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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02 22:59:34
Name Parkgatoss
Subject [일반] 영화에 대해 평을 하다.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검은집, 다이하드4.0에 대한 스포일러 조금 있습니다.







몇 일 전부터 하루 단위로  D-War 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심형래 감독님은 6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가면서 인생의 1/8, 성인으로 살아온 인생의 1/5년을 여기에만 투자한 것이니 관심이 크겠죠.
저는 잘되기를 바라는 한명의 팬입니다.

저는 전문가 평점을 참고로 할 뿐, 그게 영화를 제대로 말해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문가답게, 순수 예술로서 영화를 평하는 일이 많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많은 영화들이 전문가들 눈의 잣대에 의한 작품성과 대중들 사이의 흥행성은 큰 상관관계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D-War에 대한 무거운 반응들( 평가가 좋고 나쁨이 아니라,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글을 보고 있으면 40kg 시멘트 포대를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을 보고 저 또한 무거워져버렸습니다.

검은집에서 칼을 숨긴채 병실에 누워 언제올지 모르는 전준오를 마냥 기다리는 여자,
트랜스포머에서 로봇들을 빼고나면?
다이하드 4.0 에서는 말도 안되게 다치지도 않고, 몇몇 물리의 법칙을 무시하는 장면, 비현실적인 전투기의 민간도로 폭격

이런 시각으로 영화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부각시키는 것을 찾으면서 보는게 옳지 않을까요.

저는 영화 보는 내내 재미있는 요소를 찾으면서 보고, 보고 난 후에는 인상깊었던 장면을 상기합니다.
덕분에 많은 영화들은 저에게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검은집에서 팝콘으로 눈을 가리면서 영화를 봤을때, 부끄럽지만 그만큼 공포를 느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트랜스포머에서 거대로봇의 변신장면은 내 생에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다이하드 4.0에서의 노장은 불로장생의 희망을,( 요 부분은 위트로 넘겨주십시오) 안겨다 주었습니다.

지루해서 잤다 라는 평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다 보지않고 평을 하다니요, 그건 실례입니다.

영화는 대중들에게 하나의 문화콘덴츠입니다. 비판을 하면서 문화를 즐기는것도 한 방법이지만, 애초에 즐기는 것이 주목적인 문화라면 모두들, 영화 즐겁게 봅시다.



* 누가 옳고 그른걸 따지는 글이 아님을 알아주십시오.
* 두서 없이 적은지라, 내용이 부족한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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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07/08/02 23:01
수정 아이콘
글 내용에 스포일러가 있네요.. 혹시나 영화를 못보신 분들에게 피해가 갈것같아요
07/08/02 23:03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영화관점에 차이고, 콘텐츠 소비 타겟의 평가가 중요한거겠죠.
애들영화를 어른이 봐놓고 유치하다는것이나
예술영화 봐놓고 지루하다는 식의 반응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_=
Parkgatoss
07/08/02 23:04
수정 아이콘
문근영님//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주의문 적었습니다.
문근영
07/08/02 23:18
수정 아이콘
호호 저랑 영화보는 시선이 비슷한 것 같네요
저도 일단은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시작하거든요.
영화 보기 전부터 이 영화 작품성 예술성 한번 따져볼까?? 하면서 보기 시작하면 넘 머리가 아파요..@.@
저는 즐겁게 보되 감상후에 영화 내용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마샤™
07/08/02 23:56
수정 아이콘
오늘 조조로 디워 봤습니다..
영화평은 다들 보셨으니 더이상 말할 건 없다고 보구요.
개인적으로는 트랜스포머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뭐 거기에 애국심이 조금 안들어갔다면 거짓말이겠지만요.
CG는 정말 수준급이고, 과도한 편집때문에 이야기구조가 비틀어진건 뭐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아리랑이 흘러나올때, 심형래감독님의 코멘트가 나올때. 뭔가 찡했어요. 훈훈한 감동.
영화 끝나고 전부다 박수친건 머리털나고 처음입니다 -_-;; 저도 모르게 박수치게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디워에 대해 냉정해질수는 있어도 심형래감독님에게는 냉정해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흥행은 가속도 붙고있고...(시네마M이라는 동네극장에 수요일 전체매진, 오늘 조조 매진, 그 이후도 매진매진,,,)
느낌은 좋네요 ^^


한줄요약 : 형편없다 치부할정도로 못만든 영화가 아니다!!
07/08/03 01:39
수정 아이콘
오늘 극장갔다가 9시 30분 매진 11시30분 바로 앞번호에서 매진하고 좌절먹고 돌아왔습니다. 1시 30분은 차마 못보겠더라고요.
기다리면서 들리는 소리가...그래도 디워는 봐줘야지~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흥행은 생각보다 훨씬 잘될듯 합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말이죠. 음...내일은 예약을 미리 해보고 가야겠습니다. 평도 몇분이 극단적이지..전체적으로 괜찮은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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