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5/04 19:17:12
Name Who am I?
Subject [일반] [잡담] 현실로 돌아오기.


전주 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3박 4일간 약 14편에 달하는 영화를 보는..;;무시무시한 일정을 치뤄내고.
(그나마 이것도 중간중간 좀 포기한 작품이 있습니다만.)


그 기간들 동안 영화를 보고, 감상을 정리하고, 다시 영화를 보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돌아온 지금, 일상성을 회복하기 위해
이런저런 게시판들을 둘러보는 중입니다.

기분이 굉장히 기묘하네요.
며칠전만 하더라도 굉장히 현실감 있게 다가왔던 그 모든 일들이 며칠이 지난후...매우 건조하고 버석하게 다가옵니다.
어차피 이런 거리감도 며칠 후에는 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늘 그렇듯 생활인으로 현실을 살아가겠지요.

정치에 분노하고 경제에 절망하고 세상 살이에 염증을 내는....



누군가는 내가 비현실에 잠겨있는 사이에 죽었습니다.
누군가는 내가 환상에 취해있는 사이에 피를 흘렸네요.
누군가는...

어쨌든. 잘 쉬다 왔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보고 싶은것만을 보고
기운찬 사람들의 기운을 받고. 그렇게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현실에서 눈을 감고 귀를 막는 일은 종종 비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현실로 돌아올 힘을 주는가 봅니다.



어떠신가요? 잘 지내고 계십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밀로비
09/05/04 19:35
수정 아이콘
금요일과 오늘을 쉬어서 5일 연휴...
내일까지 쉬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일이 걱정입니다. -_-

전주 국제 영화제라...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는 단 한편도(!) 안봤군요.
(지금은 서울에 있지만 집이 전주였고 전주에서 대학까지 나왔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었습니다만..)
역시 뭐든 집근처에 있으면 가기 더 귀찮아지는 법이에요.
푸른새벽
09/05/04 19:37
수정 아이콘
부러울 따름입니다.

올해엔 반드시 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현실이라는 족쇄는 절 놓아주지 않는군요ㅠ
LunaticNight
09/05/04 19:49
수정 아이콘
좋으셨겠어요~ 전주영화제는 아직 한번도 못가봤는데.
작년에 부산에서 4일동안 18편 정도 봤던 기억이 나네요.
현실이 참 팍팍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힘내야죠^^
어쨌건, 전주영화제라- 부럽네요~
09/05/04 21:20
수정 아이콘
"맛있는 것을 먹고, 보고 싶은것만을 보고 기운찬 사람들의 기운을 받고" 이 부분 격하게 동감합니다.
아직 현실로 돌아갈 준비는 되어있지 않지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168 [일반] 2009년 21주차(5/18~5/24) 박스오피스 순위 + 그 외의 이야기들 [9] AnDes5375 09/05/29 5375 0
13109 [일반] 봉화마을 다녀왔습니다 [3] 산사춘2823 09/05/28 2823 0
12873 [일반] 각 지방 분향소 위치라네요 [9] 재수니3974 09/05/24 3974 0
12723 [일반] 2009년 20주차(5/11~5/17) 박스오피스 순위 [14] AnDes5241 09/05/21 5241 0
12610 [일반] 2009년 19주차(5/4~5/10) 박스오피스 순위 - '철밥통 흥행!' [9] AnDes4761 09/05/14 4761 0
12458 [일반] 2009년 18주차(4/27~5/3) 박스오피스 순위 - '박쥐, 울버린 위로 비상하다' [36] AnDes5045 09/05/08 5045 0
12388 [일반] [잡담] 현실로 돌아오기. [4] Who am I?2580 09/05/04 2580 0
12312 [일반] [KBL] 주희정 - 김태술 초대형 빅딜! [33] 빨간당근3827 09/04/30 3827 0
12306 [일반] [세상읽기]2009_0430 [13] [NC]...TesTER4133 09/04/30 4133 0
12303 [일반] 민주당이 마냥 기뻐해야 될 상황은 아닙니다. [65] lost4442 09/04/30 4442 0
12300 [일반] 2009년 17주차(4/20~4/26) 박스오피스 순위 - '빅매치일 줄 알았는데' [26] AnDes4673 09/04/29 4673 0
12296 [일반] 4.29 재보선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97] BIFROST4026 09/04/29 4026 0
12286 [일반] [세상읽기]2009_0429 [19] [NC]...TesTER5235 09/04/29 5235 0
12263 [일반] [야구]이종범과 양준혁... 그리고 그 그늘에 있었던 사나이... [22] 동네강아지4678 09/04/28 4678 0
12148 [일반] 2009년 16주차(4/13~4/19) 박스오피스 순위 + 씨야...... [14] AnDes3554 09/04/22 3554 0
11999 [일반] [세상읽기]2009_0416 [22] [NC]...TesTER4840 09/04/16 4840 0
11979 [일반] 2009년 15주차(4/6~4/12) 박스오피스 순위 - '폭풍 흥행!' [22] AnDes4911 09/04/15 4911 0
11875 [일반] 2009년 14주차(3/30~4/5) 박스오피스 순위 - '휴~' [18] AnDes4573 09/04/09 4573 0
11833 [일반] [세상읽기]2009_0407 [7] [NC]...TesTER4871 09/04/07 4871 0
11756 [일반] PGR에 전주사시는 분들 혹시 굉음 들으신 분 계신가요 ? [16] 양념반후라이6124 09/04/02 6124 0
11753 [일반] 2009년 13주차(3/23~3/29) 박스오피스 순위 - '이것이 아카데미의 저력이다' [12] AnDes4779 09/04/02 4779 1
11617 [일반] 2009년 12주차(3/16~3/22) 박스오피스 순위 - '패닝의 힘?' [13] AnDes4534 09/03/25 4534 0
11595 [일반] 정동영씨가 이시점에 귀국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일까요? [108] OrBef5899 09/03/24 589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