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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17 13:34:07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일반] [야구]우리 엘지가 달라졌어요.
먼저, 이 글은 11게임밖에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엘레발임을 밝혀둡니다.


지난해 너무나도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꼴지의 수모를 당했던 엘지가 달라졌습니다.

11게임을 한 현재, 5승 1무 5패로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1위와는 고작 1게임차입니다.

기록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참 흐뭇하네요.

그럼 이쯤에서 현재 선수들의 상태를 주관적으로 파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발]

작년 엘지는 봉중근선수와 옥춘을 빼고는 엉망이었습니다. 고참들은 노련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신예들은 계속된 패배에 성장이 더디었죠. 하지만 올해는?

현재 4인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고 있는 선발진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의 엘레발을 더하면, 배추-옥춘이 돌아와도 딱히 불펜으로 돌릴만한 선수가 없어보일 정도죠.

단, 원래는 최원호 선수까지 포함된 5인 체제였는데 최커브 선수가 폼이 좀 안좋은게 흠입니다.

그리고 옥춘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1. 봉중근 : WBC에서 눈부신 호투를 보여줬던 봉중근 선수는 아직 최고의 컨디션이라고까지는 볼 수 없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1선발의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습니다.      만, 운이 잘 따라주지 않네요. 봉크라이 ㅠ

2. 정재복 :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중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묵직하고 빠른 공을 바탕으로 팍팍 꽂아넣는 모습이

시원합니다. 단, 너무 구위가 좋은 관계로 지나친 배짱을 부리거나 실투를 한 것이 계속 홈런으로 이어지는 점만 고치면 좋겠습니다.

3. 심수창 : 우리의 심간지는 역시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 보낸 효과가 있네요. 지난 시즌보다 더 빨라진

140대 후반의 강속구와 적절한 뷁킹뽈로 잘 던지고 있네요. 전 남잔데 심수창 선수가....(/.\)

4. 이범준 : 엘지 마운드의 미래 중 한명인 이범준선수는 첫 등판에서 153km를 찍어주면서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속구-슬라이더-체인지업 삼지창이 날카롭습니다.


[불펜]

신예들의 무서운 패기가 돋보이는 가운데 미스터 텐이 아쉽네요. ㅠ

1. 우규민 : 엘지의 수호신....(;;;;;) 미스터 텐 우규민 선수는 첫 등판에서 타자 무릎에서 맴도는 속구와 변화구로 거의 마구급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만 4경기 등판해서 1세이브....ㅠㅠ 조금만 더 분발해줬으면 하네요. 3경기 연속 실점후

김재박 감독의 눈 밖에 난 것으로 보입니다. 원톱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그나마 마무리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점에서

미스터텐의 컨디션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겠죠.

2. 류택현 : 큰삼촌 류택현 선수도 왼손 강타자들을 잘 상대하면서 관록의 피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빨리 후계자를 찾아야 할 텐데요.

3. 정찬헌 : 또 다른 엘지의 미래중 한명이죠. 140대 후반의 강력한 직구와 커브를 바탕으로 롱릴리프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성장하면 선발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4. 최동환 : 이 선수만 보면 마냥 흐뭇합니다. 쓰리쿼터로 140대 중후반의 공을 던지고, 무엇보다 몸쪽 속구를 즐기는

자신감이 매우 훌륭합니다. 아직은 임창용 선수의 마이너 체인지 버젼이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최노예라 불릴만큼 선발이 아님에도 벌서 9이닝이나 던졌는데, 무리한 등판으로 작년 후반기의 정찬헌 선수처럼 되지 않길 바랍니다.

5. 이재영 : 사실 이재영 선수가 허리에서 들보역할을 해 줘야 하는데, 아직까진 컨디션이 안 올라온 것 같습니다.


