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29 22:50:00
Name k`
Subject [일반] SK 야구.......


SK...

참 부럽습니다.. 어느 하나 만만한 타자가 없죠..

모든 선수가 선두 타자고, 모든 선수가 홈런 타자인..

1군과 2군의 실력 차이가 종이 한 장 차이인....

게다가 이 팀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는 일마저도 거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심플'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졌기(단련됐기)' 때문이죠..

아주 간단한 예로, 선수가 경기중 실책을 하면 그 선수는 자정 넘어서까지

자신이 실책한 부분을 열라게 훈련하고 귀가합니다.. (끝내기 전에는 집에 못 갑니다..)

내야수가 경기중 알을 까면 그 선수는 그날 밤 타구를 300~500여 개를 받아야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외야수도 마찬가집니다.. 어떠한 선수든 실책을 하면, 그 선수는 그날 지옥을 경험하는 거죠..

얼마전에 번트하다 꽥~했던 최정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번트를 500개 대고 갔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김성근 감독님도 훈련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함께 하셨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SK는 방맹이가 잘 맞을 때 훈련을 더 심하게 합니다..

보통 팀에서 2명~4명이 특타를 나가는데, 다른 선수들이 특타 나간 선수들을 굉장히 부러워한다고 합니다..

왕따 당하는 것 같다고 말이죠..

이렇게 치열한 팀내 경쟁으로 지금 SK는 모든 선수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번부터 9번까지의 밸런스가 가장 완벽한 팀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겁니다..  

과연 이러한 SK를 상대로 승리다운 승리를 할 수 있는 팀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 식으로 과연 SK의 무결점 야구를 따라잡을 수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기계'적인 SK의 야구를 좋아하진 않지만

오늘 다시 한 번 그들의 마인드와 정신력이 심하게 부럽고 또 부러웠습니다...


아이고.. 쓰다보니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키아 팬은 그저 울고 갑니다..


유유....





k`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회전목마
10/04/29 22:5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인간적으로 몸개그도 하고 실책도 하고 가끔 뒷목을 잡게하지만
이겨야 할때는 이겨주는 두산이 좋습니다^^
(SK는 너프를 받아라~ ㅠㅠ)
10/04/29 22:52
수정 아이콘
천하무적야구단이 sk훈련 따라하다가는 몸망치겠네요;;;;;;;
10/04/29 22:52
수정 아이콘
한화 팬은 그냥 웁니다...
현진이 미안해서...
가우스
10/04/29 22:55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완벽에 가까운 5선발
제대로 된 5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는 자체만으로도
5광을 먹는 정도로 희박한 확률일것같네요 ㅜ
거기다가 타격까지...
토스희망봉사
10/04/29 22:55
수정 아이콘
근데 SK는 연고지가 너무 스몰팜이라 김성근 감독만 떠나면 지금의 성세를 유지하기 힘들꺼라고 생각 합니다
기아 타이거즈도 2 군 경기장만 완공 되면 장기적으로 선수들 공급 받을 수 있는데 아무리 무한 경쟁 체제라고 해도 스몰팜과 열악한 환경으로는 한계가 있지요
10/04/29 22:55
수정 아이콘
아... 현진아...

진짜 오늘 한화 타선 답이 없는듯...
총알이모자라
10/04/29 22:56
수정 아이콘
안경현선수가 말했습니다. 가장 자유스러운 팀이 SK라구요. 선수가 감독에게 이적을 요구할수도 있는 팀이고, 노장들이나 군대 제대한 선수가 야구하고 싶다고 감독에게 전화를 합니다. 엄청난 훈련량이 시킨다고 되는건 아니죠. 스스로 할수 있게 만드는 동기부여와 해야하는 이유를 납득시키는 실력 이것이 SK훈련량의 진실입니다.
귀여운마제곰
10/04/29 22:56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SK야구가 이렇게 강해짐으로써 한국야구가 전체적으로 클래스가 올라갔다고 봐서 좋다고 생각해요

SK가 1위를 하니 따라잡기 위해선 그 만큼 꼼꼼하게 야구해야하니까요

그리고 SK야구가 주루 플레이, 수비 등에서 가장 센스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빠도 SK야구는 기계적이라고 싫어하시는데 그 어떤 팀보다 센스있는 플레이를 보이는데 왜 기계적이라는지 모르겠어요
10/04/29 22:57
수정 아이콘
7개구단 팬들은 성근옹께서 쉬시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을듯...
10/04/29 22:58
수정 아이콘
김성근감독의 야구스타일에 지금까지 호감이나 좋은느낌이 들진 않지만
그의 훈련 스타일은 본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훈련시 펑고배트를 들고 야수들의 송구-캐치플레이를 보며 지적해주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특훈을 통해서(야간 특타 혹은 수비훈련) 바로잡아주는 점이랄까요.
팬이 보기에도 답답할점을 선수에게 바로 말해주고 지적해주면 선수들은 수긍하고 그걸 고쳐나간다. 가장 이상적이 아닐까요.

