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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29 01:59:01
Name dkTkfkqldy
Subject [일반] [스포일러]화려한 휴가...... 내내 울고 울고 울었다.
* 스포일러성 글입니다.

pm 4시 35분..

오랜만에 주말 오후의 극장가를 찾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들끓었고 번호표를 받고 45명의 대기인원을 바라보는 마음은 조급하다.남은 인원 7명... 45명중 7명이 이영화를 선택하게 되면, 난 내일로 미룰수밖에 없다. 그럴수 없다!! 이 더위와 또 한차례 경쟁하고 싶지않다. 자연과의 무모한 싸움을 굳이 부축이고 싶진않다. 하지만 이 조급한 감정이 즐겁다. 45명은 나와 경쟁자이고 또 동지이다. 재미있는 TV프로그램들과 싸이질을 멈추고 땡볕 더위속에서도 지친 마음으로 밖에 나와, 수많은 먹거리와 놀거리 중에서 영화를 택했다. 영화!! 불과 1년전만해도, 영화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경이자 멋이였다. 영화!! 지금은 조금은 쓸쓸하고 궁상처럼 보인다. 그래도 내겐 멋있다. 휑한 극장가에서 외로이 번호표를 기다리는 것만큼 쓸쓸한게없다. fta 이후로 유독히 그런 날들이 더 많았다. 낮시간과 평일 시간대 라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트랜스 포머를 10명 남짓정도와 봤다는게 믿겨지는가. 그 10명끼리의 어색함, 무안함과 민망함. 그 때의 외로움은 아직도 잊지 않는다.

난 그래도 영화관을 찾는다. 규율에 따라 우리는 모든 것을 접어둔채 영화에 몰입하지만 함께 이기에 느낄수 있는 감정이있다. 서로의 얼굴 조차 모르는 사이더라도 같이 이 영화를 보고있다는 공감대는 외모 성격 말투 행동가짐을 떠나, 영혼으로 교류하는 기분이다.

pm 4시 45분..

영화의 시작. 화장실에 사람이 많아 늦게 들어갔더니 계단이 보이질않는다. 핸드폰의 라이터를 키고 조용히 내 자리를 찾는다. 어떻게든 자리를 찾고싶다. 뒤에서 내게 1-8 이라고 욕해도 상관없다. 내겐 생판 모르는 10대 계집애한테 1- 8이라고 욕먹는 것보다, 영화의 10분을 놓친게 굴욕적이다.
가만보니 50대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들이 많다. 그 분들은 섬세한 부분에 웃고 많이 우셨다. 자리에 앉았다. 나는 이 때까지도 모르고있었다. 내게 찾아올 곤고함과 괴로움들을....

pm ?시 ??분..

영화를 보는내내 눈물이 흘러 나온다. 분함에, 모욕감에, 치욕감에 눈물이 흘러 나온다.
전두환이라는 대통령은 이 영화속에 나오지 않지만, 대한민국은 수차례 등장한다. 간혹 세계도 등장한다.
시위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시내에 돌아다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의 인격을 짓밟고, 죽일듯이 팬다.
처음엔 주인공도 운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주인공은 괜히 나와서 재수없게 오질나게 맞는 구나(똥밟았구나) 생각했다.
이해 할수조차 없는 사건의 연속.. 연속.. 연속.

pm ?시 ??분..
아니다. 애초에 그들에겐 대한민국은 없었다. 세계도 없었다. 우리는 죽어져야 할 존재였다. 그 뿐이였다. 우리가 살아가야할 명분은 그들에겐 한낯 쓰레기일 뿐이다. 우리들의 울부짖음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의 울음과 같다. 이 세상은 그랬다. 그기 1980년 5월의 광주. 대한민국이 살아가는 법칙이였다.
그 사실은 친구의 죽음을 겪은 동생이 먼저 알았다. 말려야 한다. 말려야 한다. 우린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한다!! 우리의 살아갈 명분 조차 짓밟혔지만, 이미 신념은 죽었지만 육신은 살아야 한다. 왜 사는지에 대한 대답은 모른다. 여하튼 살아 남아야 한다.