이외 언급을 안한 김경태 선수, 오상민 선수등도 비교적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미스터 텐이 불안한 가운데 이동현 선수가 복귀하면 마무리로 낙점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타자]

1. 이대형 : 지옥의 전지훈련 결과는 온데간데 없고 여전히 맞추기에만 급급한 슈퍼소닉. 떨어지는 낮은 변화구에 여전히

헤매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엘지는 이대형 선수가 출루해야 득점이 쉬워지니, 믿는수 밖에요.

2. 박경수 : 아쉽습니다. 이대형 선수와 박경수 선수가 좀 잘 차려줘야 하는데요. ㅠ 2루 수비 능력이 많이 좋아진 것이 다행입니다.

3. 안치용 : 시범경기만큼 잘해주진 못하지만 침착하게 본인의 역할을 잘 하고 있습니다.

4. 페타지니 : 페타지니, 그거슨 진리. 약점이 파악된 시즌이라 삼진도 많지만, 걸리면 넘어갑니다. 빠른 쾌유 부탁해요~

5. 정성훈 : 길었던 FA잔혹사를 끝낸 엘지의 히어로. 공수주 완벽합니다.

6. 이진영 : 역시 FA대박입니다. 전통적으로 좋은 외야자원이 많은 엘지에서도 독보적인 모습입니다. 역시 공수주 완벽.

7. 최동수 : 박병호가 부진한 틈을 타 자신의 자리를 찾았습니다. 노련한 선구안과 장타력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8. 조인성 : 뭔가 불안불안합니다. 타격과 리드 모두에서요. 그래도 주장으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 권용관 : K-로드 권용관 선수는 뜬금포에 이어 예전에 비해 한결 나아진 타격으로 수비용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박병호, 이병규 선수가 최악의 폼이라 대타로 나오고 있고, 김상현 선수와 손인호 선수도 역시 대타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쿨가이 메트로박이 돌아오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총평]

의외로 작년 4강팀인 삼성-롯데-두산-스크로 이어지는 지옥의 11연전을 반타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최커브를 제외한 선발투수들이 내용과 기록 모두에서 좋은 모습이었고,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구속이 빨라졌습니다.

주니치 효과인가요. :D  불펜은 여전히 취약합니다. 최동환 선수와 정찬헌 선수가 분투하고 있지만 미스터텐의 연속 블론은

최악입니다. 왼손 불펜이 적은 것도 불안요소구요. 이래저래 이동현선수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야겠습니다.

타선은 FA 두 선수가 펄펄 날고 있는 가운데 중거리 교타자로 평가받는 페니가 X-존으로 인해 홈런타자로 거듭나며

일본시절 홈런왕의 명성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밥상 차리는 두 선수가 약간 부진과

박병호의 부진이 아픕니다. 최동수 선수의 노익장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땐

박병호와 이병규가 뭔가 해줘야 할 텐데요. 또 뜬금없이 수비형 포수가 되어버린 조인성 선수가 약간 아쉽네요.


전반적으로 3~7번 타순 모두가 위협적입니다. 특히 6회 이후 집중력은 무서울 정도죠.

안치용과 페니, 최동수에게만 의존하던 타선에 정성훈과 이진영 선수가 추가되면서 상대 투수들이 어려워 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이제 박용택 선수도 집중 견제를 벗어날 테니 복귀를 기대해봅니다.


수비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약점이던 핫코너를 정성훈 선수가

완벽하게 막아주고 있고 이진영선수의 우익역시 믿음직합니다. 특히 넓은 잠실에서 우익수의 강한 어깨는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뭔가 해보자" 하는 투지가 선수들에게서 느껴집니다. 지더라도 곱게 지지는 않겠다는 모습이

작년과는 너무 다릅니다. 메가트윈스포 경기때만 보여주던 집중력이 매 경기 터지고 있어서

지고 있더라도 왠지 기대를 갖게 합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그만두신 뒤로 응원하는 맛 참 더럽게 없었던 엘펜으로써, 요즘 야구보기 너무 즐거워서

