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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19 23:47:52
Name 마르키아르
Subject [일반] 재수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한번쯤 읽어봐주세요..^^
개인적으로 재수학원에 참 오래있었던지라..

재수상담을 많이 받기도 해봤고.. 많이 해주기도 했었습니다.

서울에 유명하다는 재수학원들을 다녀봤고..

지방에 유명하다는 재수학원도 다녀봤죠..

재수를 생각하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을 중심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Q. 재수를 하게되면 성공률은 어느정도 되나요?

성적대별로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전 시험에 비해 성적이 향상되는 사람 1/3, 그대로 나오는 사람 1/3 , 떨어지는 사람 1/3 정도라고 봅니다.

성적이 그대로 나온 사람은 성공했다고 볼수 없으니 성공률은 33%쯤 된다고 볼수 있겠네요..

하지만 " 열씸히 공부한다 " 라는 전제를 한다면 성공률은 꽤나 높아집니다.

재수생중에 열씸히 공부를 한사람들의 성공률은 70%정도라고 봅니다.
(상위권대학이나 의대, 약대 , 교대를 목표로 하시는분들은 예외입니다. 이부분은 뒤에 가서 다시 애기하겠습니다. )




Q. 꼭 종합반에 들어가야 하나요?

당연히 가야합니다. "무조건"

물론 종합반에 다니지 않고 독학을 하거나, 단과학원을 다니면서도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률은 종합반을 다닐때에 비해 현격히 떨어집니다.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세요. 평소에 계획을 세우고 한두달이 지난 다음에 자신의 계획이 90%쯤 이루어졌나요? 이루어지신 분이라면 독학하셔도 성공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이라 하더라도 종합반에 다니신다면 성공률은 더 높아질겁니다.




Q. 반수를 해서 성공할수 있을까요?


힘듭니다. 예전 제가 반수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반에 있었던 적이 있을때 학생이 100명가량 됬었는데 그중에 성공한 사람은 저를 포함해 10명이 안되었습니다-_-;

반수의 목표가, "원래 수능을 못봤었는데 원래 성적만큼만 맞으면 좋겠다" 라면 성공할수도 있습니다. 5개월정도 공부하신다면 자신의 원래 실력을 회복할수는 있지만, 원래 실력보다 더 향상시키는건 힘듭니다.




Q. 의대, 치대 ,한의대 , 약대,  교대 등을 가기 위해 재수할려고 합니다.


이른바 상위권 대학이나 인기학과를 가는 것,  전체의 4% 안에 들어가는 것은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선택받은 사람 만이 가능합니다

학원에 오래있으면서 수도없이 많은 사람을 봤습니다. 몇년째 의대, 치대를 가기위해 "열씸히" 하면서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이죠.

어느정도 머리가 되고, 공부를 열씸히 하면 성적이 잘 오릅니다. 4%까지는요

그러면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그래.. 내가 이만큼 해서 이정도로 성적이 올랐으니 더 열씸히 계속 공부하면 성적이 더 오르겠지!

하지만.. 안오릅니다. 아무리 열씸히 공부해도 .. 아무리 열씸히 공부해도 그이상은 안오르는 사람을 많이도 봤습니다.

지방국립대, 경북대나, 부산대 이하의 대학을 다니다가 오셨던 분들일 경우에 성공확률은 5%이하라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상의 확률입니다. )





Q. 집안형편이 어렵습니다. 일과 공부를 같이해서 성공할수 있을까요?


안됩니다. 절대 안됩니다. 일과 공부는 절대 같이해서는 안됩니다.

돈이 없으셔서 당장 학원을 가실수 없다면 일단 돈을 모으세요. 수능치기 직전까지 5개월 정도는 늦어도 100일전부터는 "공부"만 할수 있는 상황을 만드셔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생각이 "공부"에만 집중될수 있도록!



Q. 성적을 쉽게 올릴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공부열씸히 하는 사람들 사이에 앉고 그 사람들과 친해지세요.

성적 올리는데 이보다 더 쉬운방법은 없습니다.

