교사분들은 이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줘요. 마치 술먹고 와서 난동을 피우고 술이 깬 후에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처럼요. 요즘의 예민한 학생들은 그들에게 폰카를 들이밀거나 고소장을 만들어서 대항하지만 이게 그냥 폭행이 아닌 체벌에 대해서도 적용이 되는 바람에 또 문제가 되죠.

그런 난봉꾼적 아버지가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기는 합니다. 차라리 애초에 술을 못먹게 하는 것이 낫겠지요. 체벌을 금지하는 것처럼요. 아니면 적정량의 체벌규칙을 정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학생의 입장에서는 한계가 있는 체벌에 대해서는 겁을 먹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답이 없어져 버리죠. 벌점제도는 너무 인위적이고 체벌은 너무 인간적이라 인간의 통제못할 본능도 가지고 있구요.
올드올드
10/11/22 15:30
수정 아이콘
교칙에 없으니 수능 끝났으면 염색하도 모자써도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게 놀랍네요.
제 모교는 대학에서도 강의중에 모자 쓰는게 문제가 되었는데요.
모든 하지 말아야 할것을 일일이 교칙에 명기할수는 없지요.
그래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엘푸아빠
10/11/22 15:31
수정 아이콘
예전 중학교 교과서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법은 최소한의 예의이다.
예절은 최소한의 도덕이다.
도덕은 인간의 양심에 맡겨야한다.

-_-; 졸업한지 오래되서 까먹었습니다. 여튼 인간이라면 적어도 양심을 가지고 있거나
사회적 함의는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0/11/22 15:44
수정 아이콘
법을 최상위로 보는분들이 계시네요
법은 진짜 지켜야할 최소의것들을 써논것인데 말이죠

아유님은 무슨일이 있으신가 논쟁에서 잠깐 빠지셨는데 오셔서 피드백 계속 해주시면 좋겠네요
Who am I?
10/11/22 15:46
수정 아이콘
에...나름 십년전;;; 저 사는 지역에서 제일 공부 많이 시킨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만,
수능 끝내고 어느정도의 일탈은 봐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친구가 녹색이었나;;;를 하고 졸업식에 나타났었거든요. 뭐 나름 국내 유수의 대학에 진학한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애들은 절 보고 난 니가 제일 먼저 할줄 알았어...라고들. 그 영향인지 나이 서른이 코앞인 지금 금발입니다만; 으하하하)

수능이 끝나고 어느정도의 해방감을 누리는 것이 어느정도의 잘못인지 가늠은 힘이 드네요. 흠.....
학교에서 술먹다가 걸린것도 아니고 누구를 때린것도 아니고.;; 면학 분위기를 해친다는 게 문제일까요. 으으음.
염색이 그렇게 까지 나쁜건가;;;싶어서 당혹스럽네요. 뭐 선생님의 질타에 학생의 반응이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을 보호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닌 일탈 정도는 봐줄수 있는 아량이 있는 것도 어른 아닌가요.;
이순규
10/11/22 15:39
수정 아이콘
저건.... 체벌이 아니고 폭력이기때문에 폭풍처럼 까여야하는건 맞는거고...

그걸 논외로하고
아유님 토론 방식을 보면
귀막고 본인 할말만 하는듯한 태도라 썩 좋아보이진 않네요

다른분들도 그런 벽에 튕기면서 점점 더 히팅 되고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체벌은 점차적으로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지금까지 체벌이 해왔던 역할을 대체할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도 동시에 이루어져야하겠지만요

......그리고 다시 얘기하지만 저건 체벌에 대해 얘기할게 아니고 무자비한 폭력인거 같아요 ~_~;;
바알키리
10/11/22 15:55
수정 아이콘
왜 초, 중, 고등학교 교사만이 이런 문제가 생길까요?? 대학가면 똘끼 충만한 교수님들도 참 많은데 하지만 그 교수님들은 학생들에게 강의는 열심히 할 지언정 사람이 되라고는 하지 않죠.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지식을 줘야 할 뿐만 아니라 인성까지도 교육시키고자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싶습니다.
전공수업은 그런일이 거의 전혀 없는 반면에 교양 수업들어가면 참 예의없는 학생들 많죠. 정말 같이 수업듣는 내가 때려주고 싶을정도로 인간이 덜 된 애들이 많지만 교수님들 별 신경안쓰죠. 하지만 그런 애들도 전공수업 들어가면 얌전합니다. 무엇의 차이일까요?
뭐가 정리가 덜 된 애기지만 고등학교 교사가 오히려 전공교수님보다 자신의 앞길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하긴 밥줄인 취업에 관해서는 교사가 교수의 영향력의 차이에서 상대가 안되겠네요.
10/11/22 15:47
수정 아이콘
글을 길게 썼는데 그게 제대로 나타나지 않아서 좀 있다가 올립니다.

정말 많으신분들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제 입장은 체벌은 폭력과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체벌금지가 명문화되지 않는 한 대안 같은 것도 마련되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칙이라는 것 역시 학생들의 참여가 제대로 없는 한 그것을 강조할 만한 요소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지금 당장 체벌금지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체벌금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권에 의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있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의 권리를 제한받는 것 역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분명 학생들은 미성년자이지만,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것과 그들을 착취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일제의 지배를 받을 때 일제가 핀 논리는 조선인들을 보호한다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취에 불과했습니다.

미성년자를 보호 받을 권리가 있지만 그러기에 그들도 책임을 질 부분은 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한 합리적인 면이 발휘가 되려면 불합리적인 체벌이라는 요소가 바로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안은 체벌이라는 것이 없어져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지금 이러한 논의들도 정말 생산적인 논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사회도 이전의 불합리성, 수동성을 넘어서 합리적이고 능동적인 것으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강의시간이 다 되어서 여기서 글을 마칩니다.

