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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01 22:18:59
Name Hypocrite.12414.
Subject [일반] [예능이야기] 여섯번째. 하하의 복귀.. 그러나 부족한 2%에 대하여.
첫번째 예능이야기. 하하와 김종민, 그리고 무한도전과 1박 2일.

두번째 예능이야기. 청춘불패와 천하무적야구단..

세번째 예능이야기. 강심장과 승승장구 - 上

네번째 예능이야기. 강심장과 승승장구 - 下

다섯번째 예능이야기. 세바퀴 vs 스타골든벨




안녕하세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하루입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쉬고 있는 저녁에 일을 하시는 분들은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오늘도 예능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원래 주말에 쓰려고 했는데, 오늘 갑자기 시간이 나는 덕에 후다닥 써볼까 합니다.

오늘은 얼마전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 예능인 하하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예능이야기 벌써 여섯번째인데, 첫번째 주제가 김종민과 하하의 비교글이었습니다. 저 글을 쓴 원인은 김종민의 속터지는 방송분량과 그의 안타까운 몸짓때문이었는데, 그 글을 쓸때 때마침 하하의 복귀가 1주남았기 때문에 겸사겸사 하하에 대한 글도 썼었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그 글을 보지 않으셨다면, 먼저 첫번째 예능이야기를 읽고, 이번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굳이 바쁘신데 그래야 하느냐 라고 물으시면, 꼭 그러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 허나 첫번째 글을 읽고 이번 글을 읽으시면, 모자란 저의 생각을 파악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겁니다.

그럼 여섯번째 예능이야기. 하하의 복귀.. 그러나 부족한 2%에 대하여. 시작합니다.


1. 역시 무한도전? 김종민의 어설픈 복귀와는 다른 하하의 화려한 복귀 신고식. 그곳에는 연출진의 역할이 컸다.

일단 하하 복귀 이야기를 하다보면, 김종민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공백기, 그리고 비슷한 리얼 버라이어티 두 프로그램에, 몸담고 있는 라인도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MC라는 유재석과 강호동. 공통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1박2일과 무한도전의 두 멤버를 맞이하는 자세부터 비교할까 합니다.

하하는 지난 토요일, 무한도전 '예능의 신' 으로 화려한 복귀신고를 합니다. 1박 2일에서 김종민 소집해제날 납치를 해서 바로 차에 태운것과는 달리,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약간 신중함을 도입하는데요.. 그것이 바로 '예능사관학교' 컨셉입니다.



대놓고 하하를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박 2일에서 김종민의 행보가 먹구름인걸 감안하면, 이런 행동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하도 잘나가던게 2년전 이야기이고, 그 예능감이 죽을지 말지 화려하게 부활할지 모든것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희망적이었던건 2009년 연말에 방송되었던 뉴욕특집 中 하하의 롤링페이퍼 장면이었지요. 당시 많은 웃음을 주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갑자기 굴러들어온 길이 컨셉 못잡고 무리수 두면서 욕먹고 있을때, 얼굴 한번 비추지 않고 그에게 길메오(길+카메오 = 하하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뜻)라는 캐릭터 만들어준게 바로 하하 입니다.



무한도전 뉴욕특집 -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中, 하하의 롤링페이퍼 장면.
당시 길메오 유머로 하하는 죽지 않았다는걸 많은이들에게 알린 장면이다.



예능의 신 에피소드는 지난 글에도 소개했다시피, 무한도전 하하를 제외한 6MC가 예능의 신으로 등장. 하하에게 예능을 가르쳐줍니다. 하하에 비해 예능경력이 미비한 길에게 까지 그는 예능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예능의 신 장면 中 한 부분, 중앙에 앉은 사람은 하하이고 뒷 배경에 나오는 6명은 하하를 제외한 무한도전 여섯멤버


김태호는 애초부터 무리수를 두지 않습니다. 하하는 2년간 군복무때문에 공백기를 가졌고, 그것때문에 과거만 못할것이라는 복선을 그동안 쭉 깔아놓습니다.



메인MC 유재석의 입으로, 또 자막으로 거듭 나오는 말.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감',
하하의 복귀날 그런 시선을 반영하는 자막의 모습.


