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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22 10:23:48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082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822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학위 찍어내는 ‘학위공장’ 미국 비인가 대학

요즘 학위 위조 논란이 끈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다 말았다’, ‘입학한 적 조차 없다’, ‘와전 된 것이다’, ‘그 학교 졸업했다고 말한 적 없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학계, 종교계, 방송계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이번 논란은 계속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미국 내 비인가 대학인 일명 ‘학위공장’ 대학들이 중심에 있습니다. 이 대학들은 1주일이면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단 1시간의 수업도 하지 않습니다. 학위 별 가격도 학사/석사는 499$, 박사는 599$, 학/석/박사는 패키지 할인으로 1038$를 지불하면 어느 누구나 학위를 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학위공장’ 대학들은 미국 내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치부되는데요, 문제는 이런 비인가 대학의 주 고객이 우리나라라는 점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대학 학위를 들고 유학파라는 점을 이용하여 각 사회 분야에 진출하여 두 얼굴의 모습을 한 채 지금도 활동을 하고 갖은 핑계로 그 잘못을 회피하는 현상들을 보면서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능력 보다는 학벌 위주의 사회에 대한 씁쓸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학위공장’들의 영업 성과는 연 매출 5억 달러를 넘어 설 정도로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학위공장’에 대한 간단한 감별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교수진 소개가 없다
-주소가 나와 있지 않다
-전화번호가 없거나, 있어도 ‘수신자 부담 번호’만 있다
-학교 홈페이지 그래픽은 ‘실제 대학’처럼 보인다
-‘인증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인증기구 자체가 유령 기구다
-최단기간 학위발급과 저렴한 비용을 강조한다

아직도 벌벌 떨고 있을 수 많은 학위 위조 당사자는 두 발 뻗고 주무시기 힘드시겠습니다.


2. 인혁당 사형 8명 유가족에게 637억 배상

1975년에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 판결 후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됐던 ‘인민혁명당 사건(인혁당 사건)’의 8명 유가족들이 국가로부터 245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국가의 불법행위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34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245억 원을 물어 주라”며 유족측에 21일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손해배상금 뿐 아니라 8명이 사형이 집행된 1975년 4월 9일부터 판결 선고일인 이날까지 손해배상금에 대한 32년 치 이자 382억여 원도 지급해야 해 유가족들이 실제 받는 돈은 637억여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같은 배상액은 시국사건과 관련한 국가 배상 중 최고액에 이르는데요, 이번 재판에서 희생자 본인에게는 10억 원씩, 아내와 부모에게는 6억 원씩, 자녀들에게는 4억 원씩 유가족별로 모두 27억 ~33억 원을 배상하라고 국가에 명령했습니다.

암울한 시기에 국가가 국민에 불법적인 살인 행위를 벌인 것은 분명 잘 못된 것이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뤄야 하는 점은 법치국가에서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아무리 손해배상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하지만 이는 국가의 불법행위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본다는 이번 재판부의 판결은 정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국민의 세금으로 그 손해배상액을 지불하고, 18시간 만에 사형집행을 시킨 그 국가의 불법행위….뭔가 깔끔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3. 인터넷 항공기 예약 가능 좌석

여러분들 혹시 인터넷으로 항공기 예약 해 보신적 있으세요? 국내 항공사 사이트에서 실제 항공기 예약을 해 보면 이상한 공통점을 하나 발견 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남은 좌석 수’인데요, 이 숫자가 국내 항공사 모두 ‘9’를 표기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몇 번을 다시 해도 그 숫자는 변하지 않는 것이 이상해서 모 지상파 방송 기자가 실제 비행기를 탑승 해 본 결과 남은 좌석이 60여 석이 넘었습니다.

사실 확인을 해 보니 인터넷상에 표기된 그 숫자는 1사람이 예약가능 한 좌석 수라는 것이 항공사 담당자의 말이였습니다. 정확한 표기를 하지 않아 대부분의 인터넷 예약 이용자는 남은 좌석 수로 오해를 하기가 일수였습니다.

얼핏 보면 항공사의 마케팅 전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항공기 예약을 하기 위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을 방해하기 위한 일종의 ‘덫’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인터넷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의 이런 ‘덫’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정말 현명해지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4. 오늘의 솨진

”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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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07/08/22 10:29
수정 아이콘
637억을 우리 혈세로? 참........
07/08/22 10:34
수정 아이콘
하하.. 제방이 저정도가 아니라 다행이군요 -_-;
Daywalker
07/08/22 10:35
수정 아이콘
돌아가신 그분들도 억울하게 피를 흘리신 분들입니다.
초딩에대한내
07/08/22 10:50
수정 아이콘
아 그9짜가 그런의미였군요.. 담달에 제주도갈려고 예약할려고보니 이건뭐..
강가딘
07/08/22 10:53
수정 아이콘
3, 이 기사 뿐 아니라 불만제로나 소비자고발 같은 프로 보고 있으면 정말 믿고 살게 하나도 없다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LowTemplar
07/08/22 10:56
수정 아이콘
2에 관해서.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는, 결국 국민이 선거를 통해서 정부에게 권한을 위임하므로
정부의 잘못된 행동을 배상할 경우 그 정부에게 권한을 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거죠

그래서 선거가 중요한겁니다. (뭐 그때가 독재체제긴 했지만, 아무튼 박정희 대통령은 유신 전엔 직선으로 당선됐으니까요. ) 또한 유신 이후에도 '통일주체국민회의'가 허울뿐이긴 하지만 간선의 틀을 갖추고 있었던 거니까요.