다음에 집에 가게 되면 다른 의견들을 보고 다시 또 올리겠습니다.
10/11/22 15:49
수정 아이콘
와우!
벌써 세대차이가 느껴질만큼 나이를 많이 먹었나보군요
먼저 수능쳤다고 염색하고 전교생이 모인자리에 "모자"를 썼다는것에 한번 놀라고,
그게 뭐가 잘못됐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물론 "또라이"교사가 체벌이 아닌 "폭력"을 행사한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지요.
내일은
10/11/22 16:02
수정 아이콘
학생다운게 뭡니까? 자기 멋대로 학생다움을 정의해놓고 거기에 맞지않은 경우는 맞아도 된다? [m]
폭창이
10/11/22 15:54
수정 아이콘
1.

염색금지, 모자착용 금지가 정당화 될 수 있는 근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

첫째로는 학생들의 학습분위기를 저해한다는 논리입니다. 한마디로 남에게 피해가 된다는 것이지요. 당연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남의 머리색이 어떻게 되었건 상관하지 말라는 생각이지요. 좀 더 고상하게 표현하자면 내 염색과 머리스타일이 학습분위기를 저해한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고 싶구요.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학교가 학업진도를 나가는 것이 목표인 곳인가 하는 것이겠죠. 학업성취와 함께 기본적인 인성교육과 인격존중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인성교육을 서당에서 회초리 치는 걸 연상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냥 조선시대로 가셔야 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지 유교국가가 아니거든요.
또 다른 문제점은 과연 자유로운 분위기가 학습분위기를 저해하는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글쓰기가 귀찮아 지네요. 일단 저는 이번 수능에서 가채점 상, 언수외 합 3개를 틀렸습니다. 단언하건데 '고승덕', '공부의 신'같은 사람들만 학업을 잘 수행하는 게 아니고, 학교도 학생들을 그런 사람으로 만들려는 걸 당장 중지해야 합니다. 인격적인 측면에서나, 학업성취의 측면에서나요. www.studycode.com 이곳의 무료강의를 참고하세요. 혹시나 수험생인(이 될) 지인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구요.




3.

둘째로는 이것이 '예의'라는 논리.
예의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규칙으로 정해서 강요하면 폭력입니다. 제발 대한민국을 유교국가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전통은 '선택적'이고 '창조적'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4.

다시 강조하지만, 너무 표면적인 폭력에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학생들을 모조리 같은 옷으로 입히고, 머리길이를 cm단위로 규정하고, 선택지라고는 '절이 싫으면 떠날 권리'밖에 없는 상황은 폭력이 아닌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주시길.
일단깨고보자
10/11/22 16:05
수정 아이콘
뭐 다른 사람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게 잘못은 잘못인가 보지요. 나이 먹었다는 사람의 반응들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또한
10/11/22 15:56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학교 다니면서 염색과 빵모자에 민감반응하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나요-_-

군대가면 분위기에 숨막혀 죽을수도 있어요 진짜.
OpenProcessToken
10/11/22 15:58
수정 아이콘
뭐 이미 체벌금지는 대세이고 역류할수는 없겠죠.
다만 지금까지 체벌이란 방법으로 학생에게 책임을 묻던것을
앞으로는 좀더 직접적으로 학생에게 책임전가를 해야겠죠.
자라나는 새싹이니 뭐니 할거 없습니다. 학생들 스스로도 자신들 앞가림은 할 수 있으니 이래 저래 규제에서 벗어나고픈거니.
본인들이 직접 책임지면 됩니다. 규칙을 어겼으면 육체적인 방법이 아니라 누적벌점제를 통한 성적에 반영하고 나가서는 정학 퇴학 처분을 해야죠. 마치 사회에서 잘못을 하거나 무능하면 진급에 마이너스 받고 그게 조금 누적되면 퇴직당하는거 처럼요
교내 폭력이 발생할 경우. 성인들 처럼 바로 공권력을 통한 민사 형사상 책임을 학생본인이 직접 지게 해야합니다.
정신차리라고 몇대 때리는걸루는 당연히 안되죠. 조금이라도 주변 학생들 본업(학업이겠죠)에 방해를 하는 학생에게도
민사 손해보상 청구를 통해서 책임을 지게 해야겠죠...
이것이 성인들의 세상입니다 .. 지금의 성인들 보다 조금일찍... 각박함에 노출되는것도 나쁘지 않겠죠
10/11/22 16:12
수정 아이콘
몇년 후면 군대가서 두발자유화를 외치는 청년들이 있을까 걱정이네요. 복장규제 없애달라하고.. 흠..교사가 학생을 폭행한게 그렇게 큰 죄라면 교사는 마땅히 처벌 받으면 될것이고, 또한 교칙을 어긴 학생은 좀 엄히 처벌해서 대학 못가게 했으면 좋겠네요. 졸업을 시키지 않던가.
엘푸아빠
10/11/22 16:04
수정 아이콘
그냥 졸업을 안시키면 됩니다. 나이가 들어서 드는 생각인데, 그까짓 머리카락 그까짓 교복이 사람의 개성과 창의성을 완전히 깎는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말 중요한건 외면이 아니라 내면인데 말이죠.
OpenProcessToken
10/11/22 16:05
수정 아이콘
추가로 어느 학교나 존재하는 일명 불량서클에 몸담고 있는 학생들은
조직폭력규제법을 적용시켜서 바로 사회격리가 좋겠군요. 소위 말하는 1진..이란것들 조직폭력배와 비교해서 결코 덜하지 않습니다.
다리기
10/11/22 16:08
수정 아이콘
아무리 염색, 모자 착용 등이 금지라고 해도,
그 사실 하나로 교사가 폭력을 휘둘렀다? 말이 안됩니다.

