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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15 18:35:13
Name 달덩이
Subject [일반] 갑자기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왜 야구를 좋아 하시게 되었나요? (특히여자분들!)
제목 그대로입니다. 갑자기 물어보고 싶어졌어요.
제가 한창때 야구장 다닐 때 보다, 최근에 여성팬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봐서 그럴까요. WBC 이후 PGR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야구 소식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저 같은 경우는..원년 MBC청룡팬은 아니었지만, 아마도 어렸을때 2번째쯤 갔던 야구장이 LG경기였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대학교 1학년 때 LG-두산의 준플레이오프(LG가 이기고 있다가, 두산에 역전당해 진경기. 홈런맞고 졌던 것 같은 기억인데, 맞을지 모르겠네요.)에서 동아리 선배들이랑 미친 듯이 LG를 응원했던게  야구에 빠진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면서 2002년, 월드컵 열풍과 상관없이 야구에 푸욱~ 빠지게 되었네요. 아마 이 시기가 제가 제일 야구장 많이 다녔었던 때였네요. 혼자서도 야구장 가고.. 일주일에 3,4번씩 갔던 나날이었죠. 학교 수업만 끝나면 야구장으로 달려가고..
당시 LG 김성근 감독님의 스타일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 같은데..
가장 기억속에 남은 건, 10월말 ~ 11월 초쯤에 (정확한 날짜가 기억이 안나네요) 옷을 몇 겹씩  껴입고 잠실구장 제일 꼭대기에서 벌벌 떨면서 봤던 한국시리즈..  그리고 대구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이승엽- 마해영선수로 이어지는 역전 홈런들...

그 이후로는 암흑기였죠.. LG경기보다, 친구들 따라 두산 경기를 더 많이 보러 갔으니까요(그래서, 두산도 좋아하는 사이비 LG팬이 되버렸지만..)  

처음에는 선배들 따라 응원다니는 재미가 있었고,
다음에는 우리 팀이 잘하니까 좋아지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야구 자체가 그냥 좋아졌네요. 그래서, 꼭 내 고향팀이 아니어도 야구를 보는 게 좋아졌어요.

그렇게 철들고서 야구에 홀린지 1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 보면요.. 축구보다 규칙도 복잡하고, 개인적으로는 정말 남성위주의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다가, 거의 매일매일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쉽게 질릴수도 있고, 쉽게 할 수도 없는 그런 공놀이가 야구일텐데요..


언제, 어떤 이유로 야구를 좋아하게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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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여재
09/04/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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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야구가 있었습니다.
09/04/15 18:38
수정 아이콘
전 주변에 여자동생들이나 친구들이랑 스포츠를 보게되면 일단 잘생긴(?) 혹은 멋진 선수를 추천해줍니다 아니면 맘에 드는 선수를 골라보라고...
예를 들어 이용규선수같은...그리고 그 선수들에게 감정이입을 하라고 합니다;;;
그럼 일단 그 선수때문에라도 보게 되더라고요 문제는 계속 룰을 물어본다는건데...
축구, 농구는 그나마 쉬웠는데 야구는 좀 힘드네요...
경기장에서 한참 설명하다보면 이건 뭐 리플레이도 없고...
swordfish
09/04/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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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때문이죠. 제게 타이거즈는 숙명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좋았지만 지금은 왠지 눈물이 흐릅니다.
라바셋,,,
09/04/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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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시절부터 팬입니다.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시절부터 부모님과함께 야구를 봐왔네요..
언젠가 언니의 오래된 친구 한명이 저에대해 물었다더군요
"니 동생 아직도 주말마다 야구보냐"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주중에도 야구봅니다.
outerspace
09/04/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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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좋아하는 특정 팀은 없지만^^;; 핸드폰에 있는 2008 프로 야구 게임을 많이 좋아하게 되면서 최근에 야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StaR-SeeKeR
09/04/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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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한국시리즈에서 박충식 선수가 해태를 상대로 15회 완투하던 경기가...
Siriuslee
09/04/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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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직 여성분 인터뷰가 생각이 나네요

왜 야구를 좋아하세요?
"(롯데가) 모테신앙이죠"
빨간당근
09/04/15 18:47
수정 아이콘
아~ 오늘도 기아는 병살로 시작;;;
Soulchild
09/04/15 18:52
수정 아이콘
남자가 달아도 상관없죠?
왜 야구를 좋아하시게 되었냐 하면 제 어린시절은 그냥 야구였습니다. 별 이유가 없었죠~ 무조건 야구...
구경도 재밌고, 하는건 더 재밌고, 분석까지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구요

아래는 여담으로
82년 프로야구가 처음 생길때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는 해였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 (8살때 일이니...) 잘 기억이 안나긴 하지만 야구 홍보를 굉장히 많이 했던걸로 기억됩니다.
학교에서도 다 야구 얘기였고 어린이 회원에는 무조건 가입하는거였고...