그 중 한부분이 위에 말했던 뉴욕특집 부분입니다.





예능이 바뀌었다고 똑같이 말은 하지만, 그들은 과연 김종민에게 적응할 기회조차 주긴 했을까?
복귀후 첫 녹화때 그들은 김종민을 데려다만 놓고, 박찬호에게 모든 포커스를 집중했다.
그들이 진정 미래를 생각했다면, 박찬호는 나중에 데려와도 된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모셔오질 말았어야 했다.


1박 2일에서 나영석 PD가 김종민이 소집해제 되는 첫날, 바로 밴에 태워서 여행을 떠나는 무리수를 둘때, 김태호 PD는 하하를 위한 특집을 마련합니다. 나영석 PD가 김종민의 복귀에 컨셉을 맞췄다가, 뜬금없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컴백에 포커스를 확 틀어버리면서, 김종민에 대한 포커스가 흐지부지 될때, 김태호 PD는 하하 특집 방송을 1주에 그치지 않고, <다음주에 계속> 이라는 글자가 뜰 정도로 오래 잡습니다. 그리고 방송 내내 그 방송의 포커스는 온통 하하에게 맞춰졌습니다. '쩜오 박명수', '길 - 정형돈의 주말예능 레볼루션', '노홍철의 결별보도 후 첫 방송' 등 충분히 분량을 채울 수 있는 많은것들이 있음에도, 하하 특집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졌습니다. 일단 그것이 무한도전이 1박2일보다 '공백이 큰 복귀멤버를 받아들이는 방법'에서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2. 하하는 방송분량을 뽑을 줄 안다. 그는 PD의 시선에서 방송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니까..

예전부터 무한도전 내에서 하하는 안티가 상당히 많은 멤버였습니다. 군복무를 하기 전,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2년전 인도특집까지 그의 출연당시 무한도전 게시판 내 지분율은 랭킹 1,2위를 다퉜으니까요. 무한도전 내에는 방송분량을 뽑는 패턴이 수십가지이지만, 크게 나누면 몸개그 - 말개그 두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하는 몸개그 보다는 말개그에 능했고, 또 그걸로 방송분량을 보통 뽑아냈습니다. 그것이 하하가 욕을 먹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되네요. 몸개그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낮춰보게끔. 혹은 더 심하면 불쌍하게 보게끔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에 말개그는 좀 잘난척 한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건가.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어? 라는 식의 반응을 불러오기 쉽습니다. 보통 말로하는 캐릭터는 다 욕을 먹기 쉽죠. 그것이 드라마건, 무한도전과 같은 예능프로건, 우리 주변의 실생활이건.. 말 많으면 욕먹기 쉽습니다. 무한도전에서 그런 역할을 맡았던건 하하였고, 그것이 곧 안티와 연결됩니다.



박명수에게 맹공을 퍼붓는 하하. 그동안 박명수를 이렇게 당혹스럽게 하는 사람은 하하밖에 없었다.

하하의 성격이 진짜 나쁜지 착한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또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그가 박수를 받을만한 점은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는 방송분량을 뽑을 줄 압니다. 어디가 편집점이고 어디가 방송에 나가는 곳인지 확실히 압니다. 그것은 유재석이나 강호동과 같은 메인MC가 특출나게 갖고 있는 능력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론 무한도전에서는 그런멤버가 네명이나 있습니다(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하하). 어떻게 생각하면 김태호 PD는 행복한거죠. 멤버들이 알아서 방송분량을 끌어내주니까요. 최소한의 바탕만 만들어주면,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방송을 뽑을 멤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방송 프로그램간 캐릭터의 차별성을 두지 않는 정준하에게 맹공을 퍼붓는 하하.
어쩌면 하하의 이 한마디가, 그동안 김태호 PD가 정준하에게 하고싶었던 말일수도 있다.


대한민국에 '리얼 버라이어티' 라는 구도가 언제부터 생겼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과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하하-정형돈의 빨리 친해지길 바래 가 그 시초입니다. 언제 우리가 천생연분에서 연예인들이 '사랑하십니까?' -> '사랑합니다.' 발언을 진짜라고 생각하긴 했습니까? 그리고 그들이 진짜 사랑하던가요? 카메라 불만 꺼지면 그들은 그냥 남입니다. 연기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죠. 근데 무한도전은 그걸 허뭅니다. 한번 어색하다는 꼬투리가 잡히니까, 그걸로 김태호PD는 방송을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캐릭터를 구축하죠.

