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5/01 23:36:35
Name La_Ciel
Subject [일반] 기아팬으로서 진짜 오늘경기 보고나니 복창이 터지네요...
기아경기를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최근 기아경기에서 감독이 작전걸어서 성공한 경우를 정말이지 단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보신분들이라면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을 몇번이나 지으셨을듯 하네요.
진짜 유치원떄부터 해태 광팬으로 쭉 일편단심으로 응원해오고 있는데
정말이지 오늘 경기는 개그가 따로없네요.
오늘 조뱀의 작전을 보자면
8회 유동훈을 잘 투입시켜서 1아웃 잡아놓고서 4:3 박빙의 상황에서
요즘 한창 불잘지르는 방화범 한기주를 투입하네요. 머 3점이상 리드라면 몰라도 박빙이라면
최근 기아불펜진에서 유동훈이 그래도 중간으로서는 가장 괜찮은데 딸랑 1아웃 잡더니 한기주 투입
결국은 홈런 한방에 동점
그리고 9회에는 뜬금없이 1사만루에서 스퀴즈 사인
그러나 박기남선수가 사인을 못봐서 가만히 볼을 보내고 최용규혼자 열심히 홈으로 달려들고 결국 횡사
조뱀이 박기남이 사인을 못봤다고 경기후에 그랬다고 하네요 아니 1사 만루에 플라이 하나만 쳐도 점수인데
뜬금없이 왠 스퀴즈를 하는지...
그리고 11회에는 1사 1루에서 이순철해설도 보내기번트가 나을거 같다고 하는데
강공으로 해놓고서는 최용규 선수가 초구 직구 스피드에 배트가 못따라가니 그제서야 번트대지만 망하고
12회 끝날때는 완전 더 개그하네요 박기남 선수 번트 하나 제대로 못대고 선행주자를 아웃시키고
막판에는 종범신이 번트를 댔지만 운없이 아웃,,

오늘 경기를 보면서 왜 김상현선수를 빼고 박기남선수를 대수비로 8회에 넣은건지 의문
김상현 선수 요새 수비력도 무난하던데 박기남선수 수비가 무슨 박진만급이라도 되나요??
잘치고 있던 김상현을 박기남으로 교체하다니 그리고 번트댈거면 김종국도 있고 김선빈도 잇는데
갑자기 요새 박기남 신종길 선수가 중용되고 정작 키워야할 김선빈선수는 경기에 잘 보이지도 않네요

진짜 오늘 경기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또 최태원 주루코치는 3루에서 무조건 돌리나요? 중계플레이 실수나기를 빌면서?


오늘 경기를 말아먹은 사람을 꼽자면: 박기남 신종길 조뱀 한기주
진짜 올시즌 최고로 잘나가고있는 선발 양현종과 대한민국 최고 우완 에이스 윤석민을 내고도 이기질 못하네요

아 진짜 저로서는 조뱀의 야구는 도저히 못보겟습니다.
기아프론트진 제발 교체좀해주세요 갑자기 시즌중에 맨날 트레이드 해서 굴러온 선수들만 중용하고
그럴라면 스프링캠프때 훈련은 왜하는지 왜 맨날 시즌중에 시범경기마냥 선수를 돌리는지
그리고 제발 타순좀 제발 그만 바꿧으면 좋겠습니다. 기아타순은 정말 최희섭 한사람 빼곤 맨날 바뀌는거같다는,,

화가 나 글이 길어졌네요
올시즌 제발 기아의 가을야구를 보고싶습니다.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5/01 23:39
수정 아이콘
김상현은 LG에서도 통상 수비가 문제가 아니라 클러치 에러가 문제여서 바꾼거죠. 충분히 바꿀만 했습니다.