pm ?시 ??분..
동생은 죽었다. 꼭 넌 살아야 한다고. 너가 없으면 나는 세상에 혼자라고. 그렇게 외쳤건만 동생은 살기 위해 죽었다. 불쌍하다. 쓰리다. 내 존재가 너무 비참해진다. 세상에 둘밖에 없었다 믿었는데, 동생이 사라졌다. 이젠 나.. 나 혼자다. 아니다. 애초에 1980년 5월에 생존하고 있는 난 이미 혼자였을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이 우리를 버렸다는걸 깨달았다. 한 국가가 날 버렸다는걸 알았을 때, 그 사무치는 외로움과 절망감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다.  난 이제 생각할 때다. 사느냐 죽느냐.
이것은 동생의 원한과 복수이기도 하고 내 신념이기도하다.
난 죽기로 결심했다. 이게 이 시대에 태어난 내가 사는 방법이다. 아니. 내가 숨쉬어야 하는 이유이다.

pm ?시 ??분..
동생을 잃고 내게 남은건 동료들과 사랑하는 그녀일 뿐이다. 그녀를 보면 다시 살고싶어진다. 굳이 죽지 않아도 살아갈 이유가 생긴다.
하지만 잊어선 안된다. 내 동생의 죽음. 그리고 이 세상을 냅두어선안된다.
그녀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50년 뒤에 찾아가겠다는 약속만 하고 다시 전장으로 뛰어들어갔다. 이게 내 처지다. 이게 이 시대에 내가 살아갈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녀는 하릴없이 눈물만 흐르고 있다.
동료들이 보인다. 사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위대한 동료들이다. 시대는 그들을 바보라고 할지라도..

pm ?시 ??분..

동료들은 다 죽었다. 어차피 그들은 죽기위해서 이곳에 버티고 있었다. 사지로 뛰어든다고 사랑하는 그녀까지 버린채 온 몸이다. 어차피 죽어도 여한이없다. 아니다 살고싶다. 미치도록 살고싶다. 우리에게 폭도라고 인정하면 살려주겠다고?.. 젠장 오금이 저린다. 사지가 바로 눈앞이다. 세상은 우릴 끝까지 비참하게한다. 국력을 앞세워 나를 비참하게 한다. 내 육신이 살기위해선 그녀를 만나기 위해선 폭도라고 인정한채 굴복해야한다. 눈물이 난다. 이 지독하고 역겨운 현실에, 눈물이 난다. 씨이이이이바아아아아알--

“우리는 폭도가 아니야. 개xx들아 ”

빠방-빠방-빠방-빠방-빠방......

pm 5시 45분..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가고, 2시간동안의 그들만의 현실과 판타지는 끝났다. 다시 내가 주체가 된 현실이 돌아왔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울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영화가 지극히 감성적이라거나 bgm에 현혹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어느정도 작용이 있었겠지만, 그런 걸로 울만큼의 여유를 갖고있는 나이는 아니다.. (더군다나 난 이 영화가 감성적인 영화 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 영화는 시대에 버려진 인간들의 이야기인데 당연히 슬플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이 보다 더 슬픈게 어딨을까..)
단지.. 1980년 5월의 광주가 비통했고, 그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속에 일어나는 너무많은 사건들이 비통했다.
지금 현재에도 그들과 같이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많은 '폭도'들이 숨죽이고 있다.
살아있는 것 조차가 민망스럽고 슬픈 그들이있다. 1980년 5월 광주의 폭도들은 지금 이 시대에도 숨쉬며 살고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난 그들의 인생사를 보며, 그들의 진심과 진정성 마저도 폭도로 취급받으며 개죽음 당한 삶도 너무나도 슬펐지만 그 이전에 이 인생사가 지금 살고 있는 대한민국 이라는 이 땅에, 세계에 일어나고 있다는게 너무 비통했다.
그들의 삶이 나의 삶도 될수있다는 생각에.. 아니면 그들처럼 죽음을 걸고 싸우지 않으며 세상 순리라고 살아가는 내가 이미 죽어져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그 비통함과 막막함에 눈물이 흘렀다.

