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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28 02:09:41
Name Ace of Base
Subject [일반] 두산 : SK 그 애증의 시작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내용은 얼마전 롯데:SK전 벤치클리어링 사건을 두고 묻어가기식으로 쓰려는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번 사건을 보면서 과거의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벤치클리어링 사건이 너무 쉽게 묻혀졌고 아무런 제재없이 끝나버렸지 않았나 하는 두산팬심으로 아쉬움에 이번 사건과 비교적으로 쓰고싶었습니다.


-


내일 6개월여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작년 가을도 그리고 재작년 가을도 한국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했던 두팀이 내일 첫 3연전을 가집니다.
두산팬의 입장으로 두산의 라이벌이라함은 역시나 한지붕에 LG트윈스가 대표적이었지만
어느새부턴가 두산팬들에게 최대의 빅매치는 SK였습니다.
말 그대로 자존심 싸움이죠.

이 또한 SK팬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것이구요,
그런데 이 두팀에게 '라이벌'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 단어임에도 틀린 말은 아닐겁니다.

마치 K리그 과거 대전-수원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애증', 감정의 곯이 깊어진 그 애증의 역사,

그 시작은 200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 있습니다.


2007 프로야구는 SK의 독보적인 정규레이스였습니다.
김성근식 야구와 투수들의 효율적인 이닝 분담 공수의 조화가 두루 갖춘 SK는 정규리그 1위로,
중하위권으로 분류 받던 두산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맞이합니다.
리오스의 괴물모드와 임태훈의 허리라인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이었던 것은 '뚱산'으로 불리던 두산의 발야구가
2007 프로야구 트랜드를 만들어내며 많은 팀들의 투수와 내야진을 괴롭혔었죠.

SK에게 있어서 7개구단중 가장 껄끄러웠던 팀은 역시나 두산이었습니다.
2007 상대전적에도 유일하게 두산에게만  열세(수정"sinfire 님)였고 반면 두산 입장에서는 한국시리즈보다 괴물 류현진이 버티고 있는 한화와의
플레이오프가 더욱더 고비라고 판단하였을것입니다.

그러나 예상외로 1차전을 두산이 잡아내며 내리 3승으로 손쉽게(한화팬들에게는 죄송합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미리 선착한 SK의 바람과는 다르게 체력적인 무리 없이 두산과 맞닥들이게 됩니다.


한국시리즈를 말하기 앞서 두 팀의 갈등이 시작되었던 것은 시즌 내내 주고 받던 양팀의 신경전이었습니다.
대부분이 김성근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지적을하기 시작하고 두산 김경문 감독이 받아치는 것으로 시작되었죠.
대표적인 것이 아시다시피 '리오스 부정투구 발언' 입니다.
이 신경전은 2008년이 지나서도 계속됩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올림픽 예선 선수 차출 문제로 김성근 감독이 김경문 감독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데요,
결국 김경문 감독은 경기 시작전 상대 팀 벤치로 찾아가 인사를 하게 됩니다.
굴욕인지, 당연한 예의인지, 당연한 상도덕(?)인지 는 여러분들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한국시리즈 1차전.
리오스의 완봉승으로 SK는 홈에서 0패를 당하게 됩니다.
22승을한 괴물투수였으니 긴말은 필요하지 않겠죠.

단지, 두산팬으로써 그날 승리를 하였기에 묻힌감이 있지만 그 당시 우리들을 들끓게 만들었던 것은 '부정타임','스파이크정'의
'발근우'사건입니다. 그 당시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증오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거짓말 1%보태지 않고 지금은 정근우 선수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 사건 이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이종욱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고 더군다나 작년
올림픽을 응원하면서 많은 분들 역시 정근우 선수를 좋아하게 만들었죠. 안티를 실력으로 극복해낸 선수라 더욱더 호감이죠.
그리고 정근우 선수 허슬두를 내세운 두산의 이미지처럼 파이팅이 참 좋죠. SK선수 중에서 김원형 선수와 더불어 가장 좋아합니다.
그 이전에 라이벌팀 LG 선수였지만 김재현 선수도 참으로..,

..좋아했었죠.

네, 좋아했었습니다.
한국시리즈 3차전 전까지 말이죠.

