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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20 09:38:36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420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420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권양숙 여사의 거짓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의 지인 등의 명의로 된 차명계좌 여러 개에 거액이 분산 예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이 계좌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돈을 관리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데요, 이 계좌에는 정 전 비서관이 2006년 8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받은 3억 원 외에 추가로 수억 원대의 돈이 입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3억 원의 행방이 확인됨에 따라 노 전 대통령과 무관한 개인적인 채무 변제를 위해 박 회장에게서 3억 원을 빌렸다는 권양숙 여사의 진술과 이 돈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정 전 비서관의 진술이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

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가 정 전 비사관의 구속을 막기 위해 꾸며낸 진술로 보고 있는데요, 노 전 대통령 측은 9일 정 전 비서관이 박 회장에게 개인 몫으로 받은 3억 원과 100만 달러는 모두 권 여사의 돈이라는 내용의 팩스를 영장전담판사에게 제출했고, 당시 법원은 정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상태였습니다.

홍만표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권 여사의 진술은 허위이며, 외국에서는 전형적인 사법 방해죄에 해당한다”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갈수록 답이 안 나와 갑니다.




2. 은행 대출금리 변칙인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은행 대출금리 등이 오히려 인상되는 기현상이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은행 금리에 대한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이 금리 산정 기준을 바꿔 사실상 대출금리를 올리려 하자 금융 당국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제동을 걸 예정인데요, 금융당국은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가산금리가 지나치게 높게 정해지지는 않았는지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변동형 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떨어지니까 대출 금리체계를 바꾸려 하는데 이는 금리 하락기에 이자를 더 받으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기에 적절치 않다”

고 밝혔습니다.

현재 은행채의 금리는 CD 금리보다 2% 이상 높아 새 방식(변동형 대출을 해줄 때 기준이 되는 금리를 CD 금리에서 은행채 및 CD 금리, 예금금리 등을 가중 평균한 새로운 방안)이 적용되면 가계주택 담보대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변동형 대출금리도 따라 오르게 됩니다.

현재 은행들의 대출 기준금리에 3% 안팎의 가산금리를 더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1% 정도였던 가산금리가 2% 이상 높아진 것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점검이 있었으면 합니다.



3. 대학도서관 ‘자리찜’ 제재는 정당

대학 도서관에 시험철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자리 맡기는 늘 전쟁이었습니다. 특히 ‘자리찜’을 해 놓고 장시간 자리를 비워 놓으면 실제 그 자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보기엔 큰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시립대는 새벽부터 줄을 서 도서관에 들어온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급기야 학교 측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요, 자리를 미리 맡아둔 학생 10명을 적발해 ‘도서관에 개인물건을 방치한 행위’에 제재를 가하는 중앙도서관규정에 따라 30일간 도서관 출입 정지 및 자료 대출 금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처분을 받은 학생은,

“학교 측이 학생들의 사물함 증설 요구를 묵살했고, 방치된 물건의 수거함이 있어 좌석의 장기 독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며 학교 측을 상대로 ‘도서관규정 무효 확인’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시립대의 도서관규정은 좌석의 장기 독점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편을 막아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른 대학 도서관 규정보다 과중한 규제라도 불합리한 차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일 없이 자리 맡고 장 시간 자리를 맡아만 놓고 비워둔다면 실제 자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볼 때 열불 날 일은 맞습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공중도덕을 지키세요

찜질방 열풍이 한 물 갔지만 그래도 주말에 동네 찜질방은 사람이 많다. 가족 단위, 또는 연인 등이 같이 TV도 보고 땀도 빼며 정을 만드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부정적 효과도 있긴 하다.

한 20대 후반 여성이 엠피3 플레이어를 갖고 숯가마 방에 들어왔다. 50대 초반의 한 남성이 그 여성에게,

“이 봐요, 이 뜨거운 곳에 그걸 갖고 들어오면 폭발할 수 있어요”

이어폰 때문인지, 그 여성은 한번 흘겨 보고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에 앉았다. 그 남성은 그 여성에게 다가가 어깨를 살짝 치며,

“이 봐요. 공중도덕을 지키세요.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잖아요”

그 여성은 상당히 기분이 나빴는지 바로 숯가마 방에서 나가 버렸다.

시간이 좀 지나자 이번엔 어떤 아저씨가 음료수를 들고 가마 안으로 들어왔다. 그러자 다시 그 남성은 큰 소리로 말한다.

“아저씨, TV 안 보셨어요? 가마 안으로 그런 음료수를 들고 오면 안 좋아요. 공중도덕을 지키세요”

불과 10 분도 안 되 그 남성은 공중도덕 지킴이가 되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그 남성은 한 달에 찜질방은 25번 온다고 한다.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고대동문회’, ‘호남향우회’, ‘해병대전우회’ 입니다. 정답자는 rigel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 [사찰] 우리나라 사찰 중 삼보(三寶)사찰은?




6.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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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0 09:41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 통도사(불), 해인사(법), 송광사(승)으로 합니다~

찜질방에 mp3 가져간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전;;;
09/04/20 09:52
수정 아이콘
도서관 관련글 말미에 맡습니다. -> 맞습니다. 가 아닐까요? ^^;
화이트푸
09/04/20 09:59
수정 아이콘
오결디 끝에서 3번째 위에 '남자를' -> '남자는' 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리고 MP3가지고 들어가는것이 공중도덕인가요? 음료 가지고 들어가는것도!?
몇번 가보진 않았지만 모르던 사실이군요... 저말이 사실이라면 전 공중도덕을 참 안지키는듯;;;
WhyYouKickMyDoG
09/04/20 10:03
수정 아이콘
유명도시들의 스카인라인 정말 멋있네요.^^
[NC]...TesTER
09/04/20 10:09
수정 아이콘
EzMura님// 화이트푸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09/04/20 10:14
수정 아이콘
마침 졸업프로젝트로 도자기 (저희학교에서는 도서관 자리 맡기를 이렇게 부릅니다.) 방지 시스템을 만들고 있었는데 움찔했군요 크크
오결디 마지막 줄, 불과 10 분도 안 되 -> 되어 같군요.
지니-_-V
09/04/20 12:29
수정 아이콘
오늘의 솨진에서 4번째 솨진 뉴욕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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