옆 사람이 쉬었다 하자, 조금 놀다 하자고 꼬시면 공부 열씸히 할려다가도 공부가 하기 싫어집니다

공부가 안되서 잠깐 놀려고 하는데, 옆사람들이 옆에서 불타오르며 공부하고 잇으면 이내 마음을 추스리고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좀 치사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Q. 학원은 큰학원에 가야하나요?


일반적으로 큰 학원일수록 이름난 학원일수록 잘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며 성적이 높은 클래스에 들어가야합니다.

학원에 등록하러 가서 "억지를 부리든", "뇌물을 주든" , "예전 성적을 거짓말을 해서든" 좋은 반에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재수란게 참 힘듭니다.

하지만 재수때 100의 노력을 하신다면 1000을 얻을수 있습니다.

나중에 대학을 가셔서, 또는 사회에 나가셔서 100의 노력을 하신다면 100을 얻기도 힘듭니다.


좋지 않은 대학을 나오셨더라도 열씸히 노력한다면 서울대를 나온 사람을 따라잡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노력의 반만 미리 투자하셨으면 따라잡을 필요 없이 이미 서울대생이 되어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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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당근님
07/01/19 23:57
수정 아이콘
이번에 한양대 합격하고, 약대가 목표라 재수 마음먹은 학생입니다 ^^:;
2월 중순부터 종합반을 다닐 듯 한데;; . 이런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뱃속의 여인
07/01/19 23:59
수정 아이콘
좋은 내용이네요. 저도 과거에 재수를 한 번 했습니다만 어려우면서도 쉬운 게 재수생활인 것 같습니다. 구차한 말이지만 이 일년에 내 일생이 달려있는 각오로 공부하시면 성공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대학 간판이란, 자영업을 하지 않는 이상 평생 따라다니까요.
arq.Gstar
07/01/20 00:00
수정 아이콘
아는분이 공부는 충분히 잘하는데 7수째에 한의대에 붙는걸 보고나서..
끈기를 가진사람이 목표를 쟁취한다는것에대해 느끼기도 했지만..
수능은 운이 작용하는것 같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고 모의고사도 잘 나온걸로 알고있는데.. 7수째에 됐다니 말입니다..
바트심슨
07/01/20 00:02
수정 아이콘
아~ 재수의 추억이 떠오르는군요. 어흐~
안티테란
07/01/20 00:09
수정 아이콘
종합반에 가야하는가에 대해서 글쓰신 분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건 결과론 적으로나, 과정을 보나 그렇습니다. 심지어 학원의 수업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학원에 꾸준히 다니는 성실한 생활은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가을 넘어 모든 진도가 끝나면 학원 끊고 공부하는 수 많은, 숱한 학생들이 망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습니다.

반수 역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반수로 성공하는 경우는 정말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미 경험해본 대학 생활과 인간관계는 재수의 동기를 극히 희석시키고 맙니다.

의치한약교대 등에 대한 진학에 대한 말씀에는 저는 물음표가 생깁니다. 4%정도까지 성적이 쉽게 오르는 것은 동의합니다만 그 이상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깨달음, 혹은 공부방법의 혁신 등이 필요합니다. 특히 언어나 수학의 경우 공부방법의 혁신으로 4%대의 성적을 바로 만점권에 가깝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외국어는 기본 실력이 있다면 벼락치기도 가능한 과목이지만 말이죠.
상위권에서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거나, 운이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전 둘 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의대생들 중에도 머리가 좋다는 생각은 결코 들지 않는 사람도 많구요. 운이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극상위권이 실수하지 않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과 공부를 같이 하는 경우는 제가 경험을 못해봐서 함부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공익근무를 하면서 공부해서 극상위권을 유지하는 분도 보고 있는 지라...

성적을 올리는 좋은 방법으로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매우 동의합니다. 특히 자신보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게 좋고, 그것이 특정 과목에서만 뛰어난 사람이라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뛰어난 성적에 큰 자극을 받아야 합니다.

학원에 대한 일반론에도 동의합니다. 좋은 반에 가는 것은 정말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 극단적인 예라도 들어서 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07/01/20 00:33
수정 아이콘
대충 7년전 이야기지만 저도 재수에 관해선 할말이 많군요 ~
일단. 가을에 학원 끊고 혼자 공부하다가 망한친구는 저도 많이 보았습니다. 끝까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게 정말 중요하지요.