그 문제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다음 날 열렸습니다.
그리고 또 두산이 이겼습니다.
2차전까지 가장 놀라운 기록이라면 리오스의 1차전 완봉승도 아니고 두산의 원정2연승도 아니고
SK가 두산의 몸을 맞춘 공이 7개라는 황당한 기록입니다. 사사구 7개.

2차전 초반,안경현 선수가 채병용선수의 몸쪽공을 피하다 손가락을 맞고 골절로 한국시리즈를 떠났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입니다.ㅠ.ㅠ)
그리고 문제의 두목곰 김동주 선수 타석.
또다시 2차전 선발 채병용 선수의 공이 김동주 선수 몸쪽을 맞추고
이제는 참지 못했는지 김동주 선수가 채병용 선수를 향하여 분노의 눈빛을 주시하는데 채병용 선수가 기에 눌리기 싫었는지
서로가 마주보게 됩니다. 김동주 선수는 화면에도 잡혔다시피 채병용 선수를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를 하라는 제스쳐를 날리고
채병용 선수는 양팔을 펴며 '뭐,, 뭐(어쩌라고)' 라는 입모양으로 김동주 선수와 대치,
이것이 양팀의 첫번째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집니다.

당시 두산의 주장이었던 홍포는 두산 선수를 진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했고 화가 끝까지 난 김동주 선수는 계속해서 불만을 터뜨리는데
이때 프로데뷔 동기이자 절친한 김재현 선수가 김동주 선수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동주야 네가 참아라, 고의 아니다.' (기사 발췌)

그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벤치클리어링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고 이틀 뒤 잠실에서 폭탄들이 터집니다.
탈락 후 방송을 지켜보단 다른구단 팬들의 비난과 질타를 받았던 제3차전.
잠실에서 비오는 날 열렸고 저 역시 직접 경기장을 찾아갔습니다.

이 날은 sk가 무난히 완승으로 끝나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책에다 무기력한 두산은 자멸의 길로 빠졌고  7-0까지 벌어진 상태에서 정근우 선수의 허무한 홈스틸은 -_-;;;;;
두산 팬들마저 폭발시켰죠.

김재현 선수 타석.
투수는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사구메이커 좌완 이혜천선수입니다.
그리고 공은 아시다시피 김재현 선수 발 밑으로 날아옵니다.

두번째 벤치클리어링. (세번째인가요??)

(야외에서 봤기 때문에 공의 방향은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도 몸에 맞추지 않았지만 '빈볼'성이 느껴지는 투구였습니다.
물론 이혜천 선수가 원래 사사구가 많아서 많은 왼손 타자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이지만 빈볼이라 해도 할말 없던 구위였습니다.)

그 전 날 김동주 선수를 말리던 김재현 선수가 이번에는 피해자의 입장으로 마운드를 향해 달려듭니다.
역시 역지사지라는 말이 왜 있는건지 알게해주는 대목이죠.

문제는 이때 기다렸다는 듯이 채병용 선수가 김동주 선수 뒤에 나타나서 헤드락,
그리고 화면을 통해 본이해 못할 리오스의 계속되는 흥분. (경기장 분위기는 대부분이 모르는 분위기였습니다.)
얼마 뒤 골든글러브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리오스 선수가 '누군가 나를 구타했다' 라는 발언을 합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리오스는 홍포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끝장을 볼 듯한 자세로 SK 선수들과 대립합니다.
한국시리즈 최대의 승부처가 되었던 4차전. 완벽할것 같았던 리오스의 거짓말 같은 부진.

얼마전 롯데와 빈볼의 시작이었던 채병용 선수를 보며 한편으로는 '변했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조성환 선수를 맞춘 것은 분명히 혈압오르는 장면인데도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고 벤치클리어링때 역시 흥분하지 않고
롯데 선수들과 SK 선수를 차분하게 진정 시키는 모습이 '저 선수가 정말 김동주를 헤드락을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져 있었습니다.

다시 2007 한국시리즈 3차전으로 돌아가서,
  결국 이 날을 기점으로 두산 SK 모두 모든팀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똑같은 신세가 되버립니다.
이렇게 비웃음의 신세는 같았지만 우승의 영광은 SK였죠.
두산이나 팬들에게나 상처뿐인 대회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실력적으로나 두산은 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여태 기록으로도 먼저 1,2차전을 승리하는팀이 역전을 당하는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죠.