실제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교사가 뭐라고 했겠으며,
'학생이 뭐라고 했을지'
엘푸아빠
10/11/22 16:20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보다는 얌전하다던 세대에 고등학교 다녔습니다.
인문계 1년 다니고 특목고 2년 다녔습니다. -_-;
학생들에게 자정능력이 있다고 전 그래서 안 믿습니다. 정말 자기가 학교를 선택해서 간 아이들의 경우라면
한 20%정도는 믿을만하고, 일반 인문계면 그냥 GG치는게 속편합니다.
포프의대모험
10/11/22 16:1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런 선생은 가차없이 형사처벌하고 교사 잘라야 이런 '폭력'사건이 안일어날겁니다.
진짜 견딜수가 없어서 너죽고 나죽자 하는 학생을 만나면 그래 어디 죽어보자 하고 박터질지언정.

4가지 거지같은 학생 보고 참는 선생들은 호구라서 그런겁니까? 자기 권위에 짓눌려 폭발한걸로밖에 안보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의석을 낸시랭과 쌍벽을 이루는 이상한 사람(언어순화)으로 보고있지만 저 정신나간 권위에 저항한다는 점에선 칭찬해주고싶습니다.

위에 다른분이 쓰셨듯이 이 일로 학교 분위기가 바뀌는건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한 일이고요.
유이남편
10/11/22 16:4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염색했다고 왜때립니까...규정에 따라서 제제하고 제제해도 안되면 대학을 가던 말던 퇴학조치해야죠.
10/11/22 17:49
수정 아이콘
대안이 있는데 대체 왜 학교와서 깽판치는걸까요...

학교가 싫으면 관두고 검정고시 보면 되는데 왜 그런건지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10/11/22 17:53
수정 아이콘
일단 때린 선생도 잘못이지만.....기사를보니 철저하게 학생위주로....

제 생각은 그냥 이렇습니다...

학교에는 학교의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을 따르기 싫다면.....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야지요...
PGR끊고싶다
10/11/22 17:50
수정 아이콘
일단 제일중요한건 학생이 먼저 학교규율을 위반한거죠.
그 다음의 잘못을뽑자면 선생님이 학생을 팬거구요...
선생이 학생을 손,발을써서 때린건 이성을 이미 잃은상태였겠네요....
뭐 둘다 잘한건 없겠지만.........
개인적으론 선생님이 학생을 훈계하는과정에서 학생이 먼저 버릇없게행동했기에 선생님이 때린게아닐까요...
블루라온
10/11/22 18:04
수정 아이콘
교칙을 우습게 아는 학생이 사회 나가서는 얼마나 법을 지키고 살려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위법행위를 저지르면서 살죠.
제가 길거리 흡연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다수의 길거리 흡연자들이 꽁초를 거리에 버리거나 침을 뱉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해서 허용되어야 하는 행동은 아닌데 말일테죠.
정상을위해
10/11/22 17:56
수정 아이콘
교칙이 설마 모자 쓰고 염색했다 해서 퇴학크리 먹이는 학교라고 믿지는 않겠습니다.
더구나,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교사가 전권을 가지고 있는 아래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교실은 수업공간이고, 그다지 넓지 않아서 바로 눈에 띄는 현실적 이유도 있으며 동시에 학교교육의 본진이자 존재이유인 곳이니까요. 교사분 입장에서는 '나만의 관할 하의 시공간에서 감히 모자를 쓰고 있어?' 이런 느낌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드넓은 강당-
본연의 수업공간이라기보다는 그냥 전교생 조회 등의 특별한 일이 있는 공간-
에서 수백명 있는데 사실 그것으로 교사가 기분나빠했다거나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긴 힘듭니다. 뒤에 또 '본연의 교육은 수능 이후에도 지속된다' 라는 반응이 폭풍처럼 예상되는데 그건 톡 까놓고 말해 답답한 명분이지 현장에 전혀 적용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잘못이며 피해를 주는 담배 술 도박 etc 등을 제외하면요. 수능 이후에 두 달간 교육? 이 세상 학생도 교사도 교장도 학부형 중 수능 이후의 고등학교 교육의 실효성이 누가 있다고 생각할까요. 더구나 문제의 장소는 본연의 교육현장인 교실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평소에는 전인교육을 입시교육에 가린 병풍 취급하면서 이럴 때는 전인교육 운운하는 건 언어도단.

그럼 문제는 하나로 귀결됩니다. 교사가 복장 보고 바로 짤없이-학생 반응을 기다리지 않거나 or 학생이 어느 정도의 경청하는 반응을 보였는데도- 팼다면 과실비중이 교사 쪽으로 많이 쏠리겠고, 반항을 학생이 적정 정도 이상(이건 아마 주위의 사건목격자들이 증언해주겠죠)했다면 과실비중이 학생 쪽으로 많이 쏠릴 것 같네요
레전드박경완
10/11/22 18:10
수정 아이콘
수능이 끝나고 다음날 바로 친구와 파마를 했었습니다.
물론 그뒤로... 수십명의 아이들과 벌을 받고 다시 머리를 폈죠............
그때는 아 이제 수능도 끝나고 곧 졸업인데 짜증나! 이생각이 주 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뭐가 그리 급했나 싶습니다.

