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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4/13 09:49:18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413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413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노무현 대통령 소환 초읽기

‘박연차 로비’와 관련해 지난 주말 권양숙 여사와 노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전격 소환됐었습니다. 이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검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2007년 6월 100만 달러를, 2008년 2월 500만 달러를 보냈다” 고 진술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권양숙 여사를 11일 부산지검으로 불러 조사했는데요, 권 여사는 빚을 갚기 위해 권 여사가 정상문 대통령총무비서관을 통해 빌린 것이라고 기존 알려진 사실대로 진술했습니다. 다만, 보다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 권 여사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가령 원화가 아닌 달러를 받은 이유와 빚을 갚는 데 썼다는 주장을 입증할 만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100만 달러 이외에 박 회장으로부터 받은 3억 원에 대한 용처에 대해서도 진술하지 않았습니다. 권 여사의 주장은 노 전 대통령이 사이트에 올렸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되었습니다.

또한 검찰은 12일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와 함께 박 회장에게 500만 달러를 요구한 경위를 조사한 위 이날 오후 11시 반경 돌려보냈습니다. 검찰은 500만 달러가 투자된 회사의 일부 지분이 노 씨 소유로 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고, 노건호 씨와 연 씨는 검찰 조사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건호 씨는 앞으로 검찰에 몇 번 더 소환될 예정입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해명과 방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세 번째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은 아내가 한 일에 대해 나는 몰랐다는 식으로 말하기에는 구차하고 부끄럽지만 몰랐던 일은 몰랐던 것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박 회장이 내가 아는 사실과 다른 얘기를 했다며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빠르면 금주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어떠한 발언을 하고, 이번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사실 쉽게 예상하기가 힘듭니다.

우리는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과 우리가 모르는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면 그 부분도 속 시원하게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은 죄만큼 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2. 경인운하에 요트코스, 국제항로 개설

중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인운하에 국제항로를 개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 징항 대운하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서울시는 경인운하 사업을 통해 ‘항구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용산, 여의도로부터 중국까지 잇는 교통네트워크 구축을 구상 중”

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대비해 여의도, 난지, 잠실지구 등에 한강에서 경인운하로 통하는 요트코스 개발도 구상 중이라며 징항운하가 중국의 후대들에게 엄청난 이득을 주고 있듯이 경인운하도 우리 후손을 먹여 살리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징항 대운하는 618년 개발되어 베이징과 항저우 사이 약 1800km를 잇는 세계 최장의 운하라고 합니다.

서울이 이제 항구도시가 되려나 봅니다.



3. 태국 무정부 사태

태국 방콕시내가 무정부 상태에 빠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12일 수도 방콕과 논타부리 주 등 방콕 주변 5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병력과 장갑차를 방콕 시내 곳곳에 배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습니다.

최루탄으로 무장한 1000여 명이 정부청사로 진출하고, 조만간 강제 진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정부청사 안까지 진입해 총리 차량을 부수는 등 시위는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대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단체인 ‘독재저항민주주의연합전선(UDD)’ 인데요, 현 총리인 아피싯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정부청사 앞에서 시위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에 앞서 11일 반정부 시위대 1000여 명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파타야의 로열클리프 호텔의 유리문을 깨고 난입해 회의가 무산됐으며 태국 정부는 헬리콥터를 투입해 각국 정상들을 긴급 대피 시켰습니다. 태국 언론은 이날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모두가 패배한 국치일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맹주가 될 뻔했던 태국은 사실 정부와 공무원들의 골이 깊은 비리 등으로 그 발전의 가능성이 후퇴한 나라입니다. 최근 태국의 불안정한 사태를 보면 아직도 그 비리의 골은 깊어 보이고, 여기에 정치세력간 갈등은 태국 전역을 불안의 상징으로 대체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거주하는 태국 방콕에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았으면 합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잠자는숲속의곰주 님께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인트 5점 드립니다.

난 그 사람 좋아해

평소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는 S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과의 디렉터인 M교수와는 그렇게 친하지 않고, 식사도 피하는 것이었다. 같은 실험실에서 일하는 E군 曰,

"헤이 S, 다른 사람 이랑은 농담도 잘하고 그렇게 친하면서 왜 M교수는 안 좋아해 보이남?"

그러자 S 曰,

"무슨말이야, 난 M교수 좋아해, 아니 실은 존경해 마지 않어."

그리고 말을 덧붙인다.










"다만 그의 추종자가 맘에 안들 뿐이야."




