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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04 20:06:43
Name Vision
Subject [일반] [츄리닝의 재구성] 1편 : 동출과 상순
  2주쯤 전에 수줍게 가입인사를 드리고 두번째 글을 쓰게 됩니다.
자유로운 내용을 쓰라고있는 자유게시판이지만, 왠지 사람들과 함께 나눌거리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뭘 할까 궁리하다가 제 일상 중 하나인 웹툰을 가지고 이야기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웹툰 많이 보시죠? 저도 카툰다간다에 들어가서 그날그날 업데이트되는 웹툰들을 매일 20분정도씩 보는게 하루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랍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스노우캣, 캐릭터와 더불어 짧은 개그컷으로 히트를 친 마린블루스 등의 초창기 웹툰부터 이후 가장 보편적이고 정형화된 개그웹툰의 틀을 확립한 아색기가, 트라우마, 와탕카, 츄리닝 등의 웹툰을 거쳐 강풀, 강도하 등의 작품들처럼 스토리가 있는 장편웹툰까지... 생각해보면 웹툰이란 걸 봐온지도 거진 10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오늘 얘기나눠보고 싶은 웹툰은 가장 정형화된 개그웹툰들 중에서도 (다 우열을 가릴수 없는 뛰어난 작품이지만) 매력있는 캐릭터의 짜임새 있는 설정으로 더욱 돋보이는 '츄리닝'입니다.  츄리닝 캐릭터하면 아마 쭉 이름이나 얼굴들이 하나둘 떠오르시지 않나요? 변동출과 진지한, 탱구가족, 김춘삼, 군대에 있는 우주민과 이병량, 강근마, 노점상부부 등..  참 많은 캐릭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갖고 있어 적절한 상황에서는 항상 그 캐릭터가 등장하는 패턴은 아마 모두 익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1300편이 넘는 츄리닝을 보고나면 한편한편의 단편들이 이야기가 얼기설기 엮어지게 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단 한편의 재미와 반전은 이제 모두들 익숙하실 거라 믿어서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나름 제목을 '[츄리닝의 재구성] 1편' 이라고 해서 장편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한번 가볼랍니다. 첫번째 편은 츄리닝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인 변동출과 이상순 라인입니다.



1. 단체미팅

"지구에 온 목적이 뭐냐"
이 말한마디면 변동출과 이상순의 관계의 모든 것이 설명됩니다. 아무튼 둘도 처음 알게된 때가 있을 텐데요. 바로 '같은 대학의 다른 과' 미팅 자리에서 둘의 첫 만남은 시작됩니다. (다른 대학이 아닌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첫 컷의 팔(八)자 머리 헤어컷을 한 청년도 유의깊게 봐주세요.




시작부터 이상한 인연이 되리라는 예감이 번뜩 드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시간구성은 작가의 연재순서와는 다릅니다.)



2. 진실게임

앞서의 미팅으로 알게된 남자들과 여자들의 과끼리 조인트 엠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밤은 깊어가고 진실게임이 시작되는데...
팔(八)자머리청년은 재수할 때 학원에서 첫키스를 했군요.




그 유명한 "지구에 온 목적이 뭐냐"가 등장합니다. 동출과 상순의 이 관계, 그리고 상순의 캐릭터는 츄리닝 연재 내내 심지어 다른 웹툰에서도 계속 울궈먹는 소개가 되었습니다.



3. 소개팅

'같은 대학의 다른 과'인 이유를 알 수 있는 편입니다.





4. 미용실

그러나 상순이에게도 사랑이 찾아오는데..
맨날 자기에게 뭐라 하는 동출이를 좋아할 리는 없고...
엠티가서 만난 재수할때 학원에서 첫키스한 팔(八)자머리 청년을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출이는 미용실 아저씨가 되어서까지 상순이를 괴롭게 하는 군요. 이같은 설정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츄리닝의 가장 보편적인 소재가 됩니다. 다음에 이어나오는 편들도 그 연장선상이죠.