떠들어봤습니다. 엘지, 그리고 엘지 팬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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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건을사랑
09/04/17 13:37
수정 아이콘
한화는 작년 그대로입니다
훈아 유유
Papilidae
09/04/17 13:42
수정 아이콘
최동환 선수는 프로 가기 전부터도 한 경기에 공을 130개가 넘게 던져대서 항상 걱정이었죠. 그나마 최동환이 나가면 그 경기 승리, 다음 경기에서 쉬면 패전 탈락; 그래서 첫 경기를 쉬면 예선 탈락... 그래도 계약 잘 하고 가서 좋은 경기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다치지 않고 오래오래 던져줘야 할텐데요... 기아팬인 저에게 lg응원을 하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메딕의사랑
09/04/17 13:46
수정 아이콘
박명환 선수와 옥스프링 선수가 돌아오면 일단 한동안은 몸좀 풀다가
5월말 또는 6월 부터 선발로만 나와준다면 올해는 뭔가 가능성이 ..
그런데 생각해보니 박명환 선수가 돌아올 시점은 안타깝게도 더워지는.. 여름이군요..

그렇게 되면 봉중근 - 심수창 - 정재복 - 옥스프링. 4명 고정 로텐이션
박명환, 최원호 선수를 적절히 기용하는 로테이션 !!
이범준 선수가 불펜으로 가게 되겠죠....

그러나, 역시 제 생각으로는 이범준 선수는 불펜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이닝 정도는 잘 막을 것 같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작년보다는 엄청 좋아짐)
4이닝이 넘어가면 너무 불안한게 사실이라 힝힝..

그리구 타자 중에서는 안치용 선수가 저를 참 힘들게 하네요.
시범경기에서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이번 시즌에 뭔가 더 보여주려는 생각 때문에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편하게 타격만 해주시면 3할 충분히 쳐주실 듯 !!!

올해 엘지 4강 가봅시다 !! 엘레발에서 끝나지 않기를..
당근병아리
09/04/17 13:48
수정 아이콘
무적 엘지!!.......
퍼플레인
09/04/17 13:49
수정 아이콘
Papilidae님// 엘지 갔다던 그 제자가 최동환이었던겁니까-_-!!!

아무튼 섣부른 엘레발이지만 올해는 뭔가 다른 모습이 보여서 기대가 됩니다. 엘롯기 가을 야구 한 번 봤으면 좋겠네요^_^
Papilidae
09/04/17 13:54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아... 말씀 안드렸던가요... 제가 작년에 학교 화단에 자라던 딸기를 따서 직접 멕이기까지 했었... ;
Caesar[SJ]
09/04/17 13:54
수정 아이콘
훈훈한 글이네요 하하하하
09/04/17 13:56
수정 아이콘
최원호 선수를 선발로 활용하는 것은 일단 경기 자체도 버려야하거니와 불펜 소모도 극심해지기 때문에 힘들다고 봅니다.
박명환 선수를 제외한 재활군 투수들은 일단 포기하고 있다가 돌아오면 좋고 아니면 어쩔수 없고 하는 심정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박명환 선수가 언제 돌아와서 5이닝 3실점씩이라도 어떻게 막아줄수 있느냐.. 이게 정말 큰 관건이 될 것같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투수진이 문제입니다.
메딕의사랑
09/04/17 13:57
수정 아이콘
Papilidae님// 앗 Birthday는 83년생으로 나오시는데.. 고등학교 선생님이신가보군요..

최동환 선수!! 엘지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몽키.D.루피
09/04/17 14:03
수정 아이콘
우리 봄데도 달라졌어요. 유유
달덩이
09/04/17 14:07
수정 아이콘
하필 토요일날 두번째로 엘지 경기 가는데 또 최커브 옹의 등판가능성이 높군요..
제겐 아직도 13-5의 충격이 남아있단 말입니다 ㅡㅜ

그나저나, 심수창 선수는 띄워주면 안됩니다. 심꾸역선수는 시크하게 대하여야 잘던진다는 속설이 정설화되서.. 오늘 기아전에 등판해서 내려오기 전까지 무심하게 봐줘야 합니다.

