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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31 11:36:22
Name 부끄러운줄알
Subject [일반] 여성부에 근무하는 4명의 남자들이 털어놓는 역차별..[펌]
제목은 저렇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사회자만 여성부에서 근무하는것같네요.
좀 길긴 하지만 충분히 읽어볼만한 내용이고, 좀더 많은 생각을 할수있을것같아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cafe.daum.net/genderequality/Vos/1753?docid=KcDS|Vos|1753|20030930205708&q=%BF%A9%BC%BA%BB%F3%C0%A7%20%BF%AA%C2%F7%BA%B0&srchid=CCBKcDS|Vos|1753|20030930205708

아래쪽에 남녀평등에 관해서 올라온 글이 있더군요.
평소에도 자주 다뤄보고 싶었던 내용이지만 워낙에 마음속에 있는 내용을 후련하게 풀어낼수있는 필력도 없거니와
짧은 가방끈탓에 암만 썰을 풀어봤자 별로 논리적이질 못한 탓에 설득력이 없을것같아
100%라곤 할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제 마음이 비슷하게 표현된 토론 내용이 있어 올립니다.
글이 길어 읽기 지루하신분은 걍 제일 아래 요약 세줄만 읽으셔도 별 무리는 없을듯 싶어요 크크크.

아직까진 여성분들이 남성들보다 살기 좋은-쓰고나니 이상하네요. 남녀 평등은 같이 공평하게 살기 좋아야지 어느 한쪽이
나머지 한쪽보다 더 살기 좋고 편한게 아니겠죠?-세상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아직도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이 너무나 많지만 한술에 배부를순 없고,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는것처럼 천천히 하나씩
남녀가 서로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고 고쳐나가다보면 언젠간 만족할만큼은 아니더라도 웃으면서 과거를 얘기할수는 있을 정도가 되겠죠.

남녀평등에 있어 가장 자주,,그리고 흔하게 등장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차이를 인정하자"라는거죠.
이 차이를 인정한 뒤에야 진정한 남녀 평등에 관해 제대로 된 토론이 시작될거라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차이란 '내가 이러이러하니 너가 양보해라'라는 강요가 아닌
'내가 이러해서 이런건 잘 못하니 이해를 해달라'라는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끔은 여성분들이 이 '차이'를 양해가 아닌 강요를 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자신들에게 불리할때만 "난 여자이니까~"라며 빠져나가고 유리할때만 "남녀평등"을 찾는 모습이,,

일례를 들자면 회사에서 야근을 할때나 토,일요일 출근을 해야할때,,
'여자'라는 이유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요즘 밤길 무서운데 어떻게 늦게 가느냐. 모임이 있다. 약속이 있다 등등,,
(저희 직장 이야기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전부 다 그렇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다못해 여자분들은 '숙직'근무도 서질 않죠.
그런데요~ 남자들도 밤길 혼자걷는거 무섭고 모임,약속 전부 있답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남자니까' 당연히 숙직을 서고 야근을 하고 토,일요일 출근을 하는게 아닙니다.
'내 직장'이고 '내가 그 직장에 속한 사원'이기에 투덜대면서도 일을 하는거지 '내가 남자라서' 일을 하는게 아니란 말이죠.
별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런 소소한 차이가 쌓이고 쌓여 차별을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요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선생님들 비율만 봐도 얼마나 큰 한숨이 나오는지 알게 되실겁니다.
덩치큰 중,고등학생들 가르치기 힘이드니 여선생들은 전부 초등학교로 몰리고 고등학교엔 어쩔수없이 남선생들만 가게되는 현실,,

초반에도 얘기했지만 지금 여성분들이 대한민국을 살아가기 힘든건 사회적인 문제점, 유교적인 분위기, 마초적인 남자들도
문제가 있지만 그만큼이나 자신들을 힘들게 하는건 '여성 자신들'이 아닐까도 한번쯤은 생각해보면 안될까요..



뱀발)역시 쓰다보니 내용만 길어지고 횡설수설같은데 짧게 정리할 자신도 없고 ㅠㅠ   그래도 간단 요약을 해보자면

1. 아직은 대한민국에서 여성분들이 힘든게 맞다. 가끔 역차별이 아닌가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아직은 남자들이 양보할게 많다.
2. 하지만 역차별 얘기가 괜히 나오는것도 아니니 이런 문제도 어느정도는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
3. '여자의 적은 여자' 남녀차별을 논하기 전에 스스로 차별을 초래한적은 없는지 고민해보자.

뱀발2)괜히 논란글 작성한건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남녀 편갈라 싸우자는 얘기가 아니라 서로간의 힘든점을 터놓고 얘기해서
         서로간의 이해와 양해를 구하고 그로 인해 조금 더 남녀평등게 가깝게 가고자 작성한 글이니
         제발 싸우지는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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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green
10/08/31 11:37
수정 아이콘
요즘보면 여자라서 안되는건 없는데 여자라서 안해도 되는건 많은거 같아요.
유이남편
10/08/31 11:45
수정 아이콘
제가 재일 기억에 남는게...미국에서 여자애들한테 무언가를 들고 갈때 "내가 들어 줄까? "라고 하면 "나도 들수 있어...여자라고 무시하는거야?"라고하는반면...여기선 뭐 아주 간단한것도 "남자가 이런것도 안들어주고 뭐해요? 당연히 연약한 여잘 위해서 이런것도 나서서 해야죠."라면서 남녀차별말하는 여자들 보면...한심합니다.

물론 전...양성평등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별로 나서서 도와주진 안습니다. 기본적으로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이너리티
10/08/31 11:41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말을 꺼내는 자체를 주위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는 것이죠.
여성들의 시선이 좋지 않음은 말할 것도 없고 남성들 사이에서도 말이죠.

그런점에서 이런 토론?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8/31 11:42
수정 아이콘
세대를 나누어서 생각해야합니다.
"아직은 대한민국에서 여성분들이 힘든게 맞고 남자들이 양보할게 많다."는건 우리 어머니뻘 세대에게 해당하는 얘기지,
젊은남성들에게 더많은 양보를 강요하는건 마른수건에서 물짜내기죠.정규직 신규취업률까지 여성이 더 높아진 21세기 대한민국입니다.
좁아진 취업문과 높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버지세대와 똑같이 집과 차를 마련해야 배우자를 얻을수 있는게 21세기 대한민국 남성이죠.
10/08/31 11:43
수정 아이콘
군대문제 하나만 가지고도 엄청난 역차별입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차별인것이죠. 이것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평등을 외치고 싶으면 의무의 평등부터 시작했으면 좋겠군요
Hibernate
10/08/31 11:46
수정 아이콘
이런얘기를 하는것도 '남자들이 남자답지못하고 찌질하게 ..쯧쯧' 이렇게 생각하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정말 한국여자들 이상한여자들 많습니다. -_-
나유타
10/08/31 11:49
수정 아이콘
여성부 운운하길래 정책적인 이야기가 나오나했느데 토론 내용이 너무 평범한데요. -_-;;;
그런데 이건 딴소리지만 우리나라 너무 많이 일해요.
시프트 근무라면야 당연히 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부 숙직야근 없는 사회로 가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요. 오버타임비를 제대로 책정하던가.
Ms. Anscombe
10/08/31 12:00
수정 아이콘
내용은 그냥 평범한 것 같습니다.