5. 결전






6. 천사




소개팅을 시켜주려고 하는 상순이의 친구는 보경이입니다.



7. 재회

소개팅 건수를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해 만난 보경과 상순.




여기서도 동출과 상순의 악연은 이어집니다. 그리고....



8. 소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 폼과 차림새를 보아하니 대학생은 아닌듯하고 이제 둘은 어른이 다 된듯 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편에서 등장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정도만 추려서 다뤄보았습니다. 막상 써놓고 보니 재미있게 보시련가 모르겠습니다. 사실 동출과 상순 편보다는 수민과 채린 편이 훨 재미있지만 여기서 관계를 짚고 넘어가야 스토리가 이어질 듯 하기도 하고, 가장 기본을 안 하고 다른 이야기를 풀기가 좀 뭐하더랍니다. 아무튼 이만!! ^^

<출처 : 스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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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샴푸
09/05/04 20:13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쓰셨네요.. 츄리닝은 '지구에 온 목적이 뭐냐?' 이거로 확실히 각인됐죠..^^;
그런데 스투쪽 만화 그냥 퍼오셔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_-;
09/05/04 20:1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봤습니다~
09/05/04 20:18
수정 아이콘
재밌게봤던 츄리닝..
어느때부턴가 작화가 바뀌면서
스토리 라인도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더라구요;
살찐개미
09/05/04 20:37
수정 아이콘
마지막이 진짜 웃기네요

이놈~ 푸하하
09/05/04 20:48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재밌네요. 그냥 단편만화인줄만 알았는데 이런 스토리라인이 있었군요.
2편 기대할께요~
09/05/04 20:57
수정 아이콘
하루 보고 끝인 웹툰을 이렇게도 볼 수 있군요. 저도 2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王非好信主
09/05/04 21:04
수정 아이콘
만화를 직접 퍼오시지 마시고, 해당 만화를 링크로 걸어두시면 될 것 같아요. 너무 재밌고 좋은데 문제가 생길까봐 불안해서요. 다음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저녁달빛
09/05/04 21:47
수정 아이콘
전 동출이도 재미있고, 춘삼이도 재미있네요... 맨날 선생한테 이유없는 두들겨 맞는 춘삼이 보니까, 옛날 학창시절도 떠오르고... 하하
Vonnegut
09/05/04 23:20
수정 아이콘
재미있긴 하지만 왠지 씁쓸하기도 하네요. 왠지 남의 일 같지 않다고나 할까... ;;;
09/05/05 02:05
수정 아이콘
술한잔 걸치고 들어오고 나니 담에 시간날 때 해야지 생각했던 2편을 막 쓰고 싶어지는 기분이 드는걸요. ^_^
아, 근데 링크를 걸고 싶었는데 스투에서 현재 츄리닝을 다 막아놔서 뜨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출처를 표기했는데 이정도로 넘어갈수 있는게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어찌해야할까요?? ㅡ.ㅜ;;;
09/05/05 10:28
수정 아이콘
상순이는 어시스트하시는분을 모델로 한 자학개그로 알고 있습
센트럴팍NO.1
09/05/05 12:35
수정 아이콘
좋네요 이렇게 보니까^^
거침없는몸부
09/05/05 15:05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 재밌게 잘 쓰셨네요. 담편도 기대 만빵입니다~ ^^
추천 한 방 날립니다~ ^^
09/05/05 15:29
수정 아이콘
주옥같은 단편들이 참 많은 작품이죠... 예전 친구 에피소드가 정말 대박이었죠..( 넌 낮을 책임지고 난 밤을 책임지겠다...근데 imf 로 모두 실직자...)
나다NaDa나다NaDa
09/05/05 18:26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잊고 산지 몇년은 된 것 같네요. 트라우마 등등등...

찾아보려면 어디가서 봐야되죠?
09/05/05 23:28
수정 아이콘
트라우마는 스포츠서울 홈페이지의 만화 란에 앙코르만화로 찾아가시면 있고요.
와탕카는 네이버의 완결웹툰에 시즌 2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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