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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10 13:28:32
Name 모모리
Subject [일반] [프야매] 루키에서 고전 중인 한화팬을 위한 가이드 - 남자라면 뻥야구지!
 한화팬이 실야구를 보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들은 유원상이 완봉을 했을 때 크보 우완 2톱이라고 설레발을 칠 정도로 투수에 메말라있지요. 그들은 작년의 양훈을 보고 정현욱급의 직구라고 설레발을 칠 정도로 투수에 메말라있지요.

 제가 프야매를 시작할 때 투수 스타터팩을 고르고 투수진 구성에 목숨을 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충격의 루키 재수를 지나고 다시 맞은 루키시즌에서 저는 막판까지의 치열한 접전끝에 페넌트레이스를 2위로 마감합니다. 당시 저는 1위와 3위에게 압도적으로 지고 있었고 4위와는 겨우 비슷한 싸움을 했었죠. 그럼에도 제가 페넌트를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양민학살' 덕이었습니다. 하위권에게 거의 지지 않있기 때문에 가능한 2위였죠.

 나름 야구를 안다고 생각했기에 투타 고른 밸런스형 덱을 구성한 저는 페넌트에서 고전했던 3위를 작전카드로 멋지게 스윕하고 대망의 한국 시리즈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밸런스형 덱의 한계를 체감하게 됩니다. 당시 1위분은 페넌트 통산전적 2-7로 저를 압살 중이었는데 저와 아주 흡사한 덱구성을 하신 분이었습니다. 투타 밸런스가 고르면서 약간 야수에 힘을 실은 구성이었죠. 하지만 문제는 질의 차이였습니다. 저는 홈런, 타율,평균자책 모든 부분에서 그분에게 뒤지는 상태였고 작전카드 싸움에서는 승리했음에도 1승 후 4연패의 처참한 결과를 맞이합니다.

 포스트시즌을 마치면서 같은 밸런스형 덱이라면 카드의 질이 우수한 팀을 이기기가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카드운이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이 덱으로 마이너에 진출하면 처참한 성적을 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극덱을 구성하기로 마음먹었죠. 프야매에서 필요한 야수덱은 9 / 투수덱은 11입니다. 아무래도 야수덱이 낫겠다고 생각하고(아무래도 한화 야구의 영향. --;) 코스트를 고려치않고 극 야수덱을 구성한 후 계투에 올인하여 벌떼야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낮은 코스트의 카드를 전부 정리해버린 후라 도저히 저렴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계투 1111이라는 엽기적인 덱을 구성하였습니다. 당연히 선발을 믿어라로 덕아웃을 설정했고 선발이 강판된 후 리드 등판할 셋업과 마무리에 불펜 최고의 카드를 집어넣었습니다.

 극 야수덱을 하면서 느낀 장점은 아무래도 보는 맛이 있다는 점입니다. :) 시원시원하게 이기고 지는 경기도 타격으로 뒤집는 경기가 많이 나오니 눈이 즐겁더군요. 7~8회에 지고 있어도 역전하겠지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의외로 선발에 올인한 작전도 나쁘지 않아 크게 리드 중인 상태에서 선발이 강판될 경우 계투가 두드려맞아도 넉넉하게 이기거나 그렇지 않다면 마무리가 올라와 세이브를 챙기는(덕분에 세이브 2위. --;)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 결과가 이것입니다.


하위타선이 생각보다 부진해서 선수도 바꿔보고 여러모로 고민 중이지만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타순을 많이 타는 선수들이 절 괴롭히더군요. ㅠㅠ


타순의 변경과 함께 코스트에 여유가 생겨 가장 많이 등판했던 계투2에 최대성을 넣어 봤습니다.


리그 득점이 아깝게 2위네요. 생각보다 실점도 적고요.


홈런 상위권은 다른 분이 휩쓸고 있던데 정작 팀홈런은 제가 1위더군요; 평균자책이 공동 2위라는 게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괜찮은 결과죠? :) 밸런스형 덱으로 고전 중이시라면 과감히 한쪽을 포기하고 극덱을 구성해보세요!



- 극덱 구성을 위한 조언.