저 기사만 보고는 학생입장에서만 기사가 나와서 확실한 판단은 안되지만,
학생의 태도가 좋지많은 않았겠죠. 아마 선생의 감정을 긁었을것으로 예상되는데.
선생은 그걸 못참고 폭행한거같고. ..

답답하네요. 서로를 조금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적이 되가네요.
무지개곰
10/11/22 18:28
수정 아이콘
체벌은 없어져야 한다는데 동의 합니다.
그리고 기사의 인간은 미XX 같네요
하지만 " 학생은 학생 다워야 한다 " 에는 동의 합니다.
물론 무엇이 학생 다운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제한에서 오는 답답함을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지도 방향을 존중 해줘야 겠지요

제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요즘 세태가 마치 누구의 잘잘못인냥 가는 것입니다.
하나의 사건이 표본처럼 이용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우리 사회 문제의 모든 단면을 보여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체벌이 금지되고 선생님들은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을 잘 지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지
막나가는 애들은 답이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직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학생들은 인권 존중을 위해서 점점 많은 부분의 자유가 주어지는것에 대한 책임의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지요
열정적으로
10/11/22 19:31
수정 아이콘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체벌금지 찬성 자체를 논하는건 억지라고 봅니다.
저렇게 정신나간 교사도 있는 반면에 학생보는 앞에서 무시당하고 선생의 인권도 침해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 경우는 어떻게 설명 하실겁니까? 만약 그 선생에게 기합이나 가벼운 체벌이 허용된다고 해도 학생들이
날뛸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뭔가 단단히 착각하시고 있는게... 학생이 염색하고 빵모자?아마 비니겠죠. 그걸 학교내에서 쓰고 있으면
혼나야 하는거 맞습니다. 수능 끝났다고 풀어준다고요? 그런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죠? 그런거는 선생들이
학생들 수고 했다고 그냥 눈감아주면 좋은거고 아니면 아닌겁니다. 수능끝났다고 학생 아닙니까? 그러면 학교
에서 염색하고 자기 맘대로 하고 다녀도 됩니까? 그들이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고 학생이면 사회 통념상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예의와 도덕 학칙등이 엄연히 존재 합니다. 그리고 저 기사의 사실을 잘 몰라 확언할순없지만
과연 선생이 처음부터 저 학생을 보자마자 개패듯 팼을까요? 애초에 기사라는건 자극적인걸 선호하기때문에
선생이 학생을 팼다에 초점을 마추다보면 중간과정을 생략 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뭐 어찌됐든 때린건 잘못된거지만..
이 사건은 학생 선생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이런 사건으로 체벌 금지를 논하는건 아니라고 보이네요
꿀호떡a
10/11/22 19:48
수정 아이콘
체벌 금지는 그렇다 치고, 학생이 빵모자와 파마를 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다는 데에서 굉장히 놀랐습니다.

1. 빵모자와 파마를 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와 도덕'에 속하는가?

여쭙건데, 어느 사람이 빵모자나 파마를 했다고 해서 기분 나쁘신 분들이 계신가요? 혹은, 물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존재합니까?
임의의 빵모자나 파마를 한 인간이 내 앞에 서 있을 때, 그 학생이 19세이면 '굉장히 기분이 나쁘고', 20세이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용인하시는 분 계십니까? 그 기준에 대해서 여쭤보아도 되겠습니까?

글쎄요. 도대체 누가 합의한 '사회적 규범'인지 잘 모르겠으나, 결국 왜 사회적 규범이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학생이 학생다워야..' 밖에 없더군요. 조선 시대 여성들에게 '여자가 여자다워야..', 노비들에게 '상놈이 상놈다워야..' 하고 들이대던 논리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학생이 학생다워야 한다'는 '학생다움'이 사회적 합의인지 일방적 편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어떤 논리도 제공해주지 않습니다.

2. 빵모자와 파마를 하지 않는 것은 '교칙'에 속한 일이 아닌지?

물론 교칙에 속한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럼 교칙에 정해진 대로 처벌하면 됩니다. 폭행을 정당화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빵모자와 파마를 한 학생이 처벌당한 것이 정당한가?'과, '빵모자와 파마를 하지 않도록 규정한 교칙이 정당한가?'는 분명히 구분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혼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3. 두발, 복장 제한은 군대/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하는 일인데 왜 학생들만 뭐라고 하는지.