9회 박기남의 정신줄 놓은 플레이가 문제라서 그렇죠. 집중력은 어디다 팔아먹고 사인을 못봐...(아마 종국성은 2군에 있었을껄요.)

p.s이런 말 하면 감독님 빠로 몰릴까봐 좀 조심스러운데 이번 시즌은 작전 성공 좀 되요. 가끔 작전 실패로 질 때 임팩트가 너무 커서 그렇지 평균정도는 될겁니다.
Crescent
09/05/01 23:39
수정 아이콘
뭐 조뱀감독의 용병술은 오래전부터 구설수에 올랐었죠. 거기에 감독의 작전지시를 못보는 선수에 작전수행능력이 너무나도 안좋은 것이 겹쳐서... 암튼 기아팬으로써 후우새드 입니다.
다이나믹케텝
09/05/01 23:41
수정 아이콘
최태원 주루 코치는 정말 너무 센스가 없는 것 같습니다.. 들어 가야 할 타이밍은 잡고 전혀 그렇지 않을 때는 돌리고
3루 주루코치 누구 없나요??
09/05/01 23:43
수정 아이콘
진짜 기아의 시범경기 모드좀 제발좀 그만했으면,,, 언제쯤 정규리그 모드로 돌아오나요.. 작년엔 시즌중에 채종범 이형우 김형철 트레이드해서 그렇게 중용해서 기아팬들 미치게 하더니 이번에는 김상현 박기남 신종길 이 세선수 겁나 기용하네요 뭐 김상현선수야 요새 워낙 페이스가 좋으니 당연하지만 박기남 신종길 선수의 특별한 장점은 뭐길래 갑자기 중용하나요 김종국 김선빈은 아예 밀어내고?
게임중
09/05/01 23:43
수정 아이콘
저도 5시간동안 본 한화팬인데 작전수행도 제대로 못하는 선수들탓인지 아니면 작전수행도 못하는 선수들한테 작전을 내는 조뱀 잘못인지 모르겠네요. 저도 한기주 교체는 실수라 봤습니다만....9회 스퀴즈는 괜찮은 작전이였다고 보입니다. 솔직히 예상 전혀 못했거든요. 어쨌든 아프리카에서 봤는데 한화팬들은 후반에는 재밌게 봤습니다. 윤석민 공 진짜 좋더군요.
Grateful Days~
09/05/01 23:48
수정 아이콘
김상현선수 요즘 잘치긴하지만 강동우선수의 파인플레이로 잡힐때 홈런성이라고 손돌리면서 가는거 굉장히 보기 안좋았습니다. 고참급 나이이긴 하지만 경력으론 거의 신인급인데.

스퀴즈 사인을 온지 얼마 안된 타자에게 걸어서 타자가 사인미스. 아무생각없이 스윙하는데 3루주자는 홈에 들어오다 런다운.
11회말 1사 1루에서 강공-번트-삼구삼진이라는 상당히 난해한 작전구사. 2사 1루에선 빗맞은 그냥 평범한 안타에서 1루주자를 홈까지 들어오라고 아예 3루와 홈사이에서 위치하고 들어오라고 팔돌리신 최태원 주루코치는 백미.
12회말 무사 1루에서 아까 스퀴즈 번트 사인 미스해서 잔뜩이나 위축된, 합류한지 오래되지도 않은 선수를 평상시 발휘하지도 않으시는 뚝심으로 그냥 교체안하고 (12회말이라 굳이 수비를 염두에 안두고 대타써도 되는데 -_-;;) 번트사인 가다가 투수앞 번트땅볼로 선행주자 아웃.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1사1루에서 이종범선수는 초구를 받아쳐 기습번트 플라이 더블플레이.

이게 프로구단의 야구경기 맞나요.
한기주선수가 마무리가 불안하고 몸상태도 그다지 좋지 않다면 편한 상태에서 슬슬 컨디션을 올리기위해서 큰점수차이나 패전쪽에서 좀 쓰다가 박빙으로 다시 올리지 마무리 빼앗은 다음 바로 투입한게 8회에 4:3 박빙경기인가요. 이건뭐 적시타 맞고 X되란겁니까. 선수생활 하긴 한겁니까. 조뱀감독. 선수의 심리상태는 알면서 보직이니 작전이니 실행하는겁니까. 9회말 스퀴즈 작전 미스 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대처가 이해가 안가는겁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돌린 윤석민선수는 8회 2아웃부터 12회까지 던지셨습니다. 이러려고 마무리 시킨겁니까 조뱀감독. 빨리 짤리시길 가슴속 깊이 기원하겠습니다. 진짜 기아팬이시면 그냥 가을 야구 올해는 안하시길 바라는게 낫지 않을까요. 가을야구하다가 조뱀감독 연장 계약이라도 하는날엔.
이연두
09/05/01 23:55
수정 아이콘
최태원 주루코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보입니다.
이번시즌 저번시즌 들어갈거 막고 못들어갈거 돌리는거 한 두번 본게 아니네요. 속이터집니다.