덧붙이면, 이런 주제를 '남보원' 수준에서 이해하는 데 머무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우리 아빠가 더 세' 식의 얘기만 할 게 아니라 문제를 이끄는 기본 '요소'를 두고 얘기해야겠죠. 가령, 폴 아파트와 사이먼 아파트 주민끼리 서로 자기네 아파트가 힘들다고 싸울 게 아니라 두 아파트를 힘들게 하는 가펑클 건설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올바른 방향이겠죠. 그리고 소위 차별이나 억압 등의 논의에 당사자들의 '도덕성' 문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행위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와 그들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느냐'는 완전히 별개이니 말이죠. 과거 노비들은 자신들이 억압적 지위에 속해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거나 나아가 체제에 동조했을 수도 있지만, 그것과 그들이 억압적 지위해 '속했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10/08/31 11:58
수정 아이콘
"나라를 지켜주고 돌아와서 고맙다." 정도가 아니라, 의무는 평등하게 부과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도,
남자분들이 여자는 애 낳잖아, 하고 말씀하시니 당황스럽더군요. -_-; 이렇게 생각하는 남자분들은 소수겠죠?
나유타
10/08/31 12:03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줄알야/span> //아 리플의 코멘트 다는게 안되는군요? span 으로 태그가 깨져서 그런가봅니다?
여성부에 근무한다고 해서 저는 정책적인 면의 역차별성을 기대하고 갔는데 그게 아니라서 말이죠.
퍼오신 분에겐 좀 실례되는 표현이였습니다.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뒹굴뒹굴
10/08/31 12:09
수정 아이콘
세상사는 일은 모두 주고 받는거죠.
결혼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남성이 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예로 보자면 여성은 그 고정관념의 수혜자가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은 결혼 적령기에 전세집 하나 마련할 돈을 가지지 못합니다.
결국은 남성의 친가에서 그 돈을 지원해주게 됩니다.
이럴 경우 보통은 여성은 남성의 친가에서 아무 이유 없이 집을 받은 수혜자가 되고 남성의 친가에 뭔가를 해줘야 합니다.
그런게 보통 시댁위주로 생각해야 한다거나 하는 문제로 발현 됩니다.

이런 문화가 좋다 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만큼 남성들이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개선 하지 않으면 결국 여성이 차별이라고
느끼는 부분이 개선되지 않습니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권리를 찾고 평등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여성이 가진것도 내놓아야만 합니다.
아나이스
10/08/31 12:11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볼때마다 만날수 있을때 많은 여성분을 만나보고 이성 분별력을 키워서 참한 분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김롯데
10/08/31 12: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요즘들어 새로이 발생되는 남녀간의 성대결은 우리나라의 주류적인 페미니즘이 급진적 페미니즘에 가깝기에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남녀간의 불평등을 줄이고 남녀평등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해야 할 페미니즘이 오히려 남녀간의 대결을 부추기는 양상이 현 상황이지 않나 싶네요.

대학교 교양시간에 여성학을 배우면서 교수님께(강사일지도...) 참 그러한 것을 많이 느꼈는데, 군대와 출산을 연계시키시고, 남녀의 차이를 인정해야한다는 말을 하시다가 장교복무 이야기 나오니 여자가 힘이 더 쌜 수도 있는데 반발이 이해가 안간다는 말씀을 하시고(성차이를 엄연히 무시하시는 발언이죠) 일부 다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일부 일처도 불합리한 제도라고 말씀하셔서 성에 대해서 자유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계신가 했다가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영화 이야기를 하시면서 일처다부를 옹호하시고 이해가 전혀 안가더군요. 이러한 현상은 그 여성학 교수님 뿐만 아니라 성과 문학이라는 교양과목을 가르치는 페미니스트(자칭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사님도 마찬가지였고요.

대충 논리는 여성들이 현재 많이 차별받고 있으니 여성상위를 주장이라도 해야 중간은 갈 것 아니냐라는 논리였지만 사실 그건 반발만 일으킬 뿐이죠.

