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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18 09:26:21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0618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618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서울대 vs 교육부

내신 1, 2등급을 모두 만점처리 하겠다고 올해 4월에 발표한 서울대의 2008학년도 정시모집 계획을 그대로 처리하겠다고 어제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이에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초 서울대의 입시안이 문제될 게 없다고 판단했지만 사립대의 시도가 표면화 된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

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는,

“지난해 상위 10%를 만점 처리한 것과 같이 1, 2등급(상위 11%)을 만점 처리하고자 한다”
“올해 입시안을 평가한 결과 1단계 합격자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분포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넓어져 학생부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라고 밝혔습니다.

올 초만 해도 교육부는 서울대의 이번 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후 최종 판단을 내리기로 했지만, 여기서 바로 스스로에 족쇄를 채운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최종 판단을 늦게 내리면 수험생들에게 얼마나 큰 혼란을 야기 시키는 줄 알면서도, 이제서야 사립대들의 행동에 서울대 방안을 제지 한다는 것은 서울대 입장인 올 수헙생들에 혼란이 야기되므로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에 논리가 빈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공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내신 강화 조치와 실질적인 내신 분별력의 비정확성과 대학 입시 자율화의 갈등은 서울대와 교육부의 한 판 승부로 압축되었습니다.

또한 이 이면에는 경쟁 대학간의 신입생 선발에 대한 이해 관계도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교육부, 서울대의 입장 모두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이를 어찌합니까?


2. 울산시민도 반대하는 현대차 노조의 정치파업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옛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달 말로 예정된 금속노조의 정치파업을 강행키로 하자 노조 내부의 반대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울산 지역 140여 개 시민/사회/경제 단체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협의회’는 현대차 노조가 정치파업에 동참하면 대규모 규탄대회를 벌일 계획이고 어제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지지와 노조원의 지지 조차도 없는 파업은 여론의 악화와 국가 경쟁력 악화라는 악재만이 존재 함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노조는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대차 노조 내부에서도 이번 정치파업에 대해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만, 노조 입장은,

“한미 FTA가 노동자의 고용문제, 삶의 질을 파괴할 것이기 때문에 파업에 돌입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의 최대 수혜 분야라고 하는 자동차 분야의 노조가 FTA에 관해 파업을 한다니 상당히 아이러니하긴 합니다만, 내부 조합원과 지역 시민 여론의 들 끓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행을 한다니 심히 걱정이 앞섭니다.

공권력을 사이에 두고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시민연대간의 시위가 나타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3.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매년 7월이 오면 많은 영화광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축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부천에서 열리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PiFan)인데요, 올 해도 어김 없이 7월 12일부터 21일 까지 경기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립니다.

이번에도 스릴러, 코메디와 로멘스, 액션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33개국에서 출품한 216편 영화가 상영됩니다.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와 ‘월드 파타스틱 시네마’, ‘패밀리 애니/판타’, ‘금지구역’의 분야별로 일반 영화관에서 보기 힘든 영화들을 무삭제로 관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개/폐막식은 만원, 일반 상영 영화는 오천원, 심야영화(0시부터 익일 오전 6시) 만원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합니다.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뻔한 영화에 짜증이 나거나, 진부한 소재에 흥미를 잃으신 분들은 한번 시간 내셔서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세상엔 참 별에 별 영화가 다 있다”라는 것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4. 오늘의 솨진

“이거 사진이야 그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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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07/06/18 09:49
수정 아이콘
오..오늘의 사진... 음.. 아침안먹길 잘했네요.. 너무 상세해서 혐짤...ㅜㅜ
나두미키
07/06/18 10:22
수정 아이콘
아...음.. 가끔은 과학문명의 섬세함이 별로일 때가;;;
Eternity
07/06/18 10:30
수정 아이콘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대하여 상당히 부정적이긴 합니다만...

아마 '연대'라는 이름하에, 영향력 있는 노조인 현대차 노조가 금속노조의 파업에 동참한 것이겠지요. 금속노조가 파업을 강행한다 해도 현대차 노조의 동참이 없으면 알맹이 없는 찐빵일거고, 관심을 갖는 이들도 줄어들테니까요.

가능하다면 파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고, 정 불가피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하려는 메시지를 명확히 한 다음 조속히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쪽빛하늘
07/06/18 10:47
수정 아이콘
헉.. 월요일 아침부터... 사진이;;;
레지엔
07/06/18 11:3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내신이라는 족쇄 내지는 전과자 차별성 제도를 채택한 교육부가 문제... 내신은 학교별로 알아서 반영할 문제죠.
꿈꾸는리토
07/06/18 11:41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 항상 세상읽기 잘보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모습 좋은글 기대할께요^^
The Greatest Hits
07/06/18 12:37
수정 아이콘
정당성이 부여된 수단과 수단을 위한 정당성 부여는 엄연히 다릅니다.
현대노조가 수단을 위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안그래도 먹고살기 힘든데요.
에스메랄다
07/06/18 14:44
수정 아이콘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부산영화제보다 좋아하는 영화제인데요.
그 "난리"가 있은 이후 딱 신경 끊고 살고 있는데
요즘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한데... 찾기가 귀찮군요.
오소리감투
07/06/18 18:00
수정 아이콘
짝짝짝!!! 복귀를 축하합니다.
며칠간 허전했어요 ㅠㅠ
에휴, 정말 내신 이거 문제네요...
분명히 학교간 학력차가 분명히 존재하는 가운데 무시할 수도 없고
자동차가 FTA의 수혜업종이라는 것도 지금은 좀 모르죠..
이미 중국과 일본의 넛크래커 신세인 현재인데...
미국에서 관세 좀 없애 준다고 해서 안 팔리던 차가 갑자기 확
팔린다는 보장도 안 생기구요...
07/06/18 22:36
수정 아이콘
테스터님의 세상읽기 날마다 열심히 읽고 있는 독자 여기 한명 있습니다.
앞으로도 알찬 글로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세요 ^^
salsalplz
07/06/18 22:40
수정 아이콘
귀족노동자들이 임금 인상하려고 한다고 비난하다가,
비정규직 문제라던지 fta 문제로 파업하면 정치파업한다고 비난하고,
사실 파업하지 말라는 얘기죠.

우리나라 소위 언론의 노조 때리기는 너무 악질이라서, 기사를 도대체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 조금 뒤져보니 "노조 집행부가 반대하는 파업"은 대의원 한명이 유인물 돌린 것이 실체더군요. 구체적인 사실관계까지 따져볼 정도로 관심은 없어서 이정도에서 그쳤지만..

대기업 노조의 이기적인 행태를 비판하려면 하고, 한미 fta의 장단을 토론하려면 할 수 있는데, 파업이라는 노동권의 일부가 무조건적으로 비난당하는 것은 참 안타깝습니다.
세미기픈
07/06/19 16:00
수정 아이콘
salsalplz님// 귀족노조가 파업할 이유가 요즘엔 없을거 같은데요. 자기들만 잘먹고 잘살자고 파업하는거지. 자동차 시장 좀 완전 개방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귀족노조 보기 싫어서라도...
e-뻔한세상
07/06/19 16:06
수정 아이콘
전 항상 세상읽기에서 젤 아래 사진부터 보고나서 글을 읽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 글 보고는 습관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진 직전에서 멈추고 딴 글로 가던가 아니면 입에 먹을거 뱉어 놓고 사진을 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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