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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17 13:34:47
Name 하수태란
File #1 이영호.jpg (0 Byte), Download : 348
Subject [일반] 이영호 선수의 첫사랑..


이영호 선수가 스타리그에 우승했습니다.

전용준캐스터께서 여러가지 질문을 하셨고

마지막으로 지금 가장 보고싶은사람을 물었더니..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 있는데, 지금 못본지 11개월정도 지났다..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

학교앞 밥집에서 친구들이랑. 영호랑 같이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창측 테이블에서 왠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먹고 있었고
다른 친구들이랑 영호는 안쪽 테이블에서 먹고있었죠.

갑자기 식당앞에 택시가 멈추더니 한 여학생이 내립니다..

방송을 보고.. 전주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영호는 이미 달려나가 있었고.
저는 그장면을 보고 .. 눈물이 나더군요

친구들이.... " 낄낄낄.  너 우냐? " 라고 비웃었지만

그냥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영호선수.. 정말 축하한다고. .얼마나 기쁠까..

--------------

물론 꿈이었습니다.

왜 꿈에 이영호선수가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뼛속까지 임빠- 지만. 한번도 꿈에 나온적은 없는데..
5경기에서 김준영선수한테 진게 아쉬웠을까요...

어제 무심결에 011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이번달 청구요금은 보니. 무려 48만원 -_-;;;;

국제통화료가 42만원 가량..

이제 한달만 지나면 한국에 돌아가니 만날수 있다면서
그래도 보고싶다면서 하루종일 전화기 붙잡고 있던게. 불과 한달전인데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온뒤로..
바쁘다는 그녀를 이해할수 없었고..  몇번의 어긋남이 있었고..

제가 너무 보고싶어한것일까요..
자기가 바쁠때.. 찍혀있던 부재중 전화.. 문자 이런것들이 그녀를 힘들게 했나봅니다.

자기가 전화를 못받았을때.. 내가 힘들어하는게 너무 싫다구요.. 날 그렇게 힘들게 하고싶지 않다구요..

그래서 이제 연락하지 말자구요...


말이 안되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 뭐 그냥 연락하기 싫은거네"

3자의 눈으로 보면 그렇게 밖에 보일수가 없는것이지요. 저도 다른 글을 읽으면 그렇게 반응할수밖에 없겠죠.

방금. 계절학기 듣는 강의실로 찾아가서 보려고 했지만..
친구랑 어디론가 가더군요. 전화도 받지 않고..

몇분인가 따라가다 불렀습니다..
그 친구가 오히려 더 당황했고..

그녀는 그냥 담담하게..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한다고..

그렇게 뒷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한가해도 될 대학원생이 아닌데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할수록 첨에는 화가 났었지만, 이제는 잘못한 제가 오히려 더 미안해지는걸요..
왜 그녀를 이해해주지 못했을까..

..............

그래서 꿈에서. 영호선수가 많이 부러웠나봅니다.

근데 왜 꿈에 이영호선수가 나왔는지는.. 아직도 의문스럽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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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7 14:06
수정 아이콘
.. 이해, 배려, 그리고 또...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지만 실제로 알려면 정말 힘든 단어들인것 같아요. 후우.
사상최악
07/07/17 14:34
수정 아이콘
치명적 오타가...
전 평소에 자주 생각하던 일이나 사람이 꿈에 종종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꿈에서 깨도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되죠.
Good_Life
07/07/17 15:40
수정 아이콘
그년는...-_-
치명적이네요;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이영호 선수 집이 전주인가요??
하수태란
07/07/17 16:28
수정 아이콘
헉. 치명적 오타 .. 수정했습니다. 약간의 마음이 반영되었던걸까요? ㅡㅡ;
전주도 역시 아무 상관없습니다. 논산에 입대하기 전날에 전주 친구집에서 잤던걸 제외하면 저랑도 별 상관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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