아 그리고 야신이라는 별명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정말 야구를 꿰뚫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습니다.
선발오더&투수교체시기&수비시프트&대타 등등 가끔 소름이 돋기도 합니다.
10/04/29 22:59
수정 아이콘
기아는 작년에 어떻게 이긴건지..
이블승엽
10/04/29 23:00
수정 아이콘
사실 프로야구팀이라면 어느팀이건 훈련 빡세게 할겁니다. 하지만 SK의 훈련은 달라도 다른게 그 양도 월등하게 많을 뿐만아니라 옆에서 김성근 감독이 직접 지도한다는 사실이죠. 아직도 직접 펑고도 치시고 특타시 배팅도 지켜보면서 하나하나씩 자세를 교정해준다고 합니다. 70이 다된 나이에도 엄청난 열정이죠. 감독부터 이러니 선수들이 열심히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죠. 특히 야구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매회 최선을 다한다는 김성근 감독의 야구철학이 완전히 자리잡은듯 보이는게 2사이후의 집중력있는 플레이 라던지 승부가 기운게임에서도 SK선수들은 공격이건 수비건 절대 대충하는 법이 없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팀이죠.
사상의 지평선
10/04/29 23:01
수정 아이콘
선발진이 일단 너무 빵빵하죠
10/04/29 23:02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SK야구가 이렇게 강해짐으로써 한국야구가 전체적으로 클래스가 올라갔다고 봐서 좋다고 생각해요
SK가 1위를 하니 따라잡기 위해선 그 만큼 꼼꼼하게 야구해야하니까요 (2)

기아는 작년에 어떻게 이긴건지.. (2)
앵콜요청금지
10/04/29 23:03
수정 아이콘
다른팀은 그렇게 열심히 안하나요? 이렇게 해야 프로라고 생각되는데,..
videodrome
10/04/29 23:05
수정 아이콘
하나의 절대강자가 존재하는 것도 야구보는 재미입니다.

이 독주를 누가 막을 것인가도 관심이 가구요.

엘지팬이지만 가끔 SK를 보면 전율이 일기도 합니다. 그만큼 대단해보이지요.

아마 이번 주말에 엘지가 SK를 막아서겠지만..크크

사담이지만 야구단이 두개만 더 생기면 더 재밌을 듯 합니다.

돈이 많이 드니 무리겠지요.쩝쩝
나두미키
10/04/29 23:05
수정 아이콘
기아는 그저. ⓑ
forgotteness
10/04/29 23:08
수정 아이콘
sk는 다른거 없죠...
선발이 다른 팀에 비해 안들호라...

솔직히 타선은 예년보다 못하지만...

투수력에서 타팀을 압도하고 있죠...
팀 방어율이 2.80...;;;

토나오는게 무언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위인 삼성이 4.09니까 투수진에서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거죠...

김광현-카도쿠라-글로버-송은범-고효준(엄정욱)...
거기에 불펜도 홀드와 세이브 1위가 정우람, 이승호 선수죠...