주류적으로 방송매체에 얼굴을 들이미는 여성단체, 그리고 여성부까지 이런 주장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고 보는데,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10/08/31 12:30
수정 아이콘
근데 아래글에는 여성문들이 댓글을 달았었는데 여기엔 댓글이 없는 것 같은데 포기하셨나 봐요. T.T
뭐 즐기자고 온 곳에서 싸우고 싶기야 하겠습니까만...
남성들이 역차별을 심각하게 느낀다면 기득권의 포기가 많아서겠죠라고 생각은 합니다.
행복하게살자
10/08/31 12:45
수정 아이콘
생각들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제는 역차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역차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찌질이나 마초들의 열폭으로 비하하시는 분이 많으시더군요. 특히 자칭 페미니스트분들이나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언론에서 그런식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분위기더군요. 전에 한겨레신문인가 오마이뉴스에서 양성평등문제에 대해 많은 문제제기를 하시는 기자분이 '마초들의 마지막 발악' 이라고 표현하는걸 보고 크게 실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모든 여성계분들이 다 저런 생각을 하고 계시지는 않겠지만은, 저게 여성계의 일반적인 주류인식이라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씁슬합니다. 이제 여성계도 변할때가 되었다고 생각되는데...
래몽래인
10/08/31 12:58
수정 아이콘
김롯데님 // 군에 갈 정도의 나이의 여성분이 국방세를 낸다면 그게 누구 몫일 거 같습니까? 몸으로 직접 뛰는 것 외의 대안은 솔직히 없다가 맞다고 봅니다.
10/08/31 13:00
수정 아이콘
그러니 취직 후 소득에서 원천 공제해야죠. 몸으로 직접 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실 여자에게 국방을 지게 하는 모든 방법이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힘듭니다.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것이 국방세입니다.
PatternBlack
10/08/31 13:02
수정 아이콘
참... 군대 문제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일단 현 상황이 무조건적으로 남성에게 불리하니 바꾸긴 해야하겠고... 국방세가 정답인 것 같긴한데... 징수방식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하고... 언제쯤 인식이 바뀌고 자리를 잡을런지...
래몽래인
10/08/31 13:08
수정 아이콘
김롯데님 // 그러니까 제가 대안이 없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정말 군이란 특수집단을 상대로 이스라엘처럼 군에는 여자도 남자도 없고 오직 의무로 온 국민만 있다 라는 생각으로 남녀 구분없이 복무를 하지 않는 한 다 말짱 헛거라는 소리입니다.
그렇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국방세로 그걸 상쇄시켜 버리면 저는 남자입장에서 불쾌할 것이고 또 과도하게 세금을 물릴 경우에
내 아버지 어머니의 등골이 휘는 것이죠. 그래서 몸으로 하는 것 외에 답이 없지 않나라고 한 것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동일한 의무에 동일하게 잣대를 대지 못하면 거기서 또 차별이 발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10/08/31 13:12
수정 아이콘
국방세가 별 의미가 없는 것이... 특히 여성에게 별 의미가 없는 것이... 국방세 낸다고 해서 과연 현역으로 갔다온 남자들이 국방세 낸 여자들을 보고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고 인정해줄까요? 아니죠. 일부 현역 출신들이 공익근무 출신들에 대해서 가지는 편견을 생각해보면 국방세를 낸 여성들을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고 인정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바뀌는 것은 없는 상황이니. 뭐 어떻게든 발의되어서 통과된다면 정부가 좋기는 좋겠네요.
순모100%
10/08/31 13:19
수정 아이콘
차별도 존재하고 역차별도 존재하죠.
자기만의 주장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불만을 톡 터놓고 들어주고 그것을 이해해주는 풍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장문제만 놓고보자면 사실 '시스템'과 '분위기' 그리고 '포용력이 높은 상사'만 있으면 남녀차별은 물론 기타 불합리한 환경이 개선될텐데...
그게 안되는 게 문제죠. (군대처럼 회사도 배정도 잘받고 인복도 필요하고 고참&신참을 잘만나야해요.)
대부분 소위 한쪽이 절대다수에 분위기마저 지배한다면 소수는 차별을 당하는 구조로 갈 수밖에 없더군요.
거기에 다른 행동하면 쉽게 외계인취급받습니다.
예전에 제가 잠시 파견나갔던 직장에서 야근은 여직원이 주말에도 여직원이, 결혼하면 여직원이 더 퇴직 압박받고 뭐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정확하게는 하위직 미혼 여직원이라 해야 맞겠네요)
거기선 그게 대세였죠. 거기 남자대리급들에게 이거 조금 고쳐야하지 않겠냐하니까. 왜? 난 이게편한데 하더군요.;;
가끔 남자인 제가 분위기라도 바꿀겸 커피라도 뽑아 돌리면 상사분이 한심하게 절 보고... 웃긴건 당시 그 상사분이 여자분이었다는 거.;;

암튼 남자가 문제다 여자가 문제다라가기보단 사람이 바뀌어야해요.
조금만 합리적으로, 그리고 조금만 양보를 하면 서로 윈윈할텐데...
특히 상사분들이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직장분위기는 금방 따라오죠... (일단 자기 의견도 편히 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물론 어렵습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고 자기가 불리한 건 안하려고 하니까요. 파워를 가진 쪽은 쉽게 그걸 양보안하거든요.
문득 직장이야기가 나오니 그때 생각이 나서 좀 써봤어요.
10/08/31 13:15
수정 아이콘
타블로 이야기보다 더 자주 반복되고 내용의 진전도 없이 했던 이야기 또 하게 만드는 주제가 또 나왔네요.
pgr처럼 극단적인 남초 사이트에서 객관적인 자료 없이 개인의 감상을 이야기 해봐야 남자들의 넋두리 밖에 안됩니다.
객관적인 지표들은 모두 여성의 지위 향상이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인터넷 상에서는 이미 남자들이 역차별 받는 시대가 되었죠.
뒹굴뒹굴
10/08/31 13:16
수정 아이콘
여성계에서 ROTC도 만들려고 하는것 보면 여성도 남성과 동일한 방법으로 국방의 의무를 지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국방세로 하게 되면 취업기간이 짧거나 하지 않고 전업 주부를 하게 되는 경우에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게 됩니다.
단지 처음부터 이렇게 할 경우 아무도 이 법안의 총대를 매려고 하지 않을게 당연하기 때문에
우선 미약하나마 국방세로 시작해서 최종적으로는 동일한 군역의 의무를 져야 할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보직이나 이런 부분도 차별이 없어야겠지요. 이스라엘에서 검증된 남녀 혼성부대의 문제점..
남성이 여성을 지켜주려고해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문제점은 아예 부대 편제 자체를 여성만으로 하면 됩니다.

문제는 우선 국방세를 내게하는 작은 변화도 여성들이 기득권을 내 놓지 않을거라는 건데요.

여성운동이 성숙해서 줄건 주고 받을건 받는 방향으로 전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여자들이 성차별이 싫어서 국방세를 내겠다고 하기 전까지는 어떤 국회의원도 국방세조차 발의 하기 힘듭니다.
래몽래인
10/08/31 13:22
수정 아이콘
김롯데님 // 성차이는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군 문제만큼은 특수한 경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처럼 되지 않는 한 의미가 없지 않냐고 말하는 것이죠. 군의 특수성을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그래서 솔직하게 말하면 군복무 이행자에 대한 혜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어떤 소리도 반갑지 않다는 것이죠.
이것도 저것도 좋은 대안이 되지 않으니 답답할 뿐입니다.
사회에서 군의 특수성을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막말로 현실적으로 군복무가 맞지 않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여성 rotc 등등의 그런게 전혀 반갑지 않다는 뜻입니다.
차라리 저는 남자들만 군복무를 해도 좋으니 군복무 한 사람에 대해서 많은 혜택과 그 국가에 대한 봉사에 대한 생각을
남녀 모두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해줬으면 합니다. 평균 수명 75세에서 삶에서 2년이라는 시간이 자기의지와 관계없이
단지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 많으로 내 의사와 무관하게 휘둘리는데 그걸 마치고 돌아오면 거기에 대해서
그깟 군대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그걸 전혀 존중 안해주는데 더 서글프지요.
Kristiano Honaldo
10/08/31 13: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꼴마초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올라오는 글들이 조금 불편하네요 -_-;
10/08/31 13: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밑에서도 리플을 달았지만 여자가 이야기한다고 토론이 되는 것 같진 않군요.
남자분들끼리 겪고 느낀 것 이야기하고 서로 공감하고 싶으신가봐요.
그냥 남녀 똑같이 군대 보냈으면 좋겠다고 하니 코웃음치던 몇몇 남자 친구들 때문에 대안을 혼자 상상해봤는데
공익들이 하는 군 행정적인 측면을 여자가 맡으면 어떨까요?
위에 나온 국방세같은거, 내봤자 남자분들이 '그깟 돈 얼마나 한다고' 하면서 딱히 평등하다고 생각할 것 같진 않구요.
여군으로만 이루어진 부대도 좋구요.
이 글 보니까 피지알이 무슨 금녀의 구역이라도 되는 것 같네요.
삼분카레
10/08/31 13:29
수정 아이콘
국방세 부과가 현실적으로 어려운건가요?