많은 전문가들이나 많은 팬들은 2007 한국시리즈의 분수령을 한국시리즈 3차전 '벤치클리어링'에서 찾습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가 강하게 적용되는만큼 두산은 이미 경기 시작전부터 지고 있었죠.
공교롭게도 3차전 역사적인 벤치클리어링을 일궈낸 김재현 선수가 한국시리즈 MVP가 됩니다.
그만큼 두산팬들에게는 뼈아픈 날이었는데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언론이나 타 팬들에게는 그들의 행동을 질타하는
내용들이 많았을 뿐 1,2,3차전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빈볼'에 대한 대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KBO의 '빈볼 엄중대처' 기사를 보면 조금은 씁쓸합니다.

이번 사건은 조성환 선수가 너무 심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지만
사연적으로나 횟수로나 이 당시가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되어지는데 말이죠.


2008년 한국시리즈는 솔직히 실력적 우위에 있는 완벽한 패배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도 거짓말같은 김현수의 부진 -_-;;..........마지막 5차전은 경기장서 함께 울었습니다.)

그리고 4년전 삼성에게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했을 당시 잠실 패배와, 거짓말처럼 4연패를 당했던 2007 한국시리즈 잠실 경기,
2008 한국시리즈에서도 4연패를 당했던 잠실 경기 포함 현재진행형으로 8연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2009 초반 레이스 역시 양팀이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제 예상컨데 이번 3연전을 SK가 우세속에 가져간다면 독주 체비를 할 듯하고
두산의 우세속에 가져간다면 8개팀 혼전속에 패넌트레이스가 이뤄질 것 같습니다.
솔직히 두산팬으로써 정규레이스 1위는 기대가 되지 않네요 ㅠ.

이렇게 말해도 팬심이란것이, 작년 홍포와 안샘을 보낼때만 하더라도 김경문 감독이 제주 모 병원 홍보대사로 참석할때
1인시위를 하려고 했던 내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안샘이 SK에서 남은 영광을 이루는 모습도 보고싶지만,
두산의 아픔은 그만 보고 싶네요.

비록 애증의 감정이 남아 있고 지난 아픔을 잊지 못하지만 팬으로써 바람이 있다면
안경현 선수가 은퇴하는 날 SK에서 멋지게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은 정말 문학 경기장을 처음으로 찾아가서 마운드를 떠나는 안경현 선수를 보고 싶습니다.
물론, 3루석에서 두산베어스 안경현 선수 유니폼을 입구요.








아무튼 과거의 애증이고 뭐고 없이 오늘 내일 모레.....
3일 내내 두산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작년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 (끝내기 병살타를 친)김현수 선수에게 한 말씀 해주시죠.
-> ...내년에는 현수가....우승시켜줄겁니다.


             ~~~~~~현수야, 믿는다~ ~~~~






'처음에는 겁만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상대 선수들이 움츠러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김수겸 선수는 용감한 선수였습니다.'
'김수겸 선수는 부상을 입었고 우리는 에이스가 빠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 정당화 시켰습니다.우리에게 승리보다 소중한 것은 없었으니까요"
                
                                                                                                       -슬램덩크 23편 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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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NICcontrol.1
09/04/28 02:27
수정 아이콘
전 꼴데빠지만 두산이 스크 한번 멋지게 이겼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07년우승은 두산이했어야 했는데 많이아쉬워 했던 기억이나네요

홍포도 꼴데에 합류했으니 두산팬분들 롯데도 응원 부탁합니다 흑흑
09/04/28 02:30
수정 아이콘
명문입니다....
(2007년에야 두산이 워낙 잘했죠. 한화팬은 그저 울지요..)
ChooChoo
09/04/28 02:35
수정 아이콘
스크에 대한 증오 혹은 애증은 두산팬이 아니면 모를겁니다.
그래서 아직도 김성근 감독의 멘트를 전 100%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번 롯데와의 일도 제가 응원하는 팀 이상으로 화가납니다.
김성근 감독님을 욕할 맘은 없고, 박재홍 선수가 가장 화가나지만,
당한게 있는지라 김감독님도 두둔할 맘은 없네요. 물론 박재홍 관련 발언도 맘에 안듭니다만..
롯데의 5월 5일 기대하겠습니다.

