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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7 01:47:01
Name Kreinvaltz
Subject [일반]  [음악] 개인적인 취향으로 본 타임투락 페스티벌 후기 1일차
일단 저는 타임투락 페스티벌에 나오는 모든 밴드를 다본건 아닙니다. 이점은 양해를 부탁드려요 ^^;

제가 본 밴드들을 시간순으로 그날 불렀던 노래들 중에 하나를 유투브에서 찾아서 간단한 후기와 함께 올려볼께요.

[금요일]

1. 네메시스

아는 노래가 베르사유의 장미 한곡밖에 없었는데 그 한곡을 불러주시더군요... 아하하;
인지도가 다른 밴드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져서인지, 노래는 확실했지만 뭔가 조금 호응도가 낮은 느낌이라서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그래도 좋아하는 스타일의 밴드고 조금이나마 아는 밴드인데 낮시간대라서 더 호응도가 낮아보이더라구요.
1집으로 4년활동하셨는데 이제는 2집으로 4년 활동하시면서 더 많은 인지도를 쌓아서 내년에는 관객들이 보고 완전 환장해줬으면 하는 바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무대는 괜찮았어요.



2. 문샤이너스

이름만 들어보고 그외의 정보는 하나도 몰랐었는데, 노래를 들어보니 괜찮더군요.;
그런데 아는 노래가 없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분위기는 락은 락인데 살짝 컨트리스타일이랄까; 그런류의 노래를 부르시더군요.
그래도 분위기를 확확띄우고 하는걸 보니 역시나적시나 내공이 상당한 밴드같아 보였습니다.
이번부터 관심좀 가져서 내년에는 잘알고 가야겠구나 싶었습니다.




3. 슈퍼키드

말이 필요없죠. 쇼바이벌에서 알려지기 시작해서 작년 타임투락도 오고 올해도 왔죠.
이번에 신곡작업을 신나게 하고 계신다고 하던데, 좋은 노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뭐랄까.... 보컬 2명의 분위기를 띄우는 스킬하나만은 데뷔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밴드라고는 믿을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4. 트랜스픽션

역시나 엄청 유명해진 트랜스 픽션입니다. 이번에 그 월드컵 광고에 나온 노래도 몰랐는데 트랜스픽션의 노래더군요?;
은근히 이 밴드는 축구랑 많이 얽히는듯합니다. 예전에는 피파온라인에도 'Radio'가 나오던데 이제는 통신사의 응원가까지 부르네요.
보컬분의 쇼맨쉽이랄까 분위기를 띄우는 스킬이랄까 참 대단했습니다. 은근히 이 밴드도 알려진 노래가 많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본 밴드들 중에서는 관객석으로 뛰어든 유일한 보컬이네요. (......그래도 인상은 너무 무서웠......)



5. 체리필터

명불허전이죠.
처음에 세팅하면서 낭만고양이 도입부를 연주했는데 사람들이 노래를 하는걸로 알고 1절 후반부까지 떼창으로 따라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관객들의 위용은 외국에까지 알려져있겠다 싶더군요;
그래도 그날의 무대는 보컬분 목이 좀 안좋으신것 같더라구요. 노래 부르실때 오히려 티가 덜났는데, 중간에 이야기하실때 엄청 힘들어보였습니다.
기타를 치시는 분이 목상태때문에 대신 말을 해주셨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마지막은 역시나 낭만고양이로 해주셨습니다. 목상태가 힘드셨을텐데도 열심히 노래를 해주셔서 참 고마운 느낌이 들더군요.
개런티라고 해봤자 체리필터 입장에서도 얼마 안되는 수준일텐데,
찾아준 관객을 위해서 목에 부담이 가는 노래라도 관객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불러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6. 노브레인

역시 여기도 참 뭐랄까.
페스티벌에 가장 어울리는 밴드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중간에 드럼분이 내려오셔서 '여름'을 부르고 보컬분이 드럼을 치시더군요
중간중간에 미칠듯이 달리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작년에도 보고 올해도 또 봤는데, 역시 우리나라에 분위기 띄우고 즐기는데는 노브레인만한 밴드가 없다고 생각되더군요.




7. Depapepe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그 Depapepe입니다!!!!
준비를 엄청 많이 해오신것 같더라구요. 자리 앞쪽에 적어놓은 글을 보면서 멘트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거의 동일한 내용을 반복해서 말해줬습니다.
처음에는 노브레인이 띄운 분위기를 데파페페가 살짝은 차분히 가라앉히는듯해서, 옆에서 데파페페를 모르는 사람들은 조금 싫은 듯하게 말하더군요
그래도 음악은 만국공통어~ 라고 하면서 신나게 데파페페가 연주를 하고,
리더분이 해온 준비와 한국어로 이야기하려는 노력에 그날 데파페페의 팬이 된 사람들도 엄청많았을듯합니다.
제 친구도 그날 가자마자 데파페페 앨범에서 립뜬거 있으면 당장좀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흐흐
개인적으로 데파페페의 엄청난 팬인데, 이렇게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니 더 좋았습니다.




