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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1 08:58:45
Name forgotteness
Subject [일반] 2005년 한국시리즈 돌아보기...^^(스왑주의!!!...)



개인 블로그와 엠팍 한게에 올린 글입니다...
혹시 보시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선수 호칭도 생략되어 있고 그냥 편하게 쓴 글이라 이 곳 양식과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냥 올해 삼성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는 염원을 담아 쓴 글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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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1,2차전을 보고나니 문득 문득 05년 한국시리즈가 생각나네요...
 
정재훈이 이틀 연속 홈런 맞아서 무너진건...
05년 한국 시리즈 2차전 9회 1사에서 김대익 선수한테 홈런 맞은게 생각나고...
 
손션의 실책은 항상 실점으로 이어지는 패턴도 비슷하고...;;;
 
 
두산 팬분들은 혹시 아픈 기억일 지도 모르니...
혹시 불편하시다면 뒤로가기 버튼을 살포시 눌러주세요...^^
 
 
 
삼팬들에게 05년은 02년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의 우승이라 또 새롭게 다가왔을 겁니다...
팀 컬러가 완전히 바뀌었고 우리에게 끝판대장 오승환이 혜성같이 등장했던 한 해이기도 하니까요...
배 에이스는 04년에 이어서 여전히 에이스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었고...
하리칼라는 최강 5이닝용 용병으로 활약...
K-O 펀치의 위력은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게 해주었죠...


그럼 한번 시간을 뒤로걸어 기억을 떠올려봅시다...^^ 




 
 
 
1차전 Key Player...
 
걸사마...
조스타님...
K-O 펀치!!!...

 
 
05년 코시 걸사마는 말이 필요없죠...
1차전 5회 1사 3루 2:2 동점 상황...
타석에는 박종호...
 
스퀴즈 사인이 나왔지만 번트를 대다가 파울이 되었고...
그 와중에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서 타격 불가...
 
 
여기서 05년의 주인공 걸사마의 화려한 대타 등장!!!...
 
 
걸사마는 등장과 동시에 적시 2루타로 결승타점을 뽑았고...
시리즈 내내 두산은 걸사마 악몽에 시달려야만 했었죠...

 
이름하여 걸사마 시리즈!!!...
 
 
걸사마는 7회 추가타점까지 뽑으면서 1차전의 주인공임을 확실히 각인 시켜버렸습니다...
 

 
 
걸사마의 활약에 조금은 가려졌지만...
조스타님의 활약 역시 눈 부신 정도는 아니고 쏠쏠했는데요...
 
허슬플레이가 무척이나 인상 깊었고...
이 날 2타점을 올리면서 조연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죠...
 
 
 
투수진은 하리칼라가 1회 잠시 흔들린것을 제외하고...
본인은 5이닝 전문투수임을 다시한번 입증하듯 3회부터 안타 하나 허용하지 않고 두산 타선을 묶어 버렸고...
5회를 채운후에는 여지 없이 내려왔습니다...
 
 
이후는 K-O펀치의 차례...
권오준과 오승환이 각각 2이닝 퍼펙트하게 막으면서...
 
5-2로 승리를 했죠...
 
 
 
 
그리고 1차전 중요 포인트 하나 더...
 
이날 시구자가 무려 한혜진이 였다는거...^^
삼성 시구 역사상 유일무이한 A급 여성분을 모셨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적절하네요...^^;;;
 
과연 이 때의 신화를 다시 재연 할 수 있을지...
 
 
 
 
2차전 Key Player...
 
김대익...
김종훈...
걸사마...
오승환...

 
 
이 글을 쓴 계기가 된 경기이기도 합니다...
2-1 한 점 뒤지고 있는 상황 9회 1사 주자 없이...
마운드에는 두산의 마무리 정재훈...
 
타석에는 대타 김대익...
 
솔직히 김대익에 대해 기대치도 크게 없었고...
경기도  반쯤은 포기한 상황이라 중계에 집중도 되지 않고...
당시 군 복무 중이라 일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깐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중계화면이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타석에는 김대익이 없고...
아웃카운트는 그대로인데...
 
타자는 바뀌어 있는 요상한 상황이 발생했던 겁니다...
 
 
설마 볼넷 출루라도 했나 안타라도 쳤나 싶어서 아무리 중계화면을 구석구석 뒤져보았지만...
출루한 주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중계화면이 잘못되었나 싶어서 잠시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중계가 계속 되고 있었고...
 
그 순간 제 눈에 들어온건...
 
2-2...
 
아무리 눈을 비비면서 보았지만 분명 1이었던 스코어가 2로 바뀌어 있었던 겁니다...
설마 김대익이 홈런을 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설마 설마 설마 라는 생각만 머릿속을 메우고 있었고...
마침 이닝 종료 김대익의 설마 홈런 장면이 리플레이 되어서 나오고 있더군요...덜덜
 
 

 
사족...
준 플옵 1,2차전에서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된 정재훈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선수라서 더 안타깝네요...;;;
3차전부터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이후 12회...
선두타자로 나온 걸사마가 이재영을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조스타님의 보내기 번트이후...
타석에는 김종훈!!!...
 
그리고 김종훈의 끝내기 안타!!!...
 
5시간의 혈투는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죠...
 