아무튼 세금 손해보기 싫으면 유권자가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한 겁니다. 찍고 나몰라라 할 게 아니죠.
Spiritual Message
07/08/22 11:02
수정 아이콘
이건 본문과는 좀 관련이 없는 얘기인데, 저는 혈세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참 싫습니다.
세금으로 낸 돈을 피같이 여긴다는 소리인데, 왠지 금권주의를 조장하는 단어 같아서요. 돈이 피만큼 중요하다니 말이에요.
Withinae
07/08/22 11:15
수정 아이콘
전 2번의 사건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는데,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하루만에 사형집행이라. 돈으로 그동안의 가족이 겪었던 피해가
보상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그런데 인테넷을 보니 참 한숨만 나오더군요. 부관참시라더니, 아직도 빨갱이에게 돈을 주는 좌파정부라는 둥, 몰라서 그러는
건지 일부로 그러는 건지, 억울하게 죽은것만도 한이 맺힐텐데 아직도 난도질을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노대통령과 우리당이
마음에 안들면 그 쪽이나 욕을 하지, 행정부에서 배상하겠다고 결정한것도 아니고, 사법부에서의 판단인데, 아직도 인터넷을 아주
물들이고 있더군요. 생각이 없는 건지, 일부로 그러는 건지.
세미기픈
07/08/22 11:59
수정 아이콘
박정희 대통령때군요.
저렇게 인권을 유린하고 독재를 했지만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많은 것이 묻히더군요.
박정희가 다시 대통령이 되어야한다는 사람도 많고,,, 물론 전직대통령줄에 잘했다고 할만한 사람이 없기는 합니다만...

언제쯤 우리나라는 존경받는 대통령이 나올런지.. 후~
[NC]...TesTER
07/08/22 12:00
수정 아이콘
"국민의 세금으로 그 손해배상액을 지불하고, 18시간 만에 사형집행을 시킨 그 국가의 불법행위….뭔가 깔끔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 이 멘트에 좀 오해가 있는 듯 합니다. 사실 그 시기에 국가의 불법행위를한 주체에 대한 처벌이 없음이 안타까워 한 멘틉니다. A가 죄를 지어 B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다면 B의 손해배상은 A가 하는게 맞는데, 단순히 그 A가 그 시기의 국가라는 광범위한 의미로 간주되어서 실제 그 불법행위 주체에 대한 명확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07/08/22 12:52
수정 아이콘
돈이 피만큼 중요하다기보단 피(땀?)흘려가며 돈벌어서 어렵게 세금 냈더니...이런 의미 아닐까요 ^ ^
07/08/22 13:38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음 덧말을 보니 공감이 되네요.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라. 가해자가 실질적인 보상을 줄수없는 입장에서 박근혜씨가 공식적으로 사과한다는 코멘트를 날렸으면 좋겠는데, 5.16 구국혁명 발언을 보니 그럴거 같진 않고....
07/08/22 13:39
수정 아이콘
"국민의 세금으로 그 손해배상액을 지불하고, 18시간 만에 사형집행을 시킨 그 국가의 불법행위….뭔가 깔끔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라는 표현이 잘못되신 것 같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른게 말인데, "18시간 만에 사형집행을 시킨 그 국가의 불법행위, 그리고 그로 인한 국민의 세금으로 지불된 손해배상액..." 이 맞겠죠.
信主NISSI
07/08/22 14:00
수정 아이콘
글을 읽는 중에 세금으로 손해배상 되는 부분이 좀 그랬는데, 테스터님이 마지막에 그 부분을 지적해 주셨네요. 세금이어서라기 보다는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가 없는 것이 억울합니다. 분명 그 사형집행은 무리수가 있었고, 무리수가 있었던 만큼 그 과정에 있는 사람들은 유무형의 이득을 봤을 텐데요...(직접적으로 돈이 오갔을 가능성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위에 잘보이려한 행동이 있을 수 있고...)

어디까지가 가해이고, 어디까지가 피해인지를 명확하게 잡아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잔재들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괜한 사람 죽여서 사람잃고 돈잃고... 아무도 이득본 사람은 없는... 이런 한심한 사람들의 집단에 대해 좋은 감정이 생기지 않는 이유입니다.
오소리감투
07/08/22 16:22
수정 아이콘
2. 명백한 사법살인이죠.. 사실 죽음에 대해 637억도 그닥 많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김밥천국라면
07/08/22 20:37
수정 아이콘
오늘도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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