군대의 목적은 나라를 지키는 일이며, 그 특성상 어느 정도의 계급 구조가 용인되는 집단이고, 또 오직 계급 구조에 의해서만 굴러갈 수 있는 집단이기도 합니다.
직장의 목적은 수익을 내는 것이며, 모두가 같이 더 좋은 수익을 내기 위해 굴러가는 이익 집단이고, 더 좋은 수익 효율을 위해 어느 정도의 트레이드 오프가 용인되는 곳입니다.
학교는 이와 달리 이익 집단도 아니고, 계급 구조가 용인되는 집단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처럼, '서울특별시 주민'이라는 집단처럼 하나의 작은 소규모 공동체 사회 집단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직장이나 군대에서의 룰과는 다르게 적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민주시민 의식 함양을 위해 가장 민주적인 공간이 되어야 할 학교라는 공간에, 많은 분들이 오히려 군대나 직장의 폐쇄적인 잣대를 가져다 대고서 규제를 논합니다. 글쎄요. 학교라는 사회와 정당하게 비교될 대상이 아닙니다.
꿀호떡a
10/11/22 20: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단순히 '학습 효율'을 위해 두발을 통일시키고 복장을 통일시키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무섭습니다.
저는 학교는 학원과 달리 우리 사회에 대해 더 배우는 곳이므로 전체 민주 사회의 부분집합이 되어야 하고, 또 각자의 특기가 있고 개성이 있는 만큼 '학습 능률 향상'이라는 한 가지 목표에 올인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할 것 없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에 올인하는 상황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자유 따위는 철저하게 무시되는 커뮤니티가 되어가는 것 같아 굉장히 무섭습니다. 그렇게 한 가지 목표에 올인하다 보니 학교가 '좋은 대학'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는 이익 집단으로 보이기도 하고, '성적순 피라미드'라는 계층 구조를 가진 계층 집단으로 보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내생에복날은
10/11/22 20:27
수정 아이콘
기사를 읽어보니 지극히 학생입장으로만 쓰여졌네요. 물론 체벌을 했다는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염색했다고 빵모자썻다고 저렇게
때렸다는게 이해가 되지않네요. 뭔가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걸로 생각되네요
레필리아
10/11/22 20:35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생각해볼때, 아무리 지방이라도 안그래도 체벌 논란으로 말이 많은데 오죽했으면 선생님이 수능끝난 고3을 저렇게 때렸겠습니까?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안봐도 눈에 훤하네요.
운차이
10/11/22 20:52
수정 아이콘
1. 학생이 수능 끝났다고 염색에 빵모자를 썼다면 잘 못 된거라고 확신합니다.

2. 그러나 이 글의 예시의 선생님은 '체벌'이 아닌 '폭행'의 정도라고 생각하니까 선생님이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그러니 체벌 금지에 대한 것은 이 글과 약간 다른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견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선생님이 수능 끝난 학생을 스트레스 풀면서 개 패듯이 팼을 확률보다는
학생이 계속 말을 안 듣고 체벌금지를 믿고 막 나갔을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생각은 드네요...
10/11/22 22:22
수정 아이콘
일단 선생님에게 개겼다고 해서 그 선생님이 학생을 개팰 이유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야말로 부대 중대장이 자기 윗 상사한테 혼났다고 아랫 장병들에게 개패듯이 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폭력 자체는 용인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자꾸 이 건과 체벌건을 다르다고 보시는데 결국 교사는 체벌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런 폭력을 휘두룰 수 있는 것입니다. 체벌이 용인되었기 때문에 평소에도 저러했다는 것이고, 그러기에 저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죠.
만약 체벌금지가 명문화된 서울이었다면 어차피 체벌 자체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저렇게 때릴 생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체벌로 학생들을 다스린다는 것 자체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너네는 법 따윈 필요없다며 자기네 예학에 의거해 다스리던 것과
별 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생다움에 대해서도 강조를 하시는데 위에서 강조하는 학생다움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통용될 수 없는 것입니다.
도덕적인 것과 형법적인 것은 엄연히 구분이 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닙니다. 여성에게 순종이나 강조하고, 상민들에게 너네는 상놈이니 양반에게 기어라라고 강조하고
그러던 사회가 아닙니다. 여기는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그러기에 학생들에게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아가게 할 방안을 학교에서 제시를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성년자는 보호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패서 보호하라는 것은 없습니다.
진짜 을사늑약 때 일본이 하던 만행과 무슨 차이가 있나요? 대한제국은 보호해야 할 존재이니 우리가 보호한다라고 하면서
정작 대한제국 궁궐에는 총칼을 들이댔던게 일본입니다.
그것이랑 진짜 차이가 없지요.

학교현장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바뀐건 별로 없습니다.
여전히 학생들은 동의하지 않는 야자가 성행중이고, 아침 0교시 역시 성행중입니다.
그리고 학교 행사에 있어서도 학교 측의 독단이 우선이지, 학생들의 의견이 우선이 아닙니다.

이러한 비민주적인 분위기를 당연히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군대와 직장과는 다릅니다. 군대와 직장은 엄연히 특수집단입니다. 그러나 학교는 특수집단이 아니라 공적인 집단입니다.
사립이던 공립이던, 인문계던 실업계던 상관 없이 공적인 교육기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공적인 교육기관에도 민주적인 요소를 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사회가 아직도 학교 내의 비민주적인 처사들이 용인되는 이유에는 독재의 시절이 길었던 탓도 있습니다.
독재시절 때 국민들은 억압에 너무나 익숙해졌죠. 일제시대부터 내려오던 억압에 지나치게 익숙한게 문제입니다.
아니 조선시대 때부터 성리학에 기초한 억압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었죠.

하지만 그 억압되었다던 조선시대도 농민들의 부당함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항쟁은 존재했고
일제시대도 일제의 부당한 통치에 저항하는 독립운동가들이 존재했고
독재시대에도 독재의 만행에 대항하는 민주투사들이 존재했습니다.

이러했기에 민주화를 이룩한 것입니다.
자라하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비민주적인 처사가 허용되는 세상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그건 어른들의 생각부터가 바뀌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때려서 가르쳐야 한다는 그 생각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체벌금지가 다른 대안마련이나 이런 것 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우선적인 이유라고 봅니다.
jinhosama
10/11/22 22:28
수정 아이콘
1.금발의 외국인이 한국에서 학교다닐려면 염색해야 하나요?
2.전 한국인이 아니라서 왜 학생이 염색하면 안되는지 슬리프신으면 안되는지
좀 이해가 안가네요.. --????? 이런느낌?
물론 제가 다니던 곳도 염색하면 선생님한테 한소리 들을수있지만...
그걸 이유로 체벌까지는 .....
열정적으로
10/11/22 22:44
수정 아이콘
댓글이 전반적으로
시대에 뒤떨어지고 인권도 무시하는 학칙따위는 무시하고 개겨도 된다는 입장이네요.
이 사회에 규칙이 왜 필요하고 규칙의 무서움을 모르시는 분들 같습니다.
다소 강압적이라 할지라도 저런 규칙과 약속들이 모여야 유지가 되는겁니다.
마이너리티
10/11/22 23:16
수정 아이콘
일단
저 학생이 (염색하고 모자쓰고 슬리퍼신고 있었지만) 가만히 앉아있다가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서 맞았다고는 절대 생각되지 않네요..
다들 아시다시피 저런류의 체벌?은 잘못한 주제에 오히려 달려들고, 교사를 모욕하는 경우에 발생하죠.

