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0/24 21:37:04
Name SCVgoodtogosir
Subject [일반] 마치지 못한 이닝.
"이젠 너 밖에 없다."

팔꿈치가 시큰거려온다. 불펜에서 몸을 푼다고는 했지만, 통증이 쉬기 가시진 않는다.
어렵게 어렵게 팀은 여기까지 왔고, 경기 중반까지 나는 그저 구경꾼일 뿐이었지만
문득 정신이 들어 보니 마운드 위에 서 있었다.

5:5

한국시리즈 7차전.

9회 말.


나는 그저 던지고, 맞은편에 선 타자는 내 공을 노릴 뿐인, 아주 단순한, 내가 숱한 시간동안 해온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었지만
나에게 다가온 일들과, 한국시리즈 7차전이라는 이름과, 9회 말이라는 이름의 무거움이
어깨를 짓눌렀다.
팔꿈치가 시큰거려온다.


어떻게 공을 던졌는지도 모르게 타자를 하나 잡았다. 유격수 앞 땅볼.
그래.
아픈 내 팔꿈치는 다시 쓸 수 있는 것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나는 던질 수 있다.
아직 나는 던질 수 있다.


타석에 나지완이 들어선다.
아까 투런 홈런을 날린 녀석.
하지만 나는 김현수도 병살로 잡아냈다.
그래, 그 김현수도 잡아냈다.
이번 이닝을 마치고 나면, 10회 초에서 우리가 점수를 낼거고,
그리고 나는 10회 말을 막아낼거고
그때처럼, 글러브를 꼭 움켜쥐고 승리를 만끽할 것이다.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그게 내 별명이다.


아냐, 상호야. 이녀석은 변화구를 노릴거라고.
나지완을 잘 알진 못하지만, 느낌이 그래.
아직, 난 내 직구에 자신이 있어.
그래.
직구야.


와인드 업을 하고
왼 다리를 들어
쭉 내밀면서
몸 전체에 흐르는 리듬을 느끼며
팔꿈치의 저릿한 느낌을 스쳐
손 끝으로 내 모든걸 담아 쏘아보낸다.


그러나 갑자기 엄습하는 위화감.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미치기도 전의 아주 짧은 순간



하는 기분좋은, 하지만 너무나도 불쾌한 소리가
내 머리 속을 가득 채웠다.


아..
아무도 마운드 위의 나를 바라봐주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아직 마치지못한 이닝 때문에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 채
그렇게 고개를 떨구며 마운드 위를 하염없이 맴돌았다.



----------

기아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앞으로도 영원히, 저는 기아의 팬일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故 김상진 선수께서도 오늘의 우승을 보여 즐거워 하셨을 것 같네요.
지난시즌, 지지난시즌 내내 누군가를 욕하면서 보던 야구를 누군가를 한없이 칭찬하며 보는 야구로 만들어 준
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SK를 싫어합니다. 아니, 싫어했습니다. 별다른 감정은 없었지만 이래저래 떠도는 루머와 사건들과
그리고, 지난 두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강함. 그것들 때문에 SK를 고운 눈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채병용 선수는 더더욱...

그러나 오늘 나지완 선수의 홈런 뒤로 비춰진 채병용 선수의 쓸쓸한 얼굴과, 차마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그의 모습과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내던져 팀을 지키려고 했지만
결국 영원히 마무리 할 수 없는 이닝을 뒤로 하고 마운드를 맴도는 모습을 보면서
저와 동갑인 그가 짊어질 평생의 무게가 참 버거워 보였습니다.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적어봤습니다.


또 다시 시즌이 시작되고, 이래 저래 순위 다툼이 생겨나면 또 다시 저는 기아팬으로 SK를, SK선수들을 까기에 바쁜
한 마리 키보드 워리어가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오늘 저와 같은 기아 팬들의 기쁨 뒤에 감춰진 SK선수들과, SK 팬들과, 그리고 채병용 선수에게
너무나 잘 싸워줘서 고맙다고. 우리가 승리해서 기쁘지만 졌다고 하더라도 아낌없이 박수를 쳐줄 수 있었을 거라고
적어도 오늘만이라도 함께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채병용 선수.
제 야구 관람 중에서 당신이 등장하는 경기는 당신을 욕하느라 80%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을 정도로
당신을 싫어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앞으로 당신이 복귀하고서도 당신을 싫어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야구 팬으로서, 당신이 보여준 투혼과 열정과 희생정신을 높게 생각하며
역전패의 멍에를 홀로 짊어지고 마치지 못한 이닝에 머물러 서서 기아의 우승을 쓸쓸히 바라보던 그 모습을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꼭 수술 잘 받고 완쾌되시고 병역 의무도 잘 마치셔서 마운드에 복귀해서
아직 저한테 덜 먹은 욕좀 먹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때 쯤 되면 더이상 임요환 선수를 미워하지 못하는 임까들 처럼, 당신을 미워하진 못할지도 모르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rateful Days~
09/10/24 21:39
수정 아이콘
두목곰 헤드락은 아무리 이미지가 좋아지더라도 기억에 남을듯합니다만.