확실한 선발진과 확실한 불펜진을 보유한 팀이 지금의 sk입니다...
총알이모자라
10/04/29 23:08
수정 아이콘
다른팀들도 훈련 많이 하죠. 하지만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만큼 열심히해서 성적을 내면 그만한 보상이 온다는 확신이 안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선수연봉 1위가 Sk죠. 아주 고액연봉도 별로없는 팀인데 말이죠. 이게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10/04/29 23:09
수정 아이콘
혹시나 오해하실지 모르지만
훈련끝내기전에 못가는건 아니지 않나요? 불그 보면 집에 가긴가던구요..크크
근데 성큰옹이 가실때....... 성큰옹은 선수들이 다가고 집에 귀가하시죠........
가방하나 메구요.....
Cute Poison
10/04/29 23:10
수정 아이콘
해태가 주축 선수들 돈으로 다 팔아제끼던 시절 잠시 쌍방울 응원했었는데 그때도 김성근 감독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맡는 팀들은 공통점이 있죠. 선수들이 감독을
100% 신뢰한다는 겁니다. 노장 프랜차이즈도, 갓 들어온 신인도, 열심히만 하면 감독님이 알아줄거란
정신 무장이 되어 있고 동기 부여가 확실합니다. 당연히 치열한 경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겠죠.
파랑새
10/04/29 23:11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이기는 분위기 알고 자기 몫을 하려고 하는 점이 크다고 봅니다. 얼마전 박재홍 선수의 번트, 오늘 나온 김재현 선수의 도루를 보면서 놀랬습니다. 거기에 매년 포텐이 터지는 선수들이 있으니 팀내 경쟁도 치열할 테구요. 올해는 초반이지만 엄정욱 선수와 임훈 선수가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언제인가 모 팀 선수가 했던 말이 딱인 것 같습니다. "SK랑 경기하면 아주 강하다는 느낌은 없다. 할 만한대 경기가 끝나고 보면 져있다" (대강 이런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슬아슬했지만 결국 SK 승. 어찌보면 잔인하단 생각도 듭니다.
10/04/29 23:16
수정 아이콘
스크 얘기 나온김에 하는 얘기인데, 요새 임훈선수가 눈에 띄더라구요. 타격폼도 특이한데, 몸쪽공만 걸리면 쭉쭉 나가는게-_-;

성근옹이 시즌전에 직접 거명하시기도 했는데 올시즌 터질 분위기더군요. 수비,주루 다 괜찮은데다가 공격도 두산전에 홈런치면서 물꼬를 텄죠. 거기에 장타력도 상당한 수준이고... 딱 스크 스타일로 큰 선수같더라구요. 몇년간 무명에 군대도 현역으로 갔다고 하고... 이렇게 재기해서 당당하게 외야 주전경쟁하는 거 보니 앞으로 만개할듯 싶습니다.
DeadOrUndead
10/04/29 23:25
수정 아이콘
SK가 너무 독주해서 야구가 재미없다는 분들도 있지만 임이최마판율 처럼 야구씬에도 본좌팀이 있어서 재밌지 않나요?(나만그런가...)
10/04/29 23:25
수정 아이콘
현진아 미안하다...................
10/04/29 23:26
수정 아이콘
기아는 작년에 어떻게 이긴건지.. (3)
SK 야구는 입으로 설명하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임이최마 + 현재 이영호를 보는 듯한 절대본좌 포스..
10/04/29 23:28
수정 아이콘
작년 이맘때쯤 몇 가지 사건들로 인하여 sk팬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분위기가 있었었죠.
그땐 옹호하는 말만 하면 매도 당하고, 어디가서 sk팬이라고 말도 못하고 공공의 적이었는데...
왠지 요즘 분위기가 바뀌어서 sk팬이라고 하면 다들 부러워해서 기분이 좋네요 ^^
여친에게 요즘 야구 응원팀 옮기라고 꼬시는 중인데 sk는 자꾸 이겨서 좋데요... (원래 여친 연고는 한화..)
10/04/29 23:31
수정 아이콘
요즘 연승중이라 기분 좋지만 사실 시즌 초반이죠. 시즌에 1/5도 아직 안지났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가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부상자 없이 연패에 빠지지 않고 슬럼프를 잘 이겨나가서 SK다운 야구를 올시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우스
10/04/29 23:32
수정 아이콘
년도 순위 경기 승 무 패 승률 타율 안타 홈런 도루 득점 실점 방어율
2007 1 126 73 5 48 0.603 0.264 1118 112 136 603 465 3.24
2008 1 126 83 0 43 0.659 0.282 1222 89 170 632 461 3.22
2009 2 133 80 6 47 0.602 0.285 1303 166 181 732 550 3.67
2010 1 24 19 0 5 0.792 0.279 219 18 37 132 74 2.80

참고로 김성근 감독님 체제 이후 SK 성적....
지옥김치
10/04/29 23:35
수정 아이콘
기아가 이긴건

모 테란님의 역성지 덕분(...)
10/04/29 23:37
수정 아이콘
SK는 이기는법을 알고있는것같습니다.
그리고 김성근감독님이 매번 말이많지만 리더쉽이나 실력하나만큼은 확실히 뛰어난것같습니다.
잘치고있는 박정권선수를빼고 갑자기 박재홍선수대타기용한후 만루홈런친건 정말 대박중에 대박인것같습니다.
모범시민
10/04/29 23:41
수정 아이콘
이런 김성근 감독을 내치면서 당신야구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한 어X태씨는 대체... 아놔;;
멀면 벙커링
10/04/29 23:44
수정 아이콘
자유롭게 야구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해지는 팀...
그게 SK 와이번스인 거 같습니다.
이니르
10/04/29 23:46
수정 아이콘
시간이 흐를 수록 sk 이외의 다른 팀이 우승하기는 훨씬 어려워질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에 우승시켜준 조뱀감독님 감사~(_ _);; 크크
10/04/29 23:55
수정 아이콘
현진아 미안하다................... (2)
Kaga Jotaro
10/04/29 23:55
수정 아이콘
현진아, 미안하다.