처음에는 주위 대부분 청룡이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이유는 딴게 없었습니다. 서울청룡 그게 다였죠
잠실야구장은 집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거리였는데...
야구 끝나고 나와서 일부러 버스 안타고 쥐포사서 먹으면서 걸어갔던 기억이 아직도~~

그러다 86년 제 7구단인 빙그레가 창단이 되었는데...
창단첫해 7위 (이때까지는 별 관심없었고...)
이듬해 6위를 하게되었는데 이때 청룡과 빙그레 잠실경기를 구경하러 갔다가
뭔지모를 빙그레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과감히 청룡을 정리하고 빙그레로 팀을 바꾼후 현재까지 한화이글스 (나름 골수) 팬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유명했지요
이정훈, 고원부, 이강돈, 장종훈, 강정길이 이끌었던 핵타선..
캬~ 한화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이름들이죠
88년~92년사이에 우승한번은 했어야 했는데 첫 우승 99년은 너무 늦은감이 있었습니다.
해태가 참 벽이었는데 지금 기아가 고전하고 있는걸 보니 예전에 느꼈던 그 증오(까지는 아니고)의 감정이
눈독듯 사라졌네요...

야구는 참 흥미가득한 스포츠입니다
많은 분들이 빠져들었으면 하네요~
올해 한화의 V2 기대해 봅니다!!!
스웨트
09/04/15 18:55
수정 아이콘
왜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계속 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빙그레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여자예비역
09/04/15 18:55
수정 아이콘
전.. 어릴때 아부지랑 쌍방울 경기보러 자주 갔었어요.. 외가가 전주라 전주구장도 많이 갔지만..
쌍방울 경기는 종종 군산에서도 했었기땜에... 그리곤 쌍방울이 없어져서..ㅠㅠ 한창 전북현대에 매진하다가.. 스타리그보면서 k리그도 안녕~했다가.. 기아에 이종범선수 돌아와서.. 열심히 보게되었씁니당.. 그러더니 우리 석민어린히와 용큐+_+ 한눈에 반한거죠~~ 19일날 잠실 기아경기 보러가실분???
창해일성소
09/04/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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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5살인가 6살 때로 기억하는데, 그냥 곰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베어스 팬이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빠진 건 95년 우승할 때 직접 가서 본 이후부터죠. 잊을 수 없는 이름 불사조 박철순...
그 1년 후 부산으로 이사를 갔는데 학급 전체에서 저(베어스)랑 다른 한명(이글스) 단 2명을 제외하고 전부 롯데팬이었죠 -0-;;;
퍼플레인
09/04/15 18:57
수정 아이콘
거기 야구가 있었습니다.(2)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그 당시 주황색 줄무늬 빙그레의 송일섭이 살았고(그때 '대타'가 뭔지를 처음 안 유치원생이었고), 동생을 첫사랑으로 삼아 순정을 불태운 뉘집 아들내미가 당시 빙그레 모 코치 아들이었고, 꼬꼬마 때부터 아부지와 손잡고 대전구장엘 가면서 동생과 엄마가 드라마 볼 때 아부지는 절 데리고 야구/축구/농구/배구를 보면서 장종훈, 박철순, 최순호, 이충희, 장윤창이 누군지를 가르쳐 주셨고, 10대가 되자마자 전학온 부산에선 중학교 때 친구가 알고 보니 롯데 모 코치 딸내미였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집에는 김성한 한대화 시절의 해태 싸인볼이 있고, 어쩌다 보니 아부지가 박정태와 장원삼을 건너건너 아시고, 그런데 아부지는 빙그레와 오비베어스를 거쳐 두산 팬+롯팬(플러스 반쯤 남은 한화 팬심)이 되셨고 저는 10대를 고스란히 부산가시나로 살았음에도 빙그레와 엠비씨 청룡을 거쳐 원년 엘지팬이 되었을 뿐입니다. 허허허...

Soulchild님// 이정훈, 고원부, 이강돈, 장종훈, 강정길... 참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이름들입니다^^; 아부지는 어째서인지 강정길을 참 좋아하셨더랬죠. 저는 그저 멋도 모르고 '공 멀리멀리 보내는 아즈씨' 장종훈이 김왕장인줄만 알았더랬습니다.
소녀시대
09/04/15 19:00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야구를 보셔서.. 그냥 같이 따라간 팬입니다
R.Oswalt
09/04/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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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한창 LG와 해태의 라이벌리가 유지되고 있을 때 야구에 처음 빠져 들었습니다. 그 때 제 눈에는 해태의 유니폼보단 LG의 스프라이프 유니폼이 더 세련되게 보였고, 유지현 선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 때 부터 한 번 LG와 유지현에게 빠진 저에게는 이종범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싫어하게 됐죠. 저 선수 하나 때문에 유지현 선수가 펌하당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_-;;; 그러던 중 몇 년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LG와 해태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TV로 보고 있었습니다. LG가 유리한 경기에서 그 '이종범'이 홈런을 날려 역전시키는 걸 보면서 승질이나서 한동안 야구와는 인연을 끊었었죠.