개인적으론 군복무에 대한 어떠한 보상도 필요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방세 자체는 좋은 아이디어 같은데요?
꼭 남자가 군대가는 나이에 맞춰서 국방세를 부과할 필요는 없죠.

일단 금액을 정하고 일시불로 내던지 분할 상환을 하던지 하면 됩니다.
집에 돈이 많으면 집에서 일시불로 내면되고
돈없으면 추후 직장 다니던 다른 일을 하던 해서 정해진 기간내에 분할 납부 하면 되죠.

좀더 추가하자면 저출산이 문제 되는 만큼 이쪽에 인센티브를 주어서
한명 낳으면 50% 경감 둘 이상 낳으면 전액 면제 혹은 전액 환불
이렇게 하면 여성분들의 출산에 대한 보상도 이루어 진다고 봅니다.

당연히 면제 받은 남성들도 내야겠지요.
가만히 손을 잡으
10/08/31 13:30
수정 아이콘
아직은 역차별보다 차별이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루크레티아
10/08/31 13:37
수정 아이콘
소소한 차별로 징징대는 남자들의 원성이 우습게 들릴만큼의 거대한 벽이 여성들 앞에는 존재합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고 다른 나라들도 이것은 마찬가지이고요.

본문의 예는 좀 이런 징징에 속한다고 봅니다. 숙직서고 야근하고 주말근무 하는 것은 '남자니까'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일을 '남자니까' 함으로 인해서 이후에는 어찌 되었든 남자로서의 이득이 생깁니다. 여성들이 요즘 같은 세상에서 숙직서고 새벽 늦게까지 야근한다고 하면 한 쪽에서는 반기지만 한 쪽에서는 찝찝해 합니다. '괜히 요즘 세상도 흉흉한데 여자들 서서 무슨 문제 생기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으로 말이죠.
초등학교로 여선생님들이 몰릴 수 밖에 없는 이유도 덩치가 커지고 반항기 넘치는 남학생들을 통제하는 것이 너무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남여의 차별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신체적 차이가 있습니다.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한나라당의 박근혜 의원이 남자였다면 진즉에 이명박 대통령 제치고 대통령이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남여의 벽은 아직까지 크다고 생각합니다.
래몽래인
10/08/31 13:34
수정 아이콘
김롯데님 // 물론입니다. 조금이라도 군복무에 대한 혜택이 높아지는 것이죠. 그걸 윈윈 이라고 말하는 게 싫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아무리 조금씩 고쳐줘도 결과적으로 군역은 남자가 담당하고 있는게 되지 않습니까? 이미 차별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군에 대한 차별은 여전한 것입니다.
하지만 여성 rotc 등등으로 이러한 차별을 평등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지않습니까?
그렇다면 일부의 여성이겠지만 그 들은 군복무 또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의무는 하지 않고 권리만 찾으니 그게 씁쓸할 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스라엘처럼 동등 조건의 군복무가 아니면 어떤 대안도 이 차별을 없애지는 못할 뿐입니다.
그 정도가 조금 줄어드는 정도겠지요.
그러니 저에게는 김롯데님의 좋은 말씀이 결코 차별을 없애는 방안이 아니라는 것이죠.
줄이는 방안 아닌가요?
물론 하시는 말씀이 가장 현실적으로 그 차이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것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정말 군 이라는 특수성 만큼은 남자든 여자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성 rotc등의 삽질 좀 하지 말고요.
래몽래인
10/08/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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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롯데님 / 아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글을 잘못 이해했기에 코멘트를 달았는데 다시 읽어보고 내용을 지웁니다.
10/08/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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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남자들이 받는 역차별이 군대밖에 없나요?
군대문제만 글이 많이 길어지네요.
다른 여성에 대한 차별 해결하고 군대문제 이야기를 좀 합시다.
그게 여성들이 주도한 차별도 아닌데 차별 문제에 그 문제를 끌어들이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국가에서 행한 차별이니 국가에 그에 대한 단체 행동을 하던가 해야지 이런 차별을 이야기 하는 곳에서 이야기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문제로 보이네요.
전인민의무장
10/08/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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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자들 군대가는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가봤자 도움은 커녕 오히려 짐만되니깐요. 이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여군은 머릿수 채우는것 빼면 마이너스라고 생각하기에 솔직히 현재 있는 여군들도 싸그리 갈았으면 좋겠네요.
나라를 지켜줘서 감사합니다 이런거 바라지도 않으니 최소한 군인들 무시하지나 말았으면 좋겠고 교육은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방세 이거 생각은 좋은데 실현이 될지나 모르겠네요. 반발이 얼마나 클지.
래몽래인
10/08/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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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민의무장님 // 동감입니다. 차라리 군에 대한 특수성을 확실히 인지하고 그 복무자들에 대한 인식 변화만 고쳐지면 바랄 것이 없습니다.
김롯데
10/08/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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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민의무장홼/span>// 전 개인적으로 당장은 여성에게도 기초군사훈련 정도는 도입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4주건 6주건 말이죠. 해병대 캠프가 아니라 실제 훈련을 겪고 이걸 남자는 2년동안 한다라는걸 몸으로 체득시켜주면 사회인식이 조금이라도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8/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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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돈으로 군역을 대체한다라는 방법이 맘에 안들어요.
개념 잡힌 여성분들이야 그렇지 않겠지만서도 꼴랑 국방세 내고는 동등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고 유세떨 여성들을 상상하면 끔찍하네요.
차리리 그 세금 내가 부담하고 여성들 징집할수 있는 기반 시설을 만드는데 쓴다면 속편하겠네요.
10/08/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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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성들에게 징병세 징수.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돈으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한다는 면에서 징병제의 근본적인 문제까진 개선할 수 없다고 쳐도, 모병제를 제외하면 가장 이상적인 개선안이긴 하죠. 게다가 모병제는 필요 인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휴전 국가인데다, 보병 접전 지역이 많은 우리나라에 썩 어울리는 방법도 아니고요.

