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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9 04:17:56
Name 짜샤
Subject [일반] 어느 찌질한 이별 이야기
아.. 정말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깊이있게, 어디까지 다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저는 약 2년 전 그녀를 알게 됐습니다. 패러글라이딩 동호회를 통해 알게 됐지요.
저와 그녀는 모두 집이 광주는 아니였지만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요. 동호회 활동이 주로 서울에서 있던지라 매주 가기는 어려웠고요.
그러던 어느 날, 동호회 회장님이 기존 회원이었던 저에게 신규 회원이 들어왔는데 저랑 같은 지역에 있으니, 다음에 올 때 같이 오라고 그녀를 소개해줍니다. 저는 그 당시 24살로 동호회에서 막내로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던 터라 저보다 더 어린 그녀에게 제가 받은 관심과 사랑(?) 등을 전해주고 싶어 동호회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 뿐만아니라 나름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들을 해주며 친해지게 되었고요.
같이 오라는 동호회 모임은 가지 않고 광주에서 몇 번 만나다보니 자연스레 정이들게 되었어요.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함평 나비 축제도 가고,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에 옷이 흠뻑 젖어보기도 했고요..
그렇게 그녀를 만난지 40여일, 제가 고백을 하게 되고 사귀게 되었어요.

같은 광주 안이지만 학교와 집이 멀리 떨어져 있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를 만났어요. 버스로는 4,50분, 어떻게 보면 가까운 거리지만 저는 늘 6시가 넘어서야 수업이 끝이났고, 그녀는 11시만 되면 기숙사로 들어가야하는 신데렐라 였거든요.

저는 방학이지만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녀는 여름 계절학기를 들으며 광주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계절학기가 마치고서는 그녀가 울산으로 가고 한 번 정도 봤고요. 이 때는 일주일에 한,두번 혹 한 달에 한 번을 봐도 정말 좋았지요. 아니 언제부터 조금씩 시들해져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 때는 정말 나란 사람을 이리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하루 하루가 행복했습니다. 그녀는 저를 늘 최고로 만들어줬었거든요.

아웅다웅 다투기도 하고, 까르르 숨 넘어갈만큼 행복해 하기도 하며 일년이란 세월이 흘렀어요.

아마 작년 가을부터였을거에요. 그녀와 저 사이에 거리가 조금씩 생기게 된 것이..
저는 방학 때 마다 학원 등을 다니며 늘 뭔가 하나씩 배웠었는데, 그 해 여름엔 바둑이랑 수영을 배웠었어요. 너무나 재미있게 배우던터라 그만두기가 아쉬워 학기 중에도 일주일에 세 번 정도는 계속 갔어요. 사실 바둑 학원은 바둑도 재미있었지만 거기 있는 아이들(초등학생)과 같이 있는 것도 좋았거든요. 제가 아이들을 워낙 좋아해서..;;; 그렇게 학교 수업 및 실습이 끝나면 학원을 가거나 또는 학교 동아리 활동(세 개를 하고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주모임이 있었습니다, 과동아리라 강제성이 어느정도 부여됐고요)으로 평일에는 거의 못 만나게 됐죠. 또 과외도 하고 있었고요. 그녀는 늘 제게 불만입니다. 제가 시간도 없는데 이 일, 저 일 욕심부리며 하고 다니는 것이. 동아리보다 자신이 우선시되지 못하는 것도, 또 바둑이나 수영보다 자신이 우선시되지 못하는 것이요. 지금은 후회하고 있지만, 그 당시 제 생각은 조금 달랐거든요. 서로 사귀고 있지만 서로의 사생활도 있는 것이고, 다른 여자들을 만나러 가는 것도 아니고 건전한 취미 생활은 이해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 때 정말 많이 싸운 것 같아요.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기 말이 되며 저는 학교 과제며 실습으로 더 바빠지게 됩니다. 학원, 과외 다 그만두고, 학교 일로 심신이 지쳐갔어요. 하루 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휴학할까 생각도 했었고 정말 하루 하루가 막막했어요. 그녀를 만나도 웃어주질 못하고 말은 안해도 얼굴에 짜증, 피곤, 힘듬이라고 가득 써놓고 다녔으니 그녀는 얼마나 싫었을까요. 이 때도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제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그녀에게 잘해주려고 이따금씩 이벤트로 그녀를 달래주고 했었어요.