sk는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정말 짜임새있는 야구 ㅠ_ㅠ 게다가 야신님.

우리 메탈기어 한대화님도 어서 힘좀 내 보아요.
동료동료열매
10/04/30 00:04
수정 아이콘
SK팀 덕분에 국내 프로야구 수준이 더더욱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지금 이 팀만으로도 일본리그에서 꿀리지 않을거같아요.
자갈치
10/04/30 00:07
수정 아이콘
SK가 1위하고 우승할 지라도 올해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만큼 경쟁팀이 치열하기 때문이라는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버리네요... 작년에 포스트시즌 때 저렇게 공 많이 던지면 다음 시즌에는 무너져야 되는게 사실인데...
오히려 더 강해져서 나타나는 느낌이네요... 메이저리그 어느 팀이 와도 못 이길 것 같아요
Roman_Plto
10/04/30 00:26
수정 아이콘
앞에서 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신 데로 SK의 올해 야구는 그야말로 "압도적" 입니다
두산이 초반 연승행진하고 SK가 주춤할때도 전 두산의 초반 페이스가 그닥 믿음직스럽진 않았습니다
어째어째 이기기는 하지만, 이겨도 개운치 않고 몬가 아쉬운 기분.. (참고로 전 두산팬)
그에 비해 SK의 현재 분위기는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포스(역시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 스타로 보면 본좌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재작년, 작년에도 그런 분위기는 있었지만 2010년 드디어 포텐이 폭발한 것 같습니다, 이영호선수처럼.. ^^
그 중심은 모니모니해도 김성근감독님, 이만수코치님, 박경완포수, 김광현투수 이 4명이겠죠
저도 어렸을때부터 야구를 본지 언 20년이 됐는데 당최 이런 팀은 처음 봤습니다
정말 오락게임에서나 만화책에서나 나올법한 팀이 현실에서 구현되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SK를 도무지 싫어할 수가 없습니다
이 페이스를 잘 유지해서 정규시즌은 7할 승률로 마무리, 코시 직행해 스윕으로 우승하는 금자탑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SK, 화이팅!!
higher templar
10/04/30 01:02
수정 아이콘
야구는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국대 경기보다 보니 너무 재밌어서... 그중에 김인식 감독과 김태균 꽃범호 류현진이 있는 환화를 눈여겨 보다 작년에 '이 팀은 아니다' 하면서 눈여겨본 sk...

감독님도 참 존경할만한 분이시고, 감독님에 대한 일화나 훈련량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애정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 없는 팀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제 sk팬.