하지만 50만 사병에게 월급 100만 원을 지불한다고 계산해도 매 월 5000억, 1년이면 무려 6조에 달하는 조세 부담을 지려는 20대 여성이 있을까요? 장담컨데 10명 중에 1명도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이건 남녀 문제가 아니고 사람이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죠.
그런고로 이 좋은 개선안은 우리나라가 월등한 부국이 되기 전까진 영원히 꿈으로만 존재할 겁니다.
20대 인구가 약 700만, 그 중에 절반인 350만에 달하는 표를 포기하면서까지 이런 모험을 감행할 정치인이 있다고 생각되지도 않을 뿐더러, 그 모험을 감행한다 한들 철저하게 실패할 거라 생각합니다.
퍼플레인
10/08/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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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부분의 남성들에게 있어서 여자도 군대가야지, 라는 것은 자신의 본의와 무관하게 국가에게 빼앗겨야만 하는 황금같은 청춘기 2년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징병제의 현실에서 기인한 푸념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징병제에 반대하고, 모병제로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퇴역 장성들에게 흘러가는 검은 돈 눈먼 돈만 제대로 환수해도 아마 모병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노통장이 거기 손을 대보려다가 어마뜨거라 하셨지요.

진정으로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그건 국가를 압박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기득권을 가진 쪽에서 약자들을 생각해서 기득권을 포기할 리가 없다는 건, 굳이 계약자유의 원칙에 반하는 '노동조합이' 왜 이 사회에 필요한지만 보아도 증명이 되는 문제입니다. 하다못해 여성을 군대에 보내자고 주장하는 정치인에게 몰표를 몰아주신다면 아마 윗분들은 순식간에 태도가 바뀌실 겁니다. 꽃같은 젊은이들을 최저임금도 주지 않으면서, 가장 아름다울 시절에 데려다 총알받이로 쓰는 것에 아무런 죄책감도 갖지 않는 여의도와 청운동, 효자동의 그네들에게 분노하셔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여성들 때문에 그 고생을 하고 인생을 저당잡힌 게 아니잖아요.

여성들은 알량한 선거용지 하나 얻어내는 데만 200년을 싸워야 했습니다. 처음 여자에게 투표권을 달라고 주장하던 그녀들도 아마 계란으로 바위치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뭔가를 뒤집기란 그토록 고통스러운 일이죠.

2. 일단 사회에 진출한 이후 여성들이 왜 나태해지느냐,에 대한 한 가지 이유는 이렇습니다. 아예 남성들을 제칠 정도로 일하고 성과를 내지 않는 이상에야, 열심히 일하는 것이 커리어 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하거나 말거나 결과에 큰 차이가 없다면 저라도 열심히 안 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여자임에도 같은 여자의 적으로 군림하면서 남자들도 잡아먹을 기세로 일하지 않는 다음에야 승진이고 월급이고, 같은 노동강도로 일한 남자들에 비해 뒷순서라는 이야깁니다. 원래 팔자를 잘 타고난 상류층 따님들 말고,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윗자리에 올라가 있는 소수의 여성이 어떻게 보면 에지간한 남자들보다 더 마초적이고 억척스러운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올라갈 수가 없거든요. 대신 그녀들은 '여자'이기를 포기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애 봐야 한다고 퇴근하는 와이프 뒤에는, 애 봐주러 퇴근하지 않거나 퇴근할 수 없는 남편이 있습니다. 그 남편도 아마 자기 회사에서 다른 여직원이 애 봐야 한다고 야근을 안하면 거기에 대고 분명 혀를 쯧쯧 차면서 뒷담화를 하겠지요. 이런 자기모순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돌고 있습니다. 딸같은 여직원에게 일 안한다고 윽박지르면서 자기 딸은 일찍 퇴근 못한다고 투덜거리는 어느 상사의 모습 같은 거 말이지요. 이건 국가가 강바닥 팔 돈으로 사내보육원만 의무화해도, 야근으로 대표되는 노동착취만 생각해 봐도 해결될 문제입니다.

4. (군대 문제를 제외하고) 역차별이 존재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학교와 연애관계입니다. 연애관계에서는 대개의 경우 남성이 구애를 하게 되고, 남성에게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 결혼하기로 합의보기 직전까지만 그러합니다.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대개의 경우 뛰어난 성적도 얻고, 좀 편하게 잘 지냅니다. 단, 취업하기 직전까지만 그러합니다.

재학기간과 연애기간이 비교적 인생의 초반부에 걸쳐 있는 이벤트임을 생각한다면, 게다가 보너스로 2년동안 사실상의 감금생활이 주어진다면, 남성분들이 울컥하실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부모님과 선생님 세대가 인식이 변화해야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부모가 되고 교육자가 되셨을 때, 자녀들과 학생들을 본인 생각대로 잘 키우시면 됩니다.

반대로 여성들의 경우에는 인생의 초년기를 지내면서 '내 능력대로, 내 뜻대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삶이 시간이 갈수록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것을 느끼면서, 태어나는 순간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대해 마음을 비웠던 어머니 세대에 비하여 훨씬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지금 양성평등을 추구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사회 지도자급이 된 다음에, 그러니까 아무리 빨라도 두 세대는 지나야 진전을 보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윗분들은 그냥 우리끼리 치고박고 싸우는 걸 더 좋아하실 겁니다. 그러면 자기들에게 화살이 돌려질 일이 없으니까요.

한줄요약 : 과도기 세대, 낀 세대는 그래서 힘들죠.

덧) 국가에서 군대를 가라고 하면 여자들도 처음엔 반발은 하겠지만 결국은 갈 겁니다. 다만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현재 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하는 '여성성'에 대한 포기입니다. 여성스러운 신체조건과 외모, 성격은 하다못해 학교 다닐때 체육시간에도 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들이거든요. 아마조나스들은 활쏘기에 불편한 한쪽 젖가슴을 아예 도려내버리고 생활했다고 하지요. 제도와 당위를 떠나서, 이 사회가 여성에게 '정형화된 아름다움'을 요구하는 이상 그것은 '병역의무 수행'과 양립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10/08/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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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기도 하죠.
사실 양성평등 하면서 오히려 남성의 역차별이 되는 사례들도 늘어난 편이고
그렇다고 해서 양성평등이 이루어졌다고 말하기 어려운 사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너무 지나치게 양성평등에 집착하는 느낌이 있기도 합니다.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는 것은 교육에 의해서 세태가 바뀌면 서서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현재 저희 부모님만 봐도 어머니께서 아버지께 할 말은 다 하시는데도 여전히 전통적인 여성상을 지니고 계십니다.
이건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우리 어머니 세대들은 죄다 그런 교육을 받아오셨기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만
이후의 여성세대들은 양성평등이 주 된 교육입니다. 그러기에 양성평등은 서서히 이루어질 것이라 봅니다.