그렇게 2009년 가을이 지나고 겨울 방학이 됩니다. 저는 한 과목 시험을 잘 보지 못하여 F를 받게 되었는데, 방학동안 병원에서 실습을 하는 조건으로 진급을 하게 됩니다.(F를 받으면 유급이라 해서 일년을 다시 다녀야 하거든요) 아침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야간 진료가 있는 날은 8시까지 하루종일 레지던트 선생님 옆에 서서 진료 보조를 합니다. 평소에 안 입던 정장에 넥타이까지 메고 구두신고 하루 종일 서있는 것은 온실 속에서 자라온 저에겐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일이라 생각하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남들 다 놀고있는 방학동안 일종의 벌아닌 벌을 받는 것이었으니깐요. 집에오면 넥타이조차 풀지않고 잠들기가 일쑤였어요. 그녀에게 연락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가면서, 점심 시간,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거의 전부였다시피 했고요. 이 때 제가 정말 그녀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몸이 힘들고 마음이 고되니 좋은 소리가 나오겠습니까ㅠ 지금 생각하면 제가 너무 잘못했지만요..

이 일도 개강 5일을 앞두고 드디어 끝이 납니다. 하지만 그 일정에 맞춰 학교 OT가 있었어요. 저희 학교는 동아리별로 OT조를 짜서 가는데, 제가 동아리 회장을 하나 맡고 있었거든요. 여기에 참여하느라 그녀가 작년부터 가고싶어 했던 스키장엘 못 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설 연휴가 지나고 학기가 시작되었죠. 오전 중에는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병원 실습, 저녁에는 세미나 및 레포트로 저는 방학 때 보다 더 바빴으면 더 바빴지 덜하진 않았거든요. 그에 비례해서 제가 그녀에게 짜증을 내는 횟수도 점차 늘어갔고요. 그녀의 마음은 점차 문드러져 갑니다. 심지어는 제가 술을 마시고 이런 말도 했어요. 그녀가 친구들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져서 치킨값을 냈다고 칭얼대자, "내가 그동안 너한테 쓴 돈이 얼만게 그거 가지고 그래.";;; 아.. 정말 부끄럽지만 제가 이런 말도 했답니다. 그녀가 다음 날 말해줬어요. 기억 나냐고. 어떻게 그렇게 말 할 수가 있냐며.. 무조건 빌었죠. 하지만 이런 비슷한 저의 말 실수, 무심한 행동들은 일주일이 머다하고 반복됩니다.

그러다 저는 결심했어요. 지금 제 상황에서는 그녀에게 어떻게 하면 더 잘해줄 수 있을지 도무지 생각이 안 나는 거에요. 경제적으로도 매우 곤란했고, 평일에는 물리적으로 만나기가 불가능했던 그런 상황에서 '아, 이렇게 계속 만나다가는 서로 마음만 더 아파하고 서로가 정말 미워질 때 까지 싸우다 헤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는 헤어지자고 했어요. 아, 바로 전주에도 그녀가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제가 간신히 달래서 풀었었는데 딱 일주일이 지나서 또 싸우게 됐거든요. 아니 싸우게 됐다기보단 제가 그녀에게 또 상처를 주게 됐거든요. 도저히 만나서는 얘기할 자신이 없었어요. 만나면 눈물만 날 것 같았거든요. 그녀는 진심이냐고 묻고는 알았다고 합니다. 한 시간이 지나고 커플 요금제 해약 문자 날아오고, 싸이 일촌도 끊기더군요. 다음날 문자가 왔어요. 자기는 만나서 잘 풀었으면 했는데 어쩜 그럴 수 있냐고. 최소한 만나서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나랑 보냈던 2년 기억에서 다 지워버릴거라고...

저는 일주일 동안 맘 편히 잘 수가 없었어요. 늘 다섯시가 되야 잠이 들었어요. 오후에 실습 시간에도 내내 멍하니 있기 일쑤였고요. 그러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또 다시 점차 바빠지니 그녀가 조금씩 잊혀져 갔어요.