- p.s 지난시즌 한국시리즈는 실력적으로 떨어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감정싸움에 놀아난 2006년보다 괜찮았습니다.
허무하게 깨진 경기보다는 매 경기가 접전이었죠.
결과적으로 김현수에게 상처를 준 시리즈였지만..
뭔가 꼬인 시리즈였죠. 3차전의 9회 김현수 병살과 5차전 조동화의 허슬플레이가 분수령이었다고 봅니다.
폭풍테란황유
09/04/28 02:42
수정 아이콘
SK입장에서도 가장 삼성과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매치입니다.

비록 오늘 히어로즈에게 져서 주춤했다고는 하나 오늘 경기는 히어로즈가 잘했다고 평가할 만한 경기였구요.

기세 등등한 두 팀이 만나서 좋은 경기 펼치기를 바랍니다.
09/04/28 02:49
수정 아이콘
롯데팬은 삼성에게 이런느낌이 강했는데,
요즘들어선 많이 줄어든것같아요. (너무 많이 져서 그런가.)
200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삼성전은 정말 기대되었는데 말이죠.
달님지기_Carpe d
09/04/28 02:53
수정 아이콘
이제는 캐넌 선수를 싫어합니다. 바로 그때의 한국 시리즈 때문이죠...(그전엔 그렇게 좋아했던 선수인데...)

제가 보기에는 캐넌선수의 그 당시반응은 이번 박재홍의 반응과 마찬가지였습니다.

필요 이상의 흥분이었죠... 노림수가 있던... 결국 잘 맞아 떨어졌지만 말입니다....

이미 승부가 기운상태에서 자기팀의 투수들이 시리즈 내내 상대 타자들에게 hbp와 위협구를 던졌는데... sk 대표타자가된 캐넌 선수가 몸에 맞는공 한번은 맞을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맞지도 않고 뒤로 빠진공에 반응하다니요...(주관적인 입장에서 그공은 맞추려는 의도가 많이 보이긴 했습니다.)

뭐.. 제가 야구에서만큼은 부상을 노리지 않는 보복투에 대해서는 관대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09/04/28 03:07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 ^^
몽달곰팅
09/04/28 03:15
수정 아이콘
2007년 KS는 감정싸움이 폭발했던 시리즈였죠.

안경현선수가 손가락 골절로 이탈하면서 두산의 리더 부재가 치명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정근우의 플레이는 욕먹어 마땅한 플레이고....이래저래 두산이 참 운이 없던 경기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올해도 SK vs 두산의 한국시리즈가 될 것 같은데 과연 결과는 어떨런지...
(두산은 참 프런트가;;;;;;; 세데뇨?란 선수 데려왔던데 김경문감독마저 키워쓴다고하니...;;
돈 좀 들여서 기아 외국인 투수급은 아니라도 무난한 선수만 데려와도 KS직행 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김재현이 흥분했던 등뒤로 가는 공이라고 하니 예전에 삼성 외국인 투수 호지스가 등뒤로 공을 던져 전후무후한 상대편선수가 홈팀 덕아웃을 습격했던 사건이 생각나네요. 삼성에서도 뛰었던 브리또였던가;;;; 역시나 삼성에서도 뛰었던 김기태가 말리려고 운동장 가로지르고....;;; 김재걸 빈볼사건은 저는 악의적인 빈볼이던 아니던 경기 중 생긴 일이라 삼성도 맞춰버리면 된다고 생각해서 상관없지만 배트 들고 덕아웃 습격한 건 뭐 잊혀지지가 않네요;;;
Zakk Wylde
09/04/28 03:39
수정 아이콘
07년 야구장 한번 간적 없는데 회사사람들과 단체로 코시 갔다가.. 야구가 이거 뭥미?????? 하고 왔던 기억만 나네요..

기아팬으로서 두산과 SK의 3연전은 모두 무승부!! 나왔으면 좋겠고, 야구팬으로서는 두산이 이겼으면 좋겠네요
너무 많은걸 바라나요? ^^;
하늘하늘
09/04/28 04:28
수정 아이콘
저런 일도 있었군요. 겜을 보긴했는데 역시 응원하는 팀이 아니니 저런 세세한것까지 기억이 안되나봅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4차전에서 '리오스'의 무리한 등판도 크나큰 패착이었습니다.