저는 10월중순부턴. 거의 3일에 모의고사 1회를 수능시간표에 맞추어서 풀었습니다. 모든 생활패턴을 수능당일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해 하지 말구요.
99년 수능에 2% 를 받고, 그당시 EBS문제집 뒷면에 도배를 하던. 그당시 아주 잘나가보이던 사립대에 특차로 합격해서 다니다가, 맘에 안들어서 6월부터 재수를 했는데. 모의고사 성적이 3%, 4%, 결국 8%까지 떨어져봤습니다. 00년 모의고사가 정말 극단적으로 쉽긴 했지만 - 어쨌든.
정말로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 내 진짜 실력은 수능당일에 나온다고 최면을 거시고. 오직 그날만을 바라보면서 공부하십시오. 마지막 모의고사는 8% 였지만. 실제 수능에선 고등학교시절, 첫수능, 모의고사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수 -
반수 한 입장에서 보면.
몇달전에 수능을 봤었지만. 정말 많이 까먹습니다.
6월초부터 했는데. 9월 말이 되어서야 겨우 진도를 다 마칠수 있었죠.
근데. 2월부터 시작하면 마지막에 가서 조금 지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학원 개강에 맞춰서 시작하는게 가장 좋을것 같구요, 4월초 정도에 시작해도 별 무리는 없을겁니다
코딩은 내 운명
07/01/20 00:34
수정 아이콘
4%면 의치약대 가나요?
헐... 난 뭐야 3%대였는데, 중상위권 공대...
마린은 야마토
07/01/20 00:40
수정 아이콘
입시전략의 실패죠
07/01/20 00:59
수정 아이콘
전 재수해서 성공하는 사람은 주로 두 가지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이전에 그다지 공부를 많이 안 해서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릴 여지가 있는 사람.
두 번째는 평소 모의고사에 비해서 수능 성적이 훨씬 안 나온 사람.
전 보통 후자의 경우가 아니면 재수를 잘 권하지 않는 편입니다.
니구려우동
07/01/20 01:07
수정 아이콘
LSY님의 말씀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고3때 급격히 몸이 안좋아져서 장기 입원한사람-_-

어쨌든, 특수 상황이 아니고 불가피한 상황(ex 3패)가 아니면 재수는 정말 비추...
1차전탈락 ;;
07/01/20 01:28
수정 아이콘
근데 제 경험상 독학이 엄청나게 성적은 잘오릅니다
물론 일요일도 상관없이 여섯시에 일어나서 도서관을 가는습관만들이면요 전 구립도서관이 3분거리라 재수할때 일요일도 빠짐없이 맨날 도서관 문열때갓습니다 그러니깐 성적은 학원 다닐때보다는 더 오르더라구요
마르키아르
07/01/20 01:30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

학원에서 의대를 갈려다가 열씸히 했음에도 실패한 안타까운 형,동생들을 너무나 많이 봐서..

좋지 않은 대학을 다니다가 와서도 성공하는 케이스도 물론 있지요..

하지만 그 확률이 너무나 낮아 그시간과 노력을 들이는것을 비추천하고 싶어서 쓴 내용이었습니다..

" 깨달음, 혹은 공부방법의 혁신 " 이것을 학원 수업열씸히 듣고 열씸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ㅠ.ㅡ
마르키아르
07/01/20 01:33
수정 아이콘
코딩은 내 운명//

요즘 의치한의대는 당연히 무리겠지요..^^:;;

1등급이 4% 이기도 하고..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벽이 3,4%대라 그렇게 표현했었습니다.
마르키아르
07/01/20 01:35
수정 아이콘
1차전탈락 //

1차전님처럼 의지력 있고 열씸히 한다면 당연히 독학이 훨씬 효율적이겠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은거 같아요..^^:

저같이 학원다니다가 혼자 공부하는게 효율적이겠다 싶어서.. 학원나왔다가.. 성적이 "뚝뚝" 떨어지는 케이스가 대부분이죠..
Chaosmos
07/01/20 01:51
수정 아이콘
재수 해봐서 알죠 그 슬픔들 그 아픔들
고대 자퇴한 5수형는 아직도 제 가슴속에 인생의 쓴맛을 일깨워줍니다.
해바라기
07/01/20 02:24
수정 아이콘
제 친구도 마지막 대성 모의고사때 전국 13등을 하고... 굉장히 좋아했는데
막상 수능때 ... 점수가 90점 정도 하락을 해서 재수를 생각하는데요.
이글 한번 읽어보라고 해봐야 겠군요^^;
sliderxx
07/01/20 02:56
수정 아이콘
글쓴님 글중에 반수는 공감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재수할때 반수생반에 들어갔는데 학원측서 한양대이상인 학생들 상대로 반들 따로 편성했었습니다..정원이 한 50명은 된것 같은데 그중에 절반 이상은 성공했습니다..실패한 사람이 10명도 채안됐습니다..실패 그중 대다수가 저를 포함한 대학등록안한 반수생(대학여름방학때즘 시작한)이었으니 전 반수 대찬성입니다..
반수라는게 양날의 칼이라서..못쳐도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이 맘을 편하게 해주면서 시험을 편하게 칠수 있게하는 엄청난 순기능을 하지만, 반대로 느슨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반수 추천합니다..현역때 수능을 엄청 망쳤다면 이번에도 망치면 어떡하지 하면서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됩니다..배짱이 엄청난 분 아니면 반수가 더 도움이 될듯합니다..
반수해서 실력이 회복이 안된다는 말은..맞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제 말은 아마 4%안에 들은 분들에게 적합할것 같네요..어느정도 실력이 갖춰져있으니....전 삼수하면서 현역때 대학 등록안한거 죽어라고 후회했습니다..정말 사수생각도 하면서 고생한거 잊혀지지가 않네요..
제가 99년에 수학 주관식 1,2,3,6번 사칙연산 잘못해서 틀리고 재수결심했을땐 재수하면 이거보단 낫겠지 했습니다..막상 재수 셤 칠때 그전해 악몽이 떠오르면서 올해도 못치면 어떡하지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덮치더군요..셤장에서 얼어서 재수때 더 못치고 삼수땐 일년내내 현역때 대학붙은거 등록안한거 후회하면서 올해도 그렇게 실수하고 못치면 어떡하나 하고 내내 고생했습니다..삼수때 전국모의고사 젤 못친게 전국 202등이었는데...아무리 모의고사성적이 잘 나와도 계속 불안하더니 결국 셤날 또 사고쳤습니다...
만약 반수를 생각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전 반수하라고 하겠습니다..특히 소심한 분은 꼭 등록해놓으세요..심적으로 굉장히 도움됩니다..
학원반에 9월에 들어온 연고대 다니던 애들 꽤 있었는데 그 친구들 3개월 공부하고 절반 이상 설대가더군요...어느정도 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재생이 금방되니 걱정하지 마시고 반수하셔도 될듯합니다..
마르키아르
07/01/20 03:29
수정 아이콘
sliderxx//

저도 이미 본문에 써놓은것처럼.. "원래 수능을 못봤었는데 원래 성적만큼만 맞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면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슬라이더님도 그런의미에서 하시는 말씀 같은데요..^^;;
sliderxx
07/01/20 07:57
수정 아이콘
글쓴님//네..맞습니다..^^; 근데 전 성적이 평균치 나왔는데 좀 더 욕심내서 반수하는 애들 성공하는 케이스도 많이 봐서요...그런 애들 대다수가 수능 실력만큼 나와서 대학에 갔으니 반수해서 실패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공부하고 셤 치더니 대박터지더라구요..제가 많이 부러워했었죠..심적인 부담이 있고 없고가 많이 중요한거 같아서 답글 달았습니다^^;
07/01/20 11:19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있는 것과 제가 경험해 본 것하고 거의 100% 일치하네요.
재수하시는 분들이 보면 정말 도움 많이 될 글입니다.
폭주창공
07/01/20 13:37
수정 아이콘
저도 반수한 입장에서 한말씀 드리자면... 반수는 절대로 현역때 나오던 점수를 회복하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는거지 점수를 올리는데 의의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글쓴분이 말씀하신 10%미만의 성공률이란 당근 점수가오르는 경우겠죠. 제 동기중 한명은 1학기때 놀거 다 놀고 2학기때 학원들어가서 두달가량 감만 잡은 다음에 서울법대로 그냥 가버렸습니다. 이게 반수의 모범적인-_-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개인차가 물론 존재하겠지만.. 좀더 욕심내서 라는 목적으로 반수한다면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 대학생활이라는 그 어마어마한 유혹을 견뎌내기가 정말정말 쉽지 않은거 같기때문에;;