또, 무한뉴스 라는 컨셉이 무한도전의 캐릭터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건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사실입니다. 그 중심에는 하하가 있었습니다. 그런 컨셉들을 진행하다 보면, 하하는 캐릭터상 누구를 무시할 수 밖에 없고, 누구에게 예의없게 보이는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눈엣가시였고, 그래서 하하만 없다면 참 좋을텐데.. 라는 반응도 많이 나오죠. 다만, PD의 입장에선 그만큼 '땡큐베리감사' 라는 말이 나오는 출연진이 없습니다. 자신의 몸을 던져 그만큼 방송분량을 뽑아내니. 이만한 금두꺼비가 어딨겠습니까?



3. 그래도 그건 2년전 이야기였고..

예능프로그램은 많은 분들이 보는 하나의 코드 입니다. 웃음에 초점을 맞추는것도 좋지만, 비평가들의 비판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죠. 무한도전 내에서 하하라는 캐릭터는 당근과 채찍질이 확연히 갈립니다. 호불호가 너무나도 명확히 갈린다는 소리죠. 하하가 없으면 무한도전 캐릭터 연계성이 떨어진다. 라는것이 전자의 이유고, 남을 너무 무시한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 항돈이가 불쌍하다. 라는게 후자의 이유입니다. (여기에서 발성의 문제는 논외로 하죠. 지금 이야기는 캐릭터 이야기니까요.)

군입대 전 하하가 무한도전에 몸담았던 기간은, 거꾸로 말해요 아하 시절부터 그가 군입대 하기 직전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기간 입니다. 그동안 무한도전의 흐름이 하하를 필요로 했었다면, 그의 행동은 정당한거라고 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그의 복귀전까지 무한도전은 딱히 흐름이 안끊겼습니다. 5인체제로 갔다가 6인체제로 갔다가 7인체제로 갔다가 다시 6인체제로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시청률은 꾸준히 10~20%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하하 복귀 직전 무한도전은 오히려 과거 하하가 있을때보다 낫다는 호평을 많이 받던 시기라, 하하의 복귀에 반대를 하는 분들도 많았던걸로 압니다. 그 분들의 반대 이유는 위에서 말했던 문제들이겠죠.

그렇다면, 과연 하하는 복귀가 결정이 났을때. 그리고 앞으로 무한도전에서의 행동을 과거 2년전에 '욕먹던 하하'로 끌고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요즘 예능인은 하나의 캐릭터만 갖고 살수가 없습니다. 어디 1박 2일에서 이수근이 국민일꾼으로만 살면 요즘처럼 빵빵 터지겠습니까? 무리수를 둔 '앞잡이' 캐릭터로의 전환이 그에게 대 성공을 가져다 준겁니다. 무한도전 내에서도 그 예는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MC유는 국민MC라는 착한 이미지와 동시에 '날유' 라는 날라리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게 참이건 거짓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웃음의 차별성을 둘 수 있는 두가지 캐릭터를 가진게 주요하죠. 너무나도 많은 캐릭터의 '거성' 박명수는 말할 필요도 없지요.



일잘하는 국민일꾼에서, 같은 멤버 등쳐먹는 앞잡이로 180도 캐릭터 전환에 성공한 이수근

개인적으로 하하의 복귀를 찬성하는 입장이었고, 첫번째 예능이야기에서 썼듯이 그가 복귀했을때 그의 예능감은 충분하리라 확신했기 때문에, 이번 방송을 본 저의 마음은 '만족스럽다.' 였습니다. 다만, 과거의 하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네요. 그걸 고치지 않으면 시너지는 일어나지 않고, 다행히 김종민 처럼 시너지 마이너스 효과는 아니겠지만, 제로섬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4. 돌아오는건 좋다. 단 달라져서 돌아와라.



정형돈과 하하, 그 두명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때 진정한 무한도전의 시청률 사냥은 시작된다.


