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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08 18:40:32
Name 김옥희
Subject [일반] 조승희를 통해 바라본 사형제 존폐론
조승희를 현행최고형인 사형같은 극형에 처한다면,

형벌의 1차적효과인 법의 위하력을 발생시켜 제2의 조승희,제3의 조승희의 탄생을 억제시킬수 있을까?란 의문을 가져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인간의 생명을 인간이 끊을 권리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사형존폐론의 명제까지도 확장시켜 보자고 한다.


형벌의 기능은 법적위하력,다시 말해 누구나 공감하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룰인 법을 어긴것에 대한 일종의 책임으로서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 다시말해 법을 어김으로써 얻게되는 형벌이 법을 지킴으로써 얻게되는 이익보다 미약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이성적인 인간이라면 범죄를 저질르지 않을것이고,그러함에도 저지른 그들에게 합리적인 형벌을 가할수 있다는 명분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고려해볼 사항은 형벌의 일반예방기능과 특별예방기능이다
현행법을 어긴 그 사람을 처벌함으로써 잠재범죄인인 자들에게 형벌위하력을 발생시켜 저렇게 처벌되는데 저런 범법행위는 하지말아겠다라고 유도한다는 것이다.이것이 일반예방기능이고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자신에게 형벌을 부과함으로써 재범내지는 상습범이 되지 않게 억제시켜주는 기능이 특별예방기능이다


현행법상 5년이상의 징역이나 최고 사형으로 규정되어있는 살인죄의 경우에도 최고형인 사형을 규정했다해서 일반예방기능을 발휘해 일반인들이 그 범죄를 덜 일으키게 만든다는 과학적인 사례와 근거는 전혀없다

더군다나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끊어버림으로서 범죄자 자신의 교정,교화측면에서 특별예방기능은 기대조차 할수 없는 사형은 다시한번 생각 해 볼 필요가 없다.

은둔형외톨이같은 사회적,심리적이유로 파생된 범죄자들은 형벌의 정도를 강하게 해서 나타나지 않는 범죄가 아닌것이다.

오히려 그러한 범법자들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과 배경을 철저하게 파악해 사회적인 시스템으로 최선의 보완점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다

100%검거가 되지 않는 암수범죄가 존재하는 한,일반예방기능이 재대로 발휘 될 수 없고,단지 법적위하력하나만으로 범죄자들을 처우해가는 시대는 인과응보의 중세시대에서나 통할법한 논리인셈이다

조승희를 사형에 처한다고 제2의 조승희,제3의 조승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상적인 생각들은 버려라

오히려 조승희를 탄생시켰던 사회적시스템의 문제점과 그로 인해 희생당해야했던 피해자들의 보상에 관한 피해자학에 더 많은 관심을 지니는 것이  올바른 가치관 아니겠는가?




* anistar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5-0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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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규
07/05/08 19:40
수정 아이콘
이 분 그 유명한 임까 분 아니신가요?
레지엔
07/05/08 19:59
수정 아이콘
최승규님// 맞아요. 근데 토게랑은 무관한 리플인듯?