한달사이에 이겨야할 경기를 몇개를 잡아먹는겁니까
기아팬이라는게 원망스러운 하루였습니다.
09/05/01 23:57
수정 아이콘
다음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이나 김시진 감독 정도 온다면 뭐 바뀌어도 상관 없겠죠.

어차피 지금 기아 전력으로 4강은 안 바랬던 시즌이니 뭐... 누가 되었든 다음 감독은 어쨌든 좀 좋은 조건에서 출발할 겁니다.

작전실패 때문에 좀 너무 까이는 감이 있는데 짤리든 유임되든 투타 막장 팀을 2년만에 미래가 보이는 팀으로 만든 조범현의 유산은 남으니까요. 누구처럼 있는자원 털어먹고 뒷치닥거리는 뒷사람이 하게만들 사람은 아닙니다.
보름달
09/05/01 23:58
수정 아이콘
스퀴즈라.....박기남선수가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 된 선수로 알고 있는데 그런 선수에게 스퀴즈 번트를 지시한 것 자체가 좀 무리였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도 김상현선수를 끝까지 밀고 갔어야 했다고 보는데....

그리고 주루코치의 팔돌리기는.....3루에서 멈추는거 보고(잠시 주자가 주춤했죠) 아 이제 어떻게 하지 했다가 홈으로 쇄도하는거 보고 뭥미...
CharBomb
09/05/02 00:00
수정 아이콘
선발로 100개 던진 이후 3일쉬고 마무리, 딱 2일 쉬고 5이닝 마무리...10년전에나 보던 마무리운용이군요.

기아의 10년에이스를 아주 잡기로 작정한듯.
Grateful Days~
09/05/02 00:01
수정 아이콘
미래가 보이는 팀을 만드는게 마무리 5이닝 던지게 하는건가요 -_-;;
09/05/02 00:04
수정 아이콘
한 1주 쉬겠죠.

윤석민은 어찌되었든 선발로 쓴다고 공언 했으니까요.

서정환 감독 퇴임하던 시절 선발 전멸에 타선 장성호 하나가지고 하던 시절보단 지금이 낫죠.ㅡ.ㅡ;;
Grateful Days~
09/05/02 00:05
수정 아이콘
서정환감독......... 허걱.......... 기아 팬들에겐 금기어인 그단어. 그때에 비하면 행복하긴 한데요.......... ㅠ.ㅠ 근데 과연 1주일 휴식을 줄까요 -_-;;
09/05/02 00:0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서정환감독은 가을에 한번은 야구 했어요 ㅠ
그나저나 김성한 감독이 그립네요
김성한감독님일때 정규리그2위인가도 했는데 왜 짤렸었죠??
정현준
09/05/02 00:13
수정 아이콘
아니... 뒤가 불안해서 에이스를 마무리로 돌렸는데, 컨디션 안 좋다던 애는 왜 넣고~~~~ 아 나 돌아버리겠네~~~~~~~~~~ ㅜ.ㅠ
09/05/02 00:13
수정 아이콘
윤석민 마무리는 어디까지나 임시이고 선발로 돌린다고 여러차례 말 했으니 철저히 관리 하겠죠. 석민이 생각해서 6선발도 해보고 5선발로 빨리 돌아서기도 한 감독이니까요. 조감독이 SK감독에서 짤리기 직전 시즌에 선발이든 불펜이든 미친듯이 올려서 초반에 게임수 벌리는 운영 하다가 후반기에 선발 나가떨어지고 붕괴되어 플옵 못 간 기억 때문인지 그 후로 투수 케어는 상당히 신경 많이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본인도 본인 재계약보다는 선수단을 어떻게든 리빌딩해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게 자기 역할이라고 말한 적도 있고요.

현재 작전 수행 모습이 상당히 답답하게 보이시겠지만, 지금 타이거즈에 필요한 성향의 감독이니 한동안은 좀 참고 견뎌야죠. 기아로 바뀐 이후 마가 꼈는지 선수단이 급격히 몰락해서(홍세완 부상-원래라면 한창 전성기 찍으면서 4번 쳐야할 나이/ 정성훈 트레이드-원래대로라면 클린업 한자리 차지하면서 견실한 3루수비 해줄 주전/정성훈 대신 트레이드 되어온 박재홍 태업 후 이적-역시 클린업 한자리+외야 장타를 책임져야 할 선수) 승부사 타입 감독들이 들어오더라도 지금 기아는 크게 도움이 안 될 겁니다.