그런데 우연찮게 박찬호 선수와 김병현 선수가 한창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을 때 TV로 본 야구가 다시 재밌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이 때 까지는 그냥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나왔다 정도였는데 완전히 야구의 세계로 빠지게 만든 건 조금 웃기긴 하지만 야구 게임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에 대해서 잘 모르던 제가 MVP 2005를 설치하고 어느 팀으로 고를까 하고 있는데 '판타지 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에서 뽑은 선수가 지금 제 닉네임으로 쓰고 있는 로이 오스왈트였죠. 근데 이 친구를 알고보니 운동선수 치고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불같은 강속구와 화려한 무브먼트의 커브를 주무기로 데뷔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특급에이스 역활을 하면서 '화이트 페드로'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냥 야구는 '치고, 달리고, 던지고, 잡고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더욱 자세히 찾아보게 되었죠. 아무래도 KBO보다는 MLB 쪽이 세이버매트릭스 등으로 더욱 잘 구축되어있었기 때문이죠.

뭐... 무튼 그 덕분에 야구에 확 빠져버렸죠. 여전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로이 오스왈트, LG와 유지현을 좋아합니다. 근데 LG.. ㅠㅠ 요즘 KBO에서는 한화와 두산이 좋더군요... ㅠ_ㅠ
09/04/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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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지얄에서 야구 유머를 너무 많이보니까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친구들은 다 부산 갈매기이기도 하구요.
서울생활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야구 여자팬들에 저도 놀랐습니다.
정지율
09/04/1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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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람이니까요. 날때부터 갈매기였습니다. 음핫.

여담이지만 저한테는 축구 규칙이 더 어려워요. 야구규칙은 자연스럽게 습득했는데, 축구는 아무리 국대경기를 보고 해외축구를 봐도 하나도!!!! 이해를 못하겠어요.ㅠㅠ 월드컵에 열광할때 심드렁했던 몇 안되는 인간 중 하나.(....)
09/04/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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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에 가장 좋아했던 스포츠가 야구였는데...
도니..
09/04/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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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해태가 잘했는데..... 스포츠 자체를 좋아했고 TV, 라디오에서 야구 중계를 가장 많이 해서??
09/04/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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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율님// 야구팬이셔서 규칙에 민감하시군요. ^^;
축구는.. 그냥 골대에 공 들어가면 1점 나는거고, 심판이 휘슬 불면 반칙, 반칙한데부터 경기 다시 시작... 이것만 알면 끝인데;;;
소나기아다리
09/04/15 19:33
수정 아이콘
사직동에 20년 살면 야구를 안 좋아할수가 없습니다.
노란하늘
09/04/15 19:34
수정 아이콘
경기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처음엔 농구보는 것에 빠졌다가(엄청 먼 얘기에요, 맥도웰있을때??) 프로레슬링, 해외축구에 빠졌죠. 리버풀 화이팅! 그다음 왠지 끌리지 않는 국내축구대신에 야구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스포츠는 다 좋네요ㅠㅠ 각본없는 드라마여서(프로레슬링제외) 감동이 더 커요! 한화날자>.<
정지율
09/04/15 19:41
수정 아이콘
AhnGoon님//훔.. 동생이 한시간동안 오프사이드에 대해서 설명해줬는데 이해를 못하고 그 이후로 축구 보는 걸 포기했다죠.(...) 그에 반해 야구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볼때부터 다 이해했는데.. 컹컹.;; 물론 다 알지는 못하지만 볼 스트라익 아웃정도만 알아도 보는데 별 지장 없드라구요.
회전목마
09/04/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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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나 누나나 아빠의 강압(?)에 못이겨 OB(현 두산)을 응원하게 됬네요
문제는 아빠가 작년부터 롯데로 외도를....ㅡㅡ;;;
09/04/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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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는 해태에 열광하다가, 중/고등학교 이후로 작년까지는 접고 있었는데...

요사이 국대 활약으로 다시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스타가 잠시 쉬고 있어서 볼거리를 찾고 있던 중에 야구가 개막하더군요.
결론은...
기아 화이팅~!

아참 팬인지 모르겠지만, 성별은 여자가 맞습니다.
초록나무
09/04/15 19:56
수정 아이콘
야구장 근처에 살다보니.. 자연스레 야구에 관심이 간듯하네요^^;;
고등학교도 야구장 가까이 있어서 야간 자습시간에 야구장에 불이 환하게 들어왔을때면 괜시리 마음이 설레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에인셀
09/04/15 20:01
수정 아이콘
2003년부터 야구본 초짜팬입니다;;
주변에 야구 전도해준 사람도 관심있는 사람도 없었고,
경기는.. 초딩 때 학교 방학 숙제로 야구장 가서 졸다 온 것,
그리고 방콕 아시안게임 때 찬호박이 대만 타자들을 농락하던 장면을 본 게 전부였죠.