그동안 하하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던건 바로 정형돈과의 캐릭터 연계성 문제입니다. 하하의 캐릭터 컨셉 상, 누구 한명을 죽여야 방송분량이 나옵니다. 또한 리얼버라이어티에서 가장 크게 부각될 수 밖에 없던건, 하하와 정형돈 간의 어색한 사이였기 때문에, 그 문제는 더더욱 부각됩니다. 하하의 복귀에 가장 큰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것도 정형돈의 팬입니다. 또 하하의 복귀에 찬성을 하셨던 분들도 많이 전제조건을 달았던게, '돌아와라. 단 달라져서' 였습니다. 그 달라져서 라는 건 아마 정형돈을 공격하는 패턴이나, 유아틱한 캐릭터, 탁한 발성등이 있을겁니다.



하하의 대표 캐릭터 - 꼬마, 복귀방송 첫 미션은 꼬마복장을 입고 예능국장님께 떡을 전해주는 것

유아틱한 캐릭터야 금방 캐릭터를 만들면 되고, 탁한 발성이야 사람의 한계다 보니 당장 바꿀 수 없는 문제라 현시점에서 더 나빠지지만 않길 바랄 뿐이지만, 정형돈과의 캐릭터 연계성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하의 2년간의 공백을 메꿀 수 있는 최고의 도구가 이것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복귀프로그램에서 하하는 정형돈에게 '형 재미없어' 라는 식의 말을 여러번 날립니다. 유재석이 프로그램 내에서 '요즘 형돈이가 우리프로그램 에이스야' 라고 언급은 하지만, 곧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정형돈은 '에이스'에서 '재미없는 2년전 항돈이'로 전환하고 맙니다. 어디 요즘 정형돈이 재미없습니까? 아닙니다. 꽤 재미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하하의 복귀로 인해 재미가 증가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정형돈의 재미를 죽이면서 하하의 복귀를 끌어안으면, 그것은 할 필요가 없는 복귀가 되고 맙니다.

뭔가 재미를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다만 그것이 정형돈을 무시하면서 다른 사람으로 부터 찾는 재미가 아닌, 정형돈과의 관계를 비틀면서 생기는 캐릭터연계성이여야 합니다. 그러면 장담하건데 안티를 팬으로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하하는 그런 능력이 되는 예능인입니다.



5.  '예능의 신'에서 하하의 모습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라.

하하의 예능감 점검 차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전체를 2년전 흐름에 맞춰놓은채 하하를 투입시켰습니다. 하하의 복귀를 위해 프로그램 콘티부터 흐름까지 모두 하하에게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그렇다면, 예능의 신 에서 무한도전 모습은 2010년 무한도전의 모습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김태호 PD는 하하의 예능감을 테스트 해보기 위한 장을 열어준겁니다. 복귀한 예능인들이 흔히 말하는 '3개월만에 감찾기'에서 감찾는 것을 예능인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 보단, PD가 직접 그 장을 열어주면서 직접 시청자들과 피드백 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단 한번의 방송으로 방송매체는 엄청난 리뷰를 쏟아내고 있고, 저처럼 나름 예능프로그램 본다는 사람들도 개개인의 생각을 이런식의 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단 한번' 입니다. 앞으로 피드백 해 나갈 시간은 충분합니다. 김종민이 복귀하고 지금까지 3개월째입니다. 하하? 1주일입니다.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시기입니다.




6. 무한도전과 하하에 대한 단상

7인체제가 큰 변수입니다. 단순히 캐릭터의 흐름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습니다. 일단 PD가 김태호고, 하하는 김종민처럼 어벙한 캐릭터로 쿡쿡 찌르면서 타이밍을 노리던 캐릭터가 아니라, 직접 캐릭터의 흐름을 잡아주고 방송의 흐름을 타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가 치고 나갈 타이밍은 김종민보다 훨씬 많습니다. 또한 무한도전 멤버들과 실제로 하하가 친하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겠네요.

단, 4번에서 말한 달라지지 않은 하하의 모습은, 현재까지 무한도전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던 시청자들 중 많은 분들이 TV채널을 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하의 복귀를 기뻐하는 저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그의 복귀를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싫으면 스타킹이나 봐라' 같은 유치찬란한 대답을 무한도전 제작진 측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팬들에 대한 보답이고, 앞으로 무한도전 제작진이 해결해야 할 숙제일겁니다.