La_Ciel님//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03년 플옵에서 조범현 감독이 이끌던 SK에 3연벙 당한 후 신임을 잃었고 그래서 04년도 초반에 조기경질 되셨습니다. 기아 창단후 최고의 성적-4명의 10승 투수와 홍세완-이종범-장성호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기아가 10승 투수하나+이진영과 이호준이 이끄는 SK에 플옵에서 정말 처참하게 패배했습니다. 중학교 때 그 시리즈 보고 한동안 충격으로 야구 끊었던 적이 있을 정도...
hysterical
09/05/02 00:19
수정 아이콘
포기하면 편합니다. 2연속 불기주쇼 보고 야구 안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결과확인하러 들어갔다가 아직도 하고 있길래 잠깐 보다 껐습니다.
아니면 아예 맘편하게 보세요~
그래도 복창 터지는건 매한가지ㅠ

복덩이 김상현에 형저메는 살아났는데 이건 뭐............ㅠㅠㅠ
09/05/02 00:28
수정 아이콘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오늘은 운이 너무 안따라줬으니까요...ㅠㅠ

근데 왜 선빈이 대신 박기남 선수를 쓰는지는 모르겠네요

이현곤 3루 김선빈 유격으로 두면 작전수행도 선빈이가 낫고 수비도 올해 많이 좋아졌는데 -_-
날아랏 용새
09/05/02 00:52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 마음도 이해가 가는게...
9회 그 상황에서 기아 타자들이 병살을 칠 확률이 희생플라이 칠 확률보다
심리적으로나 데이타 적으로나 몇 배 높으니 무언가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실제로 감독이 사인을 냈는데 사인도 못 보는게 선수입니까;;
슈투카
09/05/02 00:53
수정 아이콘
주루코치 롯데 이철성코치랑 바꾸실래요? (기아는 경기라도 보면서 화내지.. 롯데팬은 시즌포기입니다..)
어린시절의로
09/05/02 01:01
수정 아이콘
슈투카님 차라리 롯팬이 부럽습니다.
완성된 선발진 때문에 매경기 희망고문...-_- 항상 마음을 졸입니다.
레종블랙
09/05/02 01:26
수정 아이콘
허허 그깟 공놀이(?)에 왜 그리 힘을 쏟으시나요
롯데 팬 하시면 편합니다...

아주... 아주 편해요

그냥 오늘같이 홈런 몇개 나오면 그냥 본전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승부 그까이꺼 뭐 ...
달님지기_Carpe d
09/05/02 01:28
수정 아이콘
koel2님// 그 당시 플옵에서 졌다고 신임을 잃은게 아니지 않나요? 리그 2위할 정도의 전력도 아니였는데.. 2위로 이끌었다는 점을 꽤 높이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경질당한 시즌에 김성한 감독이 빠따들어 선수때리고 입원시키고, 성적도 시즌전에는 우승권으로 꽤나 높게 평가하던 전력이었는데.. 플옵힘들것 같으니까 경질한걸로 아는데...
Zakk Wylde
09/05/02 01:37
수정 아이콘
아..누워서 보다가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경기 끝났네요..


당연히 이겼을거라 생각했는데...
한기주는 왜 올린거니????