그런데 어느날 손에 잡은 H2가 저를 야구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H2를 스포츠물을 가장한 연애만화라고 하셔도, 저는 아주 훌륭한 '야구만화'라고 굳게 믿고 있지요. ^^
저는 H2를 보고, 이렇게 멋진 스포츠가 있다니! 라고 열광하며 당장 야구장 표를 끊었거든요.
처음 본 경기는 기아와 엘지의 경기였고, 그때 선발이었던 (과거)엘승호 선수의 실루엣이 멋지다고 생각했음에도... 정신차려 보니 삼팬이 되어 있더군요. 전생에 몸에 파란피가 흘렀는지 원;;
내일은
09/04/15 20:03
수정 아이콘
남자가 달아도 되나요? ^___^;
아버지가 야구를 좋아하셨고, 생애 처음으로 구경 간 운동장이 야구장이었습니다.(보통 다 이 테크트리죠..뭐)
그리고 85년 MBC청룡 어린이 회원이 되어 용평 캠프를 갔다온 뒤로 일편단심 한 팀만 응원했죠. 중간에 NBA나 MLB, 축구, 스타크래프트 등으로 두번 째로 좋아하는 스포츠는 바뀌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네요.
Ms. Anscombe
09/04/15 20:05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사실 규칙은 '규정 자체'보다 규칙이 있는 이유를 이해하는 게 빠르죠. 오프 사이드 같은 규칙이 축구에 필연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야구의 많은 규칙들도 경기를 행하면서 나타난 불합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런 점에서 보면 규칙의 이해가 더 쉽고 재미있습니다. 예컨대, 오프 사이드의 경우 상대 골대 근처에 멍하니 있다가 어쩌다 뻥찬 공에 한 골 넣는 동네 축구의 장면을 상상하면 쉽습니다.
A2인조
09/04/15 20:06
수정 아이콘
Soulchild님// 저하고 비슷한 동네네요. 반갑습니다^^

전 잠실 야구장 옆에 살았습니다. 그만큼 부모님과 자주 구경하러 갔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응원하는 맛을 알았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부모님은 해태 팬이셨고 전 LG 트윈스 어린이 회원이었습니다. 그 당시 야구가 인기가 많아서 다들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는 다 좋아하는데 부모님께 야구를 처음 배웠던 것도 이유인 것 같네요. (테니스공으로 캐치볼이랑 배팅했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벌처사랑
09/04/15 20:20
수정 아이콘
모태신앙...^^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프로야구보다 고교야구를 더 많이 봤어요...;;
오빠 친구가 야구선수라서 오오~~xx오빠나왔다라며 엄마랑 같이 보곤 했죠
고교때 꽤 했던걸로 아는데 현실은 2군선수....ㅠㅠ
그래도 가끔 2군경기결과에 그 오빠이름이 올라오면 반갑더라구요
09/04/15 20:33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하면 참 웃음만 나는 기억인데..... 어렸을적 집에 TV가 한대뿐이였는데 아버지가 퇴근하시고 '야구한다. 몇번틀어봐라' 하실때가 있었어요. 그 말을 들을때마다 리모콘을 내려놓고 투덜투덜 제 방으로 들어갔었죠. 야구때문에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못보고 그런일이 자주 있으니까 화가났었어요. 참다참다 도대체 야구가 얼마나 재밌길래 한번 보자해서 몇번 챙겨봤는데.... 가끔 마운드 위에서 얼굴이 되게 무표정인 선수가 공을 던지는거예요. '저 선수는 왜저렇게 무표정일까?' 궁금증에 그저 그 선수가 보고싶어서 야구 챙겨보다가 삼빠로 들어서게 되었죠.
그 무표정한 선수는 오승환 선수.... 지금은 제 주위에도 야구 좋아하는 애들은 많은데 저처럼 빠심(...)까지 아니라 아쉽더라구요-_-
09/04/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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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덩이님.. 저랑 참 취향이 많이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
뭐,,, 야구야- 늘 생활 속에 있었으니깐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전 원년 LG팬인데... 요새는 안티가 되어 버렸죠..
이놈의 자식들이 몇년째 땅을 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선수들에게 막말을 하곤 한답니다...
(이놈들아!!! 그것도 다 애정해서 하는거라고!!! 흑흑-)
전,, 유지현-김재현-서용빈 이 트리오를 참 좋아했더랬습니다. (전 특히나 유지현선수 팬;;;)
그들이 하나,, 둘,, 그라운드를 혹은 LG 를 떠나면서 방황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애정합니다.

누가 나에게 야구 규칙을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알고 있었으며...
언제부터인가는 분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분석과 예상은 80% 이상의 적중률을 보이고..
이제는 시즌 전체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크크크- (대충 시즌 초반 예상한대로 순위가 정해지더군요..;;;)

왜, 야구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공은 둥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거지요.
아무도 경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
물빛은어
09/04/15 20:44
수정 아이콘
'예전엔 해태가 정말 싫었지..라고 말하고 싶은 빙그레~한화 팬입니다..
냥이낙타
09/04/15 20:51
수정 아이콘
1. 모 야구 만화들(다만 아다치 아님)
2. 롯데팬들의 롯데에 대한 애정 ex>자팬수
즉 저는 롯데의 팬이 아니라 롯데 팬들의 팬인겁니다. 탕탕!
치토스
09/04/15 21:08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해태 광팬이셨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새 해태를 응원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지금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이젠 그렇게 못하겠지만
어렸을때 아버지 손잡고 잠실로 해태 경기 보러가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09/04/15 21:28
수정 아이콘
1. 오빠가 야구를 본다.
2. 채널선택권이 없어 같이 보게 된다.
3. 아, 이용규 선수 귀엽네?
4. 어라? 고향팀이네?