'까'들은 엄중 처벌하고 실명제 도입하면 없어지겠지만(워낙에 사소한 죄니까요 죄인 입장에서 크게 가책을 받지도 않고...), 애초에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죽을 게 겁나서 안할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사형제 무용론을 주장합니다.
정화민
07/05/08 21:24
수정 아이콘
형벌의 기본적 기능은 위하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응보적 관점에 있는 겁니다. 현대의 문명화된 사회에서 이러한 응보적 관점이 기본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 가에 대한 말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형벌은 응보의 개념에서부터 시작되어서 발전되어온 개념입니다. 후에 예방이라는 관점이 들어오기는 했지만요. 사형제의 예방적 기능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형제는 응보라는 관점에서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습니다. 적어도 일반인이 범죄자에 대하여 가지는 보복적 감정을 국가가 대신하여 해결해 준다는 기능은 있죠.
국가가 어떠한 범죄자의 절도행위에 대하여 처벌을 한다고 해서 일반예방적 효력이나 특별예방적 효력이 있을 것인가는 회의적입니다.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만이 예방적 효력을 증명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반 범죄도 예방적 효력을 쉽게 인정하기는 어렵죠.
우라님
07/05/08 22:49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아니 사람은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저의 이상입니다.
다른 사람의 목숨을 뺏는 행위를 '고의적'으로 '타당한거같지도 않은 이유'로 했다면 목숨으로 답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조승희를 사형에 처한다고 제2의 조승희,제3의 조승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상적인 생각들은 버려라' 좋은 말이고 이론적으론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형때문에 범죄가 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의 목숨은 누구도 심판할수 없으니 사형은 절대 안된다라는 이상적인 생각을 버려라'라고 전 말하고 싶네요. 끝까지 따지고 들면 이런 토론은 제쪽이 지더라구요.(친구랑 자주 해본결과-_-)
다만 사람은 이성만 있는게 아니라 감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경우는.. 사형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자
07/05/08 22:52
수정 아이콘
토론게시판에 글을 올리실 때는 기본적으로 글쓴이의 정보공개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관련 규정 위반으로 벌점 부여 및 글을 자게로 이동시켰습니다.
레지엔
07/05/08 23:20
수정 아이콘
응보적인 관점이면, 오히려 살려야죠. 저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깔끔하게 죽여버리고 싶지가 않네요. 차라리 인체실험에 써서 인류발전에 기여시켜버리는게 훨씬 낫지... 사형이나 인체실험이나 '인권 침해'라는 점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우라님
07/05/08 23:32
수정 아이콘
제말이 그말^^ 제가 평소에 주장하는건 생명만 안뺏으면 되는거면 날마다 굶기기, 바늘로 콕콕 찌르기(죽을때까지) 아니면 총으로 팔다리 매일 쏴주기등이 있는데요... 이런 경우가 더 큰 '인권침해'라고 하기에 깔끔하게 보내주는것... 그정도도 안하고 가둬두기만 하면 너무 관대한거 아닐까요?
그리고 전 '인권'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에게만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예외적인 상황도 있지만(교육등) 이 경우는 좀 아니라고 보내요.
김옥희
07/05/08 23:32
수정 아이콘
오늘 첨이라 토론게시판 규정을 숙지못하고 바로 게시했네요..담부턴 실수 안할께요...
레지엔
07/05/08 23:36
수정 아이콘
우라님님// 동조해주셔서 감사한데 '인권'의 개념은 어떠한 자격증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죠. 살인자든 성인군자든 인권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는게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입니다. 그렇기에 인권 제한적인 '사형'이 옹호될 수 있다면, '인권박탈형'이나 '인체 실험형' 같은 것도 똑같이 옹호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죠. 인권 옹호의 측면에서건 사회적 보복의 측면에서건 사형은 무용지물이고, 범죄율 하락의 측면에서도 이렇다할 근거가 없다는게 사형 무용론의 근거입니다.
우라님
07/05/08 23:47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인권의 개념이 어떤 것인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주위에 그쪽에 좀 강한 주장을 가진 녀석이 있어서요..논쟁 한번 하면 격해지죠..... 그래서 논쟁을 할수록 그것도 이성적으로 할수록 사형 무용론이 논리적으론 더 타당한 것도 알구요..
하지만 사형을 하지 않으면 어떤 식으로 처벌할 건가요?
그냥 내버려두는 건가요? 그쪽으로 얘길 해보면 결국은 종신형밖에 없더군요. 너무 관대한건 아닌지요?
사람이 혼자 사는게 아니고 같이 사는 이상 지켜야 할 것은 있다고 생각하고 지켜야 할것을 자의로 어기는 사람들은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런 사람을 미리 알아서 격리시키지 않는 것은 저희가 신이 아닌 이상 누군지 알수 없기 때문이겟죠.
뭐 어차피 이 논쟁은 해봤자 끝이 없더군요-_- 각자의 생각이 다른만큼.
무책임한거 같지만 저는 이만 물러나겟습니다.
이런 생각이 있다는 것만 참고해주세요.
이런 말을 하는 저는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내 할일만 하면 된다'
극단적 개인주의자랄까요...-_-.
이만 물러나겟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AstralPlace
07/05/08 23:47
수정 아이콘
법가 사상의 추종자로써, 저는 논리를 역으로 생각합니다.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특정 상대방에게 무엇인가 피해를 입혔다는 것이고,그 피해가 '인권'에 영향을 끼칠 경우 마땅히 국가는 가해자의 '인권'에 제약을 가할 수 있는 기틀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사람의 가장 중요한 '생명권'을 강제로 없애는 살인죄는 당연히 가해자의 '생명권'을 거두는 사형으로 다스려야 하며,비슷한 의미에서 여성에게 생명권 다음으로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권리(이거 명칭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납니다;)를 강제로 취하는 '강간' 역시 그에 준한 사회적 권리 박탈로 다스려야 합니다.(개인적으로는 개인정보 완전공개,궁형,사형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인권은 똑같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인권은 '서로간에 상대방의 인권을 인정'할 때에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어째서 상대의 인권을 마음대로 유린한 사람들에게 '인권 보호'를 운운해야 하는지 저는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오름 엠바르
07/05/09 00:05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사형이라는 제도가 싫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 제도가 또 다른 살인자를 만든다는 점이었습니다.
중죄인에게 사형을 언도한 판사, 사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검사, 사형집행인들... 모두 따지면 살인자가 되는 거거든요.
실제 범죄자의 인권같은거... 저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입에서 저도 모르게 '저런 처죽일 놈'같은 말이 튀어나오게 하는 존재들이 세상에는 분명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범죄자들때문에 또 다른 살인자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낭만토스
07/05/09 00:16
수정 아이콘
한가지만 언급해보겠습니다.
과연 유영철이나 조승희 같이 대량살상을 하는 사람이(우발적도 아니고 계획적으로) 사형이 두려워서 그걸 안했겠습니까? 전혀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레지엔
07/05/09 00:44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인권을 인정할 때에만, 좀 더 확대하면 인권 적용과 보장을 받는 대상의 자격을 정하는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정적으로야 범죄자의 인권따위 내 알 바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범죄자라서 인권이 제한된다면, 예컨대 권력을 누군가가 교묘하게 장악했을 경우 자신의 정적이나 심기를 불편케 하는 사람을 제거하기 위한 수단으로 얼마든지 그 사람을 '인권적용의 제한을 받는 그룹'으로 밀어넣을 수 있습니다. 형벌이라는 제도 자체가 이러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고, 그 위험성보다는 다른 장점이 있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만 사형제는 그 위험성이 장점을 상회한다고 보기에 무용하다는 것입니다.
AstralPlace님의 주장으로 약간 좁혀서, 상대방의 인권을 인정해야만 적용될 수 있다는 명제도 여러 가지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정신 지체자의 경우 인권의 개념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당연히 인권을 제한한다' 라거나, '미성년자의 경우 자신과 타인의 인권을 인정할 수 있는 이성적 사고력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인권을 제한한다'라거나... 이것은 특정 개인에게 적용할 수도 있죠. 예컨대 예전에 떠돌던 악플을 약간 손보면 '노무현 대통령은 빨갱이의 사위이므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권을 보장할 필요가 없다' 라거나, '박근혜씨는 살인마의 딸이므로 인권을 보장할 필요가 없다' 라거나... 물론 저 명제들은 모두 논리적으로 얼토당토않은 소리입니다만, 앞뒤 문장과 조건을 잘 끼워맞추면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는 사례로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위험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되, 정말 뻔히 보이는 위험성을 없애야지요. 실제로 사형제 존속 국가 중 대다수가 사회에 의한 돌출된 개인의 행동 억제를 목적으로 한다기보다는 사회 안정화라는 명목 하의 정권 유지 수단으로 쓴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미국 텍사스 주의 경우 '형법 살인마'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이 이면에는 극우나 보수 세력의 집결을 유도하려는 정략적 이미지 메이킹 플랜이 깔려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결국 어떠한 측면으로 보건 사형제는 '무용'하고 '위험'하다는 겁니다.
AstralPlace
07/05/09 07:55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확실히 집권층의 악용 우려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자주 그래왔고요.(이승만,박정희가 모두 그랬죠.)

