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6/16 23:32
영어권에서는 장애인들을 Handicapped person 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즉,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불리한 점을 지닌 사람"이라고 칭하는 것이고, 이것은 그것을 극복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지요. 말하자면... 왜, 골프를 칠 때도 실력 차이가 많이 나면 핸디캡을 주지 않습니까? 당구를 칠 때에도, 잘 치는 사람은 300점, 못 치는 사람은 50점... 하는 것도 일종의 핸디캡이구요, 접바둑도 핸디캡이라 할 수 있죠.
문제는 우리나라에서의 사회적 통념은 아직까지도 disabled person으로 인식한다는 것이죠. 그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공익광고 등도 계속 만들어지고는 있지만... 뭔가 세대가 바뀌기 전에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에서의 핸디캡은 항상 더 잘 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
07/06/17 00:22
handicapped person도 비하적인 의미가 있다고 하여 the challenged (도전받는 사람들) 이라고 하기도 하죠.
07/06/17 01:20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글이네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회전체의 철학이 바뀌지 않은한 더 나아질 현실은 없는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07/06/17 02:55
3번에 대해...
장애인들.. 동정 받는거 별로 달가워 하지 않아요.. 그냥 다른 정상인 처럼 대해주길 바랄뿐이지요.. 왜그런지는 아시죠? 장애인은.. 일반적으로 쓰던 말이고.. 장애우는 새로생긴 말이죠.. 그런데.. 어감이나 뜻에서.. 장애우는 "억지로라도 동정해줘야할 사람" 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단어걸랑요.. 그냥 일반적으로 쓰던 장애인.. 장애자.. 라고 해주시는게.. 더 편해요.. 오히려 거부감이 없답니다..
07/06/17 04:04
참고) Political correctness
handicapped는 LowTemplar님 말씀대로 비하 의미가 있고, disabled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는 말입니다. * Politically Incorrect -> Politically Correct Oriental -> Asian, blind -> visually impaired, deaf -> aurally impaired, r****d -> mentally challenged, monguls -> Down's syndrome 하지만 외국도 용어 때문에 찬반 논쟁이 많아요. short를 vertically challenged라며 묘한 조크로 사용하기도 하죠. '장애인'이라는 용어를 계속 쓰면서, 우리들의 인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7/06/17 05:12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장애는 우리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죠. 모두들 힘들고 어렵고 지치는 세상입니다. 그럴 수록 서로에게 기대어 버티며 살아가야죠. 人 처럼 人 답게 말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PS : 추게로 !
07/06/17 16:46
사실 동정받아야할 사람은 신체의 장애가 아닌 자신의 짧은 생각 하나 굽히지 못하고 남탓만 하고 남욕만 하는 마음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인데 말이죠...
제스스로는 정상이나 가족중에 한분이 불편한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동감하면서 글 잘봤습니다. 상황은 다르나 글에도 나온 얘기인데 개인적으로 악플이나 여러 리플로 싸울때 정말 찝찝하고 기분나쁜 말이.. 애자얘기입니다..
07/06/17 19:25
호칭보다야 역시 생각을 바꾸어야겠죠.
정책적으로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맞고(경제적으로 부족한 사람들 지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와주고 싶은 사람은 도와주고, 아니면 안도와주면 됩니다.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장애인을 탓할까요? 안도와주는 사람들이 안좋은 소리 내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 분들은 그냥 조용히 지나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보면 정책적인 지원과 다른 사회구성원의 도움 속에 '걷지 못하던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그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