 
개인적으로 오승환이 05년 코시에서 가장 빛나는 경기이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10회초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끝판대장 오승환은...
세타자 연속 삼진으로 두산 타자들을 돌려세우면서 이날 승리투수가 되었는데요...
이 날 공이 너무 임팩트가 커서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알고도 못치는 직구가 무언지를 지대로 보여준 경기였고...
정재훈과의 대결구도에서 승리함으로써 이후 마무리 투수의 원탑 등극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죠...
 
 
 
 
 
3차전 Key Player...
 
양신!!!...
만두옹...
권오준...

 
 
 
3차전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감상부터 하시면 됩니다...
 
 



 
 
 
7회초 1:0으로 박빙의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
손션의 크리티컬 에러로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신...
 
양신의 스리런 홈런 장면을 타석부터 1루돌고 3루돌고 홈에 들어와서까지...
시간 순서대로 한번 사진 배열해봤습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없습니다...
 
 
양신 being 양신!!!...
 
 
그리고 이어진 찬스에서 진마미의 쐐기 투런 홈런이 작렬하면서...
3차전 마저 6-0으로 승리!!!
3연승을 달리게 됩니다...
 


 
 
 
키 플레이어로 만두옹을 뽑은 이유는 선취점을 뽑은 2회 장면 때문인데요...
만두옹이 기습 3루 도루를 감행했고...
이에 흔들린 박명환의 폭투가 나오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두옹의 기습 3루 도루가 너무 돋보였고...
그 스마트 한 플레이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도 한번 더 볼 수 있을까요?...
 
 
 
나머지는 그 당시 3차전 사진들입니다...

 
경기 끝나고 흐뭇한 옆집 동네 아저씨 같은 웃음을 짓고 계신 양신이십니다...;;;
저는 이 웃음을 계속 오랫동안 더 보고 싶은데...
선XX 가 허락을 하지 않네요...TT
 
아저씨 올해도 이 모습 보여줄 수 있게 잉여들 좀 갈궈주세요!!!...
 
 
 

 
배 에이스의 유명한 진마미 똥침 하이킥 시전 장면입니다...^^
 
 
 
 
4차전 Key Player...
 
그냥 다 잘했다!!!...
모든 선수들...

 
 
 
하리칼라가 또 한번 5이닝 전문 투수를 입증하면서...
코시에서 2승을 챙겼고 리오스와의 맞대결에서 2번 다 승리하면서...
5이닝 최강투수의 면모를 단단히 보여주었고...
 
 
킁킁신이 홈런도 치고 2루타에 아주 날라다니면서 타선을 주도했고...
나머지 타자들도 초반부터 적절하게 터지면서...
10-1 압승을 해버렸죠...
 

 
 
 
이미 3연승 이후 승기가 많이 넘어온 상황이라...
경기를 쉽게 쉽게 풀어나간 느낌입니다...
 
 
 
이 경기에서 중요한건 오승환도 웃을 줄 안다는 것을 한번 더 확인했다는 것 정도?...
 
 
 
마지막에 오승환이 장원진을 뜬공처리하면서...
한쪽 손 슬며시 든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뒤적 뒤적 하다보니 사진이 있기는 하네요...
 




 
 
 
 
 
지금부터는 그냥 흐뭇한 웃음을 지으면서 즐깁시다...^^
 

 
  
우승이 좋기는 좋네요...^^
 
그냥 사진만 보고 있으도 너무 흐뭇해지고 행복해지고...
아침부터 미친 사람처럼 실실 웃고 있네요...
 
  
올해 많이 힘들다건 알지만...
양신과 마미가 우승컵 들고 있는 저 모습...
 
다시한번 꼭 보고 싶습니다...
 

 
팬의 바램은 이 사진의 모습을 한번 더 보는 거지만...
이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이건 양보할렵니다...
 
하지만 꼭 양신 가시는데 마지막선물이 꼭 우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올해만큼은 이건 양보하고 싶지가 않네요...
 
선수들도 치열하게 싸울테고...
팬들도 치열하게 응원할 겁니다!!!...
 
 
 
저는 올해 무조건 양신이 우승 헹가레 타면서 웃는 모습 꼭 봐야되겠습니다!!!...


결론 : 그러니 롯데-두산-SK 좀 살살해주세요~~~




한번 가 봅시다...
 
삼성 V5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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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SE
10/10/01 09:03
수정 아이콘
우왕,
멋지네요.

가을 잔치를 즐기시는 4팀 모두들 즐겁고 멋진 경기 보여주세요.
夢[Yume]
10/10/01 09:15
수정 아이콘
삼성 이번에 꼭 우승합시다

2000 이후에 월드컵년도엔 항상 우승 했잖아요~

저 시절의 김종훈은 인상이 깊었습니다

대타로 나올때마다 안타 적시타!!
lafayette
10/10/01 11:08
수정 아이콘
3차전 양신이 대타로 나와서 쓰리런 친거 맞죠?
그 당시는 포스트시즌만(두산경기만) 보는 정도라 정확하게 언제경기인지 기억이 안났었는데
05한국시리즈 였군요. 언제경기인지 항상궁금했었는데 이제야 알게되네요.(왜 양신이 대타로 나왔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반드시 넘겨버리겠다는 의지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이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티비화면 너머로 '못 치면 타석에서 죽겠다.' 라는 느낌을 받을정도 였어요.
진짜 무조건 칠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여지없이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저는 티비를 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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