이주일쯤 전 어느날 밤 그녀에게 문자가 왔어요.
'자? 잘지내? 내가연락하지말라고해놓고이렇게연락해서미안해' 하고요.
제가 술에 취해 몇 번 전화를 했었는데, 그녀가 앞으로 한 번만 더 전화하면 번호를 바꿀거라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었거든요.
저는 민폐끼치기 싫어서 그 이후로는 연락을 안했었거든요;
단순히 서로 안부를 묻곤, 그녀가 28일에 출국한다고 하네요. 이번 학기가 마치면 약 6개월간 어학연수를 가기로 되어있었거든요. 이 날부터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기 시작합니다. 가기 전에 광주에서 얼굴이라도 보려고, 그녀가 시험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그 주의 오후며 저녁 스케쥴을 다 비웠습니다. 혹시나 그녀가 보자고 했을 때,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못 만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요. 목요일이 되도 연락이 없자 제가 계속 연락을 했습니다. 계속 대답 없는 그녀.. 그러다 답장이 옵니다. 지금은 도저히 못 보겠다고.. 다녀와서 웃으며 보자고. 제가 싫다고.. 무조건 봐야된다고 하자, 아직도 내가 너무 밉다고 도저히 못 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울산으로 갔어요. 그게 바로 지난주 토요일이였어요.

그렇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28일이 다가오자 그녀 생각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거에요. 가만히 있으면 그녀의 웃는 모습이 떠오르고, 제가 서운했던 것들 보단 잘해줬던 기억들만 자꾸 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거에요. 오늘도 낮에 정말 고민 많이 했어요. 그녀를 만나러 가야 하나 하고요. 제가 그녀를 아프게 한게 너무나 미안하고 또 속상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가 지금 이러는게 집착은 아니겠죠..?

너무 찌질한 이야기 같아서.. 헤어지고 나서부터 고민하다가 잠 못 이루는 오늘에서야 글을 적네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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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9 04:24
수정 아이콘
울산으로 뛰어가세요.
그리고 다시한번 만나려고 해보세요.

힘든 일, 자기한테 어려운것들 때문에 남에게, 그것도 여자친구에게 그렇게 대했다는건 잘못한 일이 맞습니다. 그치만 사람이라는게, 누구나 어느정도 이해하리라 생각하지만, 자신이 힘들때 남을 배려할여유가 없어지는건 사실입니다. 본인이 의도적으로 그러려했던것도 아니고, 정말 힘들고 지칠때 투정부리고 어리광부리고 못할짓 한 일들에 대해 잘못했고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울산 가서 울산와있다고 제발 보자고 찾으시는건 어떨까요. 다시 만나고 싶으신거 같은데, 가만히 있는것보다 가서 만나자고 떼쓰는게 가능성을 0.1%라도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비록 그게 좀 폼없고 쪽팔려도요.

찌질하면 어때요, 사랑은 원래 찌질해지라고 하는거래요. 그래야 서로 찌질한 점을 가려줄 수 있잖아요.
10/06/19 04:28
수정 아이콘
원래 옆에 있을 땐 모르는데, 없으면 정말 허전한 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죠.
게다가 여자는 남자에 비해 항상 사랑받기를 원하고, 그것을 확인받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훗날 다시 만나게 되신다면 꼭 지금의 마음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출국 전에 꼭 얼굴 보세요! 그 여자 분도 그렇고 글쓴이분에게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겁니다.
10/06/19 04:55
수정 아이콘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이성간의 쿨하다는 것은