이미 1 2 차전을 이긴상태였고 선수들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빴었죠.
그런데 굳이 4차전에서 리오스를 4일만에 등판시키며 무리한 승부수를 뒀는지는 지금도 이해가 안되더군요.
어찌어찌해서 4차전을 경기장에서 봤습니다만 리오스의 부진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만약 정상적인 로테이션대로 5차전에 등판했다면 어땠을까.. 분명 결과는 달라졌을거라 생각합니다.
llVioletll
09/04/28 04:48
수정 아이콘
지금.. SK와 롯데의 애증이 시작됩니다..
09/04/28 06:44
수정 아이콘
아오.. 그 속터지는 기억은.. 두산팬으로서는 정말 실력으로 눌러버려서 아무 말도 못하게 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난다천사
09/04/28 07:09
수정 아이콘
결국엔 승자만이 남는겁니다... 김성근감독의 야구지론 이 나온이유는 밟지않으면 밟히는 일본에서 의 치열한삶 때문이였습니다.

(야구 외의 역사를 생각안할수없는....)

작년제작년 전 울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야구때문에 운것은 2001년 두산 우승당시였죠..

올해 꼭 눈물을 흘리고싶네요..

저는 감기몸살로 이번 삼연전에 못가지만 대신 응원열심히 해주시길...

(어제 우천으로 경기취소됐을때도 전 오히려 좋아했습니다.. 모든힘을 모아 3연전 스윕하길...)
DynamicToss
09/04/28 07:19
수정 아이콘
sk 김현수 선수 사사구 해서 손목 부상시켜버리면..................진짜 증오할겁니다
자두송
09/04/28 07:35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리오스 선수의 한국시리즈에서의 엄청난 흥분은 sk선수들과의 대립뿐만이 아니라 약물복용에도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면 성격이 난폭해진다고 하는데, 그날 엄청나게 흥분하던 리오스 선수의 모습에서 '약물 복용 때문이 아니었나?'는 의혹이 재기 되었죠.
관련기사->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705

그리고 리오스 선수의 부정투구 의혹은 의혹이 아니라 실제로 문제가 있는 걸로 판명된 거 아니었나요? 일본에 진출한 리오스 선수가 보크왕에 등극하면서 김성근 감독의 지적이 일리가 있었던 걸로 밝혀졌죠.
관련기사->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804072102046&sec_id=510101&pt=nv
우리나라와 일본의 유권해석의 기준이 달라서 한국에서는 보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김성근 감독의 문제제기에 근거가 있다는 건 알 수 있죠.

정근우 선수의 당시 행동은 백번 잘못이었지만 그 밖의 모든 상황이 SK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름달
09/04/28 07:47
수정 아이콘
SK가 좀 그런면이 있습니다. 자기 팀 선수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비매너 플레이를 하면서(2007년은 절정이었죠) 다른 팀 선수가 비매너 플레이를 하면 그거 가지고 아주 죽일려고 달려든다는거.......마치 재미있게 같이 노는 놀이에서 혼자 심한 플레이를 해놓고 다른 사람이 좀 심하게 플레이 하면 바로 싸우려고 달려드는 사람 같습니다. 사람들이 SK에 비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열폭이 아니라....)

그 때의 김재현선수도 그렇고 이번 박재홍선수 건도 저는 다분히 그런게 느껴지더군요. 그 원인은 역시 김성근감독의 야구관때문에 그런거죠. 선수 입장에서는 그렇게 강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욕을 먹을테니까요.

요즘처럼 목소리 크고 센 척 하는 인간들이 이기는 세상에서 야구판도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달덩이
09/04/28 08:00
수정 아이콘
뻘글입니다만.. 그래도 두산의 라이벌은 LG라고 주장하고 싶네요.. 흑.

작년 한국시리즈 1,3차전(4차전도 갔었었나..;;)보러 갔었습니다. 정말 두산 입장에서는 '안풀리는'경기였습니다. 김현수 선수의 부진이 뼈아팠던 경기죠.. 누가, 그 상황에서 김현수 선수가 병살타를 칠 것이라 생각했겠습니까.

