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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4 22:55:06
Name HonEy_H
Subject [일반] 으악.... 난 안될거야 아마 ㅠㅠ
아으.... 취업이 어렵습니다...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쓰게되는 이력서가 100개가 되네요 98개 정도 썼으니.. 이건 대략 2달 3주 정도의 결과지요...

하루에 두어개는 쓴거같네요.. 중간에 하기 싫다고 몇일 놀고.. 제약영업 한개 붙어서 연수 열흘정도 받다가 나온것도 있으니
그때 못쓰고 한거빼고 등등..

시작은 의욕이 펄펄 넘쳤답니다.. 100개쓰면 1개는 되겠지... 되긴 되더군요. 근데 내가 미쳤지.. 제약회사라고 뻥 차고 나오다니..
(뭐.. 말은 저렇게해도 한 사흘 후회하고 그담에는 후회안한답니다. 제가 영업, 특히 제약영업을 잘할 자신도 없고 할 수 있는 체질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어쨌든 요즘은 좀 노는 시간이 늘어난거 같아요... 예전보다 느슨해지는게 좀 천천히 이력서를 쓰고 있었더니..

직접 구직자로 시장에 나와보니 진짜 구직자의 심정을 알겠네요. 거기다 학교도 얼마전 졸업해서 이제 백수생활 3달로 접어드려나요 ㅠㅠ

집에서는 눈치보이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면접본다고 돈까먹은것만 족히 몇십만원은 될듯.. 요즘 수입도 0원인데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눈치보이고... 아 어떻하면 좋나요??

나름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스펙도 어디서 꿀리지 않는 정도는 되고.. 애초에 서울에 직장구하는건 포기하고 부산 경남 중심으로 쓰는데도 그렇고..(학교도 부산경남에선 부산대 다음 국립대 졸업했는데.. 뭐 서울 좋은곳 나오신분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아무래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나봐요.. 한 100개 더 써야 좀 붙으려나??

은행들어간 친구는 지금이 니 인생에서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니 즐기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조만간 직장구할거라고 걱정말라고 그러고... 근데 11월 중순부터 없던 초조함은 극에 달하고 있어요... 아놔...

PS : 덕분에 글 실력은 많이 늘었습니다. 자소서 조합하면 소설 1권 너끈히 쓸수도 있을듯... 실제론 반 백수 쥘쥘인데 말이죠? 이력서 속에선 친구들에겐 킹왕짱 인기남이며 샤바샤바의 달인인 동시에 선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모범생이며 봉사정신이 투철한 나이스가이에요. 술도 말술에 다음날 8시 칼출근(헐..)이 가능한 철인이랍니다... 거기에 수영실력이 박태환이고 영어는 원어민 수준이라네요? 대단하죠? 못하는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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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소서
09/11/24 23: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졸업반인 입장으로써..걱정이네요.. 힘내세요 곧 되실겁니다 !
마바라
09/11/24 23:03
수정 아이콘
다음날 8시 칼'퇴근'이면 큰일납니다. ^_^;;
09/11/24 23:07
수정 아이콘
전 요즘에 하루종일 난 될거야 난 될거야를 한달 째 외치고 있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될일도 되니깐요 흐흐

저번에는 카투사를 떨어졌는데도 이것은 아마도 군대를 땡보로 가는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즐겁게ㅜㅜ 보냅니다
네오유키
09/11/24 23:07
수정 아이콘
저도 졸업반인데 아직 한번도 안써봤어요. 취업 해야 되는데 뭐하는 짓인지;
최종병기캐리
09/11/24 23:25
수정 아이콘
8시 칼출근이라.....부럽다(?!)

저희 연구소는 7시30분까지 출근입니다...
죽은곰
09/11/24 23:59
수정 아이콘
취업에서 느낀 점은 스펙이 정말 다는 아닌거 같습니다... 취업사이트 기준으로 보면 학점 중하 영어 중하 기타 자격증 전무였습니다. 그래도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회사에 취업했고 지금은 대기중인 취업준비생입니다. 스트레스로 힘드시겠지만 서류에서 떨어지시면 자소서를 면접에서 떨어지시면 면접공부를 쫌 더 다르게 준비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것같습니다.

ps. 모든 구직자들의 자소서를 보면 빌게이츠나 워렌버핏등 세계 유명인들이 모셔가야하는데 현실을 그렇지 않죠...
09/11/25 12:30
수정 아이콘
코스모스 졸업하셨나보네요~
정 힘드시면 학교에 기대보시는건 어떠신지.. 교수님이나 취업과에 가보면 의외로 길이 있더라구요..
요즘 취업시즌이기도 하니까요. 좀 있으면 취업박람회 여러군데서 할텐데 가보시면 정보도 많이 얻으실테구요.
무턱대고 이력서 넣는것보다는 정보를 가지고 다가서는게 중요하다더군요.

작은 태클을 하나 걸자면...
잘할 자신도 없고 할 수 있는 체질도 아닌 분야에는 지원하지 말아주세요.
뻥 차버리신 그 자리를 놓친 누군가는 얼마나 간절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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