뭐 체벌을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 상황에서 지켜봤더라면 전 아마 교사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했으리라 장담합니다.
열정적으로
10/11/22 23:18
수정 아이콘
정말 위험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통용되고 있는 관념자체에 문제가 있다는거에 동의합니다
학교내에서 과도하게 학생들을 구속하고 인권을 제한하는것도 동의하구요.
그러면 그런것들은 우리 모두가 고쳐나가야 하는것이지요
그런데 그게 불합리하다고 학생이 선생에게 반항해도 되고 잘못된것이니 안지켜도된다라..
이게 도대체.....그런식으로해서 뭐가 고쳐질지 참 궁금하네요.
내생에복날은
10/11/22 23:10
수정 아이콘
아유 님// 조금 흥분하신것같은데 흥분을 가라앉히시고.....선생님한테 개긴 학생을 팬 선생님이 잘했다고 하신분 없잖아요.
선생님이 잘못했는데 너무 한쪽 얘기만 듣고 기사화한 것에대해 의문을 갖고있다는거지요.
한 예로 선생님이 정강이찬것을 발로찼다고 말할수도있는거고요. 다른선생님이 만류했다고 심한 폭행을 했다고 할수도 없는거
고요 더 상황이 악화되기전에...어차피 졸업할학생이니 분위기 험하게 만들필요없기때문에 또 몇대맞고 기사처럼 고소할수도
있으니 그런상황을 막아보고자 선생님을 막았을수도있는거고요. 보통 맞으면 합의같은것을 볼때 더 유리하게하려고 많이 맞지않았어도
병원에 입원하는게 일반적인데 맞은 수치심때문에 학교에 나오지않았다고하는 내용으로보아 아유님이 걱정하는것만큼 심하게 맞지
않은듯하네요

성리학 얘기나오고 독재시대 얘기나오는데요. 그냥 단순히 사람 대 사람으로 벌어진일같네요. 아유님도 말씀하셨던것처럼
선생님도 사람이니까요. 선후배 사이에서도 말한마디 하면 주먹다짐 나오는데 선생님과 학생관계에서 학생이 예의없고
부도덕한 행동을했다면 주먹먼저 나올 다혈질인 선생님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그렇다고 그 선생님이 처벌을 안받는것도아니고

사족이지만 쉽게 풀어서 말할수있는걸 왜 어렵게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여러사람이 보기원해서 쓰는글 조금만더 읽기 편하게
써주셨으면 좋을텐데요
10/11/22 23:2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졸업한지 5년밖에 안됬는데 염색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좀 놀랍습니다.
수능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아직 학생이죠. 염색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달남았는데 그것도 못참으면 참..
모든 고등학생들이 염색하고 싶어하는줄 아시는데 전 염색이나 두발자유화 원하지도 않았고요.
차라리 그렇게 규제해주는게 제가 공부하는데 더 도움이 되서 찬성했었습니다.(물론 대놓고 말하진 않았죠.. 그렇게 말했다가는 머라고 하는 애들이 있어서 찬성해도 말 안하는 사람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주장이 아닌 개인적인 생각인데
게다가 사실 고등학생들이 두발자유 염색하게 해주세요 이러는거 좀 우습네요.
자기 머리카락이 자기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고 조선시대도 아닌데 무슨 머리카락에 그렇게 집착을 하는지요.
그리고 사실 대학교 가보면 염색한 사람들 거의없죠.
제가 1학년때 한 학생이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와서 학교에서 소문퍼지고 교수님들 놀라고 한바탕 일이 벌어졌던게 기억나네요.(대학교에서..)
누렁쓰
10/11/22 23:21
수정 아이콘
최근 피지알에서 본 교사의 체벌권에 대한 논쟁을 보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교사의 체벌권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부모의 체벌권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문화권에서 군사부일체라 하여 부모의 처벌권에 유추하여 교사의 체벌권을 인정하여 왔다면, 교사의 체벌권에 대한 인식 변화가 부모의 체벌권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까지 이어질지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바알키리
10/11/23 00:07
수정 아이콘
왜 공교육에서 두발과 염색의 금지와 교복의 착용해야 하는가를 이런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요?
두발이 자유롭고 염색이 자유로운 학교입니다. 집이 부자인 학생은 자유롭게 머리스타일을 바꾸고 한번에 십만원씩 드는 염색도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맞게 바꾸곤합니다. 물론 옷도 유명 브랜드의 옷을 하루하루 다르게 입고 와 교실을 패션쇼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넉넉치 않은 형편의 아이는 그저 부러움의 시선으로 그 학생을 바라볼 뿐 자신도 하고 싶지만 가난한 부모의 아들 딸로 태어난 자신이 그냥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은 개인의 인권이 우선일까요??? 아님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그런 사회적 약자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덜 느끼도록 규제하는 교칙같은 것이 우선일까요??
elecviva
10/11/23 00:20
수정 아이콘
예.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이 문제 이토록 뜨거운 감자가 된다고 봅니다.

