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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08 16:27:46
Name 베넷아뒤0dotado
Subject [일반] 고민하다가 디워를 보았습니다.
혹평과 호평이 공존하며 이곳에서조차 많은 댓글을 양산시켜준 영화를
제눈으로 확인하고싶어서 결국 보고말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네.유치한부분도 없지않지만 대단하네
뭐 이정도로 요약되는군요.
아리랑과 후에 나오는 심감독의 짧은글은 영화적 마케팅 측면에서 보자면
상당히 높은수준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울컥싶더군요.

뭐 그전에 이미 30분간 정신없이 돌려줘서 넋이 나가있던것도 없지않아있겠지만서도요.

여자친구는 트랜스포머때는 졸려서 자버리더니 이번엔 "재미있네" 라는 말로 영화의 짧은 평가를 내리더군요.
취향이 로맨틱 코메디인지라 이런 류의 영화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볼만했나보더군요.
초반과 후반부의 그래픽차이가 난다고해서 좀 눈버릴까 걱정했는데
그것보단 반지의제왕에서 나올법한 중세갑옷과 포졸들의 싸움이 언밸런스함이 더 크게 오더군요.
전혀 눈에 익숙치않은 장면인지라^^

지난주말 라따뚜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누구나 요리를 할수있다. 뭐 이런류의 모토로 쥐가 요리사가 된다 이런내용의 영화였는데,
이영화를 보고 누군가 글을써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http://osen.co.kr/news/Enter_View.asp?gisano=C0708080002&code=213030

같은 영화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고의 확장이 되는건지.^^

누구나 요리를 만들수있다. 특별한 교육을 받지않고서라도 맛있게 만든다면 누구나 요리를 만들수있다.
누구나 영화를 찍을수있다. 특별한 교육을 받지않고서라도 재밌게 만든다면 누구나 영화를 찍을수있다.

태생적 한계를 지닌 심감독이 다음번에도 이정도에서 만족한다면 실망스럽겠지만
용가리에서 디워로 발전시킨 뚝심과 어느정도의 안티들의 방해만 있어준다면
채찍이되어 좀더 좋은 영화로 찾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ps.아리랑은 참.....밑에 링크도 링크지만 편곡이 노래를 전혀 다른노래로 만드는것 같습니다.
ps2. 무조건적인 안티와 안티에대한 안티./소모적인 논쟁은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전 재미있게 보았지만 유치한면도 없지않기 때문에 진지하시거나 조금은 유치한거 보면 닭살돋는분은 보지마세요
       저도 초반부분볼때 포졸보면서 닭살이 돋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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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너
07/08/08 16:38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왔네요.

원래 그냥 화끈한 액션영화나 판타지를 좋아하는 터라, 또 여자친구가 졸라대는 통에 급히 보고왔는데 말이지요.

무슨 논란이 이렇게도 많은 건지 원...

재미있으면 보고 재미없으면 안보고, 요게 영화시장에서 절대불변의 진리 아닌가요?

어떻게든 까대려는 것도 그렇고, 음모론도 그렇고, 다 집어치우고 조금만 기다려봅시다. 평가는 영화티켓을 사는 관객이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솔직히 크게 재미는 없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재미있어 했지만요. 허허허.
마의연주곡
07/08/08 16:39
수정 아이콘
조카들과 맘편히 같이 볼수 있는 영화라서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더군요!^^
볼텍스
07/08/08 16:44
수정 아이콘
이제 제발 그만..................
베넷아뒤0dotado
07/08/08 16:55
수정 아이콘
볼텍스님// 제가 하고싶은 말은 보라 보지말라도 아니고 재미있다 재미없다도 아닌 그냥 라따뚜이를 보고 사고의 확장을 유연하게 한
그 기사를 쓴 사람을 주로 쓰고싶었는데 왠지 읽고보니 영화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이제 그만 이란 글을 들을정도로 디워가 많이 이슈가 되긴하나 보군요~^^
어린시절로망
07/08/08 16:56
수정 아이콘
이제 그만이랄 것까지 있을지. 지금까지도 디워관련글이 올라오는 건 그만큼 아직도 많은 사람의 관심사라는 증거 아닐까요. 대문짝에 디워를 봤다고 써논데다가 이 페이지가 디워관련글로 도배된 것도 아닙니다. 읽기 싫은 글은 안읽으면 그만이지요.
pipipi07
07/08/08 17:12
수정 아이콘
어제 가족이랑 같이 심야로 봤는데, 부모님은 재밌다고 하시고, 동생은 완전별로라고 하더군요.. 저역시 기대했던거에 비해서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시나리오는 뭐.. 영화보기전에 이미 사람들이 하도 까대는걸 많이 봐서 별로인줄 진작에 알고 있었고.. cg하나만 믿고 갔는데 몇일전봤던 트랜스포머랑 비교하면 수준차이가 좀 많이 나더군요.. 그래도 뭐 7년전 용가리와 비교해보면 노력을 상당히 들인것 같긴합니다.
냥냥이
07/08/08 17:19
수정 아이콘
어제 자막판으로는 마지막으로 라따두이를 보고 왔습니다만, 정말로 라따뚜이는 아동용 혹은 가족용이 아니라 성인용 애니메이션입니다. 보면서 든 생각은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 대주주가 되고 나서 - 픽사 직원들이 최소한의 타협으로, 자신들의 만족감을 위해 만든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가득 들더군요