이 순서로 시작해서 야구를 보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스타도... 같은 길을 걸었네요.
퓨어리
09/04/15 21:36
수정 아이콘
사순이에게 푹빠지다보니까 야구에 흥미를 가지게는 됐습니다만...
어디서부터 공부(?)를 해야 될지 감이안옵니다..
선수를 외워야하나요,그냥 경기장을 가서 아무팀이나 응원을 해볼까요..것두 혼자가면 뻘쭘할텐데..
몇년전에 친구랑 둘이갔다가 참 재미있었던 기억이 남아서요.
저도 최훈작가님의 카툰을 이해하구 싶습니다!!!
정지율
09/04/15 21:38
수정 아이콘
퓨어리님//그냥 보다보면 자연히 알게 됩니다. 흐흐. 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꼬꼬마때도 그냥 보다보니까 어느샌가 다 알게 되더라고요? 굉장히 쉬워요.^^;;;
구름비
09/04/15 21:48
수정 아이콘
너무 옛날 일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가족들과 같이 야구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게된 것 같습니다.
특히 롯데가 잘했던 시기에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되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주변 또래 여자애들이 아무래도 야구에 관심이 없다보니 좀 시들해지려던 시기에
의외로 롯데를 같이 좋아하던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다시 불타올랐던 것 같네요.
주변에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부산, 경남권 사람들에게

'롯데, 그거슨 진리.'
Ange Garden
09/04/15 21:52
수정 아이콘
야구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거대한 호프집 + 노래방이라는 거죠. 공 1구 1구마다 열 받을때나 기분 좋을때나 통닭 안주와 함께 한 잔 쭉~~~ 하고나면 스트레스가 팍팍 ... 물론 과도한 음주는 안되겠지만.
소요유
09/04/15 22:00
수정 아이콘
순식간에 일어나는 눈빛의 교환과 정교하면서도 힘있는 플레이. 그리고 선수들의 엉덩이.
아류엔
09/04/15 22:10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보는거 옆에서 보다가...99년도에 한화가 우승하는 거 보고 팬이되었습니다.
99 년부터 2002년까지 티비중계챙겨보고 스포츠신문읽고... (여중생인데 말이죠...)
성인이 되가면서 안보다가...
작년부터 다시 챙겨봤습니다.
제남동생은 야구 안봅니다.
아버지는 10년전 이후로 안보시네요
저희집안에서 야구보는거는 저 밖에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제 남동생보다 제가 스타도 더 잘 했었었고
스타리그도 더 잘아네요.
소녀시대도 제가 더좋아합니다(...응?)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는.... 중간중간 텀이 있어서 느긋하게 볼수 있다는거랑...
몸싸움이 없다는거..
(축구나 농구는...그닥 안좋아하고요 야구배구는 좋아합니다)
규칙이 다른 구기에 비해 복잡해서...알고나면 왠지 뿌듯하기도 하고..
음 잘모르겠네요..


야구나 스타나 치킨이 최고입니다<-
(한화와 스파키즈...)
09/04/15 22:36
수정 아이콘
어릴때 경험덕(?)에 야구에 빠지신 분들이 많네요.
저도 어릴때 부모님 따라 야구장에 자주 가곤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먹을 것에 정신을 팔았던지라...
하지만 아직도 제 기억 속에는 이만수 아저씨가 나오면 구장이 떠나갈 듯 했다는 것, 양준혁 선수도 사람들이 무지 좋아했다는거,
그리고 삼성팬으로서 마해영 선수가 무지 미웠던 것(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_-;)이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아직까지 삼성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하핫
달덩이
09/04/15 22:44
수정 아이콘
특히여자분들.. 이라고 쓴건데;; 남자분들 쓰셔도 되는건데 어째;;; 크크
지금 읽어보니까 1. 모태신앙(고향 or 부모님(특히아버지)영향) 2. 만화 3. 국대 경기 중에 하나가 많이 나오시네요... ^^

RENTON님// 그냥 설명보다는 조용히 이길 것 같은 경기 or 재미있을 것 같은 경기에 몇번 같이 가심이.. 그러면 여자후배들 다 넘어가데요...

여자예비역님// 우리 18일에 엘-기 동맹전 보러 가는데.... 18일에 오실 생각은..???