그리고 독학에 관해서도 한마디 하자면 일정수준이상 - 적어도 교과서는 마스터 한 상태 - 에선 학원수업이나 요령위주의 강의를 듣는 것 보다 혼자서 독학하면서 스스로 진도를 만들어나가는게 효율이 절대적으로 좋을 겁니다. 물론 의지박약이라든지; 그런경우는 당연히 비추구요;; 아무튼... 재수, 혹은 반수, 혹은n수를 결정하신.. 힘든길을 선택하신 분들 모두 성공하길 바랄게요 ~ 힘내세요 !
그리드세이버
07/01/20 13:47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딴거에 휘둘리지 않고 공부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물론 운도 필요하죠 제 친구 중에서도 평소에는 연고대 공대 갈 정도(물론 이것도 꽤나 높은 성적이지만)의 성적이었는데 수능때 대박이 터져서 경희대 한의대 간 친구도 있으니..하지만 열심히 해야 운이 따라주는 법, 수능 보기 한달 전에 그 친구 공부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의욕이 앞서서 너무 무리하게 공부하실 필요는 없는거 같네요 그 기세로 끝까지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보통은 페이스가 떨어지는 법 초반에 빡세게하다가 후반에 느슨한거 보다 초반에 느슨하게 시작해도 후반에 빡세게 공부하느네 훠얼씬 낫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재수를 하면 어느정도는 작년보다 낫게 가죠 성적이 오르는것은 1/3일지 몰라도 원서쓰는 재주도 늘기 때문에 보통 작년보다는 잘가는 편인거 같습니다.
07/01/20 23:24
수정 아이콘
저도 재수를 해보고 쓰는 리플이지만 글쓴님의 생각과 거의 100% 일치하네요 ;;
저는 재수했다가 과선택의 에러로-_-(정말 공부하고싶은게 생겼죠) 나이 23에 다시 수능을 보려고 계획하고있습니다. 저는 글쓴분 생각에 반론이 없습니다. 저와 생각이 매우 비슷하시군요 ;; 저역시 종합반을 다닐 생각이기에 -_-;
재수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종합반에서 정말 열심히하신다면 오른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 단 인서울 상위권에서 의대같은곳을 가겠다고 공부하시는분들은 자신하지 못하겠습니다 -_-;
아 그리고 윗분이 써주셨는데, 페이스조절이 꽤나 중요합니다. 2월부터 너무 열심히 하느라 모든 내공을 소모해버린다면 여름쯤에 고비가 오게되더군요 ;; 확실한건 재수할때 열심히하면, 오를수 있습니다.
07/01/21 00:04
수정 아이콘
재수학원은 관리를 잘해주는데 가는게 낳은듯 한데요?
재수를 하면서 풀어주기 쉬운것을 쳐주면서 조여주는 학원이 제일인거 같은데,,,
LoveActually
07/01/21 02:0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재수해서 성공한 케이스이긴 하나.. 소위 말하는 SKY급의 대학을 목표로 했던 것이 아니라서 님께 확실하게 추천해드릴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명문대, 명문학과 목표하시는 분들은 또 변수가 있기에..)
여튼.. 재수하시려면 꼭 종합반 가세요.. 자기 컨트롤이 철저하신분이 아니라면 애매한 단과는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외로 재수할때 유혹들이 많습니다.. 단과랑 고시원 조합등은 그런 위험에 무척이나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냥 안전하게 담임선생님이 관리해주는 종합반을 추천합니다.. (선생님들 실력도 다들 좋은편입니다..)
대신 학원을 좀 명문학원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수경험이 지금까지의 인생에서의 도움도 된 것 같습니다.. 이거 보시면서 재수하시려는 분들.. 꼭 성공하시길 빌어요..
아케론
07/01/21 17:34
수정 아이콘
왠만하면 기숙학원은 비추입니다... 저희형이 재수때 기숙학원을 갔는데...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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