팀타율 최고팀과 팀방어율 최고팀이 붙으니 4:4라는 평범한 점수가 나오는군요..
달님지기_Carpe d
09/05/02 01: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리빌딩이라고 무조건 하위권으로 2-3년은 가야 하지 않느냐.. 하시는분들... 전년도 망가진 팀을 플옵권으로 올리셨던 감독 여럿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플옵권을 유지하면서 리빌딩하는 팀도 있습니다.
삼성처럼 꾸준히 플옵 진출하면서 리빌딩하는팀이 있고, 롯데처럼 꾸준히 하위권으로 있으면서 리빌딩하는 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팬들은 당연히 꾸준히 인정할만한 성적을 보이면서 리빌딩을 하길 원합니다. 그런데 조범현감독은 자신의 역할은 리빌딩에 있다고 하면서, 팬들을 맥빠지게 하죠.
게다가 작전미스, 투수교체문제 등... 이런것은 리빌딩과 상관없지 않습니까... 조범현 감독이 투수케어는 잘하지 않냐고요? 성적포기하고 투수보호하는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한기주 안치홍 선수인데요... 우선 한기주 선수는 지금 몸상태가 작년에 절반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작년에 마음고생도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를 주구장창 올린다라... 계속 무너지고 또 무너져서 가루가 되어버려라.. 라는 뜻인가요... 2군가서 몸을 추스리거나 해야합니다. 아직 15년 이상 던질 앞날이 구만리 같은 선수에게 뭐하는 짓인지... 그리고 10억짜리 선수입니다. 언제까지 변화구가 없다, 스테미너가 떨어진다... 라는 이유로 불펜진에 넣어둘것인지... 한화가 유원상선수 키우듯이 천천히라도 선발로 키워야죠...
안치홍선수... 분명 시즌전에는 1군에 당장 쓸수 없다라고 평가했지만 개막전에 선수부족으로 엔트리에는 들었습니다. 불행히도 이용규선수의 부상으로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고 보름정도 정말 눈부시게 잘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약점이 잡히고 나서는 그저... 분명히 변화구에 약점이 있고, 수비도 불안정합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출장시키다가 선수 망가질까 걱정입니다. 2군에서 반년정도나 그 이상 변화구 적응과 수비능력을 키우는게 필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화이트푸
09/05/02 03:23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보다가 속 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9회에서도 연장에서도 아오 ㅠㅠ 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나요 ㅠ
09/05/02 05:34
수정 아이콘
다른 기아얘긴 다른분들이 많이들 해주셔서.....그런데,
Grateful Days~님// 김상현선수가 손을 흔들면서 홈런 세레모니한게 뭐가 잘못이죠?? 군산구장 한가운데 담장(홈에서의 거리:122m)을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습니다.. 다른 지방구장이었으면 당연히 홈런인 타구였습니다.. 홈플레이트 위쪽에 위치한 캐스터와 해설자도 멀어서 처음에는 홈런이라는 발언을했고, 리플레이를 보고서야 잡힌걸 알았죠... 강동우선수가 후플레이에서 확실하게 표현하지 않아서요.. 당연히 김상현선수도 홈런인줄 알고, 세레모니를 한겁니다.. 신인선수라고 세레모니를 자제해야한다는 불문율은 들어보지도 못했고,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김상현선수는 나이가 30살인 선수입니다. 최근들어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엘지에 있을때도 꽤나 1군경기에 출전한 선수입니다.. 신인급선수라뇨~~~ 정말 도무지 이해할수 없네요~~
Grateful Days~
09/05/02 07:11
수정 아이콘
criss님// 만약 펜스상단에 맞는 2루타성이 나오면요? 가능하면 일단 타구가 정해지고나서 세레머니해도 늦지 않다는겁니다. 베이스 하나 더 갈거 세레머니 때문에 못가면 그게 싫은 겁니다. 세레머니 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열심히 하고 안하고의 모습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Wanderer
09/05/02 08:49
수정 아이콘
다른건 뭐 경기 안풀리는 날엔 그럴수도 있다고 칩니다. 뭐 짜증은 나도 인정가는한 범위죠. 그러나 최태원 주루코치는 정말 제가봐도 답이 없습니다. 실제로 가셔서 몇번 보세요. 올해만 해도 몇점은 이미 날려먹었을 겁니다.
BraveGuy
09/05/02 09:52
수정 아이콘
세레모니는 넘어간걸 확인하고 김상현선수가 1루를 한참 돈 후에 한겁니다.

그리고 강동우 선수가 좀 낚을려고 공을 바로 안던지기도 했죠
09/05/02 10:10
수정 아이콘
달님지기_Carpe diem님// 물론 그게 직접적인 이유는 아닌데 그 경기 이후로 입지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성적이 그렇게까지 나쁜 것도 아니었는데 빠다질 사건 나자마자 바로 경질됬죠. 김성한 감독이 해태출신인 점 등을 생각해보면 그 문제가 그 때만 있었던 일은 아니었을 텐데 말이죠. 당시 경질될 때 분위기가 프론트진에서 '건수 하나만 생겨봐라'라는 식으로 벼르고 있다가 바로 경질한 듯한 정황이 좀 있죠.