간략히 제가 듣고 배워온 학문으로 별볼일 없는 말 좀 적어보겠습니다.

때려서 교육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피교육자의 다양한 능력을 저하한다는 것이 실제 연구의 결과입니다.
그러니 장기적으로 전체 사회적으로는 부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 연구의 맺음이라고 간주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체벌로 존재하는 정적인 효과는 일시적인 행동교정인 건데 이 '행동교정'의 입장은 결과적으로 심리학적 연구로 끝맺을 수 밖에 없죠.
연구는 체벌을 부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껏 심리학적 연구에서 '폭력'이 때로는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 않으니까요.
이를 사회적 연구로 돌려서 한다고 하더라도 '행동교정'에 대해 수반되는 도구를 전부 버리지 않고서야 결과적으로 체벌은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온다-라고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체벌로 인한 효과로 당연히 행동교정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실제로 행동교정의 댓가는 인간의 다양한 능력의 저하입니다.

체벌이 갖고 있는 '도구적' 가치가 다른 도구보다 행동교정에 '효율적'이다-라고 주장할 수는 있으나,
실제로 그 인간의 다른 가치와 능력을 저해한다면 어떤 이가 행하려 할까요.

이는 사회적으로도 낭비인 셈입니다.

그리고 어떤 심리학적 치료에서도 처벌을 행하진 않습니다.
처벌하지 않아도 충분히 치유가 가능하니까요.

때려서 얻는 효과에 대해 옹호하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관련한 심리학적 지식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도서관이든지 체벌과 관련된 논문은 있을테니까요.
호랑이
10/11/23 00:23
수정 아이콘
대안없는 체벌금지는 절대 반대고 있어서도 안될일입니다. 발로차고 개패듯이 패는건 충분히 현행법상으로도 고발 가능합니다.
아무 대책도 없이 실행하자는건 너무 본인의 정의감에 사로잡혀 정작 교육받는 당사자들은 나몰라라 해버리는거 아닙니까?
말 그대로 X판오분전 되버릴텐데 그때문에 피해받는 아이들은 어떡할겁니까?
인간의 존엄성은 맞는 사람에게만 적용되는게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를 하기때문에 맞는겁니다. 그게 물리적폭력에 의한것이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것이던지말입니다.

자 여기서 이제 때리지는 말자는 의견엔 십분 동의합니다. 그럼 이제 어떡하자는건가요. 대안 제시정도는 해줘야죠.

국민에게 1억씩 돌려라. 좋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나지도 않고 국가재정에 위기도 없는 수입원을 찾아 그 기금을 마련하면 희대의 정치인이 될거고 대책없이 그냥 돌리자 그러면 허경영이 되는겁니다.
10/11/23 00:27
수정 아이콘
제가 남긴 댓글이 마지막이 될 줄 알았는데 글이 더 연결이 되었네요.
확실히 요새 가장 뜨가운 화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인간의 권리가 폭력을 통해 제한받는 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체벌이 어떻건 간에 그건 폭력의 일종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어떠하더라도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인간이 폭력으로 사람을 다스리는 것은 노비들에게나 하던 짓이라 봅니다. 그러기에 절대 반대하는 것이구요.

그리고 교칙을 어겼다면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또 벌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문제점을 제기하시는데 그 벌로 이루어진 사회가 바로 우리사회라고 봅니다.
학교도 우리사회와 차이가 없는 상태로 만들어야 되겠죠.
그리고 학생들 상당수가 그렇게 문제있는 학생들이 아닙니다. 뭘 풀어버리면 바로 문제있는 학생들로 만들어진다는
상당히 보수적인 생각도 바뀌어야 할 요소 중 하나라고 봅니다. 어찌 보면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관념이라고 보기 때문에
바로 고쳐질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지금이라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또 교칙제정에 있어서도 기존의 위에서의 교칙제정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건 조선시대 신민들을 통치하던 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일제와 독재자들이 조선인들과 국민들을 향해 하던 것과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교칙에 있어서 학생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보며, 그에 맞춘 교칙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홍대갈포
10/11/23 10:33
수정 아이콘
시대가 변했으니 사실 고등학생도 그냥 성인으로 대했으면 합니다.
고등학생 정도면 자신의 삶을 결정할 충분한 나이가 되죠. 굳이 학생이라고 쉴드칠 필요도 없죠.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한다면 책임도 똑같이 져야죠.
폭창이
10/11/23 14:00
수정 아이콘
유교사회에서 교권이란 무엇입니까? 유교사회에서는 학문을 익힌다는 것은 도덕적 수양을 하고, 사회적 활동을 할 역량을 익히며, 예비관료로서 자질을 갖추는 일이죠. 줄여서 말하자면 스스로를 닦고 세상을 변화시킬 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올바른 길'(구체적으로는 성리학적 소양을 갖추는 일)을 가르쳐 주는 분이 스승이었고, 교권이 이런 논리에서 생겨날 수 있었죠. '올바른 길로의 인도자'

민주사회에서 교권이란 무엇입니까? 민주사회에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알맞은 소양을 기르고, 그와 함께 고등교육에 필요한 소양을 기르게 하는 사람이죠. 여기에서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소양은 규율에의 일방적인 복종이 아닌 이성적인 판단, 책임과 권리의식이어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여기에서 전문적인 교육역량은 물론, 학생의 인격형성에 적합하도록 자유로우며 합리적인 수업분위기를 만들고, 책임과 권리의식을 길러 방종에 빠지도록 하는 게 교사의 역할이고, 이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교권이 아니겠습니까?