이번 목요일(퀸즈데이..라죠? 두목곰의 핑크유니폼 입은 모습 보고 싶은데..)에 야구장에 갑니다. 양팀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네요. 어제 경기에서 SK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움츠려든 것 같은 모습이 보였는데.. 어쨌든 이번 3연전에서는 멋진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갔으면 새로영입된 일본 턱돌이 선수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좀 안타깝네요.
난다천사
09/04/28 08:39
수정 아이콘
자두송님// 약물은 언제부터 복용했는지 알수없습니다만... 리오스는 난폭했던적이 딱한번.. 바로 그날뿐이였습니다.. 팬들에게도 선수들
사이에서도 친절했고 매너남이였죠.. 리오스는 3차전때 말리러 나갔는대 누군가 뒤에서 때렸다고 위에 나오죠..
벤치클리어링 할때 안나가면 벌금까지 물리지만 단하나의 예외는 다음날 선발투수입니다...
그런 선발투수를 누군가 뒤에서 때렸고 그것때문에 리오스가 과하게 오버한것이죠..

그리고 부정투구문제는 일본과 한국 미국차이에 서 나온건대 리오스 투구폼은 한국과 미국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일본에서만 문제가 된겁니다.. 김성근감독의 일본기준으로 말이죠...
회전목마
09/04/28 08:39
수정 아이콘
어쨌든 이번 3연전 놓칠수 없습니다 두산이 스윕할거라 굳게 믿습니다!!!
09/04/28 08:49
수정 아이콘
열혈 롯빠지만

열혈 롯빠니까


두산이 꼭 이겨주었으면 합니다

아마 타 팀 팬들의 생각도 거의 같으리라 믿습니다
BlueCool
09/04/28 08:51
수정 아이콘
자두송님// 제가 보기엔 리오스 선수의 약물 의혹은 이글과 아무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두산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 당시 7개의 사사구(안경현 선수 부상) 를 참은 두산에게 적반 하장의 진수를 보여준 SK의 잘못이였죠. 재현이는 언제나 자랑스런 후배였지만 그날 처음으로 창피했습니다.
자두송
09/04/28 09:03
수정 아이콘
난다천사님// 보크는 야구 관련 규정 중 적용이 어려운 규정 중 하나로 꼽힙니다. 리오스 선수가 일본에서 보크로 문제가 된 것은 세세하게 규칙을 적용하는 일본의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으나 만일 문제가 전혀 없다면 그럴 일이 없었겠죠. 게다가 우리 프로야구는 보크에 관해서 좀 관대한 편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여기에 관해서 전문가의 견해를 살펴보겠습니다.
관련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09&aid=0002012705&
김성근 감독의 어필이 지나치게 일본적인 시각에서 나온것이다,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 문제점이 있고 이것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다면 이의제기는 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BlueCool님// 제가 링크한 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리오스 선수가 그날 매우 흥분한 것이 약물로 인한 성격 변화가 원인 중 하나였다고 보는 시각들이 많습니다. 약물 복용의 증상들로 성격이 급해지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SK 선수들로 인해 리오스 선수가 그렇게 흥분했다기 보다는 SK선수들+리오스 선수의 약물 이렇게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말하려고 한 것입니다.
난다천사
09/04/28 09:18
수정 아이콘
자두송님// 링크글은 전에도 읽어보아던것이군요..
어필은 물론할수있습니다 하지만 그어필이 정말 부정투구에 대한 어필인지 선수자극을 위한어필인지가문제이겠죠..
(이미 심판위원회에서 보크가 아니다 라고 판명난것가지고 물고 늘어지는어필..)
김성근감독의 전례로 봤을때 과연...
전례중 하나를 뽑아보자면.. 현대시절 박재홍 선수의 타격후 왼발이 타석밖으로 나간다를 가지고 어필해 경기를 약 20분간
지연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뒤로 박재홍 선수가 타격폼을 바꿨을까요???
그때 강력히 어필했던 감독밑에서 선수생활 잘하고있죠..
09/04/28 09:19
수정 아이콘
자두송님// 시각이 많다고 그것이 사실화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 시즌 내내 리오스 선수가 보여준 행동들이 그것들과 동떨어져 있는데 당시 리오스 선수의 흥분을 약물때문이라고 단정하시는 건 지나친 물타기 아닙니까?
Surrender
09/04/28 09:23
수정 아이콘
우리 두산이 SK 상대로 선전했으면 좋겠습니다. SK 너무 강해요 -_-
정현준
09/04/28 10:05
수정 아이콘
자두송님// 글쎄요... 그 말은 반대로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리오스 선수의 약물 의혹을 제외한 모든 것은 두산의 잘못이 아니었던 거죠. 전 두산 엄청 싫어하지만(지난 주를 기점으로 정말 정말 더 싫어졌지만 -_ㅜ), 야구팬의 입장에서 다른 두산 선수들이 잘못한 것은 없죠.
09/04/28 10:09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본문에 열쇠 -> 열세..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채병용 선수가 롯데 팬들이 '사과해! 사과해!'라고 외치고서야 모자 벗고 사과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어깨 식을까봐 연습투하고 있었고요.