창해일성소님// 저는 대학교 선배들이 졸업하고선.. 저 빼고 전부 두산/ 삼성팬 속에서 살았어요 ㅠ_ㅠ 그래서 야구 표 뒤적이면 항상 '-vs삼성'전이 제일 많네요 ;;

R.Oswalt님// 2009시즌 엘지의 희망고문은 지속됩니다... 크크 저도 두산/ 한화 좋아요. 솔직히 '삼성'빼고는 그다지 싫어하는 팀은 없네요(왠지 머리속에 삼성은 항상, 악의 축일 것 같다는 느낌이....;;;;; 지금도 쉽게 사라지지 않네요 ;;)

가향님// 그러게요.. ^^ 그나저나, 뻘 댓글이지만 저는 다음주 토요일에 Festa On Ice 갑니다..하하하하 . 이번시즌 '엘레발'을 한번 쳐도 될 것 같은.. 아직 초반이지만, 근성있는 모습 보여주네요.. 유지현 '코치'님도 3루에 서계시고..이래저래 흐뭇한 시즌입니다.

Ange Garden님// 저도 예전에는 노래방에 가까운면이 좋았는데.. 어째 나이 먹을수록 호프집에 가까운 면이 살짝 땡기네요. 저는 술도 잘 못 마시는데...ㅡㅜ

아류엔님// 크크크.. 하지만 잠실 치킨은, 치킨을 가장안 기름 조림이라는거죠 .. ㅡㅠ
밑힌자
09/04/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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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광팬인 아버지 덕분에 엘지와 해태가 무슨 악의 기업인 줄 알고 자라난 이래로... 반강제적으로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더라구요(어렸을 땐 결승 갈때마다 경기장 갔었는데, 이긴 적이 없었죠 - _-). MLB는 박찬호 선수와 김병현 선수가 MLB 진출한 이후로 본격적으로 빠졌던 것 같습니다. 생방송으로 처음 본 가장 짜릿했던 승부도, 애리조나에서 곤조가 2루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쳤던 그때였고... 상대적으로 한국 야구에는 소홀해졌지만, 간간이 소식은 챙겨듣는 정도;

약팀이 강팀을 깨부술때, 싸구려 팀이 비싼 팀을 작살낼 때 가장 희열을 느끼는 프롤레타리아트적 감수성으로 야구를 즐기는 편입니다. 예;
멘탈스포츠라 그런지, 스타를 보는 것도 비슷한 느낌이고... 뭐 그런 것 같습니다.
DuomoFirenze
09/04/15 23:08
수정 아이콘
우와~~ 여성분들이 많으시군요..
어디가서 야구(포함한 스포츠) 좋아한다고 하면 "여자가??" 라는 말을 먼저 들어서
어디가서 스포츠 얘기하면 입다물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 주위 친구들도 스포츠를 안좋아하더군요..ㅡㅡ;
저도 아버지 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스포츠를 좋아하셔서 리모콘 독점권을 남용하셨죠..^^
야구는 학창시절때 잠시 끊었다가 2000년도 한국시리즈부터 다시 불붙었죠.. 아~~ 두산..
그런 의미에서.. 두산 화이팅!!!

어떻게 모임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나??
09/04/15 23:50
수정 아이콘
아주 어릴때 4~5살때부터 빙그레를 좋아했습니다.
이유는 딱하나... 오렌지색 유니폼. 그땐 왜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네요.
강석천 이정훈 김상국 동봉철 등등...
그러다 초등학교때 부산이모부와 함게 사직경기를 보러갔습니다.
92년 플레이오프였죠.... 그 시절 그 충격으로
그 이후 롯데는 저와 함께했습니다.
암흑기였던 97-98 시즌부터 설레였던 99 01시즌,
답이없었던 02-07을 지나고 현재까지 왔네요...
가장많이 야구장 갔던 97~00시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강상수 김대익 임재철 등등등
도시의미학
09/04/16 00:01
수정 아이콘
전 야구 좋아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인들 따라 몇 번 갔던 사직구장이 엄청 인상깊었어요. (그에 비해 대구구장은..;;)
야구라는 게임 자체가, 룰도 그다지 어렵지 않잖아요? 그래서 간혹 보게 된거 같네요.
Selene_J
09/04/16 00:12
수정 아이콘
저는 아버지께서 야구 광팬이세요. 광주 출신이신데 해태 타이거즈를 정말 좋아하셨죠:) 그러다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OB베어스 시절에 좋아하게 되시면서 두 팀 모두를 응원하셨는데 저랑 제 동생 태어나고 나서 야구장에 데려가실땐 꼭 OB베어스 홈구장 경기에만 데려가셨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두산팬이 되었네요:)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졌던 강력한 타선도, 진필중의 마무리도, 정수근의 신나는 도루도 제게는 모두 좋은 추억이거든요:D 저는 대학생 되서부터는 혼자서 심심하면 야구장에 가기도 합니다.....크큭; 원래 저희집은 아버지-저-여동생 셋이서만 야구장에 다녔는데 제작년부터 어머니께서 셋이서 야구보니까 혼자 심심하시다면서 야구를 보시기 시작하시더니 이젠 아버지보다 더한 두산 광팬이 되셔서 야구 안하는 월요일+두산경기 방송 안해줄때는 심심해 죽으려고 하시더군요:) 이젠 온가족이 두산팬~ 아마 미래의 제 자식들도 두산베어스 광팬이 될거에요. 제가 모태신앙(!) 으로 데리고 다닐겁니다(..)
오름 엠바르
09/04/16 00:20
수정 아이콘
주말에....
타이거즈 경기 말곤 보여준 적이 없는 가족. orz
나..나도 다른 프로그램이 보고 싶었어요. ㅠㅠㅠ
양창민
09/04/16 00:35
수정 아이콘
그냥 태어나기 전부터 아버지와 어머니가 당시 OB팬이셔서 태어나니 가슴에 반달마크가 있었네요...