이만 모자란 글 마치며, 다음 글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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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10/04/01 22:23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은 보기싫은면 보지마라는 늬앙스가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10/04/01 22:25
수정 아이콘
5번 문항은 진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신 것 같습니다. 이제 고작 1회 지났을 뿐인데 속단은 이르다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하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Shearer1
10/04/01 22:27
수정 아이콘
하하와 항돈이의 시너지가 앞으로 무한도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할거 같습니다. 두 예능인 모두 아끼는 입장으로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네요 이젠 사실 2년전처럼 구박한다고 당할 항돈이가 아니죠 만약에 하하가 옛날처럼 '심하게 구박해서 항돈이가 2년전 캐릭으로 돌아간다면' 하하와 정형돈의 예능인의 역량은 거기까지라고 생각되지만 그럴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一切唯心造
10/04/01 22:42
수정 아이콘
항돈이가 하하를 때리는! 장면이 무도에서 나온 적이 있어서 당하는 역할일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그것때문이 아니라도 2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지요 항돈이의 입지가
하하는 징징거리는 것만 아니면 참 재미있게 볼 수 있을듯 합니다.
큐리스
10/04/01 22:49
수정 아이콘
사실 한 편이 방송된 것도 아니고...
녹화분으로 생각하면 반 편인 셈이죠. 특히나 이번주에 결방될 가능성도 높구요... (흑흑)
다음 방영분에도 1편과 같은 모습이 나올 수 밖에 없을텐데 결방되면 뭔가 안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1편의 모습에도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만 비난 여론이 제법 있길래 드리는 말씀입니다)
OnlyJustForYou
10/04/01 22:53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PD가 김태호PD죠.
또 MC유재석, 2인자 박명수..

하하씨를 좋아하지 않고 싫어하는 편이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 정말 잘나가는 정형돈씨를 2년전의 그때처럼 안 웃기다고 몰고가는 것은 의아하게 만듭니다.
요즘 무도가 정말 최고이고 그 중에서 박명수씨와 정형돈씨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하씨가 없는 동안 무한도전에 익숙해져서.. 또 예전보다 더 재밌게 느껴졌는데, 하하씨가 복귀했지만 이 분위기 그대로 이어가길 바랍니다.
信主SUNNY
10/04/01 23:06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구박하는 캐릭터는 당시의 무한도전에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것이구요. 그러나 지금의 무한도전에 이것이 필요하냐? 솔직히 무한도전의 컨셉이야 매주 바뀌는 것이니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그당시만큼 필요성이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하하씨 역시 구박하는 캐릭터보단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야하는 것이죠. 솔직히 지금 정형돈씨에게 재미없다고 구박해봐야 당시처럼 '웃기는 것 빼고 다잘하는 개그맨'의 캐릭터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공감도 얻어내지 못합니다. 애초에 그것을 통한 웃음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정형돈씨가 하하씨를 구박하는 것이 차라리 웃음의 포인트가 되겠지요.

또하나. 하하씨가 하던 것 중에 멤버들 내에서 무리짓는 것을 잘했습니다. 동갑내기 친구 노홍철씨와 무한재석교주 유재석씨와의 라인을 형성했었지요. 하하씨의 존재로 인해 정형돈씨는 정준하씨와 라인이 형성되었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 다시 적용됐을 때 유효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노홍철-하하 그룹은 정형돈-길 그룹이라는 대항항이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도 같구요. 하지만 무한재석교의 재건은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3년전처럼(2년전까지 하던것이니.) 압도적인 유재석씨 원탑체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뭐... 뭐가되든간에 합류했는데 당연히 더 재밌어 지길 바랄 뿐입니다.
10/04/01 23:34
수정 아이콘
징징대지만 않으면 재미있게 볼텐데요.
2년 전 컨셉 그대로 가는건 무리수라고 봐요.
10/04/02 00:31
수정 아이콘
전 4번이 가장 공감되네요. 2년전과 지금이 똑같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쉽게 얕잡아보고 2년전의 컨셉을 그대로 고수하다가
망한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죠. 부담보이 천명훈 , 주접대왕 이성진 , 어리버리 김종민 씨 등 2년동안의 공백기를 깨고 나왔지만 변화없이 정체된 모습만 보이고는 시청자들의 비평과 비난만 맨날 듣고있죠.