1시간 뒤..

모 식당에서 점심 굶은 것에 대한 보상과 오기로 몇 그릇이나 싹쓸이 했다. 내가 이 맛에 산다니까.

..
정말 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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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워
07/07/29 02:09
수정 아이콘
저기 죄송하지만 이런글 써주실때는 영화내용있음을 제목에 넣어주셨음 하네요;; 아직 못본영화라
dkTkfkqldy
07/07/29 02:11
수정 아이콘
부드러워//네 수정했습니다.
Ace of Base
07/07/29 02:22
수정 아이콘
역사를 배경으로한 신파극만 아니기를 -_-
dkTkfkqldy
07/07/29 02:34
수정 아이콘
Ace of Base//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이 형과 동생의 관계(혹은 애인과의 관계)처럼 개인과 개인의 슬픔에 초점을 둔 영화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전 그 영화속에 시대의 아픔을 느꼈기 때문에 시대의 아픔을 그려낸 영화 쪽이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신파적인 요소가 들어갈수도 있겠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 게다가 많은 젊은이들이 5.18에 대해서 다시한번쯤 생각하게 만들고 토론하게 만들 정도라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건 제 사견입니다.
dkTkfkqldy
07/07/29 02:37
수정 아이콘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st=code&sword=58018&od=goodcnt&nid=865584 << 그리고 이 사이트에 글을 보고 다른 영화와 비교해서 고르실 때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리뷰중에 가장 많이 공감되는 리뷰네요..^^
dkTkfkqldy
07/07/29 02:50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3&article_id=0000507658§ion_id=0&menu_id=0 << 이건 전문가가 썼는데 개인적으로 동감이 많이 되네요..^^~;; 시간 나시면 두 글다 읽어보세요~
07/07/29 04:40
수정 아이콘
울음을 통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시는 분이라면 강추...
영화보고 우는게 창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비추...
영화를 보고나서는 감독의 연출력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정치적 논란을 최대한 배제한채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인거 같습니다. 논란이 생기더라도 좀 더 감동적으로 그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기지만 ....
친구랑 같이가서 너무 울지 않으려고 참으면서 봤더니 영화에 몰입을 제대로 못한거 같아서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카메오로 출연한 차인표씨도 찾을겸)
 내 
07/07/29 08:34
수정 아이콘
(스포일러!!)
끝에 약간, 인위적으로 만들어낸듯한 죽음은 별로 슬프지 않았어요..
정말 영화 보는 내내 울었는데 절정의 순간에서는 정작 울음이 나지 않더군요..
감초들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죠~너무 재밌었어요^^
07/07/29 09:07
수정 아이콘
밑에도 저도 짤막한 감상평을 남기긴 했지만...글쎄요. 관객으로 하여금 눈물짓게 만든다고 그것이 좋은 영화는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쥐스킨트
07/07/29 10:24
수정 아이콘
제대로 오월의 광주를 그린 영화가 아니라 여기저기 눈치보면서 눈물만 강요한 영화였습니다.
두시간 짜리 영화가 e채널의 짤막한 동영상보다도 감동을 못주더군요.
실망했습니다.
Boxer_win
07/07/29 10:33
수정 아이콘
중반부까지는 굉장한 수작.
후반부에서는 과도한 설정으로 어설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호흡을 너무 지나치게 가져간듯 하다고나 할까..