그리고 초등학교때 LG팬이 대다수인 학교에서 꿋꿋하게 OB옷 입고 다니고 그러다가 우-동-수 그리고 진필중

김민호와 정수근의 테이블 세팅... 몇년도인지 기억이 흐릿하게 초등학교때 롯데와 한국시리즈 잠실 7차전을 직접 가보고

계속 두산팬으로 지낼꺼라는 생각을 가졌네요...

다만 군대에서 고참들이 다 부산사람들이라 그 기간은 자의반 타의반 롯데를 응원했다는...(지면 그냥 그날 ...눈물만 납니다...)
하늘여운
09/04/16 00:36
수정 아이콘
어릴때 현 LG의 전신이었던 MBC청룡의 팬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잠실 야구장을 갔던 기억, 그리고 무수한 TV중계들을 봤던 기억으로부터 제 야구인생(?)은 출발하죠. 90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과 유지현, 김재현,서용빈 3인방의 94년 우승의 감격을 뒤로한채... 현재는 늘 X줄타는 경기를 펼치는 무적LG 팬입니다.

작년 홈개막 6연전의 1승 5패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네요. 더군다나 6일연속 야구장에 갔었는데... ㅠㅠ
그래도 올해는 3회 방문에 2승1패이니 다행이죠.. ;;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야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TV 중계 시청도 좋지만 가까운 야구장에가서 함께 해보아요~

덤으로 LG팬이 되시면 X줄이 지대로 타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겝니다.. 허허
09/04/16 00:36
수정 아이콘
야구에 관한 제 기억중 가장 오래된 장면은 '선동렬'선수입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아마도 빙그레를 상대로 마무리투수로 나와서 경기를 마무리하고 장채근포수와 부둥켜안던 모습은 아직도 제 머리속에 생생합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해태를 응원한것은...
그러다 2000년 전후로 야구를 안보기 시작했습니다. 해태라는 팀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기 보단 아마 야구를 접할 시간자체가 많이 줄어들었던 탓이었겠죠. 그렇게 5~6년 야구를 안봤습니다.
그러다 우연히...정말 우연히 07년 한국시리즈를 보게되었고 2연패 뒤 4연승이라는 어찌보면 '기록적인' 승리를 거둔 sk를 보게되면서 다시 야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sk라는 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1구 1타에 울고 웃고 1승 1패에 오르락내리락하는 냄비팬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도 팀이 2연패중이라 마음이 많이 안좋네요...그깟 공놀이...
blueheart
09/04/16 00:55
수정 아이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오빠가 당시에 OB 팬이어서 그냥 야구에 OB라는 팀이 있나보다다 했는데..
95년도인가? 투수중에 김상진 선수를 우연히 보고는 OB에 관심좀 주다가 그해 OB가 우승하고 ~ 일본하고 야구 경기(친선인지 뭐였는지는 잘 기억이;) 도 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그때부터 야구에 푹 빠져 보게 됐네요 ~
야구 보기 전엔 아빠랑 오빠가 보면 '도대체 막대기로 공때리는걸 왜 보고 있는거야!' 이러다가 룰좀 알고 좋아하는 선수 생기고 하니까
너무 재밌어지드라구요
그리고 마침 같은 반 친구들이 야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자율학습 쉬는 시간에 야구 틀어놓고 보곤 했어요 흐흐
그 당시에 교복입고 야구장 가면 주위에서 되게 신기하게 쳐다봤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뭐 ~ 두산팬은 거의 여자반 남자반인듯 ~
사고뭉치
09/04/16 01:01
수정 아이콘
어린시절 우연히 티비중계를 보던 것이 지금에 이르렀네요.
식구들 중 누구도 야구를 보지않으셨었는데도요;;
게다가 서울출신인데,
강렬한 유니폼과 지금과는 다르게 흥분시켰던 경기로 인해 해태팬이 되었었죠.







....젠장. -_-;
_ωφη_
09/04/16 01:03
수정 아이콘
중학교 때만해도 토일요일 오후2시는 공중파에서 무조건 야구중계였었는데말이죠..
이강돈 이정훈 장종훈때문에 야구를 좋아하게됐었죠...
연아동생
09/04/16 01:29
수정 아이콘
해태타이거즈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한화 이글스 팬이지만요..
납덩이
09/04/16 01:40
수정 아이콘
원래 운동하는걸 좋아해서 '스포츠는 보는게 아니라 하는거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글쓴분이 쓰신대로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하기가 쉽지않죠...