이번 시리즈에서 정말 멋졌습니다. 채병룡선수.
SCVgoodtogosir
09/10/24 21:41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당연하죠! 두목곰 헤드락은 평생을 두고두고 깔껍니다. 하지만, 멋있는건 인정하고 싶네요.
그림자군
09/10/24 21:44
수정 아이콘
이번 시리즈 채병용 이미지가 너무 좋아졌는데
군대크리가 터지네요. 좀 안타까워요.

다른 얘기지만 지금 귀를 이스픈중계로 씻고 있습니다.
아... 이렇게 중계해줘야죠. 아 이런 SBS 시X새들....
(물론 편집방송이 왜 이리 광고가 많아 싶긴 하지만요)
SCVgoodtogosir
09/10/24 21:45
수정 아이콘
그림자군님// 아 진짜 박노준 해설위원은 참....
Grateful Days~
09/10/24 21:45
수정 아이콘
근데 수술하고 바로 군대가면.. 면제아니면 공익이겠죠 설마.

@ 다른 얘기지만 지금 귀를 이스픈중계로 씻고 있습니다.
아... 이렇게 중계해줘야죠. 아 이런 SBS 시X새들.... (2) 감동이 100만배는 더합니다. 솔직히.
그림자군
09/10/24 21:48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SCVgoodtogosir님// 차라리 공중파 중계를 안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네요...
SCVgoodtogosir
09/10/24 21:49
수정 아이콘
그림자군님// 저는 개인적으로 KBS에서 해주길 바랐습니다. 하일성 위원님 중계를 들으니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더군요.
그나저나 리플은 산으로 크크
그림자군
09/10/24 21:50
수정 아이콘
아 중계관련 리플은 그만 달아야겠네요.

본문 글쓰신 분께 죄송합니다. (__)

여튼 이번 시리즈 보며 제가 느낀 감정과 너무 비슷한 글이었습니다 ^^
호랭총각
09/10/24 21:52
수정 아이콘
SK쪽인 저는 하일성 해설위원 중계 말고는 마음 편했던 중계가 없었습니다.
...허구연 해설이 방송하는 날은 그냥 경기장 가거나 소리 끄고 봤습니다.
제가 예민한거였을까요.

아무튼 채병용선수는 복무 잘하시고 오셔서 다시 sk의 든든한 에이스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이승호 선수를 기다리는데 5년 정도 걸렸습니다.
이승호 선수가 돌아오니까 또다시 기다려야할 선수가 생기네요.
끝까지 기다리겠습니다.
SCVgoodtogosir
09/10/24 21:52
수정 아이콘
그림자군님// 저도 같이 쓰고 있었는걸요 뭘^^; 죄송하긴요.

정말 제일 미워하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채병용 선수를 보면서 SK선수들 모두가 투혼을 불살랐다고 하니 더욱 가슴이 아파옵니다.
09/10/24 22:0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자편인가 봐요.
너무 강해서 상대적으로 큰 미움받았던 sk인데 이번 한국시리즈 후에는 감동적이었다는 이야기만 나오네요.
김성근 감독은 항상 우리의 야구를 제대로 알아 달라고 했는데 진심은 통하나 봅니다.
09/10/24 22:10
수정 아이콘
찐쌀님// 그게 참 아이러니죠.
완벽하게 돌아갈 땐 '기계적이다. 자비와 인정이 없다'라고 욕을 먹었지만,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도 엄청난 훈련을 쌓은 후보군이 힘을 내주고 믿기지 않는 저력을 발휘하자
사람들이 질려하면서도 결국은 인정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저변에 깔린 정서와 맞물린다고 봐도 되겠네요.
많은 분들이 '완벽, 최종보스, 실수없는 기계적인 스타일'의 분위기보다는
'근성, 도전, 뭔가 부족하지만 꾸준히 레벨업, 인간승리, 인간미'의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데,
올해의 SK는 정말 후자의 분위기를 제대로 내줬다고 생각합니다.
SCVgoodtogosir
09/10/24 22:10
수정 아이콘
찐쌀님// 음.. 저는 딱히 약자여서라기보다 그 투혼에 감동받았다고나 할까요. 쉬운일이 아니죠. 자신의 선수생명을 몽땅 걸고 모든걸 다 내던진다는 것이요. 오늘 SK가 이겼다고 하더라도 SK를 인정했을겁니다. 적어도 기아가 지고 있던 순간에는 그랬었어요.
사실 기아팬으로서는 SK보다는 기아가 더 약자 같아요 -_-; SK는 김광현 선수도 안나오고 전병두 선수, 박경완 선수도 없었는데도 이정도였으니 모두 다 있었다면........; 끝판 대왕을 천신만고 끝에 간신히 이긴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forgotteness
09/10/24 22:10
수정 아이콘
채병용 선수를 보면서 삼성 팬들은 모두 06년 배영수를 떠올렸을 겁니다...