다만 양성평등을 핑계로 해서 남성의 병역문제에 대해서 딴지를 걸려고 하는 일부 페미주의자들에 대해서는
한번 말하고 싶네요. 당신들이 2년간 젊은 버려가며 그 사회같지도 않은 곳에 있고 싶은지...
분단상황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것에 대해서도 뭐라 그러는 것은 그냥 극단적인 의견이라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결국 양성평등교육을 받는 현재상태에서 시대가 지나가야 제대로 된 양성평등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의 교사문제는 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정수준의 비율은 맞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여성선생님만 남는다면 좀 심각해 질 수 있거든요. 특히 그 여성선생님께 어떤 극단론자들이 사상을 집어넣을 수도 있고...
그런 것 역시 막아야 할 사안이겠죠.
10/08/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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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국방세를 내야 한다는 발상 자체가 핀트가 잘못된 것입니다.
군대를 여자들이 보내는 게 아닙니다. 국가가 징병을 하는 것이죠.
국방세가 필요하다면 모두에게 국방세를 걷으면 됩니다. 굳이 여성에게 부과할 필요가 없죠.

군대 문제는 징병하는 국가와 징병당하는 개인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와 여자의 문제로 관점을 잡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답이 안나오는 겁니다.
뒹굴뒹굴
10/08/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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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국방은 국가랑 얘기해라는 분들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그러면 해드릴 말씀이 회사에서 승진이 안되면 회사랑 얘기하고
가정에서 육아가 부담이 되면 가정에서 얘기하라고 밖에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국방의 의무에 대해서 면제되어 혜택을 받는 계층의 혜택이 사라져야 국방의 의무를 동등하게 질수
있기 때문에 그 동안 혜택 받던 계층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해서 여성에게 국방의 의무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그걸 국가랑 얘기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난감하네요.

여성의 의식 변화 없이 여성의 국방의 의무 수행 불가능합니다.

남성이 군대 갔다 온게 고맙지는 않고 그저 국가에 희생된거 같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남성도 여성이 맞벌이 하면서 육아를 한게 고맙지는 않고 그저 사회적인 분위기에 희생된거라고 말해도 되겠군요.
10/08/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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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차별얘기가 온통 군대문제군요.. 근데 군대문제가 과연 남성들만이 받는 역차별일까싶습니다.
표면적으론 당연히 그렇습니다만,
최근에들어서야 이렇게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행하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여태껏 사회가 여성에겐 그만큼의 의무조차 지울 생각을 하지않아왔던 거지요.
한명의 사회인으로써 여성에게 그정도의.. 남성과 동등한 책임을 기대하지 않아왔단 말이지요.
어찌보면 이런 얘기는 여성에겐 고마운 얘길수도있겠습니다. 그만큼 이제 겨우 대우를 해준다는 반증이랄까요
개인적인 경험으론,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여성인 저에게 바라는 한 사람으로써의 그런 기대감?은 항상 남성보다는 낮았습니다.
여성들에겐 이게 가장 무서운 차별이지요.
눈시BB
10/08/3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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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해서 댓글들 다 읽고 가긴 어렵겠네요.

제가 불만인 건 그냥 -_-; 여자들이 자기 힘 생기니까 자기들이 고치려고 했고 실제로 자기들의 힘으로 바꿨던 남자들의 잘못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거죠. 남자들이 여자에 대해 큰 선입관을 가졌던 것처럼 그 반대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남자에게 선입관을 가진다는 거죠.
운동권도 그렇고 여성운동까지 밥그릇 싸움이 돼 가는 것 같아서 그런 거 볼 때마다 열 받죠. -_-;

단 그만큼 차별이 심했기에 권리가 생기니까 그 반대의 극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저울을 가운데로 하려면 반대쪽으로 그만큼 갔다가 또 왔다갔다 해야 겨우 맞춰지는 법이죠. 우리나라 같이 극단적으로 나가는 성향이 강한 나라는 특히 그렇구요. 그 긴 노예 생활과 차별 기간 동안 큰 폭동 하나 없었던 흑인들이 권리를 찾아가니까 폭동이 일어났죠. ( . .) 이래저래 아직도 슬램가 등 문제가 있지만 이제 흑인도 백인과 비슷하게 나가고 있죠. 우리나라 같은 경우 독재 때의 기억으로 그 고생 많으신 경찰관에 대한 시선이 아직도 안 좋구요.

한국의 여성운동 역시 이 범주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극단적인 성향인데 극단적으로 한 쪽으로 몰렸기에 권리가 주어지면서 다른 극단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남녀평등이 더 강화되고, 사람들의 인식이 퍼진다면 더 좋게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역차별 문제. 힘이 없다면 범죄 저지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 대부분의 힘은 남자가 쥐고 있고, 역차별을 하는 여자들은 자기가 힘을 쓰는 부분에서만 역차별을 하는 거구요. 그런 가운데서 사람들의 인식은 조금씩이나마 평등으로 가고 있습니다.

아직 멀었지만, 꾸준히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뭔가 위에 토론 내용들이랑 핀트가 다른 거 같지만요
뒹굴뒹굴
10/08/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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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으로 제도적으로 차별이 사라진다면 남성성이라는 고정 관념과 여성성이라는 고정 관념 속에서
여성성을 강요 받는 입장만이 피해자라고 보는 시각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남성도 남성성의 강요 및 세뇌로 인해 40대 남성 과로사 전세계 1위라는 결과로 보듯이
목숨까지도 걸려 있는 부담속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고정된 성역할이 문제이기 때문에 여성이 말하는 사회적인 거대한 벽을 깨기위해서는 동시에
남성이 가지고 있는 고정된 성역할도 깨야 합니다. 이 사안은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 문제이지
여성이 더 많이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남성성의 강요는 천천히 다루어져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쪽에 고정된 성역할을 강요하면더 다른 쪽의 고정된 성역할을 깨는건 불가능합니다.
고정된 한쪽이 결국은 계속 차이를 만들어 내니까요.
바알키리
10/08/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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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세를 보다는 전 세금감면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 한 사람에게는 평생 소득세의 1%감면 이런식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돈 많은 사람들도 군대 갈려고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여성들의 반발도 국방세 보다는 줄어들지 않을까요? 여성들에게 세금을 더 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방의 의무를 한 사람에게 세금감면을 혜택을 주는 것이니 미취업여성들이 부모님에게 세금을 전가하는 일도 없을 것 같네요.
마바라
10/08/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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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문제에 있어서는 여성들에게 '우리의 입장에 동조하고 같이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하시는 것이 제대로 된 전략입니다. 실제로 여성운동을 비롯하여, 많은 사회운동이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이 정규직을 적으로 돌려서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을 적으로 돌려서는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여성 역시 남성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되고 남성도 여성을 적으로 돌려서는 안됩니다."