1. 야수덱이라면 머신건-스피드스타 / 홈런타선-영양가타선을 발동시키는 덱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정작 저는 하나도 발동을 못 시켰어요. --;). 덕아웃 지침은 구성에 따라 선발을 믿어라, 혹은 벌떼야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2. 투수덱이라면 철저한 위기관리, 그라운드볼러, 강속구 군단, 핀 포인트 제구력, 기교파 투수(계투도 좋으니까 이닝이터즈는 별로겠죠? ^^;)를 발동시키는 덱으로 구성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덕아웃 설정은 구성에 따라 방망이를 짧게 잡아라, 뛰어라, 번트로 진루시켜라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3. 야수덱으로 구성하신 후 벌떼야구를 하실 생각이라면 선발 전체를 낮은 코스트로 구성하는 것도 좋지만 1-2선발을 아예 버리는 카드로 두시고 3-4-5선발에 나름 힘을 실어주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일반적으로 앞쪽 선발을 좋게 구성하니까요.

4. 투수의 경우 능력치가 좋은 투수가 나쁜 기록을 내는 것은 보았지만 카드 뒷면의 변화구 등급이 좋은 투수가 나쁜 기록을 내는 것은 별로 보지 못 했습니다. 능력치가 조금 딸리지만 변화구 등급이 좋은 투수로 구성하는 것도 좋습니다(이 이유로 기교파 투수를 발동시키는 것이 상당히 좋습니다. 변화구 수치가 상승하면서 변화구 등급이 변하는 선수도 있으니까요). 야수는 수비 등급이 타격을 우선할 정도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타격이라면 수비등급이 높은 선수가 아무래도 좋습니다.

5. 스킬 블럭을 애용하세요! 수비/변화구가 오르는(다른 스킬블럭이라도 수비/변화구를 덩달아 올려주기도 합니다) 스킬 블럭을 장착할 경우 단순히 수치가 1~2 오르는 것이 아니라 수비 등급 혹은 변화구 등급이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포수의 경우 수비 등급에 포수 리드가 포함되는 것으로 보이므로 포수의 수비 등급을 올릴 수 있는 스킬블럭을 사용해보세요!(이 역시 철벽 수비가 발동했을 때 포수의 수비 등급이 오른다면 철벽 수비도 생각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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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요
10/05/10 13:41
수정 아이콘
전 마이너 초반 코스트 97일때 무리하게 홈런타선 머신건 둘다 발동시키려고 한명 빼고 전부 6으로 넣는 극타자덱을 구성했더니 투수진이 너무 부실해져서 항상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꼴지팀에게도 의외의 패배를 당하는등 맘이 조마조마 했는데 결국 투타 밸런스 형으로 바꿨더니 안정적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투수쪽은 4성도 구위와 제구력이 70 넘는 선수가 많아 그라운드 볼러 핀포인트 동시에 발동시켜도 코스트를 많이 잡아먹지 않더군요~
스타나라
10/05/10 13:43
수정 아이콘
프야매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역시나 뽑기운이 최고로 작용하는 게임이구나...그리고 뽑기운과 상관없이 저비용고효율이던 고비용고효율이던 간에 못하는건 어쩔 수 없구나...라는 겁니다.

일례로 제 루키첫시즌 중반에 뽑았던 6성 09나지완이 그 시즌에 50경기에서 홈런을 29개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번주에 치룬 두번째 루키시즌에는 2할5푼에 15개 언저리의 홈런만을 기록했을 뿐이었죠.

결국, 좋은카드도 항상 좋은성적이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거...

결국 3위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만..이 또한 복불복이었던게죠^^
10/05/10 13:44
수정 아이콘
현재 메이저에서 나름대로 선전하는 중입니다. 확실히 느낀거지만 정말 뻥야구라던지, 아니면 극투수 위주로 간다는게 타자보다 투수가 좋다, 투수보다 타자가 좋다 수준이 아니라 리그 최강 수준이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그냥 타선은 괜찮은데, 투수가 나쁜 팀에 불과하게 되죠.
OnlyJustForYou
10/05/10 13:4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지그재그와 핀 포인트 or 그라운드 볼러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핀 포인트로 해놨고..
근데 핀 포인트와 그라운드 볼러 2개로 하는게 더 나으려나요?