달님지기_Carpe diem님// KBO에서 매년 리빌딩 하면서 플옵 가는 팀은 두산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두산의 2군 시스템과 서울팜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2군 구장 함평-완전히 무너진 투타 밸런스-양질의 신고선수를 받기 어려운 지방구단인 기아가 두산을 따라가려면 여러모로 투자가 필요합니다. 삼성 선동렬 감독은 리빌딩과는 거리가 먼 감독이고요. 권오준-권혁-배영수 열심히 잡아먹고, 타자 육성도 소극적이었죠. 작년에 양-심-크-만이 다 부상으로 떨어져 나가서 울며 겨자먹기로 상무에서 돌아온 박석민 등을 세운게 당첨되서 그렇지 삼성은 리빌딩을 열심히 하는 팀은 아닙니다. 부족한 부분을 FA로 메워온 팀이죠. 지금 삼성 주축 타자중 선감독이 계획적으로 키운선수는(혹은 키우고 있는 선수) 상수밖에 없을 겁니다.

거기다 삼성은 투타가 기아 수준으로 무너진 시즌이 없는 구단이기도 합니다. 기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타가 무너진 팀은 암흑기 시절 롯데나 역시 암흑기 시절 엘지(괜히 엘롯기가 아니죠.) 정도인데 그 두 구단과 비교하면 꽤나 빨리 회복하고 있는 편입니다. 2년 정도 됬는데 투수진은 80%이상 끝났고 타자들도 씨를 많이 뿌렸으니까요.

그리고 기주건은 서정환 감독에게 가서 따지셔야죠. 기주 팔꿈치에 투구수 40개정도 리미트 걸려있는건 아시죠? 고교 때부터 문제가 있었던 팔꿈치를 루키 시즌에 감독의 4강을 위해 혹사당해서 심해진겁니다. 현재 한기주는 선발로는 갈 수가 없고 마무리 시에도 상당한 관리가 필요한 선수죠. 그래서 본인은 수술을 원하고 있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성적 포기하고도 꼴지 안하려고 윤석민 불펜 돌린 감독을 직접 경험해 보셨을 텐데 그게 아무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다니 좀 놀랐습니다. 가급적 선발투수 투구수 제어 해주고, 불펜선수의 연투는 여건이 허락하는한 최대한 피하는 운영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한기주가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았으면 윤석민 마무리도 없었겠죠. 작년 여름 4강 싸움 한창 하던 시절에 유동훈 혼자 버티는 불펜에 고심하면서도 선발진은 안건드린 감독입니다. 작전미스 등으로 비판하는건 좋은데 선수 관리부분이 욕먹어야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 조감독의 작전능력을 비판하면서 김성한 전 감독을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데 의외로 김성한 전 감독은 조범현-김성근 사제가 이끄는 SK와 LG에 매우 약했습니다. 당시 조기경질된 배경에는 김성한식 감야구가 아니라 김성근식 데이터 야구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작용했었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위원장
09/05/02 10:48
수정 아이콘
조감독 깔건 아닙니다. 박기남선수에게 플라이 기대하느니 스퀴즈 하겠습니다... 근데 싸인은 왜...-_- 그리고 한기주선수도 솔직히 올릴만은 했죠 불펜으로 이럴때 한번 해결해 주면 자신가도 생기고 나아 지겠죠 큰 점수차로 이길때 쓰라는 말 있던데... 뭐 기아가 큰 점수차로 이기는게... 일단... 그냥 박기남 선수 다른 선수로 대타로 쓰는게 낫지 않았나 싶네요 이재주 선수 없었나...
The HUSE
09/05/02 11:03
수정 아이콘
어제는 참 이상한 하루였습니다.
하나 하나 따져보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이 하루에 모두 벌어져서 개그 모드 경기가 되어 버린 듯 합니다.