퍼플레인님이 말씀을 듣고 깨달은건데..

적어도 우리나라의 여성운동은 잘못되어 있군요. 전혀 남자들에게 우리의 입장에 동조하고 같이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하는것 같지가 않아요.
이게 같이 힘을 합치는 태도인지.. 아님 적으로 돌리자는 태도인지..

그래도 어쨌든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이렇게 바뀐걸 보면.. 꽤 많은 남자들이 동조하고 같이 힘을 합쳐준 결과라고 봐야겠죠.
말씀대로 안 그랬다면 성공할수가 없었을테니까요. 남자들도 남녀평등이라는 기본가치에 많이 동의를 하니까요..

그래서 이제 반대로.. 여성들에게 남성들이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불리한 부분을 얘기를 하면..
"그건 나한테 얘기하지 말고 니네가 국가에 투쟁해서 얻어내.."

흠.. 뭔가 좀 울컥하지 않아요? 이거 내가 쪼잔해서 그런건가.. -_-;;
부기나이트
10/08/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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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분들중 상당수가 마초와 양성평등주의자를 거꾸로 이해하고들 계시죠.
그녀들이 원하는걸 들어주는 남자는 여성을 위하는 남자가 아니고 소유물로 보는 마초라는 것을요.
매일 집에 대려다주고, 원하는 걸 다 사주고, 가벼운 것도 다 들어주고.
이건 마초or 마초기질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여성평등을 부르짖던 여성분들이 사귀는 남자들보면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다 마초;;;
받아먹은건 훗날 반드시 배로 토해내야함이 인생의 이치거늘;

군대문제는 별로 할 말이 없고,

작금의 여성상위는 일시적 현상입니다. 요약하면 어머니세대들이 일궈놓은 나무에서 열매를 따 먹는 세대라는 거죠.
지금 어린 여성분들은 단언하건데 지금 젊은 여성분들같은 특혜(?)는 절대 못 받을겁니다. 남자들도 변하니까요.

그냥 '운좋은 세대' 쯤으로 받아들이면 그만입니다.

토론이니 담론이니 뭐니 다 필요없어요. 대세가 흐를때는 백약이 무효한 법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게 돼있습니다. 많은 남성분들이 기피하시는 여성상, 그거 그냥 냅두면 알아서 도태됩니다. 괜히 건들면 부작용만 나요.

남자들의 경우 지금의 4~50대분들이 이 경우에 해당하지요.
여성들과 불필요한 논쟁을 벌일 기운으로 위의 럭키4~50대가 싸놓은 똥을 치우는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우유친구제티
10/08/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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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해하기 힘든 댓글들이 보이는데 '제도적 개선을 국가에 요구하는 것'과
'여성에게 군복무 제도의 불합리성을 주장하는 것'이 병존할 수 없는 관계입니까?

논의되는 대안들, 예를 들어 남성의 세금감면이나, 여성의 군/공익 근무나 봉사활동, 여성에게 부과되는 국방세 모두 여성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위 대안들의 가장 강력한 반대자가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주 당연하며 이는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합의돼야 할 부분인데 여기서 비용부담자가 될 여성을 설득하는 작업이 빠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습니까? 지난 날 여권의 신장이 오로지 여성과 국가의 대결로만 이루어졌습니까? 여성의 부당한 차별에 공감하는 남성의 지지와, 적어도 소극적 지지의 형태인 방관이 없었다면 이게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제도가 이상하고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있으니 희생 당하는 쪽은 당연히 개선을 요구해야죠. 하지만 제도의 개선이 법논리로만 이루어지진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해 당사자간의 합의가 어느정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선도 없습니다. 윗 댓글을 살펴보다 보면 '표밭'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다 같은 맥락이죠.
부끄러운줄알
10/08/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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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서 확인해보니 제 이 댓글이 뻘글이었네요. 지금 토론중인건 '가산점'이 아니라 '군복무'문제였는데
제가 착각을..;; 뻘글이라 생각되어 수정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평등'이라 함은 서로 같은 권리를 누리는것이지
'상대방이 갖은것을 빼앗아 내가 갖는것'이 아님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지금 역차별 이야기가 나오는것이 바로 그 '상대방이 갖은것을 빼앗아 내가 갖는것'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에
나오는것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어느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할것이고
그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기 위해 지금 피쟐에서 하고 있는 이런 소소한 토론이 선행되어지고 있는것 아닐까요?

언젠간 여러분 모두가 원하는 그런 세상이..


유토피아는 절대 못이루어지겠죠?
10/08/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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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초등학교 도덕책에서는 의무를 다해야 권리를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국가에 대한 의무를 언급하는 부분이던 개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언급하는 부분이던 그냥 그 자체로 언급됩니다. 어떤 의무를 해야 어떤 권리를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설사 의무를 해야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한들, 어떤 의무와 어떤 권리가 1:1 로 대응되는지도 불명확하죠. 진짜로 여성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 남녀 평등의 권리를 누릴 수 있나요?
3배빠른
10/08/31 16:47
수정 아이콘
일례를 들자면 회사에서 야근을 할때나 토,일요일 출근을 해야할때,,
'여자'라는 이유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요즘 밤길 무서운데 어떻게 늦게 가느냐. 모임이 있다. 약속이 있다 등등,,
(저희 직장 이야기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전부 다 그렇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다못해 여자분들은 '숙직'근무도 서질 않죠.
그런데요~ 남자들도 밤길 혼자걷는거 무섭고 모임,약속 전부 있답니다.
하지만 남자들은 '남자니까' 당연히 숙직을 서고 야근을 하고 토,일요일 출근을 하는게 아닙니다.
'내 직장'이고 '내가 그 직장에 속한 사원'이기에 투덜대면서도 일을 하는거지 '내가 남자라서' 일을 하는게 아니란 말이죠.
별거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런 소소한 차이가 쌓이고 쌓여 차별을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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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자고 직장생활을 해봤지만, 이런 심리를 가진 남자분들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투덜대면서 일을 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인 '우리나라의 사회통념' 혹은 '그 회사의 기업문화' 를 공격해야지, '여성들' 을 공격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오히려, 그 여성들을 옹호하면서 같이 연대하여 불합리한 야근 관행에 맞서는게 같은 노동자로서 남성들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따위의 변명을 전제로 깔고 자신의 불만을 여성들에게 돌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불만사항을 표출해야 할 대상이 어디인지부터 제대로 인지하시길.
트리비아니
10/08/31 17:08
수정 아이콘
몇몇분 말씀대로 이건 국가와 군필자(남성)간의 일이니
군필자들이 국가에 항의를 해서
결국 어떤 혜택을 받아낸다거나
미필자들이 국방세를 낸다거나
하는걸로 합의가 되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 결과가 여성들이 납득할 만한 내용이 아니라면
그때서야 남여차별 들먹이며 '난 이 법안 반댈세' 하실겁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그 전에
미필자(여성)와 논의가 필요한거고
어떤 정책이 합리적일까? 라고 의견을 묻고있는데
다짜고짜 '그건 당사자끼리 합의보세요~'라니요....-_-
철의동맹
10/08/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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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것은 다르게"를 진정한 평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군필자인 제가봐도 여자에게 군대가라고 하는건 반대합니다...