팔꿈치에 벌써 감각이 없어진지 오래...
하지만 팀을 위해서 진통제를 맞고 마운드에 오르는 배 에이스...
삼성은 그렇게 우승과 에이스의 팔을 맞바꾸었죠...

채병룡 선수 역시...
불펜피칭도 제대로 못할 정도의 통증...
오늘이 지나면 등판이후 수술과 입대로 인한 당분간 마지막 등판...

시리즈 내내 채병용 선스와 배영수가 겹쳐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끝은 해피엔딩이길 바랬지만...
엔딩이 극과 극으로 갈려버렸네요...

비록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시리즈 내내 보여준 투혼에 박수를 보냅니다...


팀에 있어서 에이스란?...

'해답은 플옵의 채병용 입니다...'
민죽이
09/10/24 22:14
수정 아이콘
사실 오늘 마지막 경기가 너무 임팩트가 강했습니다.
그전 경기들 보면 분명 김성근감독과 선수들은 보기 불편한 행동들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이렇게 져서 그렇지만
만약 그런 행동이 안나왔다면 더욱 SK가 지금 다른 야구팬들에게도 빛날텐데 그건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오늘 채병룡선수의 눈물을 보면서 그리고 SK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이렇게 힘든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종이 한장차이로 준우승하는게 안타까웠습니다.
이전 기억들은 없어지고 진정한 아름다운 패자로 비춰지더군요...
리콜한방
09/10/24 22:15
수정 아이콘
SK, 기아 모두 승자가 된 코시였습니다.

기아는 그렇게 고대했던 10번째 우승을 했고
SK는 그렇게 고대하던 '팬'들을 제대로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고요.
SCVgoodtogosir
09/10/24 22: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경기 중간에 나왔던 이현곤 - 정상호 선수의 포옹과 같은 모습이 다음 시즌에 자주 나왔으면 좋겠어요.
"형 차징해서 미안해요 어디 다치신덴 없죠?"
"뭘. 좋은 차징이었다."
이러면서 토닥토닥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어떤 이들은 투쟁심이 없다 또 다른 사람들은
프로 경기가 너무 유들유들한거 아니냐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축구경기에서 넘어뜨린 선수를 붙들어 일으켜주며 서로 토닥이듯
(물론 안그런 선수들도 있고 격렬히 싸우는 선수들도 좀 있긴 하지만.....) 야구에서도 (특히 병살을 막아보려는 1루주자 vs 2루수
내지는 유격수 내지 홈 쇄도하는 3루주자 vs 포수 에서 신체접촉이자주 일어나죠) 그런 모습들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어요.
라우르
09/10/24 22:29
수정 아이콘
이스픈에서 중계했다면 훨씬 더 감동적이었을텐데..
sbs의 중계력과 카메라는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09/10/24 22:30
수정 아이콘
와 글 잘쓰시네요 ^^ 참 저도 경기 중간에 현곤리와 정상호 선수 토닥 포옹 참 훈훈 하더군요(동업자 정신~)
가츠79
09/10/24 22:37
수정 아이콘
올시즌 SK는 우승은 놓쳤지만 우승보다 더 큰 수확을 얻지 않았나 싶네요.
안티가 절반은 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테페리안
09/10/24 22:48
수정 아이콘
롯데팬인 저에겐 기아팬들만큼이나 후련했던 끝내기홈런이었습니다. 이제 채병용 선수를 조금이나마 덜 미워할 것 같네요.
SK선수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승리에 대한 집념, 명경기 감사합니다.
롯데가 작년, 올해 준플옵 같은 경기력이면 우승은 아직도 한참 모자르다라는 걸 느꼈습니다.
09/10/24 23:09
수정 아이콘
저만 느낀게 아닌가 보군요.
그렇게도 정이 안가던 채병용 선수의 마지막 투혼을 보며 끝내기 홈런과 함께 함성이 아닌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DynamicToss
09/10/24 23:09
수정 아이콘
작년의 한국시리즈 모습만 없엇으면 sk 조금더 좋아할수 있었을텐데...
09/10/24 23:18
수정 아이콘
채병용선수 홈런맞고 눈물흘리는 모습 보니 참...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점박이멍멍이
09/10/24 23:32
수정 아이콘
채병용선수... 두산과 플옵때 3차전 선발이었죠?
부상도 있었고 시즌중 그렇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많은 전문가들이 두산의 우세를 점쳤음에도
불굴의 투구로 팀의 2패후 3연승을 이끌었고
선발은 물론 6차전 위기상황 마무리 등으로 한국시리즈에서도 역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아팬이고 채병용 선수를 그동안 안좋게 봐왔지만,
글쓴님처럼 채선수 정말 멋졌습니다... (SK에서는 박정권 선수 다음으로 시리즈 수훈이었지 않나 싶군요...)