하지만 정치적으로나... 유희적으로나 꽤 잘만들어진 영화같습니다.
뽀돌이치킨
07/07/29 10:40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왔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기대이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던건 아니구요.
찡하긴 했지만 눈물은 나오지 않고... 후반부는 매우 아쉬웠습니다.
dkTkfkqldy
07/07/29 11:47
수정 아이콘
제가 눈물 흘린이유는 글에 나왔다싶이, 인위적인 장치로 흐른 눈물이 아닙니다. 전 그 시대를 느꼈고, 달라진게 없는 우리 시대가 슬펐습니다. 그리고 저는 신파극에 대해선 다소 냉소적인 입장입니다. 영화 자체에 전체적으로 허술함이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줘서 그것 자체만으로 기쁘네요.^^ 저도 이 영화가 주인공의 중심과 시점이아닌, 다수의 중심과 시점으로 돌아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제게 많은걸 주어서 좋네요~^^ 다음에는 좀더 내공있는 감독이 5.18에 대해 다뤄봤음 합니다. 여러분 말대로 영화 자체에 대한 감동과 완성도는 적지만, 저같은 젊은이들에게 그 시대에 대한 아픔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영화같아요.
07/07/29 12: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5.18사태를 제대로 다루려면 조금이라도 다큐형식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반 대중들은 그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건 알지만
흥행성을 희생하더라도 그런 용기있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 제작진이 아쉽네요.
카이레스
07/07/29 13:01
수정 아이콘
영화내에서 이준기씨가 죽기전에 상반신을 벗고 있는데...
음 저ㅈ준기가 생각나서 전 웃었습니다-_-;; 옆에선 울고 있는데..킁
마른체형 같은데 왜 가슴이 나온건지;
굿바이키스
07/07/29 14:34
수정 아이콘
저도 지난 금요일에 보고왔는데 솔직히 큰 기대에 비하면 좀 실망이였습니다.
너무 인간의 감정을 호소하려는 경향이 짙어보이고요. 이거 후반부는 서로 총질만하다가 끝나더군요.

안성기씨가 시민군 대장으로 나설때부터 '내가 지금 실미도를 보고있는건가?-_ -;;'라고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껄껄

아, 그리고 잊을뻔 했군요..
나문희씨의 죽은아들 관앞에서의 눈물연기는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07/07/29 15:48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는데, 생각없이 본터라 전 그냥 재밌게 봤습니다.
안성기씨는 볼 때마다 실망시켜주지 않네요.
07/07/29 16:46
수정 아이콘
이 영화를 본 젊은 세대들이 5월 광주항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게 한다는 게 이 영화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강풀의 26년도...무조건 재미있게 그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만화를 읽게 하고 이 끔찍한 역사를 알게 하자고 후기에 썼었죠...
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의 가치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Jylovepz
07/07/29 17:32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이요원씨의 말이 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여러분 잊지말아주세요.. 잊지말아주세요..
잊지말아야 할 것을 너무나 많이 잊어버린 젊은 세대들(저 포함)에게는 좋은 이정표가, 그 시절을 어렵게라도 살아야했던
어르신들에게는 다시한번 과거를 반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보시더군요

위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어중간한 진행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실미도를 연상시키는 안성기씨의 모습도 약간은 거슬렸고요(개인적인 의견) 하지만 이 영화는 작은 시작이지만 이것을 기점으로 더 많은 연구와 관심들이 그 시대를 조명한다면 이 영화의 가치는 넘치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은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야하는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들을 공격한 역사적 사실의 아이러니를 잘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도청 앞의 반공캠페인 문구 아래에서 간첩으로, 폭도로 매도당하던 광주시민들이 도청을 사수하기 위해 나선 장면이나..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시민들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할때 정작 군인들은 발포를 시작하는 장면.. 마지막 결혼식 사진에서는 다음 세대들의 미래를 위해 생명을 던진 사람들은 웃고있는 반면 아직도 그때의 한을 품고 있는 생존자(이요원씨)는 굳은 얼굴로 마무리되는 장면들이 참 잘만든 영화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본호라이즌
07/07/29 20:02
수정 아이콘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약간의 완급조절이 필요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조연들의 연기가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잘 도와주더군요. 그것만으로도 흥행은 문제 없겠구나 생각을 했고... 광주사태에 대해 거의 무지했던 저에게 어떤 일이 실제로 있었는지... 영화의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인지 찾아보게 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곽거병
07/07/29 21:30
수정 아이콘
(감점. 삭제)
토스희망봉사
07/07/29 22:28
수정 아이콘
곽거병님// 요새 피자알 스럽지 않은 글들이 자주 보이는 군요 제 기우에 불과 한가요 꼭 맨 처음에 논리적이고 그럴듯한 1 이 나오고 그 다음에 갑자기 느닷없이 2 가 결론으로 도출되는 글들은 조중동에서나 등등 기타 여러 사이트 등에서 자주 보이는 글 같군요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몇개월 사이에 피지알의 정치나 기타 정당에 관련한 글에 대해서 평소에 잘 보이시지 않는 분들이
집중적으로 활동 하시는게 눈에 자주 보여서 그렇습니다.
제가 정치 알바 이야기를 했다가 피지알 회원님들이 설마 피지알에서 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라는 말을 들은후에 조용히 그리고 유심히 몇개월간 지켜본 후에 내린 결론 입니다.
원래는 2 개 정도의 아이디가 활동 했는데 지금은 한개가 더 는것 같더군요

