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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9 04:24
울산으로 뛰어가세요.
그리고 다시한번 만나려고 해보세요. 힘든 일, 자기한테 어려운것들 때문에 남에게, 그것도 여자친구에게 그렇게 대했다는건 잘못한 일이 맞습니다. 그치만 사람이라는게, 누구나 어느정도 이해하리라 생각하지만, 자신이 힘들때 남을 배려할여유가 없어지는건 사실입니다. 본인이 의도적으로 그러려했던것도 아니고, 정말 힘들고 지칠때 투정부리고 어리광부리고 못할짓 한 일들에 대해 잘못했고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울산 가서 울산와있다고 제발 보자고 찾으시는건 어떨까요. 다시 만나고 싶으신거 같은데, 가만히 있는것보다 가서 만나자고 떼쓰는게 가능성을 0.1%라도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비록 그게 좀 폼없고 쪽팔려도요. 찌질하면 어때요, 사랑은 원래 찌질해지라고 하는거래요. 그래야 서로 찌질한 점을 가려줄 수 있잖아요.
10/06/19 04:28
원래 옆에 있을 땐 모르는데, 없으면 정말 허전한 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죠.
게다가 여자는 남자에 비해 항상 사랑받기를 원하고, 그것을 확인받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훗날 다시 만나게 되신다면 꼭 지금의 마음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출국 전에 꼭 얼굴 보세요! 그 여자 분도 그렇고 글쓴이분에게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겁니다.
10/06/19 04:55
전부터 생각해왔지만,
이성간의 쿨하다는 것은 차이는 사람이 포기하면서 자위하는 표현(masterbation이 아닌 self consolation) or 헤어지기 원하는 사람의 매정함에 대한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짜샤님,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일단 만나시길 바랍니다.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지나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법이거든요 !!
10/06/19 07:24
제가 사랑하고 헤어질때 가지는 생각은 하나입니다.
지금이 마지막인것 처럼, 적어도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 뒤돌아 생각할때, 절대 후회가 남지 않게 하자고. 남녀가 만나서 사랑할때는,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것 같은 상황이 생기게 마련인것 같아요. 만남이 길어지면서, 내 사생활이랄까, 나만의 영역을 존중 받고 싶어지는. 물론 처음엔 모든걸 공유하고 싶습니다만, 사람이란 원래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인지.. 나도 자기 계발을 하고 싶어지고, 배우고 싶은게 생기고, 만나야 할 사람이 생기고, 해야 할 일이 생기고...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야 하고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장벽에 부딪히는 듯 해요.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소홀해 지게 되고, 가끔은 그 사람을 만나는것보다 다른 일을 우선순위에 두게 되기도 하죠. 그러면 떠나더라구요. 하하;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적어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자기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느낄만큼- 딱 그만큼만 노력해 보세요. 찾아가서 기다려 보는 것도 좋고, 편지를 써서 넣고 와도 좋고, 무엇이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가는데로, 후회만 남지 않도록 해 보세요. 물론 지금까지의 실수들로 후회가 남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해보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얼마전에 글을 올렸습니다만, 아직까지 1년을 넘게 끌어오고 있긴 하네요. 그 사람이 새 사람을 만나고,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맘 정리는 안되요. 새로 만난 사람이 제가 했던 만큼 그사람에게 잘해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일까요? 전 헤어졌을때 군인이었기 때문에, 정말 잡고싶을만큼 잡아보질 못했거든요. 그때 그 당시에 소식을 들은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니가 걔한테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냐. 놔 줄수 있는 것도 사랑이다." 라구요. 덕분에 매달리진 못했지만(군생활이 10개월정도 남았었거든요) 제 맘속으로 생각했답니다. 일부러 내 맘 아파가며 널 잊으려고 생각하지도 않을꺼고, 니가 다른 누굴 만난다고 널 미워하지도 않을거다. 하지만 누가 뭐라던, 내가 널 보던 못보던, 내가 너와 다시 만날수 있던 말던, 내 사랑을 니가 알아주던 말던, 적어도 1년은 내가 널 사랑할거다. 그게 너 아닌 널 사랑했던 내 사랑에 대한 예의고, 널 사랑하는 내 자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요. 1년이 지나면 정리할거라 생각했지만, 아직 멀었나보네요. 힘내세요. 세상엔 같이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10/06/19 09:11
위에 다 좋은 말씀만 적어주셨네요...
제 입장에서 적어보면 본인을 위해선 이기적으로(?) 끝까지 뛰어가서 한번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테고요, - 되건 안되건 나는 해볼거 다 했다 이런 마음으로 본인 속이야 풀리고 어느정도 시원해지는 거죠.- 그렇지만 앞뒤 정황과 그동안 하신 것을 봤을 때 냉정히 말씀드리면 그냥 끝내고 깔끔하게 보내주세요. 잘 다녀와라 이런 문자도 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헤어질 때 그녀가 한 말이 맞습니다. 2년이나 사귀셨으면 만나서 마무리를 지으셨어야죠...
10/06/19 17:30
어학연수 갔다오면 온갖 생각에 못만나실지도 몰라요.
만약에 안그럴수 있다면 기다리시고 여자분이 어학연수 가서 어떻게 지내던 상관없이 나중에라도 다시 만나기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되시면 기다리시길..
10/06/19 23:27
이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설마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신 건 아니겠지요.
문자든 전화든 2년이나 사귀었는데, 그리고 상당한 원인이 님에게 있는데 만나지 않고 헤어지신 건 심했습니다. 제 생각엔 이번 한 번 만큼은 찌질하게 행동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06/20 01:22
인생 두번 사는 것도 아닌데 쿨하지 못해 미안해도 된다고 봅니다.
사랑한다면 좀 찌질해지세요. 일단 그녀와 만나서 대화를 좀 나누시길...
10/06/20 09:01
쿨한척하는게 찌질한거 아닌가요.
마음이 가는대로 하세요. 단, 그 행동이 나를 위한 것인지, 상대를 위한 것인지가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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