9회 스퀴즈는 참 시도해 볼만한 작전이었고,
한기주의 투입도 그렇구요.
모두 최악의 상황이 되고 말았지만...
다시 잘 할꺼라 믿습니다.

p.s : 김성한 감독과 서정환 감독에 대해서 조범현 감독과 많이들 비교하는데,
솔직히 오십보 백보입니다. ㅡㅡ''
조범현 감독이 잘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조범현 감독 시절에
기아의 젊은 투수들이 많이 성장해줘서 기아의 미래는 밝아보이네요.
09/05/02 12:24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님// 그 세레모니를 보고서 그 선수의 성실함을 판단한다라... 별로 와 닿지 않는군요.. 지금 기아선수들중에서 타석후에 황병일 코치님과 가장 많은 토론과 생각을 하는게 김상현선수입니다. 어제 타구와 같이 강동우 선수의 호수비로 잡힌 타구는 다른 선수들이라도 충분히 홈런으로 속을만한 타구였구요..뭐~ 저랑 생각이 다른분이신거 같으니 더이상 댓글은 필요없을듯 하군요~어제 경기후 타 야구커뮤니티들에서 수백건의 기아관련 경기 리뷰들을 봤지만, 김상현 선수 세레모니로 까이는건 처음봐서 좀 흥분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934 [일반] 09 SK에게서 02 LG의 투혼을 보다 [18] kEn_4203 09/10/24 4203 1
16483 [일반] 초기 인천 프로야구 6년사 - 2. 돌풍 [11] 유니콘스3629 09/10/06 3629 0
16204 [일반] [야구] 삼성의 아쉬운 탈락에 부상 선수들이 미친 영향 [27] 배불뚝이3687 09/09/24 3687 0
16096 [일반] 질게에 있는 박찬호 vs 박지성 글을 보고 .. [60] 파벨네드베드5506 09/09/19 5506 0
15620 [일반] 박찬호 이야기. [32] ManUmania5427 09/08/31 5427 4
15368 [일반] 롯데자이언츠의 역사 - 8. 불타올랐던 그 해 가을 [25] 유니콘스3428 09/08/20 3428 2
15262 [일반] 롯데자이언츠의 역사 - 4. 마운드에는 염라대왕, 타선에는 남두오성 [9] 유니콘스5287 09/08/16 5287 0
15240 [일반] 롯데자이언츠의 역사 - 3. 고독한 에이스들 [11] 유니콘스3360 09/08/15 3360 0
15238 [일반] 옛날 일본야구 살펴보기 - 1. "가네다 덴노(天皇)" 가네다 마사이치 [7] 유니콘스4535 09/08/15 4535 0
15043 [일반] 김재박 감독님..우리팀은 내년에도 야구해야합니다. [61] 선미남편5368 09/08/06 5368 0
14862 [일반] 이 쯤에서 다시 보는 박찬호 1997년 ~ 2001년 5년간의 스카우팅 리포트 [17] 친절한 메딕씨4981 09/07/31 4981 0
14331 [일반] [야구] 두산 - 이일을 어찌할꼬.... [31] 동네강아지4526 09/07/09 4526 0
14215 [일반] [LG야구] 진정한 에이스 [15] 설탕가루인형3363 09/07/04 3363 0
14111 [일반] LG트윈스의 역사 - 7. 또다른 의미의 신바람이 불었던..... [20] 유니콘스3289 09/06/30 3289 1
13992 [일반] [세상읽기]2009_0626 [15] [NC]...TesTER4060 09/06/26 4060 0
13583 [일반] 삼성라이온즈의 역사 - 12. 드디어 숙원을 풀다. [20] 유니콘스3305 09/06/11 3305 0
13484 [일반] 민한신이 돌아왔습니다. ㅠㅠㅠ [542] 지니쏠5483 09/06/07 5483 0
13467 [일반] [롯데 이야기] 0.097.........!!!!! [105] 거품4185 09/06/06 4185 0
12714 [일반] [야구이야기]로켓보이, 이동현 선수가 돌아왔습니다. [25] 달덩이3858 09/05/20 3858 0
12571 [일반] 야구만화....좋아하세요?[영상추가] [38] nickyo9317 09/05/12 9317 0
12464 [일반] [인증해피]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글을 씁니다. [8] 해피3985 09/05/08 3985 0
12342 [일반] 기아팬으로서 진짜 오늘경기 보고나니 복창이 터지네요... [34] La_Ciel3904 09/05/01 3904 0
12222 [일반] 한기주 선수를 위한 변명 [24] Tsunami4603 09/04/26 460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