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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4 17:41:39
Name AnDes
Subject [일반] 2009년 19주차(5/4~5/10) 박스오피스 순위 - '철밥통 흥행!'
* 이 글의 데이터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합박스오피스를 따릅니다.
* 포스터 및 기타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 수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 금주 주말 관객수 : 금~일 3일간의 관객수. 박스오피스 순위의 기준이 됩니다.
- 금주 총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지난주 누계 관객수
- 누계 관객수 : 개봉일~금주 일요일까지의 총 관객수
- 스크린당 관객수 : 금주 총 관객수 / 스크린 수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00 - {(금주 총 관객수) / (지난주 총 관객수) * 100} (소수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 편의상 개봉 전 시사회 등으로 인한 관객수는 별도로 치지 않고 개봉 첫주 관객수에 포함시킵니다.
(단 탑텐에 진입했을 경우 글에서 다루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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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박스오피스의 참고사항, 어린이날 연휴의 나머지 반이었던 5/4와 5/5의 관객수가 이번주 관객수에 포함되었습니다. 보실 때 참고하시길.
더불어 시험기간이라 글 업로드가 또한번 늦어졌습니다. 여러번 죄송합니다.





1위 - 7급 공무원 (1)



개봉일 : 2009/04/22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448,628명
금주 총 관객수 : 924,543명
누계 관객수 : 2,474,370명
스크린 수 : 496개 (스크린당 관객수 : 1864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6.4%



'7급 공무원'이 깔끔하게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과속스캔들'의 3주차 관객수와는 단 7만여명 차이.
다만 작년 겨울과 비교하면 개봉하는 영화들의 무게감이 훨씬 크기 때문에 '과속스캔들' 만큼의 관객수를 뽑아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4~5백만까지는 무난하게 끊을 수 있는 페이스.





2위 - 스타 트렉 : 더 비기닝 (NEW)



개봉일 : 2009/05/07 (1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384,627명
누계 관객수 : 432,722명
스크린 수 : 502개 (스크린당 관객수 : 862명)



기대를 모았던 '스타 트렉'의 11번째 영화판이자 프리퀄 작품은 역시나 국내에서는 다소 아쉬운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 프리퀄 : 스토리가 전작과 대비해서 역행하는 것. '스타 워즈' 에피소드 1~3과 지난주의 '엑스맨 탄생 : 울버린' 등이 예)
적어도 지난주 '울버린'의 첫 주 성적 59만에는 근접할 것으로 봤습니다만...

그래도 UFO라는 소재를 활용한 TV CF는 나름 신선하더군요. 입소문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3위 - 박쥐 (2)



개봉일 : 2009/04/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75,517명
금주 총 관객수 : 782,602명
누계 관객수 : 1,745,159명
스크린 수 : 547개 (스크린당 관객수 : 1430.7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8.7%



'박쥐'가 첫 주의 활약과는 달리 이번주에는 두 계단 내려섰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관객 감소율이 낮아 실망할 상황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 관객이 빠져나간다고 해도 이미 초반의 폭발력 덕에 200만에 가까운 관객수를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적어도 '흥행 실패'소리는 듣지 않는다는 얘기.





4위 - 인사동 스캔들 (-)



개봉일 : 2009/04/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00,360명
금주 총 관객수 : 480,312명
누계 관객수 : 894,794명
스크린 수 : 363개 (스크린당 관객수 : 1323.2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5.9%



'인사동 스캔들'의 선전이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타 영화들에 비해 밀리는 홍보전과 부족한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지난주보다 관객수를 증가시키면서 근 90만까지 왔습니다.
이 영화가 최신 개봉작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을 정도인데 대체 어디서 관객들이 오는지 신기하군요. T1의 힘인가...?





5위 - 엑스맨 탄생 : 울버린 (2)



개봉일 : 2009/04/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89,848명
금주 총 관객수 : 555,835명
누계 관객수 : 1,151,868명
스크린 수 : 441개 (스크린당 관객수 : 1260.4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6.7%



'울버린'도 3위 '박쥐'와 마찬가지로 따로 떼놓고 보면 선방했지만, 관객수를 늘려잡은 두 영화의 롱런파워에 밀려버렸습니다.
역시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성수기에는 결국 첫주에 크게 흥행하는 영화보다도 롱런하는 영화가 살아남는 거지요.
실제로 한국 흥행대작들을 살펴봐도 '괴물'이나 '디 워', '놈놈놈' 정도를 빼면 폭발력보다는 롱런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국내에서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영화들이 위 3편입니다. '괴물'이 263만명, '디 워'와 '놈놈놈'이 220만명 정도. 그 외에는 2백만 아래입니다)

반면 비수기에는 아무리 입소문이 좋게 퍼진다고 해도 롱런이 어렵기 때문에, 예산을 줄여 첫주 반짝하고 사라져도 본전 뽑을만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게 됩니다.





6위 - 몬스터 vs 에이리언 (1)



개봉일 : 2009/04/23 (3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49,057명
금주 총 관객수 : 248,824명
누계 관객수 : 630,858명
스크린 수 : 267개 (스크린당 관객수 : 931.9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54.4%



'몬스터 vs 에이리언'은 어린이날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지난주의 부진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100만 관객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이미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은 픽사의 차기작이자 칸 영화제 개막작 '업'에 가 있는 듯... 픽사 최초의 3D영상 지원영화라죠?