하하의 예능감이 살아있다면 상꼬마, 무한재석교 등의 컨셉은 버리거나, 변화를 줘야 할겁니다. 2년동안 무도가 많은 변화를 겪은 만큼 옛날의 하하캐릭터는 현재의 무도에 시너지효과를 주기는 힘들꺼같네요.
동료동료열매
10/04/02 00:31
수정 아이콘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하의 예능감은 군대복귀전과 크게 다를바 없었습니다. 다만 어색한 카메라에 대한 적응의 문제였지요.
피드백도 상당한 무한도전이기때문에 식상하게 예전과 같이 꼬맹이 징징이 컨셉, 형돈이와의 어색한 컨셉은 더이상 안할거라 장담합니다.
PD가 누굽니까.
양정인
10/04/02 00:40
수정 아이콘
Hypocrite.12414.님과 같은 이야기인데...
1박2일은 '김종민' 의 배려가 너무 없었습니다.
하하와 김종민 이야기가 나오면 매번 달았던 댓글이지만... 글을 쓰신 분도 언급을 하셨던 것처럼
김종민 복귀편에 '김종민' 이라는 떡밥보다 더 큰 '박찬호' 를 내세워 그를 제작진 스스로 묻어버렸습니다.
반면, 하하의 복귀편은 하하가 어떤 컨셉으로 복귀를 가졌던 '하하' 가 메인이었죠.
이미 많은 언론에서 그들의 복귀에 관심을 가졌던 만큼 많은 기사가 쏟아져나왔지만...
양이나 평가는 일단 '하하' , '무한도전' 의 승리였습니다.

이제 문제는... '하하' 의 무한도전에서 '적응' 입니다.
하하가 공익으로 가기 전의 무한도전과 지금의 무한도전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무한도전내에서의 변화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입맛이 많이 변했다는 것도 한 몫하죠.
이런 변화를 못 읽어드리고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하하' 를 살리기 위해서 다른 멤버들의 희생이 불가피해집니다.
대표적으로 하하와 대립각을 만들어줄 수 있는 '정형돈' 밖에 딱히 없습니다.
정준하에게서는 하하와 대립각을 만들어줬을때 정형돈만큼의 리액션과 이야기거리를 만들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이때문에 정형돈의 팬들은 하하의 복귀가 반가운 것만이 아닐겁니다.
이미 복귀편에서 태호피디가 자막을 통해서 그의 변화를 요구했고 변화시킬 것을 예고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를 '하하' 가 얼마나 소화할 수 있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복귀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프로그램내에서 붕떠있는 존재가 되버린 '김종민'.
복귀한지 1개월도 안지났지만... 변화를 요구하는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서 얼마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하하'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하하가 적응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면... 그것을 롤모델로 삼아 '김종민' 도 변화를 시도하겠죠.
그러면... 시청자로선 볼 것이 더 풍부해지지 않겠습니까...
이준수
10/04/02 02:54
수정 아이콘
글 잘보고 있습니다 ^^

하하의 투입으로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역시 항돈이죠.

현재 무도는 날유느님, 쩜오인자 하찮은, 사기꾼 노찌롱, 항돈이(이미지가.. 딱히... ㅜㅜ) 이 넷의 활약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는데
2년 전과 다른점은 역시 항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알래스카 롤링페이퍼 사태(?) 발발로 시작된 '친해지길 바래' 특집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세계를 활짝 열었고, 무도에서의 리얼의 영역은 항돈이가 전담하다시피 했죠.(항돈아 놀자, 이사가자 등)

문제는 이 때 항돈이가 쩌리짱의 그늘에서 햇님의 빛을 못 받은 점도 있지만 '안 웃기는' 개그맨의 컨셉을 잡고 있었고, 이를 지적하며 웃음의 포인트를 잡던 하하가 돌아왔다는 것이겠죠.