여튼 롯팬으로서 두산이 1승 2무나 스윕을 해줬으면 합니다.
Surrender
09/04/28 10:15
수정 아이콘
두산이 1경기라도 이겼으면 좋겠어요. ㅜㅜ
09/04/28 10:26
수정 아이콘
롯데 대 SK전은 심한 부상도 부상이지만 일련의 사건들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성환 부상 -> 채병용 아무런 제스처 없이 투구 연습 계속함 -> 앰뷸런스 들어옴 -> 3루측 관중에서 "사과해" 연호 -> 그때서야 채병룡 선수가 모자 벗고 인사함 -> 공수 교대 -> 김일엽의 변화구가 빠져서 박재홍의 무릎 쪽으로 날아감(절대 빈볼도 아니고 박재홍 선수 맞지도 않았음) -> 박재홍 선수 기다렸다는 듯 방망이 던지고 마운드 위로 올라옴 -> 벤치 클리어링 -> 이 와중에 말리는 롯데 공필성 코치에게 박재홍 선수가 대듬 -> 경기 끝나고 박재홍 선수가 또 험한 말을 함 -> 이에 공 코치가 SK 벤치로 가서 사과 요구(이후 SK 팬들이 김일엽 혹은 공 코치에게 '사과해'를 연호하고, 심지어 버스 안에 타고 있는 공 코치에게 욕을 했다는 현장 팬 증언도 잇따름)

대략 이런 수순입니다. 사실 중계가 안 되어서 그렇지 중계가 되었더라면 더 큰 불이 번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암튼 야구는 멘탈 게임이라지만 그건 게임 내부에서 일어나야 하는 일일 텐데, 자꾸 다른 방식으로 상대팀 선수들 멘탈을 건드려 스스로 무너지게 하는 SK식 야구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것조차 승부라면 할 말 없지만, 그렇다면 '정정당당'이란 말은 대체 왜 존재하는 건지... 그저 답답할 뿐이네요.

이번 두산 대 SK 퀸즈데이 행사한다고 들었는데, 여성팬이 많이 오는 만큼(퀸즈데이 관련 행사 보니 대놓고 여성팬들 다 와라~라는 식이더군요. 하하) 좋은 경기 보여줬음 합니다. 뭐 두 팀 간의 골이 깊은 요소야 익히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두 팀이 붙는다면 흥미진진하지만 일단 우리 코가 석 자라서...ㅠ_ㅠ
그럴때마다
09/04/28 11:13
수정 아이콘
걍 두산 화이팅 입니다.

- from 대구 -
루나양
09/04/28 11:40
수정 아이콘
두산 무조건 이겨주세요. 제발.
정지율
09/04/28 12:28
수정 아이콘
롯팬 입장에서는 3무를 바라고 있지만..

심성적으로는 무조건 두산 파이팅!!!!
09/04/28 20:54
수정 아이콘
두산 7회초 현재 15대 0으로 이기고 있군요.. ^^*
Ms. Anscombe
09/04/28 21:22
수정 아이콘
번트 보고 싶은데, 안 대네요..
ChooChoo
09/04/28 23:19
수정 아이콘
자두송 님// 정말 뻘글이군요. 본문의 핵심을 다른 곳으로 몰아가지 말아주세요.
약물때문에 흥분했다라니... 엄청난 추리력이군요.
그럼 그날 흥분한 스크와 두산선수 모두들 약물 중독자로 몰아보시지요.
본문의 핵심은 스크 야구의 문제점을 지적한겁니다.
단지 피해자팀 한선수의 약물 의혹으로 덮을 문제가 아닐텐데요?
"야~ 그날 흥분한 너네 선수 약물 먹었다는 의혹 있잖아! 그러니까 우리 잘못 아니야!!"
뭐 이런 논리인 건가요?
한숨이 나오려고 하는군요.
그냥 조용히 문학에서 스크나 응원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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