인간이 정말 완벽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 한 완벽한 법가주의도 결국 '이상론'에 불과하다는 것은 압니다만,저는 그래도 최대한 나올 수 있는 악성 변수를 최대한 제어하고,법조계의 완벽한 독립(지금 우리나라의 형태는 아직 법조계가 정계와 완전한 독립성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이 있다면,좀 더 강력하고 엄정한 형법 질서가 잡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의 차이는 '족쳐야 될 녀석을 확실하게 족치지 못하는 것과 족치지 말아야 될 녀석을 족치는 것,어느 쪽이 더 안좋은 것인가'(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대충 저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의 인식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형제 폐지론은 후자를 더 크게 보는 것이고,사형제 찬성론은 전자를 더 크게 보는 것이겠죠.

저는 사형제 폐지론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만,최근 갈수록 흉폭해지는 범죄 양상을 보면서,다른 장치 없이 단순히 '상징적인 의미'를 제거만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많이 듭니다.
07/05/09 11:04
수정 아이콘
사형 폐지론의 근거 중에서 가장 설득력있는게 '권력자의 남용/오용 가능성"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정적을 제거하는데 사형만큼 강력한 수단은 없죠. 아무리 무기징역으로 감옥에 가둬놔도, 정권이 바뀌거나 여론 때문에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그랬다가는 자신의 자리가 위험해지기 때문이죠.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가 만약에 사형당했다면, 남아공의 역사는 완전 달라질 수도 있었지 않겠습니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적으로 봐도, 실제 강력범이 사형당한 경우도 많겠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을 집행한 경우도 상당히 많을겁니다. 물론, 사법기관을 정권과 완전하게 분리할 수 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법을 만드는건 정권을 가지고 있는 집단과 가까운 입법기관이니까요.
에스메랄다
07/05/09 13:45
수정 아이콘
관리자님 최승규님 리플 삭제 요청합니다. 더불어 제 댓글도 ....
어이야
07/05/09 15:33
수정 아이콘
여기서 또 끼어들게 되네요....

