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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3 10:15:18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70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703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조계종, 사찰 경내 땅 자연공원서 제외 주장

불교 조계종의 본사와 말사 주지 스님 1200여 명을 포함한 스님 150여 명이 어제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찰 경내지를 자연공원에서 제외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날 사찰 경내지를 자연공원법상 국립, 도립, 군립공원에서 해제하고 현행 문화재보호법의 내용을 확대해 전통 사찰 경내지 보존지역과 문화재 자료 등을 포함한 ‘문화유산 지역’을 신설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정부가 불교와 관련된 규제 법령을 폐지하지 않을 경우 전국승려대회와 범불교도대회를 열고 사찰 출입 통제와 산문 폐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회에 참석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사찰은 억조창생의 공생을 도모해온 1700년 전통의 문화 유산지대이며 승가와 일체 대중은 무상불멸의 유산 상속자이며 일체 중생을 위해 만고에 빛나는 무상복전을 수호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합니다.





2. 지겨운 박근혜 총리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나오는 레파토리 중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국무총리설인데요, 이번에도 이런 이야기가 나와 약간의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의원은,

”그런 얘기는 흘려보내면 된다. 여태까지 수도 없이 나왔던 얘긴데, 그동안 취재해서 뭐가 있었느냐”

며 기자간담회에서 밝혔습니다.

여권이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박근혜 역할론’에 대한 의미로 ‘박근혜 총리설’이 끊임 없이 나왔었는데요, 박 의원은 이제는 웃어 넘길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논의와 관련해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눠 갖는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분권형 대통령제)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고 말했는데요, 이는 5월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밝힌, “4년 중임제를 하는 게 나라의 도움이 되고, 대통령과 행정부도 책임을 가질 수 있다” 며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한 바 있었습니다.

또한 박 의원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 “충청도민에게 약속을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한 것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당 쇄신론의 핵심인 조기 전당대회에서는 침묵했습니다.

한나라당이 위기에 직면하면서 박 의원에게 SOS를 치는 것이 이번만이 아닌데요, 그럴 때 마다 박 의원은 ‘원칙’ 이라는 단어를 주무기와 ‘침묵’ 이라는 사이드 무기를 장착하여 현 상황을 돌파하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하게 넘어가는 것 같은데요, 차기 대선에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서 그녀의 정치적 행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3. 단신

① 북한, 단거리 미사일 4발 발사…함경남도 함흥시 이남에 위치한 신상리 미사일 기지에서 단거리 미사일 4발을 동해에 발사

② 기술개발 1조 투자하면 최대 2500억 원 돌려줘…민관합동회의에서 ‘기업 투자촉진 방안’ 발표, 대기업 기준으로 2500억 원 돌려줘, OECD 최고수준의 세액 공제

③ 프로구단 홈구장에 대형마트 허용…올 하반기 중 임대기간 늘려 수익시설 투자 유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등 일부 경기장을 제외하곤 경기장 안에 수익시설 못 만들어

④ 전북 정읍 초등학교서 신종플루로 휴교…호주 다녀온 6학년생 감염, 3일부터 7일까지 임시휴교

⑤ 방학기간 대치동에 방이 없어…초등학생까지 지방서 상경, 학원가 주변 유학촌 형성, 월130만 원 방도 없어

⑥ 태안 앞바다에 보물선 또 발굴…고려, 조선시대 및 중국 도작기 380점 발견, 선박 일부와 닻돌, 석탄도 함께 발굴

⑦ 수원천도 청계천처럼 복원…매교~지동교 복개물 철거, 2011년까지 공원, 광장 조성

⑧ 강제, 대가성 없는 미성년자와 성관계 무죄…가출한 10대 소녀를 집으로 데려가 호의를 배풀다 성관계를 가진 40대 남성, 항소심에서도 무죄 선고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X칠하는 행위

최근 비정규직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첨예한 가운데 일명 ‘추다르크’라 불리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그녀의 별명처럼 강한 발언을 했다.

“대한민국 국회를 전세계에 웃음거리로 만드는, 50년 민주헌정사를 X칠하는 행위”

이번 발언은 전날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한나라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의사봉을 쥐고 위원장 대행을 선언한 뒤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상정한데 대한 반응이었다.

정말 말발이 후덜덜 하다.




5. 오늘의 솨진


”매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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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09/07/03 10:21
수정 아이콘
스코틀랜드인지, 웨일스 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시원하네요.
프로야구 홈구단에 영업시설을 허가해준다고 하는데, 대구하고 광주 구장은 이번 기회에 구장도 좀 새로짓고 부대시설도 정비했으면 합니다. 뭐 잠실도 아파트도 새로짓고 지하철도 새로들어오니 이번 기회에 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럭저럭 쓸만한 편이라 헐자고 하기에는..
달덩이
09/07/03 10:22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는..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최고의 이미지를 구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두미키
09/07/03 10:30
수정 아이콘
유력한 정치인으로서의 박근혜 씨의 침묵은 큰 무기이지만, 대통령 후보로서의 침묵은 글쎄요....
& 정확히 듣지는 못하였지만, 추미애 의원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분이 떠 오르더군요...휴..
Ms. Anscombe
09/07/03 10:37
수정 아이콘
오퀴 탑 랭커 분들만 모이셨군요.. 흐흐..
Grateful Days~
09/07/03 10:41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는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후보인데 여태까지 해본일이 대체 무엇일까요? 그냥 불리하면 침묵.. 행정으로나 관료로써나 한일은 아무것도 없는 그냥 과거의 지도자 이미지만 가지고 대통령이 되려는게 사실 더 무섭습니다.
09/07/03 10:48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엇 정말 그러네요..크크
테스터님 사랑을 듬뿍 받으실 듯한 엘리트 우등생들..?

근혜씨는 진짜 대통령되어도 아무것도 안할 거 같은 포스가 있다는..
09/07/03 10:56
수정 아이콘
Gidol님// 아무것도 안하면 다행 아닐까 싶기도 한데... 너무 좋은 쪽으로만 보는 거겠죠? 쩝
멀면 벙커링
09/07/03 10:59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는 '박정희 딸' 이라는 최강의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죠. 이게 앞으로 10년은 더 먹힐 겁니다.
달덩이
09/07/03 11:00
수정 아이콘
분수님, Gidol님// 아무것도 안함으로써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하시진 않겠죠 설마.
논트루마
09/07/03 11: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박정희의 딸'이라는 호칭을 달고 자랑스럽게 걸어다닐 수 있는지 의문스럽네요. 지지자들도 그렇구요.
50년대 이전서부터 70~80년대를 살아간 존경받아 마땅한 독립-민주투사들이 너무나 많건만 하필이면...
09/07/03 11:43
수정 아이콘
와.. 저곳은 진짜 꼭 가보고 싶네요..누워서 뒹굴거려보고 싶습니다 흐흐.
물빛은어
09/07/03 17:15
수정 아이콘
추미애 의원 정말 시원한 발언을 해군요. 그 한마디만큼은 원츄!!!
루크레티아
09/07/03 17:29
수정 아이콘
박근혜씨는 뭐랄까...
정치적 립서비스의 달인으로 승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거의 립서비스에 그치는 것이 문제죠...자신의 지지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09/07/04 03:27
수정 아이콘
분수님// 2007년도에 한창 경선할때 제가 친구랑 얘기를 하면서
"이명박이 되면 그래도 뭐라도 할거 같은데 박근혜가 되면 아무것도 안할거 같애" 라고 말했는데
차라리 안하는게 나을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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