7위 - 케로로 더 무비 : 드래곤 워리어 (-)



개봉일 : 2009/04/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26,889명
금주 총 관객수 : 124,376명
누계 관객수 : 194,739명
스크린 수 : 177개 (스크린당 관객수 : 702.7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76.8%



8위 -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



개봉일 : 2009/04/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8,399명
금주 총 관객수 : 62,703명
누계 관객수 : 140,310명
스크린 수 : 223개 (스크린당 관객수 : 281.2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9.2%



7-8위는 지난주와 순위가 같습니다.
어린이날 특수를 톡톡히 본 '케로로 더 무비'와 달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관객수가 떨어졌네요. 영화가 무거운 탓에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





9위 - 리틀 비버 (1)



개봉일 : 2009/04/30 (2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5,205명
금주 총 관객수 : 74,516명
누계 관객수 : 113,252명
스크린 수 : 187개 (스크린당 관객수 : 398.5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192.3%



경악할 만한 관객 증가율입니다!!! '워낭소리' 이후로는 다시 못 볼 관객 증가율일 줄 알았는데... ('워낭소리' 4주차 증가율이 218.2%)
지난주에 이 영화에 대해 설명드릴 때 '케로로 더 무비'보다는 좀더 성인 관객들이 보기 편한, 즉 가족들이 함께 보기 편한 영화라고 설명드렸는데 결과적으로 그 점이 흥행에 큰 힘이 된 듯합니다.
물론 그 경악할만한 성우진 탓일수도 있겠지만요... 이것도 지난주에 언급드렸습니다.





10위 - 노잉 (4)



개봉일 : 2009/04/16 (4주차)
금주 주말 관객수 : 14,718명
금주 총 관객수 : 73,085명
누계 관객수 : 1,046,882명
스크린 수 : 150개 (스크린당 관객수 : 487.2명)
전주대비 관객 증감율 : -50%



흥행 막바지인 '노잉'은 관객수가 딱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100만을 넘겼습니다.
여담이지만 관객이 80여명만 더 들어왔다면 정말로 정확히 절반이 될 뻔했습니다;










- 박스오피스 단신

※ '그림자 살인' 13위로 6주만에 탑텐 아웃, 누계 관객수 1,907,094명



※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85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주말 관객수 7,027명 / 누계 관객수 9,782명으로 11위

※ '사랑을 부르는, 파리' 17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주말 관객수 2,774명 / 누계 관객수 3,211명으로 15위










- 박스오피스 총평

'7급 공무원'이 3주차에 다시 1위로 올라서면서 롱런 가능성에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반면 '스타 트렉 : 더 비기닝'은 역시 국내에선 안 먹히는 시리즈인가... 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울버린'에 이어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연휴답게 대중성 있는 영화와 어린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들이 선전한 한 주였네요.

- 20주차 개봉작 및 흥행 예상

이번주 개봉작 경쟁은 3파전으로 압축됩니다.
2006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왔던 '다빈치 코드'의 프리퀄 '천사와 악마'(둘 모두 소설 원작이며 소설은 '천사와 악마'가 먼저 쓰여짐)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작품이구요,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일본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싸이보그, 그녀' 역시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될 만큼 오랫동안 기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또한 독특한 캐릭터설정이 돋보이는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김씨 표류기'도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는 국산 코미디영화의 기세를 이어나갈 작품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이외에 리메이크 호러물 '할로윈'과 다시 돌아온 무에타이 액션 '옹박 : 더 레전드' 등도 개봉하여, 그야말로 풍성한 신작 라인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역시 중고등학교 시험이 대부분 어린이날 연휴를 전후해서 끝났다는 점이 큰 흥행 호재로 작용한다는 계산인 듯. (아직 안끝난 나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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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자그래요
09/05/14 17:47
수정 아이콘
예상대로군요. 마더 나오기만 기다릴뿐.
09/05/14 17:48
수정 아이콘
사귀자그래요님// 마더도 사실 어버이날 껴있는 주간을 노리고 싶었겠습니다만...
근데 스타트렉이나 박쥐, 울버린 등이이 생각보다 부진한걸 보면 5/7에 개봉 안한게 다소 아쉽게도 느껴집니다.
오름 엠바르
09/05/14 18:12
수정 아이콘
마더 나오길 기다릴 뿐 (2)

AnDes님// 별로 그럴 수가 없는게 애초에 이 영화 크랭크업 시점이 올 2월인가 그랬습니다.
5월 28일 개봉도 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칸에 맞춰서 바지런히 편집해서 어떻게 28일 날짜는 맞춘거네요.
(그래서 칸에 제출된 필름은 음악과 편집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한국인들보다 먼저 마더를 볼 프랑스인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ㅠㅠㅠㅠㅠㅠ
Who am I?
09/05/14 18:19
수정 아이콘
스타트렉은 재미있었습니다. 울버린에 불을 뿜었던 사람입니다만.
sf블록버스터로 본다해도 흠잡을데가 별로 없고 시리즈의 시작으로본다해도 딱히 손발이 오그라들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TNG와 보이저를 받는 중입니다, 으하하하. 피카드 선장님이 갑자기 뵙고 싶어서.;;)

저는 터미네이터까지는...주욱 쉬렵니다. 으하하하.
Teachist
09/05/14 18:37
수정 아이콘
스타트렉 정말 재미있더군요. 이제는 마더와 터미네이터가 남았네요.
09/05/14 20:52
수정 아이콘
마더 진짜 기대 +_+
그림자자국
09/05/14 21:26
수정 아이콘
김씨 표류기 오늘 조조로 보고 왔는데 은근히 좋더라구요.
포스터는 그냥 3류 코메디 같은 느낌이었는데..
언제나남규리
09/05/14 23:09
수정 아이콘
김씨 표류기 기대 하고 있는데 과연 재밌을지...낼 보러 갑니다. 그리고 글 잘봤습니다.
DuomoFirenze
09/05/15 15:20
수정 아이콘
7급 공무원, 인사동 스캔들 두 영화 모두 너무 재밌게 본 사람으로

두 영화 모두 잘 됐으면 하네요...

못보신 분들있으면 강력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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