8. 윈디시티
가기 직전에 소규모 공연장에서 조금(한곡밖에는 못들었습니다 시간때문에... ) 봤습니다;
예전에 대구MBC에서 하는 방송 라이브를 참여해서 1시간동안 들은적이 있었는데 전혀 안변하고 좋은 음악을 해주시더군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시나 드럼이자 리더인 분의 말빨과 그 흑인스타일의 그 느낌은 변하지 않고 좋더군요.




2일차는 내일이나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올리겠습니다~
노래선곡은 밴드들이 그날 불러준 노래들중에서 가장 알려져있을것 같은 느낌으로 선곡해봤습니다~
중간중간에 기타분, 보컬분, 이렇게 적은 이유는 이름을 제가 다 몰라서 ^^; 그냥 일관되게 적을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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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7 01:49
수정 아이콘
으헝... 가고싶었는데 이래저래 상태가 안되서 못갔습니다.
차라리 전 작년이 더 나아보이던데요.. 하루였지만 종합운동장 주경기장(교통도 좋고 잔디도 좋고),게다가 티켓피는 꼴랑 2만원..

문샤이너스 정말 쩔죠. 보컬인 차승우씨와 드럼에 손경호씨가 고고70이란 영화에 주연이기도 했구요.(주연급조연?)
그리고 차승우씨는 노브레인 초기맴버였습니다..
10/06/07 02:01
수정 아이콘
허허 저희 학교 전설시절(평준화 이전 서인천고 전국 6위시절;;) 졸업생인 조유진 선배님(?!)이 계신 체리필터군요.. 예전 교지 편집부에서 활동하셔서 낭만고양이 활동시절 동아리 모임에도 나오셔서 제친구가 본걸 듣고 전 진짜 너무 부러웠었죠 ㅠㅠ.. 사실 체리필터도 괜찮은 팀인데 매니아들에겐 '오리날다'와 같은 대중성이 과하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원곡을 더 좋아하지만 박두진 시인의 '해'를 가사로 각색하여 발표한 밴드 마그마의 '해야'를 리메이크 한 버젼을 참 좋게 들었습니다.

눈물 같은 골짜기에 서러운 달밤은 싫어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라
해야 떠라 해야 떠라 말갛게 해야 솟아라
고운 해야 모든 어둠 먹고 애띤 얼굴 솟아라
포포탄
10/06/07 02:25
수정 아이콘
음.. 데파페페는 혹시 클래식기타와 통기타로 캐넌을 연주해서 유명해진 그 밴드 맞나요?
캐리건을사랑
10/06/07 03:10
수정 아이콘
악! 데파페페도 왔었군요!!
스타트같은 곡은 엄두도 못내고 웨딩 벨이나 풍향계정도를 연습하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앨범들을 매일 돌려 듣고 있기도 하구요
언제 다시 콘서트 안하시려나
10/06/07 13:09
수정 아이콘
문샤이너스 락앤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iwss1985
10/06/07 15:42
수정 아이콘
오 그때 계션던 분이시군요 저도 있었습니다 금요일^^; 양일권을 받아놓고도 토요일날 일이 생겨서 못갔지요.
좀 늦게 가서 일찍 갔지만요 ㅠㅠ

노브레인은 역시 잘 논다 한마디면 될꺼 같습니다. 정말 신나더군요 옆에 여친도 같이 덩실덩실 ~
rock ! 이라는 말 한마디면 다 표현되는 노브레인 입니다.

데파페페 무대는 끝까지는 못보고 나왔는데...음...글쎄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기대되는 아티스트였는데 음향 문제가 좀 거슬렸습니다.
어쿠스틱 사운드는 좀 잔잔한 맛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냥 냅다 크게 튼거 같은;
뭐 듣는사람 개인차이기때문이라고 생각할렵니다^^;
오히려 집에 갈려고 조금씩 멀어지니까 듣기 좋은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참 체리필터 보컬 유진씨는 항상 멘트할때 목소리가 저런것 같습니다^^;
작년 타임투락때도 멘트할때 목소리만 들으면 정말 힘들어보이셨구요 크크
노래는 또 잘하시는게 신기할정도 ~
이끌림
10/06/07 20:34
수정 아이콘
내가 아는 밴드가 얼마나 있겠어- 라며 클릭을 했건만...(락에 무지한 여자인지라;;;;)
글에 언급된 8팀의 밴드 모두 익숙한 이름들이네요. 아. 신기해요.
특히 완전 좋아라하는 depapepe라니!!! 지난 내한 공연을 못 가서 무척 아쉬웠는데. 엉어어엉

네메시스란 팀은 제 친구가 대학시절 내내 쫓아다니던 팀이라
하세빈, 정의석, 최성우 등 모든 멤버들의 이름마저 외우고 있을 지경인데 여기서 보니 더 반가웠어요.
한동안 보이지 않아서 활동을 하지 않는건가- 싶었는데 여전히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네요. ^^

사실 락이란 장르에 대해 관심이 없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는 밴드들이 출연한다는건
어느정도의 대중성 또한 갖고 있는 팀들 위주로 구성되는 락페스티벌인 것 같아 급관심이 가네요.
올해는 이미 늦은 것 같고..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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