5.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샴푸의 요정’입니다. 정답자는 학교빡세!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퀴즈> [야구] 역대 우리나라 고교야구대회를 6개만 쓰시오





6. 오늘의 솨진

역대 오늘의 솨진에 실렸던 좋은 사진만 뽑아 1달간 특집 앵콜을 합니다


”앵콜25”




















































































글쓴이의 출장으로 인해 4월 14일자 세상읽기는 쉽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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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3 09:51
수정 아이콘
청룡기/봉황기/황금사자기/백호기/화랑기/무등기
달덩이
09/04/13 09:53
수정 아이콘
오퀴 :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봉황대기, 화랑대기, 대붕기, 무등기..미추홀기 등등..
기적소리만큼
09/04/13 09:57
수정 아이콘
오퀴
황금사자기/대통령배/청룡기/봉황대기/무등기/미추홀기
달덩이
09/04/13 09:58
수정 아이콘
1.그나저나, 서울이 항구도시라...
그런 구상하기전에, 해야할일이 많은것 같은데요. 그리고 경인 운하 사업은 진행되고 있었던 거였군요.. 음, 근데 이거 진짜 필요는 한건가요?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2. 태국의 정국불안은 생각이상으로 심각하나 보네요. 탁신 총리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 분도 어떤 이유로 하야.. 한거 아니었나요?? 복귀시키자는 세력이 강한거 보면, 누구 말이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샨티엔아메이
09/04/13 10:04
수정 아이콘
오결디는 무슨 말인지가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교수라는분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싫어서 교수와 거리를 둔다는 얘기인겁니까? 근데 이게 무슨 임팩트인지?
Zakk Wylde
09/04/13 10:17
수정 아이콘
진주만 맞나요?

대항해시대를 해보면 한양이 항구도시로 나오긴하죠.. -_ -++

가카께서는 무슨 생각이신지..이렇게 경기가 어려운데 무슨 3만달러 시대에 요트란 말입니까..
요트가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누구 좋으라고 요트 어쩌구 저쩌구 하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saintkay
09/04/13 10:19
수정 아이콘
오퀴 정답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괄호 안은 주최) - 황금사자기(동아일보), 대통령배(중앙일보), 청룡기(조선일보), 봉황대기(한국일보)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 대붕기(대구 매일신문), 화랑기(구 쌍룡기, 부산일보), 무등기(광주일보), 미추홀기(인천일보)
여기에 전국체전 고등부까지 전국대회는 9개지요.
추억속의 재회
09/04/13 10:20
수정 아이콘
오늘의 솨진은 어디인가요?
진주만 사진인가...
[NC]...TesTER
09/04/13 10:22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추억속의 재회님// 넵. 진주만 폭격 당시의 사진 입니다
09/04/13 10:44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는 삽 정말 좋아하시네요. 땅만 보이면 파고 싶어하시는군요..
09/04/13 10:45
수정 아이콘
항구 도시로 하면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수 도있겠지만 서울이라는 도시의 이미지향상엔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경제수준에 비해 문화적으로나 여러부분에서 삭막한 부분이 있죠. 제가 알기로는 서울시의 재정을 쏟아붓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투자하는 형태로 알고 있고 괜찮아 보입니다.
09/04/13 10:45
수정 아이콘
불과 몇년전 노무현전대통령의 호화요트사건이 뇌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는데, 이제 요트는 국민소득 3만불시대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나보군요...
가카께서 존경하는 인물이란 건 아마도 만리장성을 건축한 진시황이나 중국징항운하를 만든 수양제인가 보네요...
소녀시대
09/04/13 11:23
수정 아이콘
고교야구 얘기 나와서 그런데 얼마전 황금사자기 우승했던 충암고 후배들 정말 잘해줬습니다 ~ 흐뭇하네요
王非好信主
09/04/13 11:40
수정 아이콘
캇카님// 그것이 겁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서울시 재정을 소모하지 않은 것이라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결국 투자한 것이 기업이라면 기업은 그것으로 이득을 봐야하니까요.

뿌리깊은 불신이 있는 제가 문제인 것이겠으나...
WhyYouKickMyDoG
09/04/13 14:30
수정 아이콘
캇카님// 한강을 항구도시로 만드는 사업은 경인운하와 한강르네상스가 연계된 거겠죠. 경인운하는 국비+민자이고 한강르네상스는
시비+민자 입니다. 지금 생각나는 것만으로, 마곡워터프론트(약 1100억원), 반포+난지+뚝섬+여의도 한강권역 개선사업(대략 2,500억원)의
시비가 소요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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