근데, 다른 모습은 좋은데요
밤에만 점수를 내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이러면 어린이날 3연전이 걱정되는데...
민최강
09/04/17 14:07
수정 아이콘
엘레발. 어감도 마음에 들고 글내용도 훈훈하네요 훈훈훈.. 훗.
09/04/17 14:11
수정 아이콘
Papilidae님// 우리 동환이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달덩이
09/04/17 14:13
수정 아이콘
아, 한마디 덧 붙이자면..
요즘 LG 3루는 한화의 3루보다 더 빛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태클 반사입니다)
물론 우익수의 존재감도 타팀을 압도합니다.. (특히 Head 적인면에서는 독보적인듯..)
더불어 응원단장님의 테크노닉 + 안 치 요오오오옹~ 에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으면서도 환호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Polaris_NEO
09/04/17 14:14
수정 아이콘
Papilidae님// 우리 동환이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2)

아 요새 엘지팬이라서 햄볶아요!!
올해는 가을에 야구하는걸까 ㅠ
Lunatic Heaven
09/04/17 14:19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다른 건 몰라도 우익수의 Head의 측면에서 독보적인 압도감은 인정합니다.
(...이래뵈도 LG팬...)
Zakk Wylde
09/04/17 14:21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 기아와 3연전 입니다..
과연!!!
09/04/17 14:23
수정 아이콘
롯레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흐유; 올해는 LG 기대해봐도 되는건가요? 아 이러면 엘레발이군요 크크
동네노는아이
09/04/17 14:41
수정 아이콘
훈훈한 글이지만 저는 기아팬이라 +_+;; 엘지는 다음주부터 응원할게요
09/04/17 14:49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LG의 작년까지 부진엔 내야수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들이 투수들의 방어율 상승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던 적이 상당히 많은데 핫코너에 정성훈선수가 들어섬으로 인해 원래 수비는 좋았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했던 유격수 권용관 선수의 수비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모했고 또 2루쪽으로 좀 더 치우치게 됨에 따라 박경수또한 고영민이 보여주던 2익수 수비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할 정도로 내야가 탄탄해졌죠. 그리고 상대 타선의 흐름을 끊는 이진영의 호수비는 말할것도 없구요. 타선도 타선이지만 수비만 놓고 보더라도 현질이 최고, 야구는 원래 잘하는 놈이 잘한다는 말이 맞는거 같더군요.
김민규
09/04/17 14:50
수정 아이콘
한화의 3루는 진리입니다....
어제 경기를 보시면 왜 진리인가 아실껍니다...
09/04/17 14:59
수정 아이콘
기아전 보러 잠실 출동하는데 직관 승률이 흠좀무(...)라서 상승세인 엘지가 저때문에 그 기세가 꺾일까봐 괜스레 걱정이 드네요.
우규민 선수께선 1세이브 올릴 때 1년치 매직을 다 보여주신 건지...어쩜 그러오 ㅠㅠㅠㅠㅠ 미워할 수 없는 선수라 제발 잘해줬음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올해 돈질 많이 했는데 이러고도 바닥기면 모기업으로부터 지원은 앞으로 쌩일지도...있을때 잘하자 엘지야!
Papilidae
09/04/17 15:06
수정 아이콘
nomark님// Polaris_NEO님// 우리 동환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건강하게 잘 해야 하겠지만 못하는 역경의 날이 다가오더라도 예뻐해주세요...

메딕의사랑님// 그러게요... 어쩌다보니 아직 83인데도 벌써 4년차가...;
설탕가루인형
09/04/17 16:03
수정 아이콘
Papilidaesla// 우리 동환이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3)
09/04/17 16:03
수정 아이콘
요새 야구 보는 맛 납니다~

작년은 진짜 끔찍했고.....................