차이는 사람이 포기하면서 자위하는 표현(masterbation이 아닌 self consolation)
or
헤어지기 원하는 사람의 매정함에 대한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짜샤님,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일단 만나시길 바랍니다.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법이거든요 !!
착한밥팅z
10/06/19 07:24
수정 아이콘
제가 사랑하고 헤어질때 가지는 생각은 하나입니다.
지금이 마지막인것 처럼, 적어도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뒤돌아 생각할때, 절대 후회가 남지 않게 하자고.
남녀가 만나서 사랑할때는,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것 같은 상황이 생기게 마련인것 같아요.
만남이 길어지면서, 내 사생활이랄까, 나만의 영역을 존중 받고 싶어지는.
물론 처음엔 모든걸 공유하고 싶습니다만, 사람이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인지..
나도 자기 계발을 하고 싶어지고, 배우고 싶은게 생기고, 만나야 할 사람이 생기고, 해야 할 일이 생기고...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야 하고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장벽에 부딪히는 듯 해요.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소홀해 지게 되고,
가끔은 그 사람을 만나는것보다 다른 일을 우선순위에 두게 되기도 하죠.
그러면 떠나더라구요. 하하;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적어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자기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느낄만큼-
딱 그만큼만 노력해 보세요. 찾아가서 기다려 보는 것도 좋고, 편지를 써서 넣고 와도 좋고, 무엇이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가는데로, 후회만 남지 않도록 해 보세요.
물론 지금까지의 실수들로 후회가 남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해보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얼마전에 글을 올렸습니다만, 아직까지 1년을 넘게 끌어오고 있긴 하네요.
그 사람이 새 사람을 만나고,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맘 정리는 안되요.
새로 만난 사람이 제가 했던 만큼 그사람에게 잘해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일까요?

전 헤어졌을때 군인이었기 때문에, 정말 잡고싶을만큼 잡아보질 못했거든요.
그때 그 당시에 소식을 들은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니가 걔한테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냐. 놔 줄수 있는 것도 사랑이다." 라구요.
덕분에 매달리진 못했지만(군생활이 10개월정도 남았었거든요)
제 맘속으로 생각했답니다.

일부러 내 맘 아파가며 널 잊으려고 생각하지도 않을꺼고,
니가 다른 누굴 만난다고 널 미워하지도 않을거다.

하지만 누가 뭐라던, 내가 널 보던 못보던, 내가 너와 다시 만날수 있던 말던, 내 사랑을 니가 알아주던 말던,
적어도 1년은 내가 널 사랑할거다. 그게 너 아닌 널 사랑했던 내 사랑에 대한 예의고, 널 사랑하는 내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요.

1년이 지나면 정리할거라 생각했지만, 아직 멀었나보네요.

힘내세요. 세상엔 같이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유타
10/06/19 09:11
수정 아이콘
위에 다 좋은 말씀만 적어주셨네요...
제 입장에서 적어보면 본인을 위해선 이기적으로(?) 끝까지 뛰어가서 한번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테고요,
- 되건 안되건 나는 해볼거 다 했다 이런 마음으로 본인 속이야 풀리고 어느정도 시원해지는 거죠.-
그렇지만 앞뒤 정황과 그동안 하신 것을 봤을 때 냉정히 말씀드리면 그냥 끝내고 깔끔하게 보내주세요.
잘 다녀와라 이런 문자도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헤어질 때 그녀가 한 말이 맞습니다. 2년이나 사귀셨으면 만나서 마무리를 지으셨어야죠...
arq.Gstar
10/06/19 17:30
수정 아이콘
어학연수 갔다오면 온갖 생각에 못만나실지도 몰라요.
만약에 안그럴수 있다면 기다리시고

여자분이 어학연수 가서 어떻게 지내던 상관없이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기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되시면
기다리시길..
abrasax_:JW
10/06/19 23:27
수정 아이콘
이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신 건 아니겠지요.
문자든 전화든 2년이나 사귀었는데, 그리고 상당한 원인이 님에게 있는데 만나지 않고 헤어지신 건 심했습니다.

제 생각엔 이번 한 번 만큼은 찌질하게 행동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얀그림자
10/06/20 01:22
수정 아이콘
인생 두번 사는 것도 아닌데 쿨하지 못해 미안해도 된다고 봅니다.
사랑한다면 좀 찌질해지세요.
일단 그녀와 만나서 대화를 좀 나누시길...
4EverNalrA
10/06/20 09:01
수정 아이콘
쿨한척하는게 찌질한거 아닌가요.
마음이 가는대로 하세요.
단, 그 행동이 나를 위한 것인지, 상대를 위한 것인지가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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