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504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기업의 ‘네이밍’
이름이 갖는 여러 의미는 다양하고 중요합니다. 기업에 있어서도 이름 하나에 울고, 웃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제품 이름, 부서/조직의 이름 등에 다양하고 이색적인 네이밍들이 있습니다. 네이밍에 관한 유명한 일화는 바로 삼성 이건희 회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하청업체’를 ‘협력업체’라는 이름으로 바꿔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협력업체에서 ‘파트너’라는 네이밍을 하여 상생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제품 이름에서도 재미있는 일화들이 있는데요, LG전자의 ‘초콜렛 폰’은 개벌 초기 이름을 ‘수퍼 슬림 슬라이드폰’이라고 해서 둘 간의 네이밍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왠지 초콜렛 폰은 저가의 제품처럼 느껴진다고 반발이 심했지만 결국 출시되어 천만대 넘게 팔린 ‘텐밀리언 셀러’가 됐습니다.
네이밍과 관련한 몇 가지 재미있는 것들을 아래에 소개해 드립니다.
삼성전기 : 상상지기(인재개발센터 임직원), 상상플러스(세미나실), 상상발전소(영화감상실)
모토로라 : 소비자 체험 마케팅팀, 소비자 체험 디자인팀,
뱅앤드올롭슨(홈 엔터테인먼트 회사) : 아이디어 랜드(제품 개발 회의실), 고문실(품질 테스트실), 황금의 귀(전문 음질 감정단)
소니코리아 : 소비자 요구 창출팀
2. 활동 범위 넓히는 게임 캐릭터
게임 세대들에게 게임 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게임세대 이전에는 주로 만화속 캐릭터들에 감흥을 받았지만, 요즘은 게임 속 캐릭터에 더 많은 감흥을 받는게 요즘 세대들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게임 속에 등장하는 유명 캐릭터들의 활동 반경이 게임 속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에 등장하여 왕성한 활동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1985년 닌텐도에 의해 태어난 수퍼마리오는 비도오 게임 세계의 아이콘이 되었고, ‘뉴 수퍼마리오’, ‘마리오 카드’ 등의 다양한 게임 속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계에서는 이미 NC소프트의 리니지 캐릭터가 신용카드에 등장했고, CJ인터넷(구 넷마블)의 ‘쿵야’는 애니메이션과 교육용 게임인 ‘야채부락리’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넥슨의 ‘카트라이더’의 캐릭터와 ‘매이플 스토리’의 캐릭터들은 문구류와 출판업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One Source Multi Use의 개념으로 이러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변신은 국내 문화 및 컨텐츠 산업에 상당한 긍정적인 효과를 주리라 생각합니다. 어렵게 하나 개발해서 그 하나만으로 살기엔 너무나 경쟁이 심한 경제환경이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경영전략들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3. 뻘소리
그토록 사랑했던 한 여인이 있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그는 그 여인의 사랑을 얻지 못했다. 내가 알고 있는 그는 늘 그 여인을 갈망하고, 그리워하며 때론 안타까운 마음에 결국 병까지 얻고 말았다. 난 그에게 이제는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그는 아직도 그의 마음을 그녀에게 전달하지 못한 마음이 더욱 아프다 하였다.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마음을 그녀는 알고 있을까? 물론 눈치라는 것이 있기에 모를 일 만무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마음을 최소한 받은 건 아니리니.
내가 알고 있는 그는 식사도 거르게 되고, 온 몸엔 열과 반점이 일어나며 그의 숨통을 점점 더 죄여오고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그의 마음을 전달하기로 하고, 파르르 떨고 있는 손에 마지막 힘을 기울여 편지를 적어 보낸다.
며칠이 지나도, 내가 알고 있는 그가 연모하는 그녀의 답장은 없고, 한달 ,두달이 지날수록 내가 알고 있는 그의 작은 생명은 더욱 더 작어져만 갔다.
하얀 눈이 내리는 어느 날, 100일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내가 알고 있는 그가 사랑했던 그녀에게 답장이 왔다. 내가 일고 있는 그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그 답장을 받고, 슬프지만 눈물이 안나 오는 쓴 웃음만 지은 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左絲右絲中言下心”
4. 오늘의 솨진
“뭘 그리 놀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