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인들께 수고했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십니까..?
원래 '수고했다' 라는 말에 어원은 좋은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껏 조금씩 변해가면서 수고했다라는 말은 '고생한다'라는 말 대신 쓰이고 있습니다.
인간은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때문에 타인이 자신을 알아주길 원하며 자신의 아픈 곳을
이야기 해주고 그것을 공유한다면 위로와 눈물이란 이름으로 화답합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말하는 희로애락은 참으로 단순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것에 기쁨으로 가득 찬 얼굴로 미소 띄울 수 있고, 작은 것에 증오하고 슬퍼할 수도 있는..
그 시작은 바로 말입니다.
물질을 이용한 선물은 그 행복이 3일간 지속되지만
마음의 선물은 평생토록 지속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작고 큰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임에 나갈 때가 있습니다.
처음과 끝에 꼭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수고했다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아한 것은 저를 돕는 헬퍼에게만 '수고'의 말이 오간다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저 또한 헬퍼에게 수고의 말을 전합니다.
당연한 도리이며 그것이 아니라도 감사하기 때문이죠.
헌데 생각해 보면 저 또한 수고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동하기 위해 씻고 준비하는 일 그냥 누구나 쉬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는 저 나름의 고충이 있습니다.
서로가 돕는 가운데 수고스러움에 대한 미안함과 또한 그이에 대한 배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능동이 아닌 수동이 될 수 밖에 없는 자세...
노파심에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날 알아달라가 아닙니다.
또한 상황에 대한 토로는 더더욱 아니고요.
그리고 그것을 여러분께 강요하거나 느껴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야말로 사람은 안 겪어보면 모르니까요.. 제가 그럴 권리도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니 편하기만 하겠지 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가운데 있을 때 저보다 여러분이 돕는 부분이 많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제가 수고한다고 생각지 않으신다면
그것은 아닌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본디 박수 받아야 할 분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고
저는 평생이고 조연으로 살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가끔은 어깨를 두드려 주셔도 괜찮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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