한국사회에서 교권이란 무엇이죠? 한국에서 교권을 지탱하는 논리는 두 가지 정도가 있겠네요. '학업'론과 '권위'론.
좀 이분법적으로 말하자면, 교육에 있어서 필요한 게 '학업성취'와 '인격형성'이라고 보았을 때 학업성취가 인격형성이 있어야 할 자리까지 먹어치운 게 한국 교육이지요. 그 학업성취도 '대학입시'라는 지극히 좁은 틀 안에서의 성취를 말하는 것이구요. 여기에 지저분한 공리주의 원리까지 더하면 '학업'론이 완성되지요.('모두'의 대학입시에 있어서 피해가 되는 녀석은 퇴학이나 시켜버려)
여기서 '권위'론은 그냥 땡깡이지요. 유교적+군사적 권위의식의 찌꺼기.(어쨌건 '권위'는 존중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학생이 염색에 빵모자라니, 말이나 되냐?)
결국 유교적인 명분의식 대신에 생존논리를 채워넣고, 민주사회에 알맞는 교권대신 껍데기만 남은 군대문화만을 강요할 수 있는 신성권리 '교권'만이 남는 것이죠. 교권을 받쳐주는 건강한 전제조건을 만족시키지 않으면서 그 권위만은 부려보겠다는 행패가 아닙니까?
폭창이
10/11/23 14:15
수정 아이콘
에고 쓰다보니까 갑자기 학교생활이 생각나네요. 저런 생각을 하면서 우등생 성적 유지하기. 사파와 정파 무공을 쓰다가 주화입마 걸리는 것도 아니고(...) 남들 다 신경안쓰는 일에 저는 무척 힘들고 고민이 많았던 듯 합니다. 여기서 댓글은 이만 접을게요. 대충 입장은 다 표명한 것 같으니.
10/11/23 14:45
수정 아이콘
참 간단한 문제인데 말이죠
교칙이 싫으면 다른학교로 가던가 검정고시를 보던가...
2개월만 있으면 머리에 무슨짓을 하던 몸에 용문신으로 몸을 휘감던 아무도 상관 안하는데 말이죠
왜 그 2개월을 못참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76 [일반] [KBO]제 9구단 선수 지원 방식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24] 아우구스투스4621 11/03/08 4621 0
27638 [일반] 노래 하나 추천해봅니다-> 정엽-loving you & nothing better [27] 안정엽4653 11/03/07 4653 0
27527 [일반] 후삼국 이야기 - 1. 굵직한 사건들 [25] 눈시BB10718 11/02/28 10718 2
27450 [일반] [KBO]프로야구 역대 최고-최악의 트레이드 [45] 아우구스투스7714 11/02/24 7714 0
27429 [일반] 역사에 대한 잡상 (11) 후삼국, 삼국의 잔상 [24] 눈시BB8768 11/02/23 8768 6
27182 [일반] 제9구단 반대입장에서 본 제10구단 찬성론 [28] AttackDDang4783 11/02/08 4783 1
27101 [일반] 대형 스포츠 이벤트 유치가 이득이 없는 것일까요? [14] EndLEss_MAy4991 11/02/03 4991 1
26957 [일반] 황산벌 추억 - 평양성 개봉에 앞서 [16] 눈시BB7477 11/01/27 7477 1
26618 [일반] 2010년 46주차(11/15~11/21) 박스오피스 순위 - 강동원 + 고수 >>>넘사벽>>> 평점 [16] 마음을 잃다5230 10/11/24 5230 1
26573 [일반] 전주 한 고교교사, 수능 마친 수험생 폭행 [331] 아유12146 10/11/22 12146 0
26440 [일반] 2010년 45주차(11/8~11/14) 박스오피스 순위 - 능력자들.. [18] 마음을 잃다5368 10/11/17 5368 0
26286 [일반] 2010년 44주차(11/1~11/7) 박스오피스 순위 - 부!당!거!래! [14] 마음을 잃다5709 10/11/09 5709 0
26165 [일반] 2010년 43주차(10/25~10/31) 박스오피스 순위 - po부당거래wer [17] 마음을 잃다5247 10/11/03 5247 0
26017 [일반] 2010년 42주차(10/18~10/24) 박스오피스 순위 - 가을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18] 마음을 잃다6276 10/10/26 6276 1
25875 [일반] 2010년 41주차(10/11~10/17) 박스오피스 순위 - 돌아온 박스오피스 [13] 마음을 잃다4763 10/10/19 4763 0
25825 [일반] 정말 기자는 아무나 하는군요.(0.8>>>1.4) [33] 아우구스투스7627 10/10/17 7627 0
25802 [일반] 슈퍼스타k2 감상포인트 1,2,3!! [24] Roman_Plto6258 10/10/16 6258 0
25684 [일반] 문명팬들이 걸어온 길-한글패치 [17] 총알이모자라7524 10/10/11 7524 0
25650 [일반] [슈퍼스타K] 장재인, 허각에 관련한 개인적인 소견 [24] 개념은?6615 10/10/10 6615 0
25625 [일반] 군바리의 슈퍼스타K 감상기. [6] Akito4235 10/10/09 4235 0
25241 [일반] 1박 2일 독주의 붕괴조짐? [47] 아유10936 10/09/20 10936 0
25064 [일반] [슈퍼스타K]top10에 아깝게 떨어진 5명 [20] 로사8259 10/09/14 8259 0
24852 [일반] 전학생은 홍어녀에 대한 잡상 [34] 눈시BB13416 10/09/04 134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