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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1/02 13:59:49
Name 네로울프
Subject [일반] 겨울이 올 때
가난하니 사랑이 힘들다.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너는
메아리처럼 사랑을 조르는데, 헐벗은
나는 설풋한 바람 한 줄기도 버겁다. 

겨울은 가난한 순서대로 오고
사랑은 겨울이 오기 전에 떠나는 법. 

그래서 사랑보다 가난이 힘들다.

                            ..zz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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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02 14:45
수정 아이콘
아...가슴에 스미네요...

그나저나 10줄 규정 댓글이 달릴 듯 합니다...
10/11/02 15:08
수정 아이콘
원래 시는 행간에도 의미가 있는거죠...
10줄규정에 안걸릴듯 합니다...
뜨거운눈물
10/11/02 15:50
수정 아이콘
와.. 짧지만..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시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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