무도에서 개인 인기로 보면 최상위권(유느님 + 찮은이형 + 항돈이)를 형성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항돈이를 억눌러(?) 왔던 하하의 복귀는 걱정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무도의 특성상 대형 프로젝트가 많다는 점에서 하하는 원치 않게 격주제로 출현할 가능성이 있지요. (작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레슬링편이나 매달 진행되는 달력등을 생각하면 중간에 하하가 나오지 않는 주가 있죠.) 100% 사전제작은 아니지만 동시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큰 프로젝트의 경우 오랜기간 준비하는 무한도전의 특성상 하하가 예능감을

찾지 못하거나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캐릭터가 형성될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수 있다는 점과, 프로그램에 대놓고 출연하지는 않지만 더욱 영향력이 강한 무도 제작진(TEO 피디)를 생각할 때 예능의 신 편은 하하의 예능감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봅니다.

제발 항돈이와 하하의 만남이 예능계의 레볼루션이 되길 기대합니다.
영웅의그림자
10/04/02 03:5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하하의 진짜 성격이 나쁘건 착하건 건방지건 예의바르건 상관이 없습니다.
예능인 하하는 그 많은 예능인중에서도 센스는 상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2인자보다는 한단게 아래 3인자보다는 한단계 위인 2.5크크
어차피 하하씨의 예능에서의 룰은 주도하고 mc를 보는 진행자가 아닌 후방에서 지원해주는 보조자죠.
그 룰에서 활약을 펼치는 인물은 하하와 붐 이 최고였죠...
애시당초 보조역할이기에 누군가 기회만 앞에서 만들어주면 금방일어날수 있는 포지션이기도 하구요.그래서 김종민씨와 하하의 차이는 더 심합니다. 강호동씨는 지켜보고 먼가 나오면 그걸 재미로 극대화시켜주는 타입이지 만들어주는 타입이 아니죠.반면 유재석씨는 계속 끓임없이 기회를 주고 슬쩍슬쩍 눈앞에다가 미끼를 던져주죠 그걸 덥썩 물면 재치있는 입담으로 유재석 본인이 아닌 다름사람의 개그로 승화시켜주죠.(쩜오명수옹의 호통개그가 뜨기 전엔 호통을 치면 촬영장이 싸해지기 일수였죠 개그로 승화시켜준게 유재석씨죠.그러다보니 그게 캐릭터가 되고 다른방송에서도 호통을 쳐도 pd들이 그에 맞는 웃음소리와 자막을 넣어주게되면서 대박이났었죠)물론 유재석 vs 강호동 누가 더 뛰어나다는게 아니고 스타일이 틀리다는 예기입니다. 그러면에서 하하는 참 운이 좋은사람인거 같습니다...그나저나 붐도 강라인일텐데 걱정이네요 그 툭툭던지는 싼티 개그 정말 좋아했었는데...
그리고 저의 맘속에 무도의 에이스는 사기꾼노찌롱입니다.!!정말 노홍철씨가 없으면 그 많은 상황들 독설들 그 많은 추격포맷들 상상도 가지 않네요.정말 타고난 천재?!예능인같습니다.뭔가를 생각하고 말을 던진다고 생각이 안들정도로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말들이 하나도 놓칠게 없을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켈로그김
10/04/02 13:09
수정 아이콘
말개그를 해도 참 기분나쁘게 해서 싫어하는 예능인입니다만,
그렇다고 무도를 버릴 수도 없으니.. 좀 보기 편하게 달라졌으면 합니다.
cutiekaras
10/04/02 13:51
수정 아이콘
쩜오의 충신 길 vs 1인자의 충신 하하
이렇게 대결구도 나오면 진짜 재밌겠네요
와룡선생
10/04/02 14:10
수정 아이콘
김종민 복귀할때 박찬호는 진짜 깜짝 방문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탁구대에서 병뚜껑도 레알이었고..
좀 운이 안좋았던 케이스 같습니다.

fc pgr에서 같이 축구하는 녀석이 스텝이라..
그녀석때문에 1박2일 보기전에 대충 다 알고 봅니다.. ㅡㅡ;;

저번주 연기자 VS 스텝에서 공중파 여러번 타더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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