참고로 라따뚜이란 프랑스 요리 중에 하나인가 봅니다. 영화내 설명을 빌자면 '쥐 엉덩이' 정도...
개인적으로 '라따두이'라는 음식의 뉘앙스는 전쟁 중이나 전쟁이 끝난 후 고기라고는 쥐 엉덩이살이나 맛볼 수 있을 만큼 고기가 없는 시절에 이것저것 구할 수 있는 모든 야채를 모아서 구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념을 부어서 오븐에 굽는 요리일 거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했답니다.
메이지
07/08/08 17:53
수정 아이콘
어제 보고 왔습니다. 지금 머리속에 남는건 단 한장면,.. 용의 움직임. 너무 자연스럽더군요. 그장면 하나로도 돈 아깝지가 않더군요.
괴물이후로 가족끼리 영화관에 영화보러간건 오랜만이네요. 참고로 영화끝나고 글자 올라가는거 끝까지 본건 머리털나고 처음이란거...
New)Type
07/08/08 18:59
수정 아이콘
냥냥이님//
라따뚜이는 쥐 엉덩이 요리가 아니랍니다;
'라따뚜이'의 발음이 라 = '쥐', 따뚜디(?) = '엉덩이'라는 발음과 비슷했을 뿐이죠

프랑스 시골에서 만들어 먹는 간단한 음식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dkTkfkqldy
07/08/08 19:04
수정 아이콘
음...-_-a 라따뚜이는 작품성 높지 않나요?? 웹서핑을 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라따뚜이는 미국 평론가들 사이에서 역대 최고의 영화순위 1위를 차지했다던데...-.,-
New)Type
07/08/08 19:34
수정 아이콘
dkTkfkqldy님//
라따뚜이의 작품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라따뚜이라는 작품의 주제가
누구나 요리를 만들수있다. 특별한 교육을 받지않고서라도 맛있게 만든다면 누구나 요리를 만들수있다. 라는 이야기를
디워에 대해서도 적용한 글인듯 합니다만
우트레히트
07/08/08 20: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무릎팍 이경규편이 잠시 오버랩되네요...
이경규씨가 그랬죠... 코메디언은 자기 직업이지만, 영화는 자기의 꿈이라고...
심형래감독에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미 직업이기도 하군요..)
한 사람의 꿈을 개개인의 취향이나 잣대에 대보고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비평이 난무하는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알게모르게 영화 속에는 심형래 감독이 하고 싶은말이나 의지가 많이 녹아들어가 있더군요.
어찌되었든.. 개봉전에도 논란을 일으키더니 개봉후에도 계속 이슈화되네요...
영화평에 대해 왈가왈부가 많지만, 평의 호불호를 떠나 금년 최고의 한국영화로 손꼽아도 무방할 듯 합니다.
07/08/08 20:27
수정 아이콘
링크에서 이것은 ‘디워’에 대한 논의라기보다는 기존 영화인으로 대변되는 충무로 그리고 그들과 한 통속으로 취급되는 기자들이나 평론가들과, 심형래로 대변되는 비주류 그리고 충무로 영화들에 신물이 난 관객들의 공방이 되고 있다// 라는부분 어느정도 공감이 가네요

볼텍스// 보기 싫으시면 제목 보시고 안읽으시면되죠. 예의에 어긋나시는것 같네요.
07/08/08 20:30
수정 아이콘
라따뚜이란 음식은 프랑스 남부 지방의 가정음식이랍니다. 그래서 이걸 파는 식당이 한국에 거의 전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애니를 보고나서 신랑과 함께 이걸 파는 식당이 있는지 몽땅 뒤져봤고 아는 사람들을 통해 나름 수소문도 꽤 해봤는데 없답니다.
다만 이태리 식당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답니다.
픽사 직원 분들이 이 애니를 만들기 위해 직접 프랑스 요리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한게 라따뚜이라네요.
쥐 엉덩이라는 건 애니 중에 농담으로 한번 나오는 이야기죠.
pandahouse
07/08/08 23:58
수정 아이콘
'하따뚜유' 이거 전 먹어봤습죠. 그것도 마누라(당시 여친)가 만들어줘서...
아 근데, 결혼하기전이라 맛은 잊어버렸네요. 잡은 고기에도 밥은 주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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