그리고 이현곤 선수와 정상호 선수의 포옹...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조감독의 항의는 기싸움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겠죠^^)
09/10/25 02:00
수정 아이콘
SK는 다른감정은 없는데 얄밉도록 잘해서 밉더군요 흑흑... 삼성한테 좀 져주지 그랬어 흑흑..
09/10/25 02:33
수정 아이콘
이번 KS 7차전 단 하나의 흠은 SXS가 중계했다는 것이죠-_
윤하피아
09/10/25 02:59
수정 아이콘
흑.. 한명재 캐스터의 그 샤우팅은 정말;;;

기아 왼쪽~~~~~~~~~~~~~~~~~~~~~!!!!!!!!!!!!!!!!!!!!!!! 끝내기~!!!!!!!!!!!!!!!!!!!!!!
기아타이거즈 우승 나지완이 해결사였습니다!!!!!!! 아 소름이 돋더군요;;;
목동저그
09/10/25 16:19
수정 아이콘
시리즈 최종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엘지의 최원호(02)와 SK의 채병용(09)
그리고 준우승 팀의 벤치를 지키던 김성근 감독...

딱히 SK를 응원한 것도 아닌데, 그냥 좀 울컥하더군요.

마치지 못한 이닝... 제목 참 맘에 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280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26. The Ace of Ace 이대진 [9] 페가수스3196 10/05/27 3196 0
22277 [일반] [야구] 오늘 더마트레의 첫 선발 무대에 앞서서, 프야매 카드로 살펴보는 LG 용병의 역사 (1) (수정) [15] Lionel Messi3772 10/05/27 3772 0
21952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23. 독수리의 멈추지않는 심장 정민철 [16] 페가수스3818 10/05/16 3818 1
21937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22. 헐크 이만수 [12] 페가수스3632 10/05/15 3632 0
21889 [일반] [야구] 한화 이글스 5월 중간 점검 [22] 독수리의습격4535 10/05/13 4535 0
21829 [일반] 류현진 투수가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17K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84] 블레이드마스5316 10/05/11 5316 1
21780 [일반] [프야매] 루키에서 고전 중인 한화팬을 위한 가이드 - 남자라면 뻥야구지! [14] 모모리3560 10/05/10 3560 0
21640 [일반] [야구] 김태균 시즌 8호 - 백투백 역전 솔로포! [37] 모모리5681 10/05/04 5681 0
21376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17. 염종석의 멈추지않았던 17년간의 도전 [9] 페가수스4475 10/04/24 4475 0
21311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15. 불패신화의 원조, 구대성불패 [18] 페가수스4576 10/04/21 4576 1
21160 [일반] (야구)장성호, 김상현 트레이드을 보고 [34] 제랄드5116 10/04/16 5116 0
21125 [일반] [야구] 한화 이글스 초반 점검 [28] 독수리의습격4620 10/04/14 4620 0
20892 [일반] 현재까지의 두산 베어스 [68] 제랄드5311 10/04/05 5311 0
20567 [일반] [프로야구 개막 특집] LG 트윈스의 올 시즌 엔트리 예상 [31] 彌親男3914 10/03/26 3914 0
18981 [일반] X존 올해도 설치 하는군요... [21] 자갈치6771 10/01/18 6771 1
18690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12. 100완투의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 [7] 페가수스3809 10/01/02 3809 1
18502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11. 거침없는 승부사 최동원 [25] 페가수스4384 09/12/24 4384 1
18313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9. 빗속의 조용준, 그것은 마치 영화의 한장면이었다 [14] 페가수스4397 09/12/16 4397 0
18127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2. 철벽의 안방마님 김동수 [9] 페가수스3652 09/12/08 3652 0
17595 [일반] KBO의 커트실링이 되고싶은 서재응 [264] 옹겜엠겜7277 09/11/17 7277 0
17349 [일반] 좌절의 마운드 [23] karoo4205 09/11/08 4205 1
16942 [일반] 2009년 10월 24일, 가을의 전설이 완성되다. [7] 진군4412 09/10/25 4412 3
16935 [일반] 마치지 못한 이닝. [29] SCVgoodtogosir5524 09/10/24 55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