일부러 지그재그 해놔서 타선 짜는데 불편함이 있기도 한데, 교타가 2씩인가 오른 게 나름 괜찮기도 한거 같아서요.
야수도 괜찮고 투수도 괜찮고.. 마이너인데 타율 2위에 방어율 1윈가 그러더라구요.
투수쪽으로 몰아주는게 좋을지 하나씩 나눠주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ㅠㅠ
Cazellnu
10/05/10 13:54
수정 아이콘
그라운드는 발동을 시켰는데 다른것 발동시키기가 어렵더군요. 일단 카드를 더 뽑아봐야...
10/05/10 14:01
수정 아이콘
메이저에 올라오시면 첫날 코스트가 104/110/116입니다...(전기/중기/후기)
이 코스트로 극덱을 짜려면 6, 7성수준 선수로만 도배를 해야 됩니다.
결국 카드 운빨이 극한에 다다르지 않는 한, '그냥저냥 적당히 좋은 애들을 우겨넣은' 막덱으로 수렴하게 되죠.

카드만 된다면 충분히 쓸만한 전략이긴 합니다만...저런 카드빨이 있다면 고생할 이유가 없겠죠. OTL

P.S. 현재 메이저 1위인데 간당간당합니다. 너무 빡빡해요...팀과 맞는 전략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고;
(상황에 따라 벌떼-뻥야구-짧게잡기를 번갈아 쓰고 있습니다.)
10/05/10 15:02
수정 아이콘
전 투수진을 몽땅 좌완으로 바꾸고 지옥행 특급열차랑 어느덧 중견선수 팀컬러 달아놓고 있습니다. 비기너일때 7위였는데
좌완스폐셜로 루키리그 시작하니 현재 2위!
이자크
10/05/10 15:19
수정 아이콘
루키까지는 투수덱이 그럭저럭 효과가 있었는데, 마이너 오니까 아무리 투수진이 좋아도 타자가 터지지 않으면 무승부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팀방어율 1위 팀 타율 9위로 2-4위 왔다갔다합니다. 시즌 초임에도 불구하고 3무 독보적이죠..무는 곧 패라는게 치명적이네요

이런게 단점은 아니지만 강팀에는 그럭저럭 승률을 올리는 반면 양학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생깁니다. 타격이 좋으면 아무래도 양학으로 어느정도 안정적인 승을 쌓는 반면 타자진이 안터지면 그게 안되는 맹점이..
Anfernee Hardaway
10/05/10 19:03
수정 아이콘
전 운이 좋다면 좋은 케이스지만 나쁘다면 나쁜 케이스입니다.

우선 투수진은 00임창용 7성을 필두로 사장아들 반재륭 , 선발로 08박명환 08전병두 03김수경 08박정규(2성) 이상목 김광삼 , 중계로 고효준 정재훈 마무리로 노장진을 쓰고있고

타자로는 7성대로 08이용규 08이종욱 03이숭용 06이대호 06김태균 / 6성대로 02우즈 02김재현 03강동우 06김창희 05홍성흔 등등 7~6성만으로 10명이 넘는 타선입니다만.. 조합이 너무 잘되어서.. 경기당 10안타를 못칩니다...

미친 라인업이죠... 저희서버에 다른분의 말을빌리자면.. 타선은 월드에서 5손가락안에드는 라인업이라고 하십니다만.. 화력은 영 -_- 아닙니다...


공홈 자게 , 전략육성 게시판에 [기아][이종범] 으로 검색하시면 타선 라인업을 보실수있습니다..
[Random]부활김정
10/05/10 21:42
수정 아이콘
투수진이 아무리 잘 막아줘도 타자가 점수 못뽑으면 답이 없더군요...
타자진이 너무 안 좋아서 투수진에 모든 코스트를 투자해서 팀자책이 2점초반대였지만 팀타율은 꼴찌를 찍으니 도저히 순위가 안 올라가더군요. 바닥까지는 가지 않지만 위까지도 가지 못하더군요..
반면 팀홈런 팀도루1위하던 팀은 타율은 중간에 팀자책도 중간이지만 메이저까지는 쉽게 올라가더군요..
메이저에서 선발진이 완전 뭉개져서 팀자책이 7점을 넘어가지만 5할 승률은 찍고 있내요...
투수는 변수가 많지만, 타자는 대부분 능력치정도는 해줘서 그런게 아닐까 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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