그래서 대학진학을 계기로 동아리에서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것이 벌써 만 2년이고 이제는 야구를 업처럼 하게 돼버렸네요.
촉촉한눈동자
09/04/16 02:50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국대때문에 급 재밌어졌네요. ^^ 아직 국내경기는 티비로 보지 못했고, 한화 경기 잠실에서 하는 거 보러 가기로 약속했답니다.
09/04/16 03:11
수정 아이콘
부산에서 사내자식으로 태어났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아즈라헬
09/04/16 05:07
수정 아이콘
전 옛날에 아버지가 회사에서 잠실에서 하는 lg 대 삼성 경기 표를 얻어오셨더라죠,, 그것땜에 계속 잠실 가서 야구보다가

그때 비로 취소됬는데 집에 가는 길에 이승엽 선수를 만나서 싸인을 받은 이후로,, 급야구팬이 됬네요... 또 리틀라이온즈 회원이기도 했었고 하하..

전 어째 다 삼성빠네요,, 수원삼성, 삼성라이온즈,삼성칸빠...
서늘한바다
09/04/16 07:13
수정 아이콘
한대화 선수의 포스에 반해서...
outerspace
09/04/16 08:40
수정 아이콘
설마 남자라고 밝히신 몇분 빼고 다 여자분들이신거에요? +_+;;; 그런거라면 정말 헐~

야구 엄청 조아하시는 여자분이 많네요
달덩이
09/04/16 10:10
수정 아이콘
outerspace님// 정말 pgr에는 많으 신듯.. 전 사무실에서 약간 '괴짜'취급 받는데 말이죠. 흐흐흐
라벤더
09/04/16 11:01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저도 스타크래프트와 야구를 좋아한다고 하니 회사 사람들이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이렇게 많은 여성회원이 소환(!)되시다니~ 흐흐;

제 경우는 젊은 시절(?) 야구를 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어요. 집안 사정으로 꿈을 접으셨던 터라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셨죠.
그 애정을 고스란히 저와 언니가 물려받았다고 할까요, 아버지 말씀으론 제가 걸음마도 떼기 전부터 야구장에 데리고 다녔다고 해요.
어머니도 운동을 하셨고 야구를 좋아했던지라 TV채널은 언제나 드라마나 만화영화가 아닌 야구 중계방송이었답니다. ^^;
예전엔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고교야구 또한 직접 보러 다니거나 중계를 챙겨보곤 했는데,
당시 점찍어두었던(?) 선수들이 지금은 대부분이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다지요.
대구에서 나고 자라 '파란피'가 흐르게 되었지만, 지금은 뭐 좋아하는 팀, 선수가 너무 많아요 >_<

'일 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시즌이 끝나는 날'이라는 블로그를 본 적이 있는데 제가 딱 그렇습니다.
반대로 가장 기쁜,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개막일이 되겠죠. :)
[NC]...TesTER
09/04/16 11:39
수정 아이콘
아버지 영향으로 원년부터 매해 야구를 미친 듯이 보다가 선동열, 이종범 선수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야구를 안봤습니다. 그러다가 무슨 모임에서 하도 야구 이야기만 해서 다시 보기 시작한지 2년이 다 되가네요.

팀을 떠나 야구 자체를 즐기다 다시 팀 응원 중심으로 야구를 보게 됐습니다.

그나저나 누가 명확하게 변화구에 대해 설명해 주실 분 없나요?
블레스
09/04/16 11:43
수정 아이콘
대전사람들도 빙그레 이글스에 이어서 한화열성팬이죠

전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빙그레 응원하면서 야구광팬됐심다.
Special.One
09/04/16 13:08
수정 아이콘
국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다 좋아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배웠죠.

특히 좋아하게 된 것은 LG 트윈스 94년 때문이죠.
타자는 유지현-김재현-서용빈 신인 클린업 트리오
투수는 이상훈, 정삼흠, 또 한 분의 15승 투수 (죄송합니다;;), 그리고 마무리 소방관 김용수와 안방마님 김동수 포수.

그 때 LG에서 나온 책(아마 자율 야구? 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제목이었을 겁니다)도 열심히 봤죠.
Ange Garden
09/04/16 14:12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http://blog.daum.net/yusj304/14257921
구질별로 그림과 함께 자세히 잘 설명되어 있네요.
LovE.StorY.
09/04/16 17:27
수정 아이콘
내발로 야구장 찾아다닌지도 어인 20년이 되었네요.

그저 야구와 삼성은 나에겐 모태신앙일뿐.
가람휘
09/04/16 17:49
수정 아이콘
바로 윗 학번 선배가 엄청나게, 광적으로 야구를 좋아하는데..
야구장 따라갔다가 혹! 빠져버렸어요~
Cazellnu
09/04/16 22:11
수정 아이콘
아... 이것은... 이것은... 이런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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