피지알에 활동하는 회원들과 눈팅하시는 분들 그리고 다른 토론 사이트와 달리 논점의 일관성과 풍부한 지식 교류 그리고 알바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서 그동안 보여온 파급력을 생각 할때에 저는 현재 피지알에 정치 알바들이 스며들어와 활동이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dkTkfkqldy
07/07/29 22:47
수정 아이콘
정치알바... @_@... 설마요;
07/07/30 00:37
수정 아이콘
곽거병님 같은 분도 계속 활동 할수 있는 곳인가요... 피지알이?...
07/07/30 06:29
수정 아이콘
이제 rocta님만 글올리면 되겠네요
'곽거병'은 중국역사인물 이더라고요
한나라(?)때 인물인데 한무제때 흉노를쳐 한나라 최대 영토를 만든 사람입니다.
.
.
.
열받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제가 써놓고 너무 확대 해석한거 같네요
그 한나라와 그 한나라는 전혀 다른 건데요
여자예비역
07/07/30 11:26
수정 아이콘
곽거병님// 광주의 'ㄱ'자도 모르시면 가만히 계시죠... 무장한 시민을 시민으로 간주한 나라가 없다??
'혁명의 역사'라는 책한 번 읽어보시고 오시죠...? 식자이되 그 배움의 깊이가 얕은 사람은 모로 찌그러져 있는게 상책..
하나친구
07/07/30 12:16
수정 아이콘
곽거병님// 지난번에 화려한 휴가에 관한 글이 올라왔을때도 산으로 가는 댓글로 인해 글에 잠금 장치가 생겼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이 글 또한 잘못하면 산으로 올라갈듯 싶지만.. 광주에 사는 한 사람으로써 댓글을 달지 않을수 없내요..

'군인들은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의무가 있지만, 무장한 민간인들을 시민으로 간주하는 국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최후까지 도청에 남아 극렬하게 저항하던 무장단체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으며 - 그 중에는 그 유명한 친일파 김완섭이라는
사람도 있었음 - 시민들이 애국가 부르고 있을 때 발포한 적도 없습니다. '

물론 시민들이 무장을 한 경우는 잘못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전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가에서 하는 일이니 그냥 당해야 하나요?? 또한 그 국가라는 부분이 정당함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대.. 그냥 잠자코 있는게..

그리고 무장 단체라 부르시는데.. 아프간 사태와 더불어 안좋게 들립니다..
07/07/30 12:25
수정 아이콘
프랑스혁명때 프랑스시민들은 무장하여 바스티유감옥을 탈환하고
동학농민전쟁때도 농민들은 무장 하였도다.
역사적 기술에서 프랑스시민과 동학농민 전쟁에 참가한 농민을 폭도라고 부르나요?
아참! 당신이 좋아하는 5.16을 혁명이라고 칭하시는데 박정희씨도 무장하여 정권을 탈취 했는데
박정희씨도 폭도라고 불러야 겠네요? 곽거병님?

지적 감사요
The xian
07/07/30 12:37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 님// 정치알바가 있는지 없는지야 모르겠고 알 바도 아니지만, 역사적 사실에 대해 개념도 역사 인식도 인간성도 말살된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광경을 여기에서까지 보아야 한다니 정말이지 짜증 나는군요.