SK야구에 대한 좋은점이라는 것은, 대부분이 수비를 잘하고(실수를 안하고), 잘달리고, 특정 수준이상 잘친다는 것... 타선이 무시무시하진 않지만 쉴틈이 없다는 것(이게 무시무시한 것일수도 있지요), 그리고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번트 빈도가 높은것 같은데 실수는 별로 보지 못한 정도로 누구나 번트를 확실히 성공시킨다는 것. 얼마나 노력을 해 왔고 또 열심히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승률 80%... 주축선수들의 부상만 없으면 올해 70% 이상의 승률로 마칠수도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됩니다. LG가 3연전에서 김성근감독님 면도를 해 드릴 수 있을지 기대대는 3일이네요. ^^
10/04/30 01:16
수정 아이콘
선발만 좋은게 아니죠. 박경완 선수가 팀에게 말하는거 보신분 알겠지만 수비할때도 타석에 들어서서 어떻게든 쳐서 나갈려고 할때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호수비가 투수도 살리고 서로 힘주고...
여자예비역
10/04/30 01:32
수정 아이콘
SK 의 야구 스타일도, 김성근 감독님 스타일도 싫어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선수들의 얼굴에, 눈에 나타나는 열정과 끈기.. 김성근 감독님의 선수들에 대한 생각과 배려는 모든 구단이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너무 독해 보였는데.. 요즘은 예전보다 거친 플레이는 줄어든 반면에 팀을 위해 하나가 된다는 느낌은 강해졌거든요.
그리고 저 아름다운 선발진과 - 기아팬으로는 징그러운ㅠㅠ- 좌완으로 연결되는 계투-마무리는 너무나도 부럽습니다..유유
타나토노트
10/04/30 01:39
수정 아이콘
같은 SK인데 야구팀인 와이번스와 농구팀인 나이츠는 천지차이...
호랭총각
10/04/30 01:47
수정 아이콘
프로가 돈벌려고 일하는데 더 잘하고 더 열심히 하는게 당연한거죠
가장 "프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자꾸 자라나는 생명체 같아서 애정이 나날이 커져갑니다.
우리 감독님 11년만 연속우승 하시고 팔순에 은퇴하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마 그러면 만수코치님이 다른 곳으로 가실듯 아하하...
네고시에이터
10/04/30 02:25
수정 아이콘
SK는 그냥 넘사벽이네요 휴.. 뭐 이런 팀이 다있나요
바다란꿈
10/04/30 02:27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님이 한국 야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SK는 최강 야구를 구축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선수를 우선 시 생각하는 감독님의 마인드는 다른 감독이나 특!히! 구단이나 구단 스태프에서 반드시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는 야구로서는 글쎄요. 이런 비유가 적절할 지 모르겠지만 야구판의 삼성같다고나 할까요...(사람을 부품 취급하는 삼성의 면이 아니라 '조직'의 삼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 한 사람 빠져도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구축한 점이 비슷해 보입니다.) 즉, 팀 케미스트리가 너무 강조돼 '선수' 개개인의 개성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팬심이라는 게 팀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선수'를 응원하는 것도 많잖아요. 그래서 '올드'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예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도 팬들은 그들을 지지하고 경기장에서 보기를 원하죠. 근데, SK는 이런 스타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김광현 정도 있을 것 같은데, 김광현도 SK내에서 부각됐기 보다는 세계대회-특히 일본전-에서 스타가 됐다는 느낌이 더 들어요. 현대의 레전드였던 박경완 포수도 SK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선수 개인에 '튄'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SK 야구를 보면 '이기는'야구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점수 낼 때 그게 짜내기이든, 작전이든 점수를 확실히 내구요. 투수 교체도 정말 적시에 딱딱합니다. 그리고 그게 또 잘 맞아 떨어지구요. 이게 너무 잘 맞아떨어지니까 뭐랄까 일종의 스포츠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측 불가능한 묘미는 거의 없고, 예측 가능한 데로 흘러가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그래서 SK야구가 대단하고 감독님도 대단하고 선수들도 대단하지만 즐겨 보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포츠를 관람하는 묘미 중에 하나가 짜릿한 흥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SK 경기에서는 이런 것을 잘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인지는 저는 작년 코리안시리즈의 SK 경기를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
달덩이
10/04/30 09:1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오늘은 좀 살살 좀......면도도 이제 좀 하시구요
양산형젤나가
10/04/30 09:25
수정 아이콘
한화팬 하면 이기는 야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되는....
The HUSE
10/04/30 09:51
수정 아이콘
이 양심 없는 SK야,
그렇게 많이 이겼으면 한번 정도는 져 줄 수 있잖아...ㅜ.ㅜ
광현이 너도 나빠.

이기는 야구가 재미있는 야구 입니다. (2)

기아야,우리도 좀 재밌게 하자.
10/04/30 10:15
수정 아이콘
sk야구 스타일도 김성근 감독님 스타일도 싫어하지만
감독님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나 선수들에 대한 배려 같은 부분은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sk구단의 합리적인(?) 운영도 참 좋은 것 같구요.
특별히 고액 연봉자는 없음에도 팀 전체 연봉은 가장 높고
팬들을 위한 행사나 구장 개조 같은 부분에도 열심이고..

거기다 하는 경기마다 이기니 보는 팬으로써 즐겁지 않을리가 없겠죠.
팬이 늘어나고 관중수가 늘어날수밖에 없을 거에요.

그러니 기아랑 할 땐 자비 좀..ㅠㅠ
10/04/30 10:39
수정 아이콘
현진아 미안하다...

이기는 경기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죠...
근데 한화는 그 못이기거든요.....
이적집단초전
10/04/30 10:44
수정 아이콘
SK야구는 추방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전 롯데팬이니까요.
국내 야구의 물을 흐리는 김성근 감독을 빨리 추방해서...