그대신 여자들 인식개선이나 사회봉사이수, 교육 등 다른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네요..

모른걸 똑같이 적용하는게 진정한 평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체러티
10/08/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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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대한 의무를 해야하는건 마찬가지인데 의부복무 안해서 혜택은 보고있으나 그게 국가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니까 국가에게 말해'라는건 무책임한 회피로 보입니다. 반사적이익이 있다고 국방의 의무가 없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본인들 의무입니다. 평등과 권리를 주장할때와 다른모습을 보인다면 늘 있었던 것처럼 남자들이 아니꼽게 봐서 논쟁하는 원인밖에 더될까요.
그리고 남자들이야 사회에 충분히 이야기 하고있습니다. 사회의 큰 한축(여성과 면제자)이 걸린일이니 쉽지 않을뿐이죠.
월산명박
10/08/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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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납세 가능한 국민들에게 국방세를 지우고(1인당 연간 50만원쯤) 현역 장병들에게 그 돈을 지급하게 되면(연간 1000만원) 가장 깔끔한 해결이 될 것 같네요. 돈 안 받고 복무한 사람들은 면제하고 지급 받은 사람들부터 평생 내구요. 그리고 여성에게도 현역 입대(비전투병)의 문을 열면 될 거 같습니다.
바알키리
10/08/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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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천의 모병제를 실시한다면 남성들은 여성들과 경쟁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경쟁에 만약 필기시험이 들어간다면 여성비율이 더 높은 군대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발칙한 상상을 해봤습니다.
10/08/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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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님// 댓글이 더 안달려 지네요. 전 군역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닙니다. 현재 여성이 군방의 의무에 대하여 뭔가 하는것이 있나요? 있다면 제가 뭔가 착각을 크게 하고 있었군요. 그게 무엇인지 좀 궁금하고요. 한국에 국방의 의무가 군역외에 뭐가 있는지도 꽤나 궁금합니다.? 그리고 간통죄는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법인가요??? 강간죄는 또 뭐가 남녀 불평등인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오해하시는 부분이 국방의 의무를 한다고 뭔가 얻는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차별이라고 하는것이고 선결과제라는 주장입니다. 좀더 쉽게 말하자면 한쪽에만 마이너스니까 그것을 0으로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해결방법에 대해서 제가 말한것은 군필자와 미필자에게 사회적으로 차별을 주고 어쩔수없이 미필자가 되는경우에 보안할만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의견입니다.
뒹굴뒹굴
10/08/31 21:11
수정 아이콘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는 사실에 반대하시는 분은 없는거라고 믿고..

1. 여성도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
2. 여성이 그동안 지지 않았던 의무를 져야 하기 때문에 여성의 공감대가 필요하다.
3. 따라서 여성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여성에게 국방의 의무를 질 필요가 있음을 얘기한다.

이 얘기가 그렇게 비상식적이고 납득하기 힘든 구조인가요?
여성에게 국방의 의무를 질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 하는게 이해할수 없는 상황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데요.

국민적 동의라는 과정이 끝나야 입법을 하던 뭘하던 다음 단계로 나갈것 아닙니까.
다음 단계로 나가는게 싫어서 필수적인 과정을 건너 뛰어 보라고 일부러 얘기하는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피아노
10/08/3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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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가 신성한 의무면, 국민 모두가 행해야할 의무를 남성만이 짊어지고 있는 불평등한 상황에대한 불만이 많은 남성들에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신성한 의무가 아니라 국가에게 피같은 2년을 헌납하는 희생이라고 생각해도, 그 원치않는 희생을 강요당하고,

뒤늦은 사회진출을 했을 때의 불만이 먼저 사회에 진출한 군미필자에게 전혀 향하지 않는 것은 그저 '이상'일뿐...

안타깝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원하시는 이상적인 이야기를 더 해보면,

국방의 의무는 모든 국민이 행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작금의 여성은 의무에대한 책임 의식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싶군요. 법차원에서 납세의 의무를 행하지 않는 탈세자와 다를 게 없습니다.

직장을 가진 여성이면 국방세라도 내서 현역들에게 지급하는 식이든 어쨌든, 어떤 방향으로도 '의무'를 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루크레티아
10/09/01 00:22
수정 아이콘
김롯데님,행복하게살자님,Paris.님// 보실런지 모르겠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위의 본문에서 든 예시는 하등의 징징 이상의 것이 아닙니다.

야근 많이 하고 숙직 서는 것은 여성으로선 현재 사회 풍토를 볼 때에 사실상 어렵습니다. 사람 사이의 사건과 사고는 여성을 타겟으로 한 남성의 범죄가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들에게 오밤중까지 저런 일을 하라고 시키는 것은 그 여성들의 안위를 위협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말 출근에 대해서야 역차별이라고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야근과 숙직은 사실상 안 시키는 것이 회사나 본인 입장에서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성별 분포는 pgr에 올라온 교사 관련 글만 찾아보셔도 여교사들의 남학생 다루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왜 교사 성별 분포가 그렇게 밖에 될 수 없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본문의 예시는 주말 출근을 제외하면 역차별이라기 보다는 징징에 가깝습니다. 적어도 본문의 예시보다는 다른 예시가 어울리기에 징징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가당찮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에서 어이 없다고 말씀하신다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부끄러운줄알
10/09/01 15:38
수정 아이콘
루크레티아님// 보실지 모르겠지만 늦게나마 댓글달아봅니다.
님께서 '징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는데 님 말마따나 사회풍토가 이러하니 여자는 어쩔수가 없다라는것 또한
징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울러 여교사는 남학생을 잘 못다룬다는건 '무능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현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극복하려 노력을 해야 소위 여성분들이 말하는 '남녀평등'에도 좀 더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요?
사회풍토가 그러하니 앞으로도 난 계속 그렇게 할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동안의 사회풍토가 남녀차별적이었으니 앞으로도 계속 남녀차별을 하겠다라는 표현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물론 남녀간에는 분명 '차이'가 있고 그 차이는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그건 상대에게 '양해'를 구할 문제이지 '강요'를 해서는 절대 안될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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