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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22 09:47:23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422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422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개성공단 위기

어제 개성공단 내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건물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당국 간 공식 접촉에서 개성공단 사업의 최대 위기가 초래됐습니다. 북한은 이날 그동안 개성공단에서 입주한 남측 기업에 주었던 모든 제도적인 특혜조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개성공단사업과 관련한 기존 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고 남측에 요구했습니다.

북측은 특혜조치 재협상과 관련해 공단의 토지임대차 계약을 다시 하고 10년에 유예기간을 두어 2014년부터 지불하게 돼 있는 토지사용료를 내년부터 지불할 것을 요구했고, 북측 근로자의 임금을 현실에 맞게 다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의 이런 조치를 취한 배경은 “남측이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인데, 이런 전쟁 상황에서 개성공단은 의미가 없다”는 북측의 주장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개성공단 내에 억류된 현대아산 근로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그 대신 남측은 이 근로자에 대한 접견 요구를 철회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남북협업의 상징이며 향후 경제교류에 있어서 교두보 역할을 할 개성공단 사업이 이번에 최대위기를 맞이했습니다. PSI 참여로 인한 북한의 도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요, 현 정부가 어떠한 대응책을 내 놓을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근과 채찍’ 중 어느 것을 선택할까요?



2. 삼겹살, LA갈비 가격 추월

국내산 삼겹살을 요즘 ‘금(金)겹살’ 이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시장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 기인한 것인데요, 이번에는 미국산 LA갈비 가격을 추월했다고 합니다. 어제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팔리는 삼겹살 100g 평균 가격은 2260원으로 같은 중량에 1980원인 LA갈비 보다 200원(10.1%)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중 가격이 비교적 싼 부위인 ‘척아이롤(알목심)’ 가격은 100g당 1380원으로 삼겹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삼겹살 가격은 올해 2월부터 꾸준히 올랐고, 환율 상승으로 수입 삼겹살 물량이 최대 30%까지 줄어들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불황으로 한우 대신 삼겹살 수요가 몰리는 만큼 당분간 삼겹살 가격 오름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아마도 삼겹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언론은 마치 LA갈비 가격이 삼겹살보다 저렴해 수요를 유도하는 뉘앙스를 풍기지만, 실은 엄연한 수요 차이로 인한 가격차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그만큼 가격이 저렴함에도 미국산 LA갈비 수요는 적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한우 가격이 높아 삼겹살로 대체하는 것도 있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단순히 미국산 LA갈비를 먹는 건 절대 아닐 것입니다.




3. 고양-화성 국제고 재검토 논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가 2011년 개교 예정인 화성과 고양의 국제고 설립을 사실상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고양국제고와 화성국제고 신설계획 승인을 얻어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는데요, 그러나 특목고 확대에 부정적 의견을 밝혀온 김 당선자는 어제,

“국제고가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이나 운영 문제를 꼼꼼히 따져보겠다”

고 밝혔습니다.

위 인터뷰를 한 언론매체는 이를 두고 국제고 설립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김 당선자가 한 말을 간략히 요약해 보면,

-외국어고 등 특목고들이 일반 고교에 비해 많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것은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고 형평성에 어긋난다

-국제고 설립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따져보겠다

-새 교육감이 취임을 앞둔 시점에 당선자가 반대 의견을 가지는 특목고의 설립을 교육부가 결정해 공개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이미 경기도교육청과 교과부의 갈등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은데요, 예상치 못한(?)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제고 설립을 비롯한 각종 교육정책 등에 대한 마찰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시작된 거 철회할 순 없다는 논리가 맞는 것일까요?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48 번째로 전영록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Ballade For You







First Beginning II_Rock_Funk_Dance








골든








First Beginning








The Best Of 전영록







전설_30주년 헌정앨범








Golden








지나간 시절의 연가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내 집은 감옥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자신의 홈페이지에 ‘저의 집 안뜰을 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번 글은 사저 주변에 취재 중인 언론에 대한 호소문 성격인데,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저의 집은 감옥이며 안마당에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자유, 걸으면서 먼 산이라도 바라볼 수 있는 자유를 돌려달라고 했다.

자신의 불찰로 비롯된 일이기에 불평할 처지는 아니지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사생활은 소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노 전 대통령 사저에는 24시간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나 보다. 우산을 들고 잠깐 나온 모습이 사진에 찍혀 커튼을 내리고 산다는 노 전 대통령의 하소연은 씁쓸하면서도 안타까운 심정이 크다.

먼 산 한번 보는 것도 마음대로 못한다니 이번에 언론들이 좀 자제를 했으면 한다.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①(참치회), ③(전복죽) 입니다. 정답자는 내일은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해설]
① 참치회 : 보통 다랑어나 새치를 회로 먹는 걸 참치회라고 하는데, 뱃살 부위를 기름치(새치의 한 종류)를 냉동해 섞어 파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이 부위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습니다. 기름치 부위는 결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② 영덕 대게 : 흔히 홍색 대게를 영덕 대게로 착각을 많이 하지만 시중에 오리지널 영덕 대게는 잘 팔지 않습니다. 물론 속여서 파는 곳도 많지만 제시된 보기 중에서는 덜 심합니다.
③ 전복 죽 : 전복과 비슷한 맛을 내는 동남아시아에 잡히는 것으로 일반 전복죽 집에서는 음식을 만듭니다.
④ 홍어회 : 홍도나 흑산도에 주로 잡히는 가오리는 배 쪽이 붉은 색을 띄어 홍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홍어는 홍어가 맞습니다만, 국산은 거의 없고 수입산 특히 칠레산이 대부분입니다.
⑤ 병어 찜 : 병어 자체는 속여서 파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⑥ 민물 장어 : 민물 장어는 인공산란을 아직도 못 시키기에 자연산 치어를 잡아다 양식으로 키워서 일반적으로 시중에 유통됩니다. 바닷 장어를 민물 장어라고 속여 팔지는 않습니다. 맛 자체도 틀리고 생김새도 워낙 틀려 일반인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퀴즈> [식물] ‘나도밤나무’, ‘너도 밤나무’,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에서 ‘너도’와 ‘나도’의 차이점은?


7.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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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
09/04/22 10:02
수정 아이콘
오늘 오퀴도 저는 모르는 문제네요..
그것보다는 어제 오퀴에 뒤이은 해설이 궁금해서 클릭했습니다. 참, 세상에 믿고 먹을만한 것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이 참 슬프네요.

하긴, 믿을 만한게 줄어드는게 어디 음식뿐일까요.
09/04/22 10:05
수정 아이콘
너도는 2인칭 주어, 나도는 1인칭주어입니다..라고 하면 혼나겠죠?ㅠ
09/04/22 10:12
수정 아이콘
음.. 처음의 밤나무, 바람꽃이 따로 있었고

누군가가 너도, 나도가 "나도(너도) 밤나무!" "나도(너도) 바람꽃!" 이다~

라고 누군가가 명명해줘서 그렇게 된거라고 하네요.

(수정했습니다. 옆에서 인문학과 친구가 바보냐? 라고 하면서 가르쳐줬네요)
09/04/22 10:20
수정 아이콘
실제로 비슷한 정도의 차이가 아닌가요? 나도- 보다는 너도-가 원래 식물에 더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말이 정리가 안 되는군요.

덧. 솨진 잘 보고나서 테스터님 인삿말 보고 맨날 빵터지는 건, 저 뿐입니까?
KTF매직웬수
09/04/22 10:29
수정 아이콘
너도 밤나무는 밤나무이지만 나도 밤나무는 밤나무가 아니지요.

너도나도바람꽃 같은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너도나도 밤나무와 같은 경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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