롯데로 모셔와야 합니다. ㅠ,ㅜ
10/04/30 11:14
수정 아이콘
김성근감독이 롯데에 오신다고해도 코치진이 그대로라면......ㅜ.ㅜ
롯데팬이지만 SK랑 비교하면 기본이 왜 중요한지 절절히 느껴집니다.......
아우쿠소
10/04/30 11:29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저학년때 여의도에 놀러갔다가 단지 옷색깔이 좋아보인다고 서울놈이 LG 가 아닌 빙그레 서포터즈 가입했다가 아직까지 빙그레-->한화
테크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해태 시xx마 하고 있다가 진우형/민철형 먼저 보내고 쿠옹도 잔류군에 있지만 ..... 별명이도 꽃도 없지만

Again 99 믿습니다. 한대화 감독님 2~3년동안 천천히 준비해주세요.. 현진아 미안하다 ...ㅜㅜ
10/04/30 11:42
수정 아이콘
야신 은퇴하기 전에 롯데에 오셔서 싹 바꿔놓고 가셔야죠.
칼 리히터 폰
10/04/30 12:19
수정 아이콘
아이고...

참 현진이한테는 뭐라 할말이 ㅠ_ㅠ

리빌딩도 올해 주전 몇몇 내년이면 군대크리고...

한숨만 나오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136 [일반] [야구] 롯데 얘기 몇 가지 [29] 눈시BB4942 10/09/16 4942 0
25114 [일반] 김성근 감독 좀 황당하네요. [89] 소주는C18348 10/09/15 8348 0
25049 [일반] 어제 야구 직관 후기 [2] 빼꼼후다닥2992 10/09/13 2992 0
24458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300] EZrock6513 10/08/21 6513 0
24039 [일반] [야구]내년에도 재계약 할만한 용병이 누가 있을까요? [59] 핸드레이크4820 10/08/06 4820 0
23930 [일반] 양준혁 선수 그냥 sk로 가는 게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30] 김익호6727 10/08/02 6727 0
23825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32. 적토마 이병규와 쿨가이 박용택 [29] 페가수스4018 10/07/29 4018 0
23808 [일반] [만화] 크게 휘두르며 - 히구치 아사 [20] 모모리4957 10/07/28 4957 0
23746 [일반] 위풍당당 양준혁, 양神의 18시즌 한눈에 보기(&잡담) [21] 황금비늘5398 10/07/26 5398 0
23479 [일반] [야구] 한대화감독이 까여야하는 '진짜' 이유. [35] 독수리의습격5451 10/07/14 5451 1
23477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7/13(화) 리뷰 & 7/14(수) 프리뷰 [45] 멀면 벙커링3636 10/07/13 3636 0
23442 [일반]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종집계... [88] 적울린 네마리5794 10/07/12 5794 0
23321 [일반] [야구] 프로야구 8개구단 간단한 감상+키 플레이어 [33] 독수리의습격4230 10/07/06 4230 0
22369 [일반] [야구이야기] 2010년 한국 프로야구, 기대 승률 이야기 - 1. SK는 그저 운이 좋은 것일까? [16] 엘룬연금술사3569 10/05/30 3569 1
22277 [일반] [야구] 오늘 더마트레의 첫 선발 무대에 앞서서, 프야매 카드로 살펴보는 LG 용병의 역사 (1) (수정) [15] Lionel Messi3785 10/05/27 3785 0
22159 [일반] [야구기사] 로이스터 감독의 '생각하는 야구' [34] 내일은4196 10/05/23 4196 1
21949 [일반] [프야매] 프야매 카드로 기억해보는 SK와의 추억 [14] 캠퍼3897 10/05/16 3897 0
21732 [일반] [프야매] 턱걸이로 메이저 승격, 시즌 성적에 대한 잡담 [44] 캠퍼4851 10/05/08 4851 0
21663 [일반] 프로야구 불판 한번 올려봅니다. -넥센, SK 연승 저지, 휘문고 대통령배 우승 등 [179] 캠퍼3921 10/05/05 3921 0
21645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 올립니다. [343] EZrock3566 10/05/04 3566 0
21549 [일반] [프야매] 포스트시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자신의 구단주&서버명을 말해봅시다. [73] 캠퍼4469 10/05/01 4469 0
21516 [일반] SK 야구....... [96] k`5660 10/04/29 5660 0
21444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19. 박정현, 돌고래를 춤추게 하다 [5] 페가수스3387 10/04/27 33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