게다가 그런 말을 하는 이들이 한다는 소리가 되레 적반하장격으로 '이 글 안 봤으면'이라니. 어처구니없어서.

그런 말들을 보면 규칙을 위반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참고 있습니다.
새벽바람
07/07/30 14:46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그렇진 않길 바라지만.. 만약 곽거병님이 정치알바(?)라면 아마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쪽에서 고용한거 같네요..
솔직히 저분 글 읽으면서 이번 대선에서 누굴 찍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싹-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07/07/30 15:05
수정 아이콘
5.18이고 뭐고 일단 역사적으로 진상규명이 끝난 건 아니지만, 밑에 지겹게도 논쟁한 지라 영화적 평가를 하자면 확실히 무거운 주제에 비해서 내용이 참 가볍고, 어설픈 체류물 같았습니다 결국은 감독의 연출력이 안습이라는 거 다른 감독 입장에서 그 시대 그 사건에 연류된 인물들을 좀 더 편향됨 없이 객관적으로 평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자분들 정말 많이 울더군요 개인적으로 연인끼리 가는 거 비추입니다 기분 정말 숙연해 지고 꿀꿀합니다 숙연하다는 건 내용 때문이 아니라, 우는 관객들 때문에 그랬습니다
세오카
07/07/30 15:13
수정 아이콘
맛깔스러운 영화평이네요.
곽거병
07/07/30 15:21
수정 아이콘
라 마르세예즈는 바스티유 감옥과는 상관 없는 노래입니다.
dkTkfkqldy
07/07/30 17:32
수정 아이콘
rocta//저는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 rocta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반박할수가 없고, 전 영화자체 때문에 운 것이아니라 5.18을 느꼈기에 마음으로 계속 울었습니다. 영화의 작품성이 없더라도 5.18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 것 만으로도 좋네요..^^
산사춘
07/07/30 18:38
수정 아이콘
곽거병님/ 말씀 함부로 하지 마십시요
진짜 피지알이 아니면 욕한바탕 하고 싶은데 참습니다
님같은 분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자체가 창피하다고만 하겠습니다
인간답지 못한 사람에게 그리고 인간이지 못한 사람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에게 더이상 어떤 말을 하겠습니다
07/07/30 20:20
수정 아이콘
음...제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만.

영화를 보는내내 아쉬움만 남았다...
지금까지 광주를 다룬 영화가 없었기에 이런 소재를 다룬 의도와 역사적 고발만으로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

'잘 찍었네' 란 말조차 나오질 않았다.
엄청 슬플 거란 예상도 빗나갔다...영화의 주인공들은 오히려 영화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였고(그나마 김상경의 연기는 출중했지만...)

그나마 가장 슬펐던 장면은 아이러니하게도 양아치 역할로 나왔던
용대와 인봉의 무전이었다. (내 입장에서겠지만...)

5월18일부터 몇일간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빠를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김상경의 택시회사 사장이었던 안성기가 이요원의 아버지이며 시민군의 대장까지 되는건...
내러티브가 결여된 헐리우드식 스타일 아니던가.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살아서 큰소리 치는 군부세력들에 대한 증오와
너무도 서글픈 당시의 광주를 잘 찍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희생자였던 군인들의 모습도 좀 더 다뤄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물론 윗선 말고 힘없이 작전에 동원된 짬 안되는 병사들 말이다)

화려한 휴가를 보고나니
오히려 곧 영화화될 '26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
다음만화에 가서 강풀의 '26년'을 꼭 보도록...
적어도...화려한 휴가를 볼때보다 눈물은 5배는 더 흐를걸?

덧글이라 수정없이 한번 올려봅니다. 반말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사건을 다룬 영화로는 '그때그사람들' 이 참 좋았습니다.
호롤롤로
07/07/31 01:00
수정 아이콘
부적절한 전제와 부적절한 논리로 부적절한 결과를 도출하시는분께는 할 말이...-_-;;
제발 고등학교때부터 "헌법 정신"을 좀 가르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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