봉중근 - 박명환 - 옥스프링 - 정재복 - 심수창 (이범준) 로테이션이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urrender
09/04/17 17:0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이번 시즌 LG는 우승, 못해도 2위는 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좀 운이 안따른 면도 있고 해서 하위권이었던거죠.

선수들 하나하나도 최소한 자기 몫은 충분히 해주고 있고요.

우리 두산은 ㅜㅜ
까미용
09/04/17 20:21
수정 아이콘
삼성은 선발투수가 없어서 힘드네요ㅠ.ㅠ

롯데의 선발투수진과 기아의 선발투수진이 너무 부러워요

삼성은 지키는 야구 그만 뒀으면 좋겠네요 요즘 지키는 야구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투수력을 불펜에 의지 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보네요

삼성은 최근 몇년 괜찮은 신인 선발 투수를 찾아 보지 못해서 지못미라는

선감독님은 선발투수를 키워내는 능력은 좀 약한듯 하지 않나 싶네요

삼성 강속구 투수를 하루 빨리 보고 싶네요
하늘여운
09/04/17 22:33
수정 아이콘
올시즌 4번째 야구장에 다녀왔습니다. 퇴근 후에 가보니 벌써 6대0. 가자마자 7대0 심수창 선수 5이닝 7실점..

올시즌 첫 등판 한희 선수 만루포 허용.. 기아는 오늘 10일치 점수 다냈으니 내일과 모레는 좀 참아주시죠..;;

내일 기아는 윤석민, 엘지는 최원호 선수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솔직히 내일 경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도 기대는 해봐야지요.. 힘 한번 못쓰고 경기도 졌는데 야구 중계 중단 글도 올라오고.. 이래저래 오늘은 날이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올해 전력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역시 키는 투수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봉중근, 정재복, 심수창, 이범준, 5선발 이렇게 꾸려져 있는데.. 박명환, 옥스프링 선수가 의외로 일찍 복귀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저 선발진으로 한시즌을 치뤄내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불펜은 더 문제죠..

우규민, 최동환, 정찬헌, 류택현, 오상민, 이재영, 김경태 등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의 핵심불펜 선수가 최동환이라는 것이 올해의

LG 불펜의 현주소를 말해줍니다. 올시즌 신인선수가 불펜 에이스라니요.. 작년 정찬헌 선수가 되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박명환, 옥스프링 선수가 복귀했을때 선발로 뛰던 선수들이 자연히 불펜으로 내려가서 롱릴리프 역할도 해주고 그런 모습을 기대했지만

지금 기대할만한 투수는 이동현 선수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타선은 작년에 비해 한결 나아졌다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경기 종반 역전의 발판이 된 것은 무엇보다도 강화된 타선이겠죠..

문제는 FA + 페타지니를 제외하고는 작년보다 그다지 나아 보일것 없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대형, 박경수, 특히 안치용, 조인성 등의 주전멤버는 작년보다 달라질 것 없거나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습니다.

박병호, 김상현, 이병규, 김광삼, 서동욱, 오태근, 박용근 등의 라인으로 이뤄지는 만년 유망주 라인도 올해 별로 달라보이지 않고요.

최동수 선수가 분발하고 있지만 노장이라는 점, 돌아올 박용택 선수가 얼마나 잘해줄지 의문이라는 점.

초반에 버티고는 있지만 만년 유망주들 중 한 두명은 터져주고.. 기존 선수들이 살아나야 올해 가을 야구 기대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초반 강팀들과의 연전에서 5승 1무 5패를 거둔것은 고무적이지만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인지도 모릅니다.

기아, 히어로즈, 한화 이들 팀과의 승부가 오히려 LG의 올시즌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중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황하게 적었으나.. 결론은 올해는 LG도 가을에 야구좀 하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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