너무 갑갑합니다

사형에 이르게되는
사법시스템이 없거나....
있어도 공정하지 않거나...
공정하게 있어도 정교하고 주의깊지 않아야만....
그런 사형제라야만 '인권'을 침범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사형제의 경우 과연 인권과 관계 있는걸까요...............?

AhnGoon님// 만약 정치적인 이유의 부당한 사형이 행해진다면
'부당'하지 않게 해야지 사형을 없애는 건 해결이 아닙니다
'부당한 감금' 때문에 '징역이나 금고형'을 없앨순 없습니다
사형 뿐아니라 어떤 형벌도 '가역'적이지 못합니다 만약 사형에
이르는 사법체계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떤 사법적질서도
가지지 못합니다
어이야
07/05/09 15:57
수정 아이콘
부연....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지론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 우려됩니다

사형문제는 단순히 사형에 관한 논의만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 인간이 어디까지 할수 있는가?
생명에 대한 이성적접근의 논란의 첨단입니다........

사형제는 생명에 대한 근원적 생물학적 문제이며
생명복제.... 인간복제.... 죽음.... 뇌사... 장기이식... 어쩌면
출생의 문제이며 인간주의와 인본주의 신학과 철학의 문제...
모든것을 망라하고도 다합쳐도 그이상이될 작게는 국가의 운명이고
크게는 인류운명을 좌우할 대명제 입니다
사형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앞으로 인간이성과 지성과 과학의
발전앞에 숱하게 마주칠 논란의 '판례'가 될것입니다

실질적인 사형이 이루어지지도 않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 부당하고 성급한 사법살인의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섣부른 폐지주장은 '선동'이며 광신입니다
07/05/09 16:40
수정 아이콘
어이야님// 부당하지 않을 수 있다면야 상관이 없지만, 당장 현재의 한화 김승연회장의 경우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공권력이 얼마나 조악한지 쉽게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물론 우리나라도 사형제는 있지만 시행되지는 않고 있는 "유명무실한 사형제"를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어이야님과 저의 의견 차이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의 차이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저라는 사람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공정하지 '않고', 공평하지 '않으며', 외부의 힘과 환경 등에 너무나도 '나약한'존재라는 전재를 깔고 있기 때문이죠. 예전같이 식민지 지배나 독재, 무력을 이용한 횡포 등등이 먹히지 않는 사회라고 해도, 여전히 힘을 가진 사람들은 또 다른 방법으로 약자들을 짓누르고,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착취하여 부당한 이득을 거두고자 하는 세력들은 여전히 많죠.

사형제를 포함한 모든 형벌들이 그런 사회의 부당한 것들을 제거하고,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만 사용된다면, 사형제가 존속되건 아니건 저는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만, 그것이 '권력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아나키스트 같군요;;;
07/05/09 17:1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사형제 폐지에 찬성하는 쪽입니다.
감형없는 종신형제(세상으로부터의 영원한 격리죠)로의 대체를 대안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형수라라고 해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예전에 어느 티비프로에선가 사형수들의 삶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집행일이 언제가 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오늘 하루는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하는)으로 인한 그들의 스트레스 또한 엄청나다고 하더군요.
물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형수들도 있겠죠. 하지만 극히 소수일거라고 봅니다.
07/05/09 20:52
수정 아이콘
전 사형제 찬성합니다. 근데 그 사형이 깔끔하게 죽이는 거라면 반대합니다. 강제노역을 시키던 무슨 괴로움을 주던 차라리 죽여 달라고 빌때까지 그렇게 굴립니다. 그리고 죽여달라고 사정해도 안 죽입니다.. 자살도 못 하게 합니다. 그리고 산체로 대형 믹서에 넣어서 갈아버립니다... 최소한 그정도의 사형제를 원하며 그 사형제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김영철이나 조승희 정도? 택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의 실제범인정도?? 라면 환영하고싶습니다. 무분별한 사형제는 곤란하니까요..